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something'에 해당되는 글 170건

  1. 2023.11.04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잘 하는 일은 직업으로
  2. 2022.11.19 캐나다 향후 3년간 매년 50만명 이민자 수용
  3. 2022.11.19 당신은 나와 20년을 함께 할 사람입니까?
  4. 2022.10.13 맥클린에서 조사한 캐나다 대학별 순위
  5. 2022.10.02 온라인 캐나다 시민권 세레머니
  6. 2022.09.27 Bring your daughters and Sons to workplace, Women in Engineering, Bombardier
  7. 2022.09.17 미국과 다른 캐나다 - 순위가 그렇게 중요해?
  8. 2022.09.11 [영화] 비상선언 - 항공엔지니어가 본 항공영화 2
  9. 2022.09.05 [독서] 단권읽기 vs 여러권 동시에 읽기
  10. 2022.09.05 [영화] 탑건2 매버릭 - 항공엔지니어가 본 항공영화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잘 하는 일은 직업으로

say something 2023. 11. 4. 22:18

얼마전에 우연히 멘토로 초대되어 50대가 되어서 20대에게 조언을 하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제목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는 것이 좋고, 정말 본인이 잘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것이 좋다”는 내용 이었는데, 크게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조금 더 부연 설명이 필요한 것 같기에 조금 생각해 봤는데, 아마 이런 식으로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학교 다닐때 과목으로 표현을 하자만.

 

영어, 수학 같은 경우는 너무나 큰 선택 이기에 무조건 본인이 100% 납득할 만한 확실한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는 “좋아하는 일이나 잘 하는 일이나의 고민이 필요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만일 물리와 화학 중에 선택을 하는 경우라면, 둘다 과학이라는 범주에서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는 것이 좋고, 정말 본인이 잘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것이 좋다” 라는 말이 더욱 더 의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제 인생의 경우는 이런 영어, 수학의 선택 같은 겅우는

“캐나다로 이민을 갈가 말까 “를 선택하는 기로 였던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30대 초에 수년을 고민을 했고, 이 것은 내가 뭘 잘해서 선택을 하는 범주가 아니라, 진짜 이것을 지금 안하면 평생 후회하며 살지도 모른다는 절실함 으로 선택에 이르 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후에 물리나 화확의 선택 같은 경우는

캐나다로 이민 후에 “컬리지를 가서 공부한 뒤어 새로운 관련된 직장을 잡는 것” vs. “이미 경력이 있는 기계공학에 관련한 대학원을 다녀서 직장을 잡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때도 한참을 고민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해도 30대에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20대와 경쟁해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좋아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는 것을 미루고, 제가 가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잘하는 일이 뭘까 고민을 한 후에, 결국 한국에서 일했던 기계 관련 대학원을 선택하게 되어서, 결국에는 캐나다에서도 같은 직업군의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이 어떻게 최종적으로 될지 알 수 없게 때문에, 내가 선택한 길이 최선이라고 생각 할수 박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공평하게 똑같이 적용되는 룰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구요.

 

단지, 자신이 처한 상황에 최대한 맞는 고민을 하고, 노력을 아낌없이 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가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캐나다 향후 3년간 매년 50만명 이민자 수용

