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아이를 위한 미끄럼틀 만들기

Montreal 2014. 4. 16. 06:00

이제 곧 7월에 3살이 된는 큰 딸아이와 이제 작년 12월에 돌을 지낸 둘째 딸아이를 위해 미끄럼틀을 만들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시작할려니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을 살펴보니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있었는데, 제 마음에 가장 들었던 것은  Lowes 라는 하드웨어 스토어의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미끄럼틀(Slide) 였습니다.

http://www.lowes.com/creative-ideas/woodworking-and-crafts/childrens-slide/project#noop

우선, 자세한 설명이 그림과 같이 되어 있고, 그리고, 툴이나 재료들, 심지어 도면들까지 공개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만들것 같아 보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잘 설계된 것 같아 보였구요. 단지, 제가 사는 곳은 몬트리얼이라 주변에 쉽게 Lowes를 찾지 못했지만, 미국이나 온타리오에 사는 분들은 어렵지 않게 Lowes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part no.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바로 구매해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한국이나 몬트리얼에 사는 저 같은 경우는 하드웨어 스토어(홈디포)에 가서 가장 비슷한 것으로 구매를 했는데, Stain과 paint만 빼고는 거의 동일 제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집에 공구가 많이 있는 경우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공구가 적거나 없는 경우는 근처의 공방이나 작업할 공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 있는 차고를 이용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대가 없어서 Tabel saw에 올려 놓고 작업할 때도 있고, 필요한 공구를 모두 살수가 없어서 대충 비슷한 것으로 대치한 경우도 있습니다. 시간도 많이 없어서 몇가지 작업은 한번만 하고 바로 조립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공방이나 비슷한 곳이 있으면 작업하기가 훨씬 쉬울 것 같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위의 웹사이트에 워낙 잘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필요가 없을 것 같구요. 단지, 패인트 칠하는 부분과 stain을 칠한 부분의 사진이 꺼꾸로 되어 있어서 헷갈렸는데, 전 사진에 있는 대로 하기 보다는 설명에 있는대로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니 흐믓하네요. 사실, 근처 장난감 가게에 가서 사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싸게 들것 같습니다. 몇몇 공구들과 재료들은 한 5%도 사용을 안하거든요. 다시 계속해서 사용할 것이라 생각하면 괜찮겠지만 한번만 쓰기엔 양이 너무 많이 남더군요. 

하지만, 그런 경제적인 측면을 떠나 아이들에게 너희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으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너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아줄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