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회사로 복귀하는 날입니다. 3월 25일부터 갑작스럽게 시작된 집콕생활을 마지막 순간이네요. 그동안 블로그에 글도 많이 쓰고, 운동도 꾸준하게 했지만, 그래도 가장 만족감을 느꼈던 일이 집콕생활동안 불어를 조금이나마 배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잘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동안 간간히 배워왔던 불어를 정리하면서 앞으로 이렇게 하면 조금은 나아질것 같은 방향성을 찾은 것 같아 뿌듯하네요.
제가 한달여 동안 제일 중심을 두면서 시작과 끝을 했던 코스가 "3 minute French" course 였습니다. 총 10개 코스로 나뉘어 있고, 원래 30일 동안 하는 거라고 되어 있는데, 회사를 병행하면서는 절대 30일만에 끝내지 못했을 겁니다.
올해 초에 10 코스 번들로 $19 USD 로 팔길래 구매해 놓고는 처음에 introduction만 듯고는 계속 묵혀두고 있었는데, 우연잖게 이번 기회에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skillwise 란 곳에서 19불에 팔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 분 체크해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이거 외에도 audiobook 에서 한달 멤버쉽을 하고 다운받은 french audiobook이 있었는데 몇 시간을 보긴 했는데, 아직 내용이 어려운 것 같아 나중에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또,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Rosette Stone에서 4개월 무료코스가 있었는데 이것도 내용이 너무 길어서 한두번 하다가 홀딩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외에 3minute french 가 끝나고 다른 대체할 프로그램을 찾아봤는데,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유료이고 가격도 비싸더군요. Duolingo 를 여전부터 썼는데, 계속 진행할려면 여러가지 제약이 있고, 유료 결재를 해야 해서 패스, FlientU도 괜찮을 것 샅은데 너무 비싸서 패스, 그 외에 Mango lanuage, Babble 등등의 앱을 사용해 봤는데, 다 길이가 너무 길거나 원하는 레벨에 딱 맞추기가 힘들어서 모두 포기하고, 지금은 MEMRISE 라는 앱만을 1년 유료 결재해서 쓰고 있습니다. 지금 50%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내년부터는 약 60불정도 되던데, 아마 올해만 하고 해지할까 생각중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30일만에 모두를 배우기는 무척이나 힘들고, 저는 그냥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는데 만족했습니다. 계혹 활용해서 쓰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MEMRISE 를 이용해서 이미 배운 것은 덜 까먹고 새로운 것을 익히면서 지내면 좀 더 나아질 것 같아 기대중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다들 힘든 시간이라 걱정과 방황으로 아까운 시간을 소모하기 쉬운데, 어차피 그 시간을 써야 한다면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 어떻까 해서, 저의 개인 경험담을 적어 보았습니다. 혹시나 참고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락다운 동안 집에 있으면서 운동에 관한 글을 일찍 써야지 했는데, 결국 출근하기 전날 쓰게 되네요. 장기간 집에 있어보니 운동이 꼭 필요한 것 갔더군요.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뭔가 몸이 찌푸둥한것 같기도 해서요. 그리고, 피곤하니 잠도 잘 오는것 같구요. 근데, 솔직히 집에서 TV보거나 인터넷 하는게 편하지, 일부러 운동하는게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장시간 유산소 운동을 하는 Ellaptical 앞에는 모니터랑 샤오미 안드로이드 TV를 설치해서 GYM 처럼 화면을 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넷플렉스를 보며서 유산소 운동을 하니, 훨씬 덜 지루해 지는 것 같습니다. 또, 유산소 운동을 할때, 핸드폰으로 time tracker 앱을 켜서 유산소 운동을 시작한다고 기록하고, 또 손목에 차고 있는 Garmin vivoactive3 에 ellaptical 을 start 한다고 알려줍니다. 처음에 이것저것 하느라 좀 귀찮긴 하지만, 필요할 때 뭘 얼마큼 했는지 바로 바로 할 수 있어서 가능하면 이렇게 하는 편입니다. 운동이 끝나면, 아래와 같이 심박수를 볼 수 도 있고, 얼마나 했는지, 또 언제 했었는지를 할 수 있어서 편한 것 같습니다.
사실 첨에 스마트 워처를 산 것은 한글로 알람을 받으려는 의도였는데, 구미판 Garmin vivoactive 3를 사면 한글로 패치가 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안된다는 것을 알고 엄첨 실망했었는데, fitness 용으로 쓰기엔 또 garmin 만큼 잘 되어 있는 것도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자전거 같은 실외에 운동을 하면서 활용을 하면, 지도로 어디를 갔는지, 최고 속도, 바람 방향까지 알려주어서 정말 편한 것 같습니다.
