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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파는 실내온도조절기(Thermostat)-NEST

gadget 2014. 2. 25. 13:46

처음 캐나다의 애플스토어에 가서 NEST를 봤을땐 '이게 뭐야?'했었다. 도저히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상싱이 되지도 않았다. 두번째 보았을때는 호기심도 생기고 해서 인터넷도 찾아보고, '엉, 왜 애플이 상관도 없는 이런 물건을 파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와서야 전직 아이팟을 만든 애플부사장이 새로 설립한 회사가 NEST이고 거기서 나온 물건을 애플 스토어에서 판다는 걸 알았다.

NEST는 실내의 온도를 조절하는 온도 조절기다. 현재 1세대를 거쳐 2세대가 시장에 나와있다. 홈페이지는 https://nest.com/thermostat/life-with-nest-thermostat/ 이고 이곳에 가면 정말 많은 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사진이나 동영상이 필요 없을 듯 하다. NEST는 WIFI기능이 있어서 홈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자동으로 업데이트도 할 수 있고, 원격으로 집안의 보일러나 에어컨의 온도를 조절하기도 하며, 얼마나 사용하였는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모션 센서가 있어서, 사람이 없을때에는 자동으로 '외출중'모드로 바꾸어 전기료를 절약해 주는 똑똑한 Thermostat이다. 그리고, 아마 가장 큰 장점은 자기학습형 Thermostat라는 점일 것이다. 별도로 지정을 하지 않아도 최근의 사용패턴을 분석해서 자동으로 scheduling을 해주는 것이다. 최근에 북미에서 인기도 많고, 아마 Home Automation의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NEST가 최근에 갑작스런 주목을 받는 것은 애플이 아니라 구글에 거액에 인수되어서 이다. 흥미로운 일이다.

집에 전기료가 700불(약70만원, 두달치)이 넘게 나오기 전에는 나도 '도대체 누가 250불을 내며 저 따위 물건을 살까?'라는 생각을 하였으나, 지금은 1불이라도 아낄려고 집안 온도도 최대한 낮추고,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의 thermostat가 매우 부정확하고, 좀 정확하고 자주 온도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대부분 북미의 제품들은 하루에 4번만 온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온도를 바꿀 수 있는 제품들은 거의 200불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나도 NEST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지난 일요일에 사서 집에 설치를 하게 되었다. 유일한 위안은 그나마 다니는 회사와 애플과 EPP(Employment Purchase Plan)이 되어서 약 10불 할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다행히, 기존에 있는 제품이 바로 NEST와 호환이 되는 제품이고 4개의 와이어만 연결하면 되는 것이라서 어렵지 않게 설치 할 수 있었다. 단, 주의할 점은 Rh 와 Rc 두개의 단자가 기존의 모델에는 와이어로 점퍼가 되어 있는데,NEST에서는 내부에서 알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일부러 점퍼를 할 필요가 없었다. 간단한 설치 후에 제품은 정상 작동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접속해서 제품을 등록하려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결국, 인터넷을 보니 제품을 Reset 한 후 집안의 router까지 reset을 해서, 해결이 되었다.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나 효율적인지 아직 잘 알 수는 없다. 단지, 전에 모델은 실제온도 보다 약 2도 정도 차이가 있어서, NEST로 같은 온도를 테스트해보니 약간 쌀쌀한 것을 느낄 수 있다. 2도가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인아는 것을 알았다. 에너지 사용량은 아직까지 기존모델과 확연히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굉장히 많은 문제점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보일러나 에어컨이 망가졌다는 경우도 있으니, 설치 계획이 있는 분들은 자세히 인터넷 서치를 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경우도 설치한 경우가 있는 모양인데 시간대가 맞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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