say something 2022. 11. 19. 21:40

얼마전부터, 캐나다가 향후 3년간 매년 50만명 이상의 이민자를 받아 들일거라는 뉴스를 봤습니다. 2004년 캐나다로 이민을 왔지만, 그간 캐나다의 이민 정책은 이민성 장관이 바꿀때마다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아마, 가장 큰 변화는 예전에는 캐나다에 산 경험이 없어도 상관이 없었는데, 언제가 부터인가 캐나다에 이미 살고 있거나,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을 주 이민대상으로 하는 정책이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물론, 장기간의 과학적 데이터를 살펴보니, 캐나다 경험이 있던 사람들이 캐나다에 잘 정착하게 되는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오래전부터 워낙 이민을 많이 받았던 나라 중에 하나라서,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나라이기도 하고, 한국 뿐만이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인도, 그외 다른 많은 다양한 나라에서도 많이 이민을 오는 나라입니다. 4명 중에 1명이 이민자인 나라 라고도 하네요. 그래서,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민자에 대한 차별도 좀 적게 느껴 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코비드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많은 캐나다에게 이민을 준비하거나 자녀교육 때문에 계신 분들이 캐나다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많은 분들이 캐나다의 여러 분야의 직업에 종사하게 계셨는데, 캐나다에서 법적으로 이분들이 계속 캐나다에 있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떠나게 되었던 분들도 많았습니다. 아마, 이것은 캐나다만 그렇지는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 코비드에 대응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인력부족 현상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이제 거의 코비드에 대한 영향이 적어지고, 각종 비지니스가 코비드 전으로 돌아가면서 아마 급격한 인력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부족인원을 향후 3년간 이민으로 충원하려는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그간 캐나다의 이민 정책이 캐나다 내의 인력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이 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합당한 시도라고 생각이 듭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우려되는 것은, 이민은 받는다고 그 개인에게 일일이 별도의 고용을 캐나다 정부에서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많은 현지 정착 시스템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원하는 잡을 찾아서 지원하고 취업이 되는 것은 완전히 개인의 몫입니다. 이미 북미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캐나다에서 특별한 분야에 이민 후에 즉시 채용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민의 문이 더 많이 개방이 되어서 좋은 기회가 생기는 것은 더없이 좋은 기회이나, 향후 취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어느 정도 생각해 놓지 않으면 이민 후 정착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당신은 나와 20년을 함께 할 사람입니까?

say something 2022. 11. 19. 21:08

얼마전에 우연히 한 심포지엄에서 20대 여성에게 멘토링을 하다가 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와서 그 뒤로 종종 결혼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게 되었다. 30대 후반에 결혼해서 50대까지 와이프와 함께 두 아이를 키우며 나름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20대의 결혼에 대한 기준을 생각해 보니 별로 생각 나는게 없었다. 그래서, 뭐가 가장 중요한 사항일까 조금씩 생각해 봤는데, 사실 오늘 결혼하고 내일 이혼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기준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생각해 보니, 함께 20년 정도는 함께 살아갈 사람이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결혼이후 2-3년 후에 아이가 생기는 경우가 흔하니, 그렇게 생각해 보면, 20년 후에는 첫째가 18살 정도로 막 사춘기를 지나는 시간이 되고, 어느 정도 부모를 이해하는 나이가 된다. 캐나다에 살아서 주변에 보면 종종 아이들이 10살이 되기도 전에 부모가 이혼을 해서, 일주일간 아이들은 서로 번갈아 가면서 돌보는 가정을 종종 보게 되는게, 아이들은 양쪽 집에서 지내야 해서, 매주 작은 이사를 해야한다. 똑 양쪽에 거의 유사한 물건들을 양쪽으로 구비해야 하니, 이것 또한 얼마나 낭비인지 모른다. 또 매주 스케줄도 조정해야 하고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서로 연락해서 일정을 조정해야 하고, 그러는 동안에 아이들은 스트레스 받고. 

물론, 어느 누구도 이런 상황을 원하지는 않았을테지만, 사실 캐나다만 해서 이런 가정이 너무도 많다. 경제적,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든 경우도 많고,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아마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어느 책에서 보니, 사랑의 유효기간은 2-3년 이라고 한다. 유명한 분이 분석한 결과, 과학적 근거를 통해 사랑에 대한 화학적 반응이 2-3년 이후에는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물론, 이후에도 대부분의 가정이 꾸준히 사랑을 가꾸어 가겠지만, 사실 대부분 이때쯤 아이가 생기면서, 향후 17년 - 18년은 두 부부가 육아가 올인하게 된다. 어릴때는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정말 위험한 지경에 이를 수 있으니, 온 신경을 곤두세우며 육아에 전념하게 된다. 조금씩 크면서, 한숨 돌리는가 하면,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들 각종 방과후 수업에 쫓아 다녀야 하고, 이후에 틴에이저가 되면, 또 그 나름대로 친구 관계가 문제가 없는지,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대학은 잘 갈수 있는지 챙겨야 하니, 대충 첫째가 틴에어저가 끝나고 대학을 진학하게 되면, 그제야 어쩌면 제대로 부부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쩌면 함께 미래를 꿈꾸게 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꼭 물어봐야 할 질문이 아닐까 한다. "당신은 나와 적어도 20년을 함께 할 사람인지." 아니, 사실은 당신이 당신 스스로 에게 꼭 물어봐야 할 질문이다. "나는 이 사람과 20년을 함께 하고 싶은가?"

