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생활'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0.10.29 오큘러스 퀘스트2- 아이들에게 괜찮을까?
  2. 2020.04.21 슬기로운 집콕 생활 (4) - 한시적 무료 피트니스 앱
  3. 2020.04.17 슬기로운 집콕 생활 (3) - 보드게임
  4. 2020.04.14 슬기로운 집콕 생활 (2) - 기본
  5. 2020.04.08 슬기로운 집콕 생활 (1) - 시작

오큘러스 퀘스트2- 아이들에게 괜찮을까?

gadget 2020. 10. 29. 11:41

원래는 13세 이상 사용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해드셋의 무게가 적지 않고, 또 혹시나 아이들 눈에 안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구매전에 많이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아이들 노는 곳에도 많이 설치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쓰기도 하고, 아주 나이가 적은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재밌게 잘 노는 것 같더군요. 대신, TV 와는 다르게 항상 아이들 곁에서 좀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퀘스트2의 경우는 가드언 시스템이라고 자신의 working boundary를 설정 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이 범위를 이탈하면, 격자 모양의 경고가 나와서 자신이 어느 정도 콘트롤 할 수 있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이 벽쪽에 너무 가까이 가면, 가서 다시 중앙으로 데리고 와야하고, 혹시나 다치진 않을까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 할 것 같더군요. 몸은 안에 있어도, 팔은 괜찮겠지 하고 뻗었다가, 손이 다치거나 콘트롤러가 부서질 수 도 있는 것 같습니다.

9살 짜리 큰애는 어느 정도 콘트롤러를 잘 다루기도 하고, 게임에 빨리 익숙해 지는 것 같긴한데, 7살인 둘째는 약간 콘트롤러를 다루는게 어설프긴 한데,  그래도 간단한 게임은 잘 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멀미나 나거나 어렵지는 않는지 계속 물어보긴 하는데, 괜찮다고 하네요. 일단 둘다 눈 설정은 "2"로 하고, 콘트롤러를 채워주면 알아서 잘 하기는 합니다. 지금은 한명당 30분에서 40분 시간제한을 두고 이시간이 넘으면 무조건 그만두게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너무 중독이 될까봐 고민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그런쪽에서는 그렇게 고집을 부리지는 않더군요. 어떤 날은 'VR 할래?'라고 물어봐도 오늘은 안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일단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깐 좋긴합니다. 그리고, 공부 안하면 VR 시간도 없다 라고 하면, 공부도 좀 하는 척은 합니다. 다만, 아이들마다 좀 다르긴 하겠지만, 저희 아이들은 한게임을 오래는 못하더군요. 비트세이버도 한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니, 지겹다고 해서, 아이들 눈 높이에 맞는 새로운 게임들을 찾는 것도 일이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즐거워 해서 보람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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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 생활 (4) - 한시적 무료 피트니스 앱

Montreal 2020. 4. 21. 13:33

아마 많은 분들이 주로 집에 머물게 되면서 가장 핫한게 요리하는 방법을 유투브에서 찾아보는 것이고, 아마 다음이 운동에 관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서 운동을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고, 운동을 시작하면서 유투브를 같이 하시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시간은 많고 요리를 해서 맛있게 먹는데 살이 안찔수가 없겠죠. 저도 집에 있는 Elliptical 과 weight training을 조금씩 하는데 살이 잘 빠지지는 않네요.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두개의 피트니스 앱이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Nike NTC 앱인데요.https://www.nike.com/ca/ntc-app 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피트니스 자전거로 유명한 펠로톤사의 앱인데 90일 체험판을 아래 웹사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onepeloton.ca/app

워낙 많은 fitness app 들이 있어서, 사실 어느 것을 쓸 것 인가 고민하게 되는데요. 우선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로 집에 있는 많은 분들을 위해 위에 두 앱들이 한시적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것 같으니, 먼저 써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안 쓰실 것 같으면 지우면 되고요. 또, 몇번 따라서 해보면 나중에는 굳이 앱이 필요 없을 수도 있구요. 잘 활용하신 다면 집콕기간에 아마 좋은 운동 경험을 배워서 나중에도 계속 하게 되는 습관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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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 생활 (3) - 보드게임

