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0.05.18 캐나다, 몬트리얼 - 초등학교 두 딸들의 두달간의 집콕
  2. 2020.05.11 슬기로운 집콕 생활 (7) - 불어 배우기
  3. 2020.05.10 슬기로운 집콕 생활 (6) - 운동과 기록
  4. 2020.05.07 슬기로운 집콕 생활 (5) - 자동차 방전

캐나다, 몬트리얼 - 초등학교 두 딸들의 두달간의 집콕

Montreal 2020. 5. 18. 13:14

3월 중순경을 마지막으로 학교를 못 간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두 딸들은 벌써 두달째 집콕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몇일전에 퀘백주지사가 9월이 되어서야 학교를 열수 있다고 하니, 아직도 석달 반을 집에서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매년 여름엔 몇주씩 여름 캠프도 갔었는데, 어쩌면 올해는 거기도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하니, 아이들이 어떻게 기나긴 기간을 보낼 수 있을 지 걱정이네요.

 

학교랑 퀘백 교육부에서 여러가지 education kit을 일주일에 한번씩 보내줘서 일단, 이것저것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는데,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체계적으로 뭔가를 하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지킬 수 있게만 되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로 옆집에 같은 반 친구가 첫째, 둘째 모두 있어서 넷이서 잘 모여서 노는데, 문제는 여기 가정이 처음에 올때는 부부 모두 잘 지내는 것 같았는데, 한 일년 전쯤에 부부가 별거를 하기 시작하더니, 아마 이혼을 한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들을 교대로 돌보는데, 아이들이 집에 있는 일주일은 넷이서 매일 같이 놀이, 엄마네 집으로 돌아가는 일주일은 저희 아이들은 그냥 둘이서 놀게만 놀게 되네요. 문제는 이렇게 놀 때가 일주일씩 바뀌니, 노는 주에는 아이들이 공부를 아무래도 등한시 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네요. 코로나 바이러스 집콕하는 것이 안쓰러워 놀지 말란 말도 못하게 되네요.

 

그래도, 두 달은 집에 있으면서, 어쩌면 한참 나중에나 가능했을 몇가지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첫째가 보조 바퀴를 때고, 두 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더니, 둘째가 그게 부러웠는지, 또 몇 주만에 첫째처럼 두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였다면, 몇년이 걸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앞 집에 사는 중국인 친구가 줄넘기 하는 것을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해서, 몇일 만에 줄넘기도 아주 잘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아이들은 친구들과 배드민턴도 치고, 오늘은 족구를 하면서 놀기도 했습니다. 

 

아직 한참 남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로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슬기로운 집콕 생활 (7) - 불어 배우기

Montreal 2020. 5. 11. 06:54

내일은 회사로 복귀하는 날입니다. 3월 25일부터 갑작스럽게 시작된 집콕생활을 마지막 순간이네요. 그동안 블로그에 글도 많이 쓰고, 운동도 꾸준하게 했지만, 그래도 가장 만족감을 느꼈던 일이 집콕생활동안 불어를 조금이나마 배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잘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동안 간간히 배워왔던 불어를 정리하면서 앞으로 이렇게 하면 조금은 나아질것 같은 방향성을 찾은 것 같아 뿌듯하네요.

제가 한달여 동안 제일 중심을 두면서 시작과 끝을 했던 코스가 "3 minute French" course 였습니다. 총 10개 코스로 나뉘어 있고, 원래 30일 동안 하는 거라고 되어 있는데, 회사를 병행하면서는 절대 30일만에 끝내지 못했을 겁니다.

 

올해 초에 10 코스 번들로 $19 USD 로 팔길래 구매해 놓고는 처음에 introduction만 듯고는 계속 묵혀두고 있었는데, 우연잖게 이번 기회에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skillwise 란 곳에서 19불에 팔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 분 체크해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www.skillwise.com/sales/the-complete-learn-french-in-30-days-bundle

 

