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0.04.14 슬기로운 집콕 생활 (2) - 기본
  2. 2020.04.08 슬기로운 집콕 생활 (1) - 시작
  3. 2020.04.06 캐나다 퀘백주 부분 봉쇄(Partial Lockdown) 5월 4일로 연장
  4. 2020.03.16 캐나다 몬트리얼의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15-MAR-2020)

슬기로운 집콕 생활 (2) - 기본

Montreal 2020. 4. 14. 13:14

퀘백주는 8월말까지의 모든 행사가 취소 혹은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퀘백주나 몬트리얼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문득 날짜를 계산해 보니, 3월 25일 부터 시작된 부분 도시 봉쇄(partial lockdown)이 약 3주 정도 지났고, 약 3주가 다시 지나면 5월 5일쯤 회사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한편으론 지루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집콕생활에 길들여 졌는지 회사에 가서 일하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오네요.

암튼, 많은 분들이 이번 기회에 여러가지 평소에 못 하거나, 미루어 두었던 것들을 시작하거나, 진행중인것 같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에는

 

1. 요리 - 와이프가 이것저것 안해 본것들을 하나 둘씩 이번 기회에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에 이틀정도 아팠을 때는 제가 했고요, 저도 전에 만들었던 것 하나 둘씩 해보기도 하고 새로운 것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마 밖에서 사서 먹는 것도 불안하고 하니, 많은 분들이 계속 집에서 맛있는 것을 해 먹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농담으로 이번 봉쇄기간동안 "(살이) 확찐자"가 되고 있다는 분들이 많네요.

 

2. 아이들과 공부하기와 놀기 - 학교에서도 이것저것 하라고 이메일이 날라오고, 퀘백의 경우 오픈 스쿨이라는 웹사이트도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라고 하더군요. 마냥 놀게만 둘 수가 없어서, 아침의 경우 이것저것 수학과 불어 위주로 시킵니다. 오후에는 가끔씩 같이 놀아 주는데, 뒤뜰에서 배드민턴도 하고, 연 날리기, 그리고 보드게임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날씨 좋은 때는 자전거도 동네에서 가끔 타구요. 가끔씩, 온라인으로 3D 로 가 볼 수 있는 박물관이나 퀘백의 아이스호텔도 방문하고 합니다.

 

 3. 독서 - 특별히 책을 많이 사 놓거나 하지는 않고, 또 책을 많이 읽을 시간도 별로 없어서 잘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책을 좋아하시면, 이번에 리디북스 셀렉트 라고 매월 정액제가 있는데, 무료로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어서 등록해 보고 좋으면 계속 구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운동 - 집에 있는 elliptical 로 유산소 운동을 work bench 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어깨에 무리가 갈까봐 정상적으로는 아직 못하고, 간단하게 하고 있는데, 루틴을 만들어서 좀 더 시간을 늘려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회사에서는 일도 하고, 많이 걷고 해서 칼로리를 좀 소비하는데, 집에만 있으니 운동량도 현저히 줄고 스트레스도 없으니, 계속 살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늘 내일 해야지 하는데 실제로 본격적인 시작을 하기가 어렵네요.

 

5. Netflex and Youtube 등 동영상 - 시간이 많으니, 동영상쪽에 엄청 시간을 쓰게 되네요. 넷플릭스로 드라마와 영화, 유투브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영상 및 한국의 짧은 클립들. 그리고, 캐나다 도서관의 온라인 버전인 hoopla 로 영화, 오디오북 등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몇가지 30일 이상이 되는 무료서비스들도 한번씩 들어가 보면 좋을 것 같은데, 계속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려니 좀 지루해 질것 같아서 아직 시도를 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Amazon prime, Crave 나 Quibi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잘 이용해 보면, 긴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웹사이트는 캐나다의 유명한 할인 정보 사이트인 Red flag deal 에서 'Stay at Home Deal Directory' 이라는 내용의 링크인데, 여러가지 무료 정보가 유용한 것 같습니다. 일정기간만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필요가 없는 서비스는 꼭 기한내에 해지하셔서, 원하지 않는데 비용을 지불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https://forums.redflagdeals.com/redflagdeals-stay-home-deal-directory-236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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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 생활 (1) - 시작

Montreal 2020. 4. 8. 13:49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장기간 집콕생활에 적응하려고 하고 있는 엔지니어입니다. 3월 22일 회사는 잠정적으로 temporary lay-off 형태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4월 27일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퀘백주에서 모든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장은 5월 4일 이후 재가동하라고 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고 회사에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캐나다 확진자 수의 반 정도가 퀘백주이고, 또, 그 반 정도가 몬트리얼이라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3월 22일부터 계속 집에서 있다가, 중간에 한두번 장보러 간 것 빼고는 거의 집에 있었네요. 요즘은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과 뒤뜰에서 배드민튼도 하고, 집 앞 쪽의 길가에서 아이들과 자전거도 타고, 연날리기 하면서 바깥 공기를 잠시 쐬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참, 평소엔 회사를 다니며, 한 한달만 쉬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식으로 찾아오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런 시간이 오면, 아이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하는 상상을 하고 했었는데... (아참! 돈이 없어서 이렇게 계속 집에만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ㅜ ㅜ)

정말, 처음 첫 주는 아무 것도 못하고, 계속 뉴스 업데이트만 보고, 유투브만 보면서 이게 어떻게 되어 가는지. EI 는 어떻게 신청해야 하고,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주 부터는 이왕 한참을 집에서 지내야 하는데,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해 보자는 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집중해야 할 아이템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평소 불어를 못해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아서 불어를 공부해 보자.

