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일하는 곳에는 2022년 여름동안 일할 코업(인턴)을 뽑는데 면접관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팀내에 프로젝트 관리는 하는 쪽에서 바로 뽑았는데, 아무래도 같이 일할 사람이 면접에 동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바뀌었나 봅니다. 짧은 기간이기는 하나, 제가 바로 업무지시를 할 사람이기에 후보자 3명을 같이 일하는 분이랑 둘이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약간 보조 비슷한 역활이기는 했습니다.
원래 저희 부서는 엔지니어링 부서로 laboratory 에서 일할 코업학생을 1년 단위로 1월에서 12월까지 3명에서 4명의 코업학생(인턴)을 고용하여 운영을 하는데, 이번에는 여러가지 사정상 특이하게 4개월만 일할 분을 찾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학생이 이미 제가 일하는 곳의 다른 부서에서 이미 일을 하고 있어서, 단기간인 것을 고려하면 이미 회사의 인프라를 다 알고 있는 학생이 유리하여, 결국 이 학생으로 선택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학생은, 적극적이고 본인의 경험을 잘 설명하려 했으나, 코업경력이 없고 유사한 일을 한 적이 없어서 선택하기 어려웠고, 세번째 학생은, 로컬지역에서 자라서 언어면에서 월등하고, 고학년에 직접적으로 유사한 일을 한 적은 없지만, 학교 프로젝트로 여러가지 수행해야 할 일에 대하여 선행지식이 있어 보였으나, 마찬 가지로 짧은 시간에 이 학생을 회사 인트라에 적응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대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일단 면접 전에, 이력서와 학업성적을 봤는데, 학업성적도 모든 학생이 상당히 우수했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볼 때도 두번째 와 세번째 학생에서, 이미 강력한 후보가 있어서 선택이 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미리 고지를 했고, 면접 후 2시간 안에 바로 결과 통보가 되었습니다. 사실, 면접이 일방적으로 회사에 유리할 것도 같지만, 인기가 있는 학생은 여러 곳에 오퍼를 받을 수 있고, 따라서, 통보를 어중간하게 늦추었다간, 오히려 유력한 후보를 놓칠 수 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들은 굉장히 빨리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결과 통보는 여러가지 회사의 사정과 정책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몇주 정도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주로, 면접을 보는 입장에서, 면접관의 역활이 되어 보니 많이 다르네요. 우선, 언어에 대해서는 international student 랑 local student 랑 비교가 되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local student를 뽑기 보다는 현재 어떤 background에 처해 있는지, 지금 필요한 자리에 요구되는 사항이 무엇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전 coop경험이라던가, 학교에서 수행했던 특별한 activity (club 활동, lab 활동, 등등)을 효과적으로 presentation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뷰는 interactive 한 썅방향 communication 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물어 볼 것이 있냐고 질문을 했을 때 없다고 하거나, 너무 피상적인 질문만 하는 것은 해당 포지션에 관심이 높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coop position 이라 아주 캐주얼하게 진행이 되었지만, 자신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그런 일들이 자신의 현상황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 지 등을 적절하게 질문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재가 일하는 부서에서 몇일 전부터 2명의 학생들이 인턴 학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2명이 일을 했었고, 그 학생들은 12월 23일부로 학교로 돌아갔고,
새로운 인턴이 들어와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인턴인지 코압이니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회사입장에서는 그냥 인턴 혹은 스튜던트라 부르고, 공식적으로 학교에서는 코업 코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학생들이 오기 전에
이력서를 보니, 이미 다른 곳에서 1년 정도 인턴을 했었고,
저희에게는 2번째 인턴생활이었습니다. 저희에게서도
약 1년을 있을 예정이니 이 학생의 경우는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벌써 2년의 직장생활 경력이 있게 되는 셈이네요.
캐나다에 와서 늘 생소하게 느끼는 것이 이런 코업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에서도 요즘에 다양한 형태의 인턴이나 코압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드라마 미생에 보니, 인턴의 치열한 경쟁도 드라마에서 잠깐 볼 수 있었구요.
그런데, 한국의 인턴제도는 학생들이 이미 졸업을 하고 나서 시작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의 반 취업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런 중에 아주 소수만 정직원이 된다고 생각하니, 정직원이 안된 분들의 좌절감이
상상을 넘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제가 본 대부분의 경우는 학교를 재학 중에 적게는 4개월(여름방학)에서 1년 간을 학교를 쉬면서 풀타임으로 일을 하는 경우였고, 아주 가끔은 학교를 졸업하고 오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임금은 시간당 약 20불에서 30불 사이 였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세금에도 혜택이
있다고 들은 것도 같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도 일부 금액이 정부에서 지원이 되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양한 분야에서 코업학생들이 현장에 참여하여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저희 부서는 엔지니어링 회사이고, 그래서인지
저희 부서는 같은 분야의 엔지니어 학생들만을 고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 이런 부분이 학상들 입장에서는 나중에 졸업해서도 본인이 전공하는 분야에서 코업을 했을 경우 보다 인정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학생들과 같이 일을 하지만, 직장 선배들은
학생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모두 다 도와주려고 해서 학생들에게 향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이미 같이 일을 해본 경우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 나중에 잡오퍼를 주는 경우도 많고,
또 기존의 코업에서 알았던 네트워크를 통해서 취업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학생에
한번 또는 두번 정도 이렇게 장기간 코업을 하는 것이 나중에 졸업은 한 후에 직장을 구할때 아주 큰 혜택으로 작동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많은 외국에 재학중인 한국 학생들이 정보의 부족이나, 근시안적인 목적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경우를 많이 봐와서 늘 안타까웠습니다.
한국의 경우, 남성의 경우는 군대를 가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늦어지는 졸업이 이런
장기간의 코업으로 늦어질 수 있는 것은 단점이겠지만, 반면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직접 현장 경험을 토대로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회사의 입장에서도 보다 검증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졸업후의 코업이나
인턴 보다는 재학 중의 이런 장기간의 코업프로그램이 더 효과적인 방향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