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의 대규모 Layoff

for_the_job 2013. 2. 27. 11:56

오늘 퇴근하기 얼마전에 전직장에서 같이 일하고 지금도 같이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로 부터 전 직장에서 대규모 Layoff가 햇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전 직원이 240명인데 지금 레이오프한 사람이 200명이라니 정말 대부분의 직원이 갑자기 회사 밖으로 나가게 되었네요. 다음 주에 Restructuring plan을 발표한다니, 어찌 될지 는 모르지만, 그래도 예전 생각이 나서 가슴 한편이 아프네요. 제가 layoff될때도 거의 400명 직원 중에서 200여명이 한순간에 layoff를 했었거든요. 일을 잘 하든 못하든, 일단 프로젝트에 가담하고 있던 사람들을 한꺼번에 layoff하기 때문에 정말 멘붕 혹은 패닉을 경험하게 되죠.

제게는 캐나다에서 첫 직장이라 나름대로 애착도 약간 있고 했었는데, 아쉽네요. 2008년 처음 회사를 들어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700여명에서 200여명을 layoff하더군요. 이후 몇달 있다가 이번에는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던 약 80여명을 일시 해고하디니 한 동안은 좀 잠잠했었죠. 그리고 나서, 2011년 당시 선거철이었는데, 펀딩을 받을려고 400여명 중에 200여명을 레이오프 하더군요. 처음엔 혹시나 다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거연설하는데도 가서 동료들이 핏켓들고 그랬었는데, 다 부질 없는 짓이었죠.

지금도 일단 매스컴에 어필해서 정부펀딩을 받으려고 하는지, 실제 경영이 너무 악화되어서 그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매번 직원들과의 상생 보다 펀딩 탓만 하고 있는거 보니, 여기는 자신의 보스도 잘 만나야지 되지만, 최고경영자(CEO)도 잘 만나야 되는 모양입니다.

한국분 두분도 근무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 아무쪼록 별일 없으셨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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