:

맥클린에서 조사한 캐나다 대학별 순위

say something 2022. 10. 13. 10:10

Canada university Rank

맥클린에서 조사한 캐나다 대학별 순위

Medical(의과대)이 포함된 학교가 종합대학 같은 모양이고, 그외에는 comprehensive 으로 일반대같은 개념인것 같습니다.
이런 순위가 어떻게 조사하는지에 따라 편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그냥 참고용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https://www.macleans.ca/hub/education-rankings/?fbclid=IwAR2BylRIQ6YSOFmfdWBNx2x5AtWRfqBJ3a5mCKjzTSeWsK32y0IDxrPomE0

:

온라인 캐나다 시민권 세레머니

say something 2022. 10. 2. 21:20

지난 화요일 어머니의 캐나다 시민권 세레머니가 있었습니다. 작년 9월에 신청을 했으니 딱 일년이 걸렸네요. 연세가 많으셔서 별도의 시민권 시험을 치루진 않았고, 중간에 지문등록이 있어서 업체가 가서 등록을 한 것 빼고는 별도로 한 일은 없었습니다. 한 10일쯤 전에 시민권 세레머니에 대한 설명을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총 페이지가 10페이지가 되었는데, 한번쯤 읽어보면 전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두 예전에 시민권 시험도 치고, 직접 지정된 장소에 가서 세레모니도 해서, 대충 어떻게 하는지는 알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의 여파로 집에서 Zoom이라는 온라인 미팅 툴로 시민권 세레머니를 해서 약간 생소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행사를 주권하는 이민국 직원들은 집에서 일하고, 아마 담당 판사는 사무실에서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가서 하는 것 보다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편하긴 하지만, 역시 행사의 거의 90%는 기다리는 것이라 이것은 오프라인이랑 별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다 같이 모여서 기본적인 행사에 대한 개요를 듣고, 그 이후에 break room으로 한명씩 부르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볼때 몇명의 agent 라고 써 있는 이름들을 보았는데, 아마 여러명이 한꺼번에 사람들을 부르는 모양입니다. 인원의 거의 80명 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agent 랑 1 대 1로 하는 break room에 들어갔고, 이후에 기존의 PR card를 자르고 관련 서류를 보여주니, 일단 등록이 되었다면서, 다시 대기실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참은 기다리니, 다시 다 같이 모여서 판사가 캐나다 시민이 되어서 축하한다고 하면서 연설을 하고, 이후에 시민권 선서하고, 캐나다 국가 부르고 하면 끝이 났습니다. 이후에 어떻게 하면 싸인한 선서 서류를 스캔해서 이메일로 송부 하는지 알려주고 장장 2시간 30분에 걸친 세레모니가 끝이 났습니다. 

 

일부 지루하고 언제 끝날지 몰라서 약간 답답하긴 했으나, 그래도 멀리 사무실에서 의자에 앉아서 무작정 기다리는 것 보다는 집에서 하니 그래도 덜 지루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

Bring your daughters and Sons to workplace, Women in Engineering, Bombardier

say something 2022. 9. 27. 10:05

봄바디어의 women in engineering group 에서 보다 많은 여학생들이 엔지니어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길 바라는 방향의 하나로 BYD(S)W라는 행사가 기획이 되었고, 지난 9월 24일 봄바디어의 HQ인 CA building에서 2시에서 6시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원래 200명 정도 생각을 했었는데, 등록인원이 최대치인 300명 정도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각 부서별로 booth가 배정이 되었고, 아이들 눈 높이에 맞게 여러가지 아이디어로 tough and feel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행운권 추첨과 종이 비행기 날리기도 있었고, 참가한 아이들에게는 T-shirt를 비롯해 작은 선물들까지 제공이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M&P (Material and Processing) 부서는 각종 material samples 과 항공기 인테리어 재료 샘플, 그리고 현미경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직접 현미경으로 재료나 곤충들을 살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모두들 아이들을 위해 준비를 알차게 해서 보람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미국과 다른 캐나다 - 순위가 그렇게 중요해?

