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회사에서의 드레스코드
for_the_job 2012. 5. 12. 16:38얼마전에 아는 지인으로 부터 취업 인터뷰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드레스코드에 대한 문의를 받은적이 있었다. 그분이 인터뷰를 해외에서 처음하는 경우라 말끔한 캐주얼 정장을 입고 갈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나의 대답은 절대 No 였다. 우리는 흔히 TV에서나 영화, CF에서 외국에서 인터뷰하러 가면서 청바지를 입고 가는 모습을 얼핏 보고, 해외에 나가면 다 그런 모양이다 라든가, 아님, 실리콘밸리에 가면 다 그런 모양이다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런 경우는 사실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이다. 상대방에서 처음부터 정확하게 복장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던가,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몇몇회사를 제외하고, 인터뷰시 가장 기본적인 드레스코드는 정장이다. 될 수 있는한 가장 formal하게 차려 입고 가는 것이 인터뷰이의 자세라고 인지 되는 것 같다. 기업에 따라 이러한 코드가 0%의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고, 90%의 영향을 미치는 곳도 있겠으나, 0.5%의 영향을 미치더라도 반드시 이러한 드레스코드를 따르는 것이 좋다. 누가 아는가! 0.5% 때문에 당락이 결정 될지! 사실, 다 비슷비슷한 사람들 끼리 온싸이트 면접을 하기 때문에 최소한 네가티브한 영향을 주기 않기 위해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엔지니어로 일할 때는 국내든, 해외든 별 상관이 없다. 한국에 있을때는 회사에서 제공되는 작업복을 주로 입었으며, 하의의 경우 청바지를 주로 입었다. 말은 엔지니어지만, 현장에서 작업하고 할 때 여러번 기름에 묻고, 아무데나 안고 할려면 청바지만한게 없는것 같다. 캐나다에서도 첨에 약간 작은 회사에 있을 때도 드레스 코드에 대한 제한이 없어서 계속 청바지를 입고 다녔는데, 큰 회사로 옮기고 보니, 대부분 캐주얼하게 입고 다니긴 하나,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경우는 아주 젊은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적었다. 나중에 회사 메뉴얼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원래의 회사방침은 비지니스 캐주얼이라 정해져 있었다. 물론, 크게 이 방침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 같으나, 남자든 여자든 어느 정도는 이 사규에 나와있는 룰을 따르는 것 같다. 재미있는 건, 일이 있어서 가끔씩 다른 빌딩으로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빌딩은 주로 비지니스를 담당하는 부서들이 많고, 첫 눈에 남여 드레스 코드가 완전히 틀린 레벨로 바뀌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하는 일에 따라 이렇게 드레스코드가 완전히 틀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