유산소 운동의 목적은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심박수를 낮추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심장이 갑작스런 overload 상황에서 보다 잘 결딜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손으로 목에 있는 힘줄을 pulse 를 10초간 기록해서 6을 곱해서 분간 심박수를 수동으로 재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스마트 워치나 밴드로 심박수를 기록하는 방법이 있죠. 이렇게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놓으면 많은 성인병에게서 본인을 지킬 수 있게 될 겁니다.
또, 유산소 운동과 함께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구가 없이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한는 운동도 좋고, 간단한 덤벨이나 바벨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렇게 근육을 만들어 놓아야, 신진대사가 높아져서 많은 에너지를 모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근육은 잔근육보다 큰근육을 먼저 목표로 하는 것이 좋고, 반드시 한쪽을 하면, 반대쪽도 같이 해야 근육이 빨리 형성된다는 것도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배쪽 근육운동을 하면, 나중에 등쪽 근육운동을 해 주어야 하겠죠.
이렇게 운동을 하면서, 꾸준히 체중을 기록해 주었습니다. 얼마전에 산 체중계는 앱으로 여러정보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아래와 같은 정보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정보가 나오나, 사실 저거 체중계라 그다지 신뢰가 없어 보여서, 주로 체중에 관련된 정보를 중심으로 참고하고 있습니다.
꼭 비싸고 좋은 기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에 있던게 있으면 활용하면 좋고, 심지어 없어도 매뉴얼로 심박수를 측정해서 종이에 적으면 되고, 아니면, 액샐로 만들어도 됩니다. 체중계도 제일 중요한 체중만 잴 수 있으면 되구요. 단지, 이러한 자료들을 꾸준히 기록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파악하면, 향후 운동계획을 짤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두대의 차량 중에 2015년 중고로 구입한 Subaru outback 4 cylinder을 약 2주간 시동을 안켰더니 방전이 되었네요. 전에 2009년에 구입한 Sata Fe V6 는 괜찮은 것 같아서, 2주 정도는 괜찮겠지 했는데, outback의 배터리 자체가 워낙 용량이 작다보니 어쩔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것도 원래 있던게 더 작은 용량이라 약 1년 전에 그래도 상대적으로 높은 용량으로 바뀌서 설치했는데도 방전이 되었네요.
처음 방전되었을 때는 그래도 자동차의 문은 열리더군요. 그래서 본네트를 열고, 체크해 보니, 배터리 신호가 뜨고 시동이 안걸려서, 산타페랑 점퍼를 해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아이들로 켜 놓고 괜찮겠지 하고, 잠깐 한 10분 정도 운전도 해 보고, 이상이 없는 것 같아서, 그대로 두고, 이틀 뒤에 차를 쓸려고 보니까 이번에는 아예 차 문이 열리지가 않더군요. 일단, 문이 열려야 본네트를 열어서 배터리도 체크해야 하는데, 문이 열리지가 않고 차가 아무 반응이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keyless enterance 고 button start차량이라 (요즘엔 다 그렇기는 하지만)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 깜깜하더군요.
일단, 자세히 핸들을 보니 키를 꼽는 곳이 있어서, 혹시나 전에 차를 살때 두개의 리모트 키를 제외하고 다른 물리적 키를 받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히 뭔가를 받은게 기억이 나지 않아서 고민에 빠져 있다가, 혹시나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하니, 유투브에 자세히 나와 있더군요. 비밀은 리모트 키의 뒤쪽 아주 작은 은색 버튼을 누리면 물리적 키가 빠져 나오는 방식이었습니다. 보통은 앞에 크게 버튼이 있어서 옆으로 튀어 나오는 것을 자주 봤었는데, 이렇게 숨겨져있는 방식일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그래서, 본네트를 열고, 배터리 잔여량을 보니 12V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2.4V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다시 점프를 해서 시동을 켜고 한참을 아이들 상태에서 충전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점퍼를 한 후라도 최소 2시간 정도는 충전을 해야 어느 정도 재충전이 된다고 하더군요.