이거 외에도 audiobook 에서 한달 멤버쉽을 하고 다운받은 french audiobook이 있었는데 몇 시간을 보긴 했는데, 아직 내용이 어려운 것 같아 나중에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또,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Rosette Stone에서 4개월 무료코스가 있었는데 이것도 내용이 너무 길어서 한두번 하다가 홀딩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외에 3minute french 가 끝나고 다른 대체할 프로그램을 찾아봤는데,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유료이고 가격도 비싸더군요. Duolingo 를 여전부터 썼는데, 계속 진행할려면 여러가지 제약이 있고, 유료 결재를 해야 해서 패스, FlientU도 괜찮을 것 샅은데 너무 비싸서 패스, 그 외에 Mango lanuage, Babble 등등의 앱을 사용해 봤는데, 다 길이가 너무 길거나 원하는 레벨에 딱 맞추기가 힘들어서 모두 포기하고, 지금은 MEMRISE 라는 앱만을 1년 유료 결재해서 쓰고 있습니다. 지금 50%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내년부터는 약 60불정도 되던데, 아마 올해만 하고 해지할까 생각중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30일만에 모두를 배우기는 무척이나 힘들고, 저는 그냥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는데 만족했습니다. 계혹 활용해서 쓰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MEMRISE 를 이용해서 이미 배운 것은 덜 까먹고 새로운 것을 익히면서 지내면 좀 더 나아질 것 같아 기대중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다들 힘든 시간이라 걱정과 방황으로 아까운 시간을 소모하기 쉬운데, 어차피 그 시간을 써야 한다면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 어떻까 해서, 저의 개인 경험담을 적어 보았습니다. 혹시나 참고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슬기로운 집콕 생활 (6) - 운동과 기록

Montreal 2020. 5. 10. 22:46

락다운 동안 집에 있으면서 운동에 관한 글을 일찍 써야지 했는데, 결국 출근하기 전날 쓰게 되네요. 장기간 집에 있어보니 운동이 꼭 필요한 것 갔더군요.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뭔가 몸이 찌푸둥한것 같기도 해서요. 그리고, 피곤하니 잠도 잘 오는것 같구요. 근데, 솔직히 집에서 TV보거나 인터넷 하는게 편하지, 일부러 운동하는게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장시간 유산소 운동을 하는 Ellaptical 앞에는 모니터랑 샤오미 안드로이드 TV를 설치해서 GYM 처럼 화면을 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넷플렉스를 보며서 유산소 운동을 하니, 훨씬 덜 지루해 지는 것 같습니다. 또, 유산소 운동을 할때, 핸드폰으로 time tracker 앱을 켜서 유산소 운동을 시작한다고 기록하고, 또 손목에 차고 있는 Garmin vivoactive3 에 ellaptical 을 start 한다고 알려줍니다. 처음에 이것저것 하느라 좀 귀찮긴 하지만, 필요할 때 뭘 얼마큼 했는지 바로 바로 할 수 있어서 가능하면 이렇게 하는 편입니다. 운동이 끝나면, 아래와 같이 심박수를 볼 수 도 있고, 얼마나 했는지, 또 언제 했었는지를 할 수 있어서 편한 것 같습니다. 

 

사실 첨에 스마트 워처를 산 것은 한글로 알람을 받으려는 의도였는데, 구미판 Garmin vivoactive 3를 사면 한글로 패치가 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안된다는 것을 알고 엄첨 실망했었는데, fitness 용으로 쓰기엔 또 garmin 만큼 잘 되어 있는 것도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자전거 같은 실외에 운동을 하면서 활용을 하면, 지도로 어디를 갔는지, 최고 속도, 바람 방향까지 알려주어서 정말 편한 것 같습니다.

 

유산소 운동의 목적은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심박수를 낮추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심장이 갑작스런 overload 상황에서 보다 잘 결딜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손으로 목에 있는 힘줄을 pulse 를 10초간 기록해서 6을 곱해서 분간 심박수를 수동으로 재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스마트 워치나 밴드로 심박수를 기록하는 방법이 있죠. 이렇게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놓으면 많은 성인병에게서 본인을 지킬 수 있게 될 겁니다.

 또, 유산소 운동과 함께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구가 없이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한는 운동도 좋고, 간단한 덤벨이나 바벨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렇게 근육을 만들어 놓아야, 신진대사가 높아져서 많은 에너지를 모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근육은 잔근육보다 큰근육을 먼저 목표로 하는 것이 좋고, 반드시 한쪽을 하면, 반대쪽도 같이 해야 근육이 빨리 형성된다는 것도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배쪽 근육운동을 하면, 나중에 등쪽 근육운동을 해 주어야 하겠죠.

