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일하라고, 회사에서 노트북을 지급해 줬습니다. 원래 예전에는 노트북 혹은 데스트탑 선택이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면서, 회사에서는 데스크탑을 쓰고, 집에서는 노트북으로 회사 VPN에 접속해서 쓰라고 노트북을 지급해 줬습니다. 집으로 들고와서 써보니 회사 일할때는 편하긴 한데, 문제는 개인적인 일로 쓰기에는 좀 걸리네요. 원래, 회사 IT 기기를 쓸때, 회사 일 외에는 쓰지 않는다데 동의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노트북을 쓴 흔적을 남기기가 걸려서요. 그래서, 개인 데스트탑을 쓸려고 하니, 좀 큰 책상인데도 노트북 두대, 데스트 탑 두대를 쓰기에는 거릴적 거리는게 너무 많네요. 게다가, 지급받은 노트북에는 마우스도 없고, 키보드도 없는데, 전에 쓰던 사람이 뭔가를 키보드에 쏟았는지, 스페이스 바는 잘 눌러지지 않고, 왼쪽 쉬프트키랑 엔터키가 너무 작아서, 이 델 노트북을 집어 던지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전에 쓰다가 처박아 두었던 KVM switch 를 꺼내서, 무선 마우스랑 무선 키보드 동글을 끼우고, 모니터를 연결한 후에, PC1에 노트북을, PC2에 데스트탑을 연결해서, 사무실 일을 할때는 PC1 버튼을 누르고, 개인적인 일을 할때는 PC2버튼을 눌러서 사용해 보니, 노트북을 쓸때, 답답한 작은 화면을 서브로 두고, 큰 모니터로 보니 한결 낫네요. 업무 시간이 끝났을때는 PC2로 바뀌서, 데스트탑으로 개인 일을 보면 되구요. 단지, 처음에 노트북을 연결했을때, 해상도 문제 때문에 모니터가 안 나오더군요. 그래서, 해상도를 낮춰서 한단계씩 올리면서, 모니터 세팅을 마쳤습니다. 공간이 적고, 회사 노트북과 내 데스트탑이나 노트북에 내 마우스랑 키보드를 공유해서 쓰고 싶은 분은 KVM switch 를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