say something 2022. 9. 17. 21:20

예전에 미국에 일자리에 관한 웹사이트에 자주 들어가 본 적이 있었다. 여러가지 취업에 관한 질문을 하는 웹사이트였는데,  신기하게도 많은 미국에 계신 분들이 자신이 미국 탑10 대학을 졸업했다던지, 항공분야의 탑 5 대학을 졸업했다 등등, 주로 이렇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었다. 혹은 탑 1% 보다 적은 학생이 받는 장학금을 수령하게 되었다던가, 상위 5%에 랭킹이 되었다던가 하는 표현을 보고 확실히 미국과 캐나다는 이런 사고에 다른 방향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언제가 캐나다에 온지 얼마 안되신 분이 미국과 캐나다가 굉장히 비슷하다고 알고 있다고 하시는 분을 뵈었는데, 지리적으로는 가까우니 비슷한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탄생과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복지국가를 처음부터 이상적 국가 모델로 하는 캐나다와 프런티어 정신으로 개인의 역량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과는 다른 부분도 굉장히 많고, 심지어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분에서 다른 부분이 엄청 많은데, 이를 쉽게 간과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세금(택스)와 의료시스템일 것 같다. 오히려 미국의 많은 부분을 모델로 한 한국이 오히려 미국과 더욱더 비슷한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

캐나다의 경우, 가장 유명한 토론토 대학이나 의대쪽이 유명한 맥길대학교를 제외 하고는 특별히 어느 학교가 랭킹 몇위에 든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대부분 주 정부에서 대학별로 지원하는 규모가 비슷하기 때문에 대학별 차이가 그렇게 많지 않고, 또 미국이 3억 인구에 비해, 캐나다의 경우 아직 4천만이 채 안되기 때문에 이에 비례해 대학교 및 학과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정식적인 항공우주학이 개설되어 있는 캐나다 대학교는 4개교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이처럼 순위를 부각시키는 이유는 아마도 한국과 비슷한게 과도한 경쟁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드라마들 봐도 그렇한 경쟁관계가 심심치 한게 보인다. 실제 미국에서 생활하셨던 분들 이야기를 들어도, 일부 미국인들은 공개적으로 미국에서 일하는 캐나다인들에게 '우리가 너희 해고하면 너 바로 캐나다로 돌아가야 하니, 그동안 미국에서 쌓아놓은 네크워크랑 삶의 기반이 소용 없어진다. 그러니까, 웬만하면 말 잘 들어라.' 라고 겁박을 한다니, 참 아쉬운 노릇이다.

캐나다의 경우 오버타임하는 간호사가 아주 적다고 한다. 왜냐하면, 오버타임에서 나오는 시간외 수당에 세금을 엄청나게 떼어가기 때문에 오버타임이 메리트가 아주 적다고 한다. 그래서, 근로의욕이 엄청 사라지게 만드는 나라가 아닌가 한다. 반면, 미국은 너무 경쟁이 치열해서 같은 직원끼리 너무 경쟁을 시켜서 사람들 무기력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어느 교수한테 들은 이야기로는 미국에서 교수를 뽑을 때, 꼭 2배 수를 뽑아서 반을 집으로 돌려 보낸다고 한다. 우수한 누군가는 쉽게 교수가 되겠지만, 매번 떨어지는 사람의 상실감은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국가시스템에 놓이더라도 거기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 같다. 나도 어느새 캐나다에서 18년을 살았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국가시스템에 너무 오래 노출되면 개인의 사고가 이런 국가 시스템에 물들어 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해질 때가 있다.