다른 문제는 방전 후에 조수석 창문을 운전석에서 열 수 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알아보니, 차량 상태를 ON 상태 (start 직전 - 계기판에 불이 다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조수석으로 가서 조수석의 컨트로러로 문을 반만 열었다가, 다시 풀로 닫으면 다시 운전석에서 조수석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됩니다. 아마 subaru 차량은 다 그런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됐지만, 일단 차량 방전이 안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한번 방전이 되면 차량의 배터리 성능을 급격히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장시간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최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차량에 시동을 걸어 충전해 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전에 한국에 4주 정도 방문했을 때는 캐나다 집에 있는 차들의 배터리 선을 아예 빼 놓았었습니다. 그리고 차량 배터리를 만질때는 꼭 안전에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전압은 높지 않으나 전류가 높아서 감전시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절연 장갑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일반 장갑이라도 꼭 끼고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주로 집에 머물게 되면서 가장 핫한게 요리하는 방법을 유투브에서 찾아보는 것이고, 아마 다음이 운동에 관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서 운동을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고, 운동을 시작하면서 유투브를 같이 하시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시간은 많고 요리를 해서 맛있게 먹는데 살이 안찔수가 없겠죠. 저도 집에 있는 Elliptical 과 weight training을 조금씩 하는데 살이 잘 빠지지는 않네요.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두개의 피트니스 앱이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워낙 많은 fitness app 들이 있어서, 사실 어느 것을 쓸 것 인가 고민하게 되는데요. 우선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로 집에 있는 많은 분들을 위해 위에 두 앱들이 한시적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것 같으니, 먼저 써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안 쓰실 것 같으면 지우면 되고요. 또, 몇번 따라서 해보면 나중에는 굳이 앱이 필요 없을 수도 있구요. 잘 활용하신 다면 집콕기간에 아마 좋은 운동 경험을 배워서 나중에도 계속 하게 되는 습관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같이 밖에 못 나가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침 집에 몇가지 보드게임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있는데 다행이 아이들이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제일 일반적인 보드게임인 모노폴리를 아이들과 함께 하는데 원래는 8+ 라고 8살이상에 추천되는 보드게임인데, 7살인 둘째도 가끔씩 하는데 별로 재미를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방법은 아마 옛날에 한국에서 부루마블을 하신 분이라면 금방 익숙해 질수 있을 겁니다.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서 지나가는 사람이 걸리면 통행료를 받는 보드게임입니다. 종류도 다양하게 있고, 테마도 여러가지가 있으니 원하는 것을 사시면 됩니다. 룰은 거의 다 비슷비슷하니까요. 단,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번 하면 거의 3시간 정도 걸리니까요.
도미노나, 쟁가등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도 많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퀘백주는 8월말까지의 모든 행사가 취소 혹은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퀘백주나 몬트리얼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문득 날짜를 계산해 보니, 3월 25일 부터 시작된 부분 도시 봉쇄(partial lockdown)이 약 3주 정도 지났고, 약 3주가 다시 지나면 5월 5일쯤 회사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한편으론 지루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집콕생활에 길들여 졌는지 회사에 가서 일하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오네요.
암튼, 많은 분들이 이번 기회에 여러가지 평소에 못 하거나, 미루어 두었던 것들을 시작하거나, 진행중인것 같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에는
1. 요리 - 와이프가 이것저것 안해 본것들을 하나 둘씩 이번 기회에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에 이틀정도 아팠을 때는 제가 했고요, 저도 전에 만들었던 것 하나 둘씩 해보기도 하고 새로운 것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마 밖에서 사서 먹는 것도 불안하고 하니, 많은 분들이 계속 집에서 맛있는 것을 해 먹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농담으로 이번 봉쇄기간동안 "(살이) 확찐자"가 되고 있다는 분들이 많네요.
2. 아이들과 공부하기와 놀기 - 학교에서도 이것저것 하라고 이메일이 날라오고, 퀘백의 경우 오픈 스쿨이라는 웹사이트도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라고 하더군요. 마냥 놀게만 둘 수가 없어서, 아침의 경우 이것저것 수학과 불어 위주로 시킵니다. 오후에는 가끔씩 같이 놀아 주는데, 뒤뜰에서 배드민턴도 하고, 연 날리기, 그리고 보드게임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날씨 좋은 때는 자전거도 동네에서 가끔 타구요. 가끔씩, 온라인으로 3D 로 가 볼 수 있는 박물관이나 퀘백의 아이스호텔도 방문하고 합니다.
