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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27 캐나다 부부의 COVID-19 으로 인한 임시실직 및 EI신청
  2. 2009.01.13 오늘 있었던 대규모 레이오프

캐나다 부부의 COVID-19 으로 인한 임시실직 및 EI신청

Montreal 2020. 3. 27. 22:21

현재 유튜브나 뉴스를 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정말로 일자리를 잃거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하신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저희는 다행히도 임시로 직장을 못나가게 되었고, 다시 원래 일하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 확률이 높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슷한 환경에 처하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경험을 공유하면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자세한 EI 신청을 유투브에 많이 나와 있으니, 그쪽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와이프도 유투브를 보고 하나씩 따라 해서 신청을 마쳤습니다.

 

우선, 와이프는 작은 몰 안에 있는 샌디위치 샵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지난 13일 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두명이 학교를 못가게 됨에 따라, 아이들을 돌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오너랑 이야기를 하고, 3월 17일 부터 가게를 안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에 그 가게 몰 손님 중에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몰이 문을 닫고, 현재 샌드위치 샵도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24일쯤에 EI 신청을 했었습니다. 오너가 ROE (Record of Employeement) 란 서류를 보내 주면 Service Canada로 서류를 다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 EI 수령은 한참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직원이 만명이 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워낙 갑작스럽게 결정되다 보니, 정확한 정보를 모른체 일단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캐나다 퀘백주에 갑자기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는 와중에, 주정부는 급하게 non-esstential 한 부분은 모두 닫아야 한다고 발표를 했고, 그 다음날 (24일) 11:59 P.M.까지만 현재 일하는 회사의 직원이고 이후로는 Temporary lay-off 로 바뀐다고 하네요. 따라서, EI 를 개인이 따로 신청하라고 해서 25일 오전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한 정보가 없이 일단 신청을 먼저하는 바람에 몇가지 실수를 하고 신청을 하게 되었네요. 나중에 27일이 되어서야 회사에서 자세한 정보를 보내주는 바람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네요. 문제는 신청을 완료한 후에는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방법이 전화랑 우편메일을 보내는 방법 밖에 없는데, 지금 EI 에 엄청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전화가 거의 안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지금 COVID-19 관련된 일은 모두 CERB (Canada Emergency Response Benefit)으로 바뀐다고 하는데, 4월 초에야 신청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EI 신청할 경우에는 SIN number 가 있어야 하고요, Direct Deposit을 원하는 경우 Bank information, 이회 언제 회사를 시작했는지, 언제 layoff가 시작이 되었는지, 언제쯤 끝나는지, 회사에서 들어올 돈이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출해야 합니다. 거의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자세한 방법이나 온라인 서류제출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canada.ca/en/services/benefits/ei.html

 

Employment Insurance benefits - Canada.ca

Employment Insurance benefits and leave Employment Insurance benefits and leave information for workers, families, fishers and sickness, as well as how to apply and submit a report.

www.canad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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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대규모 레이오프

London 2009. 1. 13. 12:23
새해의 첫 포스팅이 우울한 이야기네요.
요즘 자주 가는 미국내 한인 잡 관련 웹사이트에 레이오프 당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오길래, '요즘 참 힘든 시기인가보다' 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오늘 회사에서
정말 대량의 레이오프가 있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도 IMF때를 거쳤기 때문에 그때도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회사를 떠나야
하는 분들을 몇분 뵈었었는데, 캐나다 하고는 참 많이 다른것 같네요.
한국은 벌써 한두달, 혹은 몇주전이라도 위에 관리자하고 해당자하고 만나서 조율을
상당히 오랫동안 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진짜 전혀 대량 레이오프가 있어날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입사한지 4개월 밖에 안된 회사지만, 진짜 모든게 평소하고 너무도 똑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2시 10분쯤 갑자기 슈퍼바이저가 2:40분에 회사의 한쪽에 전 직원이 모여야
한다고 알려주더군요. 뭐 해도 바뀌었고 하니, 열심히 해보자 뭐.. 그런 내용이 아닐까
상상하고 있었는데, 슈퍼바이저도 무슨일인지 모른다고 하길래.. 뭐 별일 아니겠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무실을 나오기 전에 한명이 아마 레이오프에 관한 내용이 아닐까 라며. 거의
농담조로 이야기 하고, 모이는 장소로 갔는데, 회사 들어오고 나서 그렇게 전 직원이 한곳에
모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분위기도 약간 어수선하기는 했지만, 서로 농담도 하고, 다를
이런저런 이야기 하느라고 바쁘더군요.

사장이 단상에 오라오고, ladies and gentlemen, due to recent economic crisis... 라고 이야기
할때 까지만 해도 '설마...'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재 일하고 있는 680명중에 180을 레이오프 한다고 발표하는데 채 3분도 걸리지 않더군요.
레이오프 해당자는 슈퍼바이저가 말해줄거란 이야기를 남기고 사장은 사라지고,
정말 분위기는 찬물을 끼언진듯 조용해 졌습니다. 이제 각팀이 모이기로 한 장소로 가면
해당자 발표가 있을거고, 25%에 가까운 사람들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된겁니다.
이때부터 10분, 15분 정도.., 슈퍼바이저가 와서, 나갈사람들 이야기 하기까지 참 묘한 기분
이더군요. 지금 짤리면, 뭐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캐나다에서 실업급여 받을려면
최소 몇주 일해야 하던가? 란 의문도 들고,

아무튼, 슈퍼바이저가 와서, 우리팀에서 2명이 나가게 됬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이상없으니,
자리로 돌아가서 일하라고 말하면서, 대량 레이오프 상황은 종료 됐습니다.
우연찮게 보니, 나가는 2명이 몇일전부터 같이 일했던 현장직원들이었는데, 나름대로 시키는
대로 일도 잘하고, 괜찮은 친구들 같았는데, 참 아쉽더군요. 이후 퇴근시간까지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서 나가는 사람 위로도 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모습이 눈에 띄더군요.
나중에 퇴근할때 보니깐, 어제 까지만 해도 저녁에 몇명 남아서 잔업도 하고 하더니, 불도 다
꺼지고, 사람들도 거의 없는거 보니깐, 레이오프한 하루가 끝났다는 실감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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