:

[영화] 비상선언 - 항공엔지니어가 본 항공영화

say something 2022. 9. 11. 22:12

유튜브에 나온 홍보영상을 몇달 전에 보곤 '꼭 봐야지' 했었는데, 의외로 빨리 극장에서 한국 OTT시장으로 내려온 것을 보고 신기해 했었는데, 영화를 보니, 왜 그렇게 되었는지 금방 납득이 되네요.

우선, 영화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워낙 유명한 분들이 엄청 많이 나오는데다, 다들 정말 카리스마 있게 연기들 잘 보여 주었고, 항공씬들이나 그래픽이나 그렇게 흠 잡을 데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360도 도는 장면들은 진짜 연기자들이 고생 많이 하며 찍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항공재난 영화는 스케일 때문에 쉽게 시도하기 힘들 것 같은데, 제한된 공간과 시간이라는 잘 활용하고 깔끔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은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다른 항공영화처럼 좀 다양한 긴박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복잡해서 어려울 정도는 아니더라도, 좀더 긴장감 있게 풀어 나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일단 A 사건 끝, B 사건 끝, ... 이런 식으로 plot 을 sequence 하게 배열해서 너무 긴장감을 빼 버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 + 시한폭탄 같은 이중구조로 하고, 주인공 빌런을 좀 더 극 중반까지는 가지고 가야 더 긴장감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영화를 보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닌 것 같더군요. 그래서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링크를 첨부 합니다.

https://namu.wiki/w/비상선언

 

제가 가장 불편하게 느끼고 영화보는 내내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은 항공연료 였습니다. 원래 항공기에 주유할때 그렇게 여유분을 많이 넣을 수 없습니다. 호노룰루행 비행기가 재급유없이 7-8시간을 날아갔다가 날아오는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영화라 하더라면 어느 정도는 상식이 제공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호노룰루에서 재급유만 되었다고 한 씬만 나왔어도 되었을 것을 '미국 나쁜놈, 일본 나쁜 놈' 이런 아젠다를 일부러 사람들에게 주입하기 위한 도구로 밖에 표현이 안되었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기 나무위키에 좀 더 자세히 나오기는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제가 사는 몬트리얼에 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이라고 항공분야의 UN이라고 불리는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공통된 항공법을 규정하게 됩니다. 특히, 항공기의 경우, 제조사, 운항사, 사고지역등이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초월적인 국가에서 정한 규정이 굉장히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명문하된 국제법을 위반하고 자기들 국가에만 유리한 결정을 순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우리는 코비드때 유람선이 일본에 정박한 경험이 있고, 이미 거기에서 하선은 이루어 지지 않았지만, 인도적관점에서 바이러스가 이미 있다고 해서, 입항이 가능한 경우를 봤었기 때문에, 더욱더 이해가 가지 않기는 합니다. 물론, 영화가 이 사건 전에 만들어 졌다고는 합니다. (아마, 코로나로 여러번 극장상영이 연기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또하나, 극 후반에 사람들이 바이러스로 인해 착륙을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는데, 이도 코비드때 이미 우리가 비슷하 상황을 겪었고, 이런 극단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지역에 코비드에 오는 것을 막는 것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비난이 일자, 사과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직접 겪었는데, 영화에서 이 갈등을 소재로 써서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 것이 이해가 되지 않네요. 또한, 가장 큰 이슈인 전체주의 와 집단주의에 대한 이슈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구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이렇게 한국의 블럭버스터급 영화가 처음 시나리오부터 가장 기초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었느데, 이를 수정하지 않고 끝까지 관객들에게 갈 수 있었다는게 미스테리이네요. 