3. 독서 - 특별히 책을 많이 사 놓거나 하지는 않고, 또 책을 많이 읽을 시간도 별로 없어서 잘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책을 좋아하시면, 이번에 리디북스 셀렉트 라고 매월 정액제가 있는데, 무료로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어서 등록해 보고 좋으면 계속 구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운동 - 집에 있는 elliptical 로 유산소 운동을 work bench 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어깨에 무리가 갈까봐 정상적으로는 아직 못하고, 간단하게 하고 있는데, 루틴을 만들어서 좀 더 시간을 늘려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회사에서는 일도 하고, 많이 걷고 해서 칼로리를 좀 소비하는데, 집에만 있으니 운동량도 현저히 줄고 스트레스도 없으니, 계속 살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늘 내일 해야지 하는데 실제로 본격적인 시작을 하기가 어렵네요.
5. Netflex and Youtube 등 동영상 - 시간이 많으니, 동영상쪽에 엄청 시간을 쓰게 되네요. 넷플릭스로 드라마와 영화, 유투브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영상 및 한국의 짧은 클립들. 그리고, 캐나다 도서관의 온라인 버전인 hoopla 로 영화, 오디오북 등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몇가지 30일 이상이 되는 무료서비스들도 한번씩 들어가 보면 좋을 것 같은데, 계속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려니 좀 지루해 질것 같아서 아직 시도를 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Amazon prime, Crave 나 Quibi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잘 이용해 보면, 긴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웹사이트는 캐나다의 유명한 할인 정보 사이트인 Red flag deal 에서 'Stay at Home Deal Directory' 이라는 내용의 링크인데, 여러가지 무료 정보가 유용한 것 같습니다. 일정기간만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필요가 없는 서비스는 꼭 기한내에 해지하셔서, 원하지 않는데 비용을 지불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장기간 집콕생활에 적응하려고 하고 있는 엔지니어입니다. 3월 22일 회사는 잠정적으로 temporary lay-off 형태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4월 27일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퀘백주에서 모든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장은 5월 4일 이후 재가동하라고 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고 회사에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캐나다 확진자 수의 반 정도가 퀘백주이고, 또, 그 반 정도가 몬트리얼이라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3월 22일부터 계속 집에서 있다가, 중간에 한두번 장보러 간 것 빼고는 거의 집에 있었네요. 요즘은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과 뒤뜰에서 배드민튼도 하고, 집 앞 쪽의 길가에서 아이들과 자전거도 타고, 연날리기 하면서 바깥 공기를 잠시 쐬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참, 평소엔 회사를 다니며, 한 한달만 쉬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식으로 찾아오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런 시간이 오면, 아이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하는 상상을 하고 했었는데... (아참! 돈이 없어서 이렇게 계속 집에만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ㅜ ㅜ)
정말, 처음 첫 주는 아무 것도 못하고, 계속 뉴스 업데이트만 보고, 유투브만 보면서 이게 어떻게 되어 가는지. EI 는 어떻게 신청해야 하고,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주 부터는 이왕 한참을 집에서 지내야 하는데,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해 보자는 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집중해야 할 아이템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평소 불어를 못해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아서 불어를 공부해 보자.
-.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기. (마침 Elliptical 과 작년에 사 놓은 작은 work bench 가 하나 있었습니다.)
-. 아이들 학업도 봐주고, 놀아주기
-. 리디북스에서 사 놓은 책 읽기
근데 막상 시작을 할려니, 언제 어떤 일을 얼마나 하는지 알 수 있는 길이 없어서, 전에 회사 일 때문에 받아 두었던, Geeo Time Tracker 앱 (안드로이드용) 을 이용해서 time management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루나 주 단위로 몇시간을 언제 얼만큼 했는지 체크할 수 있게 되어서, 시간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들 좀더 세분화 해서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유산소 운동 몇분을 하고, 웨이트를 몇분을 했는지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런 Time management 앱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자신이 편리한 앱을 찾아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니, 처음에는 한 두 시간을 제대로 쓰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한 3-4시간은 운동과 불어를 배우는데 할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 대부분은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잠깐씩 공부하는거 봐 주는 걸로 지내고 있습니다. 남는 시간은 휴식도 하고, 영화나 TV도 보며 지내니 하루가 무척이나 빠르게 지나가네요. 그리고, 효과가 있는게, 일년 넘게 사두고 읽지 못했던 리디북스의 책 하나도 이렇게 해서 다 읽었네요. 꼭 책이나 언어가 아니더라도 요즘엔 무료 온라인 강좌 같은 것도 많고, 미국 유명대학의 오픈 온라인 강좌도 많이 있으니, 관심이 있는 과정을 찾아서, 하루에 일정 부분씩 하면 긴 집콕기간을 유용한 시간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