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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2020. 6. 29. 09:01
캐나다에서 얼마 전에 새차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2번째 신차구입이네요. 전에 구매할때는 토론토에서 샀었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게 원하는 대로 할인을 받아서 샀었습니다. 간단하게 이메일로 나 얼마에 사기를 원한다고 보냈었고, 어느 한 딜러샾에서 가능하다는 말은 이메일로 받아서, 전화로 확인하고 가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한 10년 정도 되었네요. 이번에는 몬트리얼에서 신차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마음먹은대로 잘 안되어서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저희 집에 아이들과 모친이 계시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혹시나 나도 모르게 옮겨 오게 되면 연세가 많으신 모친이 치명적일 것 같아, 되도록이면 딜러샾 방문을 최소하 하려고 했는데, 연락하는 딜러샾 마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라고 해서 무척 짜증이 났습니다. 10년 전에도 마찬가지 였던 것 같던데, 딜러샾에서는 보통 인터넷이나 이메일로 연락하는 사람들을 따로 관리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전화번호를 달라던가, 매장을 방문하라던가 하면서 실제 세일즈 사람하고 이야기를 못하게 하는 바람에 결국 매장을 대부분 다 방문해야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매장 방문을 최소하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도 막무가네 였습니다. 심지어, 어느 매장은 내가 원하는 내용을 다 보냈는데, 딜러가 연락을 할거라 수차례 이야기를 하더니, 결국 딜러가 보내는 이메일을 결국 받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시국이 아니었습면 몇군데 딜러들 더 만나보고 더 좋은 딜을 찾을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아쉽네요.
두번째 문제는 딜러들이 가격을 흥정하면서 계속 말을 바뀌는 바람에 짜증이 무척 났었습니다. 특히, manufacturer incentive 가 무조건 TAX 전 가격으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계속 tax 뒤에 빼는 거라고 우기는 바람에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더 어이없는 건, 그렇게 나중에 TAX 후에 빼는 거라고 우기더니, 나중에 최종계약 서류에는 버젖이 TAX 전에 그 금액을 빼 놓는 것이었습니다.
대충 계산은 (차량 MSRP- manufacturer incenter - dealer incentive - train-in 차량가격)*TAX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 딜러는 진짜 차량가격을 모릅니다. 그래서, 매번, 조금이라도 계약의 변경내용이 있으면, 계속 매니저한테 가서 허락을 맏아야 합니다. 조금 이라도 이상하게나, 원하는게 있으면 10번 이라도 계속 딜러가 매니저를 찾아가서 허락을 받아 오라고 시켜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맨 마지막에 오일교환권 2장이상은 안된다고 하고 해서, 난 벌써 다른데서 같은 가격으로 4장 오일교환권을 보장 받았다, 최소한 똑같은 조건을 해 주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계속 어필을 했더니, 결국 당일 계약하는 조건으로 제가 원하는 대로 계약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어이 없는 딜러샾이 있었습니다. 일단, 찾아가서 차량 trade-in 가격도 알아보고, 차량 가격도 최대한 잘 받게 알아보고 했는데, 나중에 매니저가 와서, 뭐 필요한게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원터 타이러가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렇면서, 오일 교환권 4번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겠다 하고 일어 서려고 하니, 왜 계약을 안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가서 생각도 해보고, 와이프랑 상의도 하겠다고 했더니, 마치 오늘 당장 사겠다고 해 놓고 왜 안사냐고 엄청 강하게 push 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한번도 오늘 사겠다고 한적도 없는데 말이죠. 마치, 그런것도 혼자 결정 못하냐 하는 식으로 자존심을 건드리며 도발을 하더군요. 아니, 내차 내가 원할때 사겠다는데 뭔 말을 그렇게 하는지 도적히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래도, 이게 좋은 딜이고 나중에 혹시나 이쪽으로 와야 할지 몰라, 최대한 좋은 이야기로 마무리 하고, 다음날 가겠다고 했더니, 딜러가 하는 말이 '사람들이 다시 오겠다고 하고선 안 온다'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안가긴 했으니 그말이 맞긴 하지만, 그래서, customer에게 그렇게 행동하는 딜러 샾이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내가 필요할때 내편이 되어줄 사람들인지 의심도 들어서 다시 가기 싫더군요. 그래서, 결국 같은 조건으로 다른 곳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목전에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서 그렇게 행동하는게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차를 구매하는 사람은 소비자인데 그렇게 행동하다니 무척 어리석은 딜러샾인것 같습니다.
Montreal 2020. 6. 28. 15:54
캐나다에서 금요일 (26- JUN)에 거의 마지막으로 팔리고 있는 3세대 소렌토를 구매해서 인수까지 마쳤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4세대 소렌토가 판매를 시작했지만, 캐나다의 경우는 원래 좀 늦게 출시할 예정이었는데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출시시기가 늦춰지면서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느 딜러는 9월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서도 지금 같은 시기에 누가 정확히 알겠느냐며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아, 9월도 확실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차량 판매가 많이 줄고, 또 곧 신차가 나와서 엄청나게 많은 할인을 기대하긴 했는데, 84개월 APR 0%에 공장할인 2950불 + 약간 딜러할인 정도로 계약을 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원래 인수계획이었는데, 차량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인수거부를 하고, 새차로 바꾸느라 금요일에 새차를 픽업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개 문서를 수정해야 했는데, 대부분 딜러가 하는 거라, 저는 가서 싸인만 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문제는 제 보험을 기존의 VIN (차량고유인식번호) 를 새 VIN 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보험 회사에 새 VIN 만 불러주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기존의 새 계약을 전부 백지화하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서, 엄청 나게 짜증이 나기는 했습니다.
금요일 차량을 픽업하러 가니, 매니저가 자기 기술자가 3번, 4번 체크를 했다면서, 이번엔 확실히 문제 없을 거라고 엄청나게 강조를 하더군요. 대충 체크해 보니 큰 문제는 없는것 같아, 고맙다고 하고 차를 몰고 집으로 왔습니다.
소렌토가 3세대에서 4세대로 바뀌면서, 파워트레인, 인테리어, 인포시스템, 차량 계기판까지 거의 다 바뀌는 바람에 현재 3세대는 미국에서 중고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다가,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더해져서 예전처럼 여러군데 딜러샾을 갈 수가 없어서 몇군데만 알아보고 큰 차이가 없길래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차량이 필요한 사람들이 3, 4월 동안 차량 구매를 못해서 갑자기 구매수요가 생긴 것도 있고, 현재 기아에서 최대 6개월 (정확히는 6차례)치 할부금을 대납해 주는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와중에 기존 2020년 소렌토의 LX+V6가 7인승이라 지금 빨리들 재고가 없어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어쩌면 6월 30일 할인행사가 끝나도 소렌토의 경우, 차를 완판할때 까지 계속 여러가지 할인행사를 하겠지만, 차량 수배가 어려울 수도 있고, 할인율이 지금보다 나을지 나쁠지도 몰라서. 단기간에 중고로 파는 것을 포기하고 한 10년 탈 생각을 하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을 가져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그동안 고생한게 다 보상이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느 차량을 사야할지, 어느 딜러에게 사는게 나은지 고민하느라, 거의 자다가도 깰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었거든요. 암튼, 모든게 끝났다는게 가장 기쁜 선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7년 동안 할부금을 낼 생각을 하면 까마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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