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이력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4.16 영문 이력서는 왜 2장이어야 할까?
  2. 2008.11.08 캐나다 구직시 알아야 할 것들 - (2)resume&cover letter

영문 이력서는 왜 2장이어야 할까?

for_the_job 2016. 4. 16. 16:39

오랫만에 지인들과의 모임이 얼마전에 있었는데, 얼마전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오신 분이 있어서 해외취업에 관한 이야기기를 재밌게 꽃피웠습니다. 그 중에 캐나다에서 오래 계셨던 분이 계셨는데, Contractor로 여러군데 일을 하셨던 분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캐나다에서도 일하신 경험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아무리 본인의 이력서를 줄여도 4장이 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 회사를 다니시기도 했고, 같은 회사라도 다른 조직으로 다른 일을 하셨기 때문에 아무리 간단히 줄인다 하더라도 4장 이하로 줄일 수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때는, 북미의 이력서의 경우 대부분 2장 (U.S. letter)이고, 하루에 수많은 이력서를 받는 입장을 고려한다면 기존의 형식에 벗어나는 경우 호의적일 수 없을 것 같고, 본인의 이력을 2장에 압축하는 것도 하나의 writing skill 이기 때문에 저는 부정적이라고 당시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 보니, 지인 중에 아주 복잡한 대학교의 교수임용 과정을 설명해 주시던 분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분 말씀이 교수임용을 할때 저녁도 같이 먹으면서 지원자의 매너라던가 관심분야, 스타일까지 모두 고려대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와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 분 말씀이 보통 한번 교수임용을 하면 30년을 바로 옆방에 같이 지내야 하는 걸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사소한 부분이라도 일일히 체크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일반회사의 경우는 그렇게 까지 오랜기간 같이 하지는 않더라도, 최소 5년에서 10년은 같이 일한다고 봐야 하는데, 사람을 뽑는 입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매너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게 사소한 이력서 4장에 관한 일이라도 긍정적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사소한 일이 팀원간의 불화의 화근이 된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 방법일까 생각해 보니, 4장중 지원하려는 포지션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력 사항은 과감하게 삭제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의 이력서는 주로 본인이 어떤 일을 했는지를 서술하는 방향이라면, 영문 이력서의 경우는 본인의 경력이  지원하려는 포지션과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를 표현하는게 중요 포인트입니다. 영문이력서의 경우 읽는 사람은 그 사람에 대해서 관심보다는 과거에 했던 일이 지금 하려는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경험이 가지고 있는지가 주 관심사겠죠. 거기에 별로 상관도 없는 과거의 경력을 구구절절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크게 긍적적인 반응를 주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대신, 2장의 이력서를 제출하고, 4장 정도 되는 experience note같은 것을 함께 보내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일 이력서를 보고 관심이 있으면 experience note도 볼게 될테니까요.

대부분 대학교를 막 졸업하신 분이나 처음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반대로 이력서를 채워넣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지원하는 포시션과 가능한한 유사한 경험을 기술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엔지니어로 지원하는 포지션이라면 10군데 파트타임 잡(맥도날드 같은 직접적인 상관성이 적은 잡)을 나열하기 보다는 학교 다닐때 자동차 관련 동아리에서 학교별 자동차만들기 경진대회에 참가한 경험이라던가, 관련 수업을 들었는데 엔진쪽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시물레이션을 해 보았다 같은 내용이 더욱도 도움이 될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

캐나다 구직시 알아야 할 것들 - (2)resume&cover letter

London 2008. 11. 8. 12:18
얼마전에 아는 후배의 이력서를 잠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캐나다에서 학부, 대학원을 모두 졸업하였으나, 아마 처음으로 이력서를 써보는 경우라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아마 나의 처음 이력서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사실 나의 경우 참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레쥬메를 보여주었고, 참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는데, 어떤것은 중복되는 것도 있고, 어떤것은 그네들 끼리도 서로 대치되는 경우가 있을 것을 보면 아무래도 정답은 없는것 같다. 단, 형식적인 몇가지는 혹시라도 모르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수도 있기에 몇가지만 정리해 본다.