-.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기. (마침 Elliptical 과 작년에 사 놓은 작은 work bench 가 하나 있었습니다.)

-. 아이들 학업도 봐주고, 놀아주기

-. 리디북스에서 사 놓은 책 읽기

 

근데 막상 시작을 할려니, 언제 어떤 일을 얼마나 하는지 알 수 있는 길이 없어서, 전에 회사 일 때문에 받아 두었던, Geeo Time Tracker 앱 (안드로이드용) 을 이용해서 time management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루나 주 단위로 몇시간을 언제 얼만큼 했는지 체크할 수 있게 되어서, 시간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들 좀더 세분화 해서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유산소 운동 몇분을 하고, 웨이트를 몇분을 했는지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런 Time management 앱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자신이 편리한 앱을 찾아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니, 처음에는 한 두 시간을 제대로 쓰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한 3-4시간은 운동과 불어를 배우는데 할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 대부분은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잠깐씩 공부하는거 봐 주는 걸로 지내고 있습니다. 남는 시간은 휴식도 하고, 영화나 TV도 보며 지내니 하루가 무척이나 빠르게 지나가네요. 그리고, 효과가 있는게, 일년 넘게 사두고 읽지 못했던 리디북스의 책 하나도 이렇게 해서 다 읽었네요. 꼭 책이나 언어가 아니더라도 요즘엔 무료 온라인 강좌 같은 것도 많고, 미국 유명대학의 오픈 온라인 강좌도 많이 있으니, 관심이 있는 과정을 찾아서, 하루에 일정 부분씩 하면 긴 집콕기간을 유용한 시간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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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백주 부분 봉쇄(Partial Lockdown) 5월 4일로 연장

Montreal 2020. 4. 6. 11:18

일요일인 오늘 (4월 5일)에도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연방 정부는 내일부터 등록 예정인 Canada Energency Response Benefit (CERB)에 대해서 설명했고, 주 정부는 3월 26일 부터 시행했던 부분적 봉쇄(partial lockdown)을 원래는 4월 13일 까지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이 계속 심해지자 5월 4일까지 연장 한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4월 27일 회사로 복귀예정이었는데, 아마 퀘백주의 오늘 발표에 따라 아마 바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지금까지의 발표로 보자면, 아이들 개학이 5월 4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므로, 이렇게 된 것이 차라리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나을 수도 있으나, 퀘백주 전체의 비지니스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지 모르겠네요.

현재 퀘백주는 캐나다의 어느 주 보다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라 이런한 선제적 봉쇄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퀘백주는 4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에 grocery 도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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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의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15-MAR-2020)

Montreal 2020. 3. 16. 06:07

지난 목요일, 갑자기 다음날 아이들 학교가 쉰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을 해 보니, 많은 몬트리얼의 학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관련해서, 급히 금요일에 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몬트리얼은 캐나다의 퀘백주에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 퀘백주는 21명의 확진자가 있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가 서서히 고조되는 분위기이긴 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높게 전파가 되고 있지는 않아서 대부분 주의만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WHO의 팬데믹 선언과, 총리 부인이 확진이 되고나서, 갑자기 주목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금요일 회사에 갔는데, 대부분 어수선 하더군요. 게다가 수요일에는 온타리오주는 다음주 Spring break를 포함하여 3주간(16-Mar ~ 3-APR) 동안 모든 학교가 문을 닫는다고 하더군요. 그렇더니, 금요일 오전에 퀘백의 모든 유치원(데이커어)를 포함한 모든 학교 (대학교 포함)가 16-MAR 부터 최소 2주간 쉬고, 25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이벤트는 취소 및 연기를 하며, 각 지역의 도서관, Arena, 수영장을 비롯하여 모든 시설이 2주간 문을 닫는다고 퀘백주 수상이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 외에 몬트리얼 지역의 관광지인 Montreal Science Center를 비롯하여, 각종 시설들이 마찬가지로 2주에서 한달간 문을 닫는다는 공지가 나왔네요.

토요일에는, 70세 이상은 집에 머물며, 노인 아파트나 병원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메세지가 나왔네요.

금요일에는 사람들이 갑자기 사재기를 하면서 집 근처 pointe-clare 코스트코에 오픈전 1시간 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뉴스에도 나오고, 회사 근처의 슈퍼에서도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더군요. 다만, 와이프가 토요일에 코스트코를 갔을 때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회사에서도 몇일전부터 갑자기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이메일이 많이 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금요일에는 퀘백정부의 발표에 따라, 해외에 갔다 온 사람은 14일 격리, 가능한 사람은 다음 주부터 재택근무를 하라고 하네요. 사실 양쪽 부모가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휴가를 내던지, 재택근무를 하는 수 밖에 없기는 하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에 집중해서 관리하려는 시도는 좋은데, 여전히 해외방문을 한 사람들을 공항에서 집중조사 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캐나다의 코로나 바이러스 19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웹사이트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https://www.canada.ca/en/public-health/services/diseases/2019-novel-coronavirus-infect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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