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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05 돌솥 없는 돌솥비빔밥의 시대
  2. 2011.09.17 불확실성의 시대(The Age of Uncertainty)

돌솥 없는 돌솥비빔밥의 시대

say something 2020. 9. 5. 11:29

얼마 전에 와이프가 근처에 있는 한국식당에 갔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모든 음식을 일회용 용기에 담아서 서빙을 한다고 합니다. 몬트리얼의 경우는 다른 곳 보다 확진자 수도 많고 해서 식당에 대하여 많은 제한 사항이 있는 모양입니다. 와이프가 뜨거운 해물 순두부를 일회용 용기에 아슬아슬하게 먹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돌솥비빔밥도 그렇게 나와? 라고 물으니, 시킨 사람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일단, 룰이 그렇니 돌솥비빔밥도 아마 다르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주방에서는 돌솥으로 만들고, 다시 일회용 용기로 옮겨서 나오는 상상을 하니, 어이도 없고 웃프기도 하네요. 기나긴 코로나 사태로 피로도가 한참 쌓였었는데, 이런 상상을 하니 약간 누그러 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다시 학교를 시작하기도 했고, 날씨가 살짝 일찍 추워지면서, 갑자기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불안해 하기 시작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2차 웨이브가 시작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하루하루 맘이 편하지가 않네요. 아무일 없이 어서 이 시대가 소리없이 지나가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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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The Age of Uncertainty)

say something 2011. 9. 17. 13:53
아주 예전에 후배랑 설전을 한 기억이 난다. 당시 나는 중국의 발전속도나 디자인면에서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므로, 곧 한국이 중국의 경제에 따라 잡힌다고 말했었고, 후배는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중국인들이 한국을 따라잡겠냐고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강변했다. 벌써 십몇년의 전 일인것 같다. 불현듯 생각해 보니, 몇년 전에 본 뉴스에 중국의 경제력이 규모면에서 일본을 앞섰다고 본 기억이 난다. 이제 아무도 중국이 다음 세대 혹은 지금 세대의 경제 주역이라는데 의견을 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얼마전에 약간의 돈을 뮤츄얼 펀드에 1년 정도 넣어둔 적이 있다. 한 1년여를 조금씩 올라 10%가 넘어가는데,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해서 단기간에 그동안 조금씩 늘었던 10%가 거의 1-2%대로 줄었었다. 다행히, 곧 정상으로 회복이 되었지만, 그때는 빨리 해약을 해야하는지 어떤지 맘 고생이 심했었다.

끊이지 않는 유럽의 경제 불안과 미국의 부채 덕에 곧 경제가 회복하리란 전망은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다. 미국의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다우나 나스닥도 계속 등락을 고수하고 있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자 얼마전 부터 자주 볼수 있는 단어가 Uncertainty이다. 불확실성... 비단, 주식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생활경제 전체가 신뢰를 얻지 못하고 불안에 휩싸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레이오프와 취업을 연속적으로 맞이했으며, 덕분에 안 짤릴줄 믿고 집을 샀다고 하루도 못 살고 다시 파는 어이없는 경험도 하게 되었다. 물론, 금전적으로도 적지 않은 손실을 안게되었다.

이러한 불확실성 덕분에 사람들은 장기적인 계획 대신 단기적인 단발성 계획을 주로 하게 될것이고, 이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장기 모기지를 얻는 대신, 단기 렌트가 늘 것이고, 소유 대신 대여(리스)에 대한 요구가 확대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불연듯 드는 생각이, 이것은 불확실성 시대의 끝일까? 시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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