:

[독서] 단권읽기 vs 여러권 동시에 읽기

say something 2022. 9. 5. 22:19

저는 원래 책을 한번에 한권씩 읽었습니다. 성격상 이책을 조금 읽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서 읽고 이렇게 잘 안되더군요. 일단 시작한 책은 그 책을 우선적으로 다 읽고 난 다음에 다른 책을 찾는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책을 여러권 사놓고 읽는게 어릴때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서점을 갈 수 있다면, 한번 가는 길에 여러권을 사 놓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여러권을 한번에 읽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18년을 살면서, 한국책을 사서 보는게 불편하다는 이유로 참 멀리 했던 것 같습니다. 일년에 책 한 두권 읽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러다가 2013년쯤 해외취업에 관한 책을 썼었는데, 그때 여러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도 반응이 없어서, 그냥 전자책으로 혼자서 출간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리디북스에 CP (contents provider)로 등록도 하고, 이후에도 VR 기기에 대한 책을 써서 2번째 출간을 했음에도, 여전히 한국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서 보는게 여전히 낮설게 느껴졌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권에 10불에서 - 20불 하는 것도 부담이었고, 한국에 있을때 처럼, 시간날때 서점으로 달려가 원하는 책을 이리저리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이 불가능하기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국책을 리디북스에서 고르고 골라 사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전 부터 눈여겨 봐았던, 정액제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서비스가 워낙 처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던 것 같아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에 보니 꾸준히 서비스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그 다양성이 조금 많아 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여전히 내가 원하는 책을 100% 온라인 구매와 같이 볼 수는 없지만, 10만권 정도면 그래도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책들은 다 볼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정액제 서비스들을 한달간 사용해 보았습니다.

근데, 실제 사용해 보니, 여러 분야의 책을 일정액을 보고 무한대로 볼 수 있는 것들은 좋았는데, 전에는 한권을 PC로 보고, 핸드폰으로 보고, 타블렛으로 보고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일단 몇가지를 실험해 봤는데, contents가 신화같은 만화는 핸드폰으로 보기 너무 불편했고, 일반책도 핸드폰으로 장시간 보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종류별로 기기에 지정해서 보는 방법을 구상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좀 큰 스크린이 필요한 만화같은 경우는 PC로만 보기로 하고, 일반 책은 6인치 이북리더기를 하나 구매해서 그걸로 보고, 오디오북은 핸드폰으로 무선이어폰을 이용해 듣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책을 읽는 속도가 빨리지고, 생각보다 여러권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일부 앱의 경우 다른 기기에서 읽던 부분을 가져오는 경우 오류가 나서, 전혀 엉뚱한 챕터로 가는 경우도 종종 있엇는데, 서로 다른 책을 읽으니 그런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없어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이런 스타일로 온라인 서적들을 읽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넷플렉스의 성공으로 해외나 한국에서 여러 OTT 서비스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고, 이런 분위기가 음악이나, 유료 프로그램, 서적에 까지 번지는 모양입니다. 어쩌면 이제는 패러다임이 소유(own)에서 소모(consume)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영화] 탑건2 매버릭 - 항공엔지니어가 본 항공영화

say something 2022. 9. 5. 21:14

지난 토요일 (3-Sep-2022)가 캐나다 National Cinema Day라고 해서, cineplex 라는 영화관의 무비들이 모조리 3불이었습니다. 보통 티켓 한장에 15불이 넘어가는 캐나다에서 3불에 영화 한편을 볼 수 있는 날이 그렇게 많지 않기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영화를 보러 왔더군요. 저는 우선 아이들이 미니언이란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해서, 오후에 저랑 아이 둘 해서 3명을 예약을 했었는데, 그러다가 매버릭 영화를 아직도 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어차피 3불인데 이것도 볼까 하다가, 마침 저녁 늦게 와이프가 일을 마치는 것을 생각해서, 저녁 10시 20분에 둘이서 볼 수 있게 예약을 했습니다.

탑건1이후 36년만에 제작된 탑건2 매버릭. 영화에 크게 관심이 없던 와이프도 끝나고 나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고 할 정도이니 영화에 대해 별도의 언급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영화에 대한 평가를 하는 로튼 토마토에서도 96% 대를 유지한다니 대단하기만 하죠.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유투브를 몇개 찾아 보니, 원래 스트리밍에 팔려 갈지도 몰랐는데, 톰 크루즈가 절대 스트리밍 안 할 거라고 장담했다고 하니, 대단하기는 하네요. 정말 꼭 꼭 한번은 영화관에 가서 봐야 할 영화 같습니다.  

