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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2020. 6. 28. 15:54
캐나다에서 금요일 (26- JUN)에 거의 마지막으로 팔리고 있는 3세대 소렌토를 구매해서 인수까지 마쳤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4세대 소렌토가 판매를 시작했지만, 캐나다의 경우는 원래 좀 늦게 출시할 예정이었는데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출시시기가 늦춰지면서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느 딜러는 9월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서도 지금 같은 시기에 누가 정확히 알겠느냐며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아, 9월도 확실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차량 판매가 많이 줄고, 또 곧 신차가 나와서 엄청나게 많은 할인을 기대하긴 했는데, 84개월 APR 0%에 공장할인 2950불 + 약간 딜러할인 정도로 계약을 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원래 인수계획이었는데, 차량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인수거부를 하고, 새차로 바꾸느라 금요일에 새차를 픽업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개 문서를 수정해야 했는데, 대부분 딜러가 하는 거라, 저는 가서 싸인만 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문제는 제 보험을 기존의 VIN (차량고유인식번호) 를 새 VIN 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보험 회사에 새 VIN 만 불러주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기존의 새 계약을 전부 백지화하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서, 엄청 나게 짜증이 나기는 했습니다.
금요일 차량을 픽업하러 가니, 매니저가 자기 기술자가 3번, 4번 체크를 했다면서, 이번엔 확실히 문제 없을 거라고 엄청나게 강조를 하더군요. 대충 체크해 보니 큰 문제는 없는것 같아, 고맙다고 하고 차를 몰고 집으로 왔습니다.
소렌토가 3세대에서 4세대로 바뀌면서, 파워트레인, 인테리어, 인포시스템, 차량 계기판까지 거의 다 바뀌는 바람에 현재 3세대는 미국에서 중고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다가,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더해져서 예전처럼 여러군데 딜러샾을 갈 수가 없어서 몇군데만 알아보고 큰 차이가 없길래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차량이 필요한 사람들이 3, 4월 동안 차량 구매를 못해서 갑자기 구매수요가 생긴 것도 있고, 현재 기아에서 최대 6개월 (정확히는 6차례)치 할부금을 대납해 주는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와중에 기존 2020년 소렌토의 LX+V6가 7인승이라 지금 빨리들 재고가 없어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어쩌면 6월 30일 할인행사가 끝나도 소렌토의 경우, 차를 완판할때 까지 계속 여러가지 할인행사를 하겠지만, 차량 수배가 어려울 수도 있고, 할인율이 지금보다 나을지 나쁠지도 몰라서. 단기간에 중고로 파는 것을 포기하고 한 10년 탈 생각을 하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을 가져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그동안 고생한게 다 보상이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느 차량을 사야할지, 어느 딜러에게 사는게 나은지 고민하느라, 거의 자다가도 깰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었거든요. 암튼, 모든게 끝났다는게 가장 기쁜 선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7년 동안 할부금을 낼 생각을 하면 까마득하네요.
Montreal 2020. 6. 24. 11:41
지난 토요일에 캐나다에서 2020년형 기아 소렌토를 계약을 했습니다. 여기는 한국과 다르게 아직 4세대 소렌토가 나오지 않아서(곧 나온다고 합니다. 어쩌면 9월쯤), 3세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할인도 많이되고 84개월 0%라 고민하면서 몇군데 딜러를 찾아 다녔는데, 4세대 신형 나오면서 가격이 왕창 떨어질거라 딜이 잘 될거라 생각했는데, 이미 주어진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생각보다 많이 싸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이때 아니면 이렇게 떨어진 가격에 구매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결국 토요일 사인하고 오늘 차 찾으러 갔습니다.
딜러가 '저 문 나가면 우리가 책임지는 거는 없으니까 잘 확인해' 라고 하면서, 자기 할 일 하길래, 여유있게 신차를 하나씩 체크해 나갔습니다. 안에 빠진건 없는지 전등 같은 것은 잘 들어오는지. 윈도우 쪽이랑 도어쪽이랑 쭉 체크해 가면서 확인해 봤는데, 전동 운전석도 잘 작동되고, 에어컨이나 다른 것들도 잘 작동이 되어서, 차문이랑 이것저것 확인을 하면서 트렁크쪽으로 갔습니다. 제가 계약한 소렌토는 트렁크쪽에서 레버를 당기면 2열 시트가 저절도 접히는 기능이 있는 트림이라, 운전석 쪽을 당기니 바로 접혔습니다. 근데, 문제는 트렁크에서 2열 보조석이 접히는 레버를 당겼는데, 아무리 세계 당겨도 시트가 접히지 않는 거였습니다. 몇 번을 해도 안되서, 뭐 내가 잘못하나 보다 생각하고, 일단 다른데 체크하고 나중에 딜러를 불렀습니다.
딜러도 몇번을 해 봐도 안되니, 다른 사람들 부르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은 그나마 딜러보다 나은지 한번 접히긴 했는데, 그래도 다시 잘 안되더군요. 게다가 3열 시트로 들어가는 쪽이라 60도 정도 꺽기던데, 문제는 그 이상 폴딩이 되지 않는 거였습니다. 딜러랑 둘이서 잠깐 이야기를 하더니, 뭐 뒤로 최대 각도로 눕혀 높은 압력을 만든다음에 당기면 된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뭐 그러고도 계속 안되긴 했지만요. 또, 다른 사람 불러서 해도 안되고, 제가 운전쪽 2열을 여러 각도에서 해 봤는데 각도랑 상관없이 바로 접혀야 되는데 보조석 2열은 계속 트렁크쪽에서 여러번 레버를 당겨도 방응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일단 지금 가지고 가고 나중에 다시 약속을 잡아서 수리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매니저 불러 달라고 했죠. 매니저가 와서 해 보더니 자기가 해도 안되니 "보상"을 해 주겠으니 일단 가져 가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우유부단하게 보이면 안될 것 같아서, '이차 지금 시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물론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으나, 혹시나 반복되는 문제면 내가 계속 여기를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내가 왜 그래야 하냐? 나는 새차를 산거고 지금 문제가 있으니 다른 차로 바뀌달라. 시간이 좀 걸려도 상관없다' 하고 계속 강력하게 어필을 했었습니다. 매니저가 '서류작성도 다 끝났고, 차량이 이미 다 등록이 되었으니, 그냥 '보상'을 받는게 어떻겠냐' 고 계속 하길래, '난 상관없고 서류작성이 필요하면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고 했더니, 포기 했는지 그럼 원하는 대로 새차로 바꿔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캐나다에서 생애 첫 신차 인수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순순히 다른 차로 바꿔준다고 해서 다행이네요. 이게 차량번호 (VIN) 이 바뀌어야 하는 거라, 바뀐 VIN 번호 보험회사에 알려주고 해야 해서 저도 좀 번거롭기도 하긴 합니다. 그래도, 보조석 2열이 혹시나 계속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불안해서, 혹시나 나중에 문제가 생겨서 맘 고생하는 것 보다 지금 아예 새차로 하는게 휠씬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받는 새차는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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