1. file format : 요즘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E-mail로 Resume를 송부한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pdf포맷을 선호하는 분도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하루에 미국의 회사에 근무하는 HR 한명에게 세계 각국에서 보내지는 Resume가 평균 1000통 정도라고 들었다. 좀 과장이 있다 하더라도 한사람이 하루에 몇백통의 이력서를 직접 읽어볼거고 생각한는것은 무리가 있는것 같다. 그사람들 일이 이력서만 보는 것도 아니고, 미팅도 하고, 전화도 걸어야 하고.. 기타 등등. 결국 간단히 생각해 보면 간단한 몇가지 키워드가지고 프로그램을 돌려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이력서를 축출해낼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경우 MS-Word format를 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런 회사에서는 이력서를 받을 때, 꼭 MS-Word라고 적어 놓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다 그렇게 명기해 놓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냥 디폴트로 MS-Word로 보내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설마 하루에 몇백명의 이력서를 다루는 사람들이 다른 포맷으로 보낸사람 마다 전화해서 MS-word포맷으로 바꿔서 다시 보내라고 하겠는가? 해드헌터나 스패핑회사들 빼고...

2. Max 2 pages : 박사과정을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2 pages이하로 resume를 작성하여야 한다. 박사 과정을 마친 사람은 resume라기 보다는 다른 이름의 (기억이 잘..) 포맷을 이용하고 다양한 연구논문이나 여러가지 사항이 들어가기 때문에 거의3장 정도 되지만, 이외에는 대개의 경우 2pages가 허용되는 최고 용량이라고 보시면 무난하다. 이 이상이 되면, 아마 보지도 않을 뿐더러, 비상식적으로 취급되기 쉽다. 만일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포지션이 자신과 너무 잘 맞고, 과거에 했던 일과 매치되는걸 보여 주기를 원한다면, 별도의 Technical Article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이 보다 유용할거 라고 생각된다.

3. 지원 포지션과의 연관성 :
사실 한국에서 이력서 쓸때는 시간순으로 이것저것 하다 못해 방학때 아르바이트 한것 까지 몽땅 넣어서 내용을 많이 넣을려고 하지만, 구미쪽의 포맷은 조금 다른면이 있다. 물론, 대학교를 바로 졸업한 후에 레쥬메를 쓰는 사람들은 경력이 없으므로, 그런 사항들 밖에 넣을수가 없겠지만, 그래도 그런쪽에 지면을 할애하는것보다는 최대한 지원포지션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는게 낫다. 예를 들어, 내가 솔라에너지 회사에 엔지니어로 지원을 하는데, 학부때 여름에 아르바이트 했던것 보다는, 내가 대학교 3학년때 대체에너지에 대한 과목을 들었는데 너무 관심이 있었고,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어떤 경진대회에 나가서 몇등을 했다. 라고 하는 것이 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한다.
(단, 절대 거짓말을 하면 안됨)

4. 수량화와 솔루션
가능하면 수량화 할수있는 것들은 수량화하는것이 좋으며, 단순히 자신이 무엇을 했다는 열거형보다는 자신이 만든 output을 표현하는것이 좋다. 예를 들어, 대학교때 사진부를 회장을 했었는데, 사람이 너무 적어서 활동이 미미했다. 그래서, 내가 거리모집광고를 제안해서 회원수도 30% 증가했고, 회원들의 활동도 액티브해 졌다. 즉, 본인이 어떤 contribution을 했으며, 거기에 따른 output를 수량화해서 보여주면 굉장히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5. cover letter
만일 찬구가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에 있어서, 별도의 cover letter가 필요없고 그 친구가 나에 대해서 설명을 잘 해줄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경우 꼭 cover letter를 같이 보내야 한다. 그리고 그 포맷도 거의 정해저 있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면 잘 나와있다. 처음 어떻게 그 포지면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관심이 있다. 등등 몇가지는 지극히 typical 하고, 단지, 중간에 한두줄, 자신이 왜 그 포지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background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몇줄 추가해 주면된다.
이력서와 구별되는 점은 이력서가 굉장히 딱딱한 오피셜문서인 반면, 커버레터는 일종의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하는 편지라고 보면 된다. 단, 너무 길어지면 안되므로, 보통은 1장, 특별히 자신과 지원하는 포지션에 상관성이 높을 경우 2 장 정도로 압축해서 쓰면 된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력서 들고 다니면, 백수라고 광고하는 것 같아 약간 민망하고 그런데, 여기서는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줘서 많은 feedback을 받는 것이 중요한것 같다. 알파벳 한두개가 틀려서 정말 괜찮은 후보자가 부주의한 후보자가 될수도 있고, 자신은 전혀 이상이 없는것 같은 것도, 여기서 10년 정도 경력있는 사람들이 보면 엄청나게 많이 문제점을 집어내기도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주변의 친구들에게 보여주면서 계속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한가지 포맷만 만들지 말고, 지원하는 포지션 별로 몇개의 다른 템플릿을 만들어 두는것도 유용하다. 예를들어 mechanical engineer, aerospace engineer, automotive engineer 등 각각의 포지션에 맞게 자신의 background와 경력을 강조해서 만들어 두면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