 

항공엔지니어로 흥미로웠던 건, 처음에 나오는 테스트 파일럿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항공기의 속도를 표현하는데는 흔히 들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km/h (자동차 계기판), knot 등이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보통은 마하(Mach)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1 마하 면 음속을 뜻하게 됩니다. 음속이 초당 340 미터 정도이니, 시속으로 하면 1235 km 정도 입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기체는 실제로 존재하는 기체로 보이지는 않으나, 미국에서 개발된 SR-71 혹은 SR-72 정찰기를 모델로 하고 있는 듯 하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마하 10을 넘는 걸로 나오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가장 빠른 비행기는 마하 6.7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공기와 부딪히며 생성되는 열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고, 저항력 또한 엄청나기 때문에 엔진 성능도 엄청 좋아야 하겠죠. 또한, 냉전이후로 이렇한 experimental aircraft에 대한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상황이라 저런 프로토 타입의 항공기를 파일럿 마음대로 주어진 미션을 넘어서 수행을 하는 경우는 영화가 아니고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장면이 미사일을 비해서 회피기동을 하거나, 플레어를 떠트려서 미사일이 플레어를 따라가서 폭팔하는 장면입니다.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많은 미사일이 열추적기능을 이용해서 엔진의 고열을 추적해서 항공기를 추격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플레어 라고 고열의 폭죽 같은 것을 터트리면, 미사일이 항공기 대신 이 플레어를 추적해서 폭파되면서 기존의 항공기를 보호하게 되는 대표적인 defense 시스템 중에 하나 입니다. 

 

함재기란 보통 항공모함에서 운영될 수 있는 항공기를 의미합니다. 모든 전투기가 항공모함에서 이착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항공모함이 크다고 해서, 실제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는 거리가 어마 무시하게 짧기 때문에 보통 이런 함재기의 경우 arresting hook 이라고 전체 비행기 동체를 잡아주는 고리같은 것이 장착되어 있어서, 항공기가 갑판에 내릴때 강력한 wire로 이 hook를 걸어서 항공기를 멈추어 줍니다. 이 wire도 너무 꽉 잡아주면 항공기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힘으로 항공기에 무리가 안가도록 잡아 주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앞쪽 랜딩기어가 파손된 상태에서 착함해야 하기 때문에 항공기를 잡아주는 네트가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바로 하나의 네트에 항공기가 정지가 되었지만, 실제로는 여러개의 네트를 통과하면서 순차적으로 속도를 줄여주면서 착함하게 되면 것 같습니다.

영화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오래된 비행기가 있었죠. 워낙 빠르게 지나가서 저도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기체인데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나중에 유튜브를 보고 F-14 톰캣이란걸 알았어요. 이 톰켓이 탑건1에서 나오던 기체 였는데, 36년 이 지나니 이 기체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네요. 참고로 이번에 주로 나오는 항공기는 F-18 호넷이었죠. 톰캣이란것은 기억이 안 나도, 이게 가변익기 (날개의 위치가 변하게 되는 항공기)란 걸 첫눈에 들어오더군요. 스토리상 주인공 톰크루즈는 이 기체를 자주 자유롭게 다루죠. 왜냐하면 탑건 1에서 주인공이 주로 타던 항공기 였으니까요. 대신 젋은 마일즈는 아예 이 기체를 모르죠. 왜냐하면, 그는 이 기체를 책에서나 봤지, 실제 조정을 했을리는 없으니까요. 가변익기가 이륙이나 착륙할때는 날개를 벌려 유리하게 만들고, 고속일때는 날개를 줄여 이상적으로 운용을 할 수 있지만, 실제는 고장도 많이 나고, 생각보다 유용하지 않아서, 지금은 도태해 버린 과거의 유산중에 하나가 되어 버렸죠.

 

이외에는 여러가지 흥미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죠, 예전 topgun1이랑 음악부터 해서, 스토리등등 본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고들 하는데, 탑건2 매버릭은 그런 한계를 넘어서 예전 세대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아주 훌륭한 영화이라는데 이견을 내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