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2.19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남과여 그리고 이중잣대(Double Standard)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남과여 그리고 이중잣대(Double Standard)

say something 2011. 2. 19. 09:00
얼마전에 자주 보는 No ordinary family 라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나와서 소개하고자 한다. 드라마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여러 인터넷을 찾아보면 잘 나와있을 것이다. 내가 본 장면은 아마 14화에서 나온것 같은데, 두명의 틴에어저 누나와 동생이 데이트 허락을 아빠한테 받는 장면이다. 동생이 누나의 친구쯤 되는 Senior하고 데이트 한다느깐 아빠가 잘해보라고 했는데, 그러자 누나가 자기도 남자 Senior하고 데이트를 하겠다고 하니, 아빠가 안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딸이 이게 공평한거냐고 뭇자, 아빠가 하는 변명이 여성이 정신적으로 성숙하니 동생이 데이트하면 모르는 것도 서로 물어보고 좋을거지만, 남자 Senior하고 연하 여성이 데이트 하면 한가지 밖에 없다고 안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던 엄마가 남편한테 어쩌면 그렇냐 하면서 이중잣대(double standard) 라고 힐난하던 장면이 참 흥미로웠다.

8여년전 한국에 있을 당시 미국, 캐나다 나 유럽의 국가들에서 여성의 역활은 남성과 아주 동일할 것만 같았다. 가사도 50%, 육아도 50%, 여성이라고 조금만 불이익을 당하면 당장 Sue들어갈것 같은 분위기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여기 캐나다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Closer (시즌 1)란 미국드라마를 보았는데, 거기에 주인공으로 나오는 치프가 여자라는 이유로 부서에서 왕따 당하고, 부하 직원들은 상사가 여성이라고 다른 부서로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여성이라서 경찰서에서 무시당하는 장면이 참 리얼하게 나온다. 그때 얼핏든 생각이 여기도 남여의 수평적 분할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었다.

물론, 여기(캐나다)에서 여성의 역활은 한국과는 약간 다른것 같다. 회사에 출근하면 한국의 회사와는 확연히 다르게 20-30%의 여성작업자들이 남성작업자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참고로, 본인이 일하는 곳은 작은 항공기를 제작하는 업체로 때때로 여성작업자들이 소형항공기 밑에 들어가서 볼트를 조이는 작업등을 하는 것을 보면 참 여기가 캐나다구나 하고 느낄때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작은 항공기에 손이 작은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고, 전기배선등을 하는 곳은 여성이 많은 곳도 있지만, 작업장 곳곳에 육체적으로 노동력이 많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도 굿굿이 일하는 여성들을 볼때 한국과 참 많이 다르구나 란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