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몬트리얼 로봇경진대회 (FIRST Robotics Festival) 자원봉사 후기(1)
Montreal 2019. 3. 3. 23:29지난 2019년 2월 28일에서 3월 2일 3일간 몬트리얼의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2019 FIRST Robotics Festival 이 열렸었습니다.
일하는 회사가 이 행사의 중요한 스폰서라 계속 참여를 유도하길래 올해에는 한번 가봤습니다. 마침, 저희 애들이 7살 6살인데, 그 나이대의 행사가 있는데, 거기에서 자원봉사할 사람을 찾기도 했었구요.
제가 일한 FIRST robotics 에 대해서 찾아보니 “For Inspiration and Recogni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FIRST) is an international youth organization that operates the FIRST Robotics Competition, FIRST LEGO League, FIRST Lego League Jr., and FIRST Tech Challenge competitions”라고 위키피이아에 정의되어 있네요.
일단 행사는, FIRST LEGO League Jr. FIRST LEGO League, FIRST Tech Challenge, FIRST Robotics Competition 으로 나누어져 있구요. 저는 제일 어린 나이데인 5살에서 8살 아이들이 참여하는 레고 주니어의 Evaluator (평가)하는 역활을 했었습니다.
미국에서 진행하는 FIRST ROBOTICS 행사에 관해서는 교육부 블로그에 인턴으로 참가한 분의 후기가 있더군요. https://if-blog.tistory.com/7022 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이행사에 대해 infographic으로 정리한 자료가 있길래 첨부합니다. 바로 아래는 자료가 캐나다의 퀘백주에 관련된 내용이고, 전세계적인 정보는 FIRST Robotics Globally 이후로 부터 입니다. 한국에도 이 행사를 주최하는 곳이 있다고 들은 것 같네요.
예전에 TV 드라마 카이스트 에서나 보던 로봇 경진대회를 직접 눈으로 보니 흥미롭기도 했구요. 그 많은 학생들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고생했을 걸 생각하니 맘속으로 짠 하기도 하네요. 일단, 제가 담당했던 레고 주니어는 경쟁부분이 아니어서 평가자들이 평가했던 항목을 토대로 모든 학생들에게 상을 주는 행사였구요. 제가 일했던 3월 1일은 약 30개가 넘는 팀이 출품을 했더군요. 대부분 Quebec 주의 학생들이긴 했는데, 간혹 터키나 프랑스에서 온 팀도 있더군요. 각 배정된 팀을 돌면서 아이들에게 질문도 하고 얼마나 서로 잘 도와서 만들었는지가 평가 내용이었는데, 어떤 팀은 열정적으로 설명하는가 하면, 어떤 팀은 종이에 대본을 써 와서 읽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도,대부분 자신이 한 일과 팀원들과 어울려서 재미있게 지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았습니다. 물론, 코치가 있긴 했지만, 주어진 주제가 달에서 사는 환경을 만드는거 였는데, 엄청나게 디테일하게 만들고, 또 거기에 대해 자세히 조사한걸 알 수 있어서 엄청 놀랐습니다. 굉장히 흥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불어를 못해서 좀 답답한 점이 있긴 했지만, 옆에서 파트너를 지정된 분이 불어/영어 둘 다 잘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같이 일했던 분이 전날에는 레고리그에서 평가하는 일을 했다고 하던데, 그 중에 한팀은 훗날 달 기지에서 산다면, 운동이 필요할 것 같다며, VR (virtual reality)를 이용해서 운동을 하는 것을 제안 했는데, 거기에는 지구에 있는 가족과 VR로 연결을 해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며 아주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방벙을 언급해서 엄청 놀랐다고 하더군요.
<위의 사진과 같이 간단히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포스터가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창의성이 넘치게 아기자기 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주로 함께 프로젝트를 한 친구들이랑, 본인들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배운 거와 본인들이 그린 그림들도 채워져 있었습니다.>
<실제 레고를 이용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달 기지를 구현해 놓은 모형입니다. 가운데 차 같이 생긴 것은 실제로 모터로 작동이 되고, 각종 패드류나 컴퓨터를 이용해 제어가 가능하고 직접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더군요. 어떤 곳은 이동수단뿐이 아니라, 기지에서 물건들을 이동할때 쓴는 컨베이어 벨트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 로봇 경진대회 -
일단 일이 일찍 끝나서, 로봇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것과 실제 시합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조그만 부스를 각 팀마다 할당해서 거기서 로봇에 대한 수리/점검도 하고, 테스트도 해 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또, 각 팀마다 회사들이 스폰서를 하는 경우도 많은 모양인지, 많은 팀들이 스폰서쉽에 관련한 프린팅을 한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로봇을 만드는 것도 이것저것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이렇게 스폰서를 구해서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또, 이렇게 스폰서를 구하는 것도 일부 학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자기 부스에서 열심히 시험 준비 중인 모습>
<잠시 로봇을 전시 중인 부스>
<로봇 경진 대회 대회장>
<로봇 경진대회 경기장과 주변에 응원하는 사람들>
아마 로봇 경진대회도 매년 룰이 바뀌는 모양입니다. 그럼 바뀐 룰에 따라 로봇을 설게하고 조립해서 출전하는 것이겠죠. 각각 다른 미션이 있고, 거기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 형태인 모양입니다. 바스켓에 공을 넣으면 3점, 아마 이런 식으로요. 유부트에서 보던 거랑 크게 차이는 없었는데, 현장에 열기는 대단하더군요. 자기팀들 열심히 응원하고, 다 같이 축하해 주고. 아주 흥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