 

이렇게 운동을 하면서, 꾸준히 체중을 기록해 주었습니다. 얼마전에 산 체중계는 앱으로 여러정보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아래와 같은 정보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정보가 나오나, 사실 저거 체중계라 그다지 신뢰가 없어 보여서, 주로 체중에 관련된 정보를 중심으로 참고하고 있습니다.

꼭 비싸고 좋은 기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에 있던게 있으면 활용하면 좋고, 심지어 없어도 매뉴얼로 심박수를 측정해서 종이에 적으면 되고, 아니면, 액샐로 만들어도 됩니다. 체중계도 제일 중요한 체중만 잴 수 있으면 되구요. 단지, 이러한 자료들을 꾸준히 기록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파악하면, 향후 운동계획을 짤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슬기로운 집콕 생활 (5) - 자동차 방전

Montreal 2020. 5. 7. 22:33

집에 있는 두대의 차량 중에 2015년 중고로 구입한 Subaru outback 4 cylinder을 약 2주간 시동을 안켰더니 방전이 되었네요. 전에 2009년에 구입한 Sata Fe V6 는 괜찮은 것 같아서, 2주 정도는 괜찮겠지 했는데, outback의 배터리 자체가 워낙 용량이 작다보니 어쩔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것도 원래 있던게 더 작은 용량이라 약 1년 전에 그래도 상대적으로 높은 용량으로 바뀌서 설치했는데도 방전이 되었네요.

 

처음 방전되었을 때는 그래도 자동차의 문은 열리더군요. 그래서 본네트를 열고, 체크해 보니, 배터리 신호가 뜨고 시동이 안걸려서, 산타페랑 점퍼를 해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아이들로 켜 놓고 괜찮겠지 하고, 잠깐 한 10분 정도 운전도 해 보고, 이상이 없는 것 같아서, 그대로 두고, 이틀 뒤에 차를  쓸려고 보니까 이번에는 아예 차 문이 열리지가 않더군요. 일단, 문이 열려야 본네트를 열어서 배터리도 체크해야 하는데, 문이 열리지가 않고 차가 아무 반응이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keyless enterance 고 button start차량이라 (요즘엔 다 그렇기는 하지만)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 깜깜하더군요.

 

일단, 자세히 핸들을 보니 키를 꼽는 곳이 있어서, 혹시나 전에 차를 살때 두개의 리모트 키를 제외하고 다른 물리적 키를 받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히 뭔가를 받은게 기억이 나지 않아서 고민에 빠져 있다가, 혹시나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하니, 유투브에 자세히 나와 있더군요. 비밀은 리모트 키의 뒤쪽 아주 작은 은색 버튼을 누리면 물리적 키가 빠져 나오는 방식이었습니다. 보통은 앞에 크게 버튼이 있어서 옆으로 튀어 나오는 것을 자주 봤었는데, 이렇게 숨겨져있는 방식일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그래서, 본네트를 열고, 배터리 잔여량을 보니 12V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2.4V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다시 점프를 해서 시동을 켜고 한참을 아이들 상태에서 충전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점퍼를 한 후라도 최소 2시간 정도는 충전을 해야 어느 정도 재충전이 된다고 하더군요.

 

다른 문제는 방전 후에 조수석 창문을 운전석에서 열 수 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알아보니, 차량 상태를 ON 상태 (start 직전 - 계기판에 불이 다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조수석으로 가서 조수석의 컨트로러로 문을 반만 열었다가, 다시 풀로 닫으면 다시 운전석에서 조수석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됩니다. 아마 subaru 차량은 다 그런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됐지만, 일단 차량 방전이 안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한번 방전이 되면 차량의 배터리 성능을 급격히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장시간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최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차량에 시동을 걸어 충전해 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전에 한국에 4주 정도 방문했을 때는 캐나다 집에 있는 차들의 배터리 선을 아예 빼 놓았었습니다. 그리고 차량 배터리를 만질때는 꼭 안전에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전압은 높지 않으나 전류가 높아서 감전시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절연 장갑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일반 장갑이라도 꼭 끼고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