Montreal 2020. 4. 17. 14:27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같이 밖에 못 나가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침 집에 몇가지 보드게임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있는데 다행이 아이들이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제일 일반적인 보드게임인 모노폴리를 아이들과 함께 하는데 원래는 8+ 라고 8살이상에 추천되는 보드게임인데, 7살인 둘째도 가끔씩 하는데 별로 재미를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방법은 아마 옛날에 한국에서 부루마블을 하신 분이라면 금방 익숙해 질수 있을 겁니다.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서 지나가는 사람이 걸리면 통행료를 받는 보드게임입니다. 종류도 다양하게 있고, 테마도 여러가지가 있으니 원하는 것을 사시면 됩니다. 룰은 거의 다 비슷비슷하니까요. 단,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번 하면 거의 3시간 정도 걸리니까요.

도미노나, 쟁가등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도 많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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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 생활 (2) - 기본

Montreal 2020. 4. 14. 13:14

퀘백주는 8월말까지의 모든 행사가 취소 혹은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퀘백주나 몬트리얼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문득 날짜를 계산해 보니, 3월 25일 부터 시작된 부분 도시 봉쇄(partial lockdown)이 약 3주 정도 지났고, 약 3주가 다시 지나면 5월 5일쯤 회사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한편으론 지루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집콕생활에 길들여 졌는지 회사에 가서 일하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오네요.

암튼, 많은 분들이 이번 기회에 여러가지 평소에 못 하거나, 미루어 두었던 것들을 시작하거나, 진행중인것 같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에는

 

1. 요리 - 와이프가 이것저것 안해 본것들을 하나 둘씩 이번 기회에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에 이틀정도 아팠을 때는 제가 했고요, 저도 전에 만들었던 것 하나 둘씩 해보기도 하고 새로운 것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마 밖에서 사서 먹는 것도 불안하고 하니, 많은 분들이 계속 집에서 맛있는 것을 해 먹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농담으로 이번 봉쇄기간동안 "(살이) 확찐자"가 되고 있다는 분들이 많네요.

 

2. 아이들과 공부하기와 놀기 - 학교에서도 이것저것 하라고 이메일이 날라오고, 퀘백의 경우 오픈 스쿨이라는 웹사이트도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라고 하더군요. 마냥 놀게만 둘 수가 없어서, 아침의 경우 이것저것 수학과 불어 위주로 시킵니다. 오후에는 가끔씩 같이 놀아 주는데, 뒤뜰에서 배드민턴도 하고, 연 날리기, 그리고 보드게임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날씨 좋은 때는 자전거도 동네에서 가끔 타구요. 가끔씩, 온라인으로 3D 로 가 볼 수 있는 박물관이나 퀘백의 아이스호텔도 방문하고 합니다.

 

 3. 독서 - 특별히 책을 많이 사 놓거나 하지는 않고, 또 책을 많이 읽을 시간도 별로 없어서 잘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책을 좋아하시면, 이번에 리디북스 셀렉트 라고 매월 정액제가 있는데, 무료로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어서 등록해 보고 좋으면 계속 구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운동 - 집에 있는 elliptical 로 유산소 운동을 work bench 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어깨에 무리가 갈까봐 정상적으로는 아직 못하고, 간단하게 하고 있는데, 루틴을 만들어서 좀 더 시간을 늘려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회사에서는 일도 하고, 많이 걷고 해서 칼로리를 좀 소비하는데, 집에만 있으니 운동량도 현저히 줄고 스트레스도 없으니, 계속 살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늘 내일 해야지 하는데 실제로 본격적인 시작을 하기가 어렵네요.

 

5. Netflex and Youtube 등 동영상 - 시간이 많으니, 동영상쪽에 엄청 시간을 쓰게 되네요. 넷플릭스로 드라마와 영화, 유투브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영상 및 한국의 짧은 클립들. 그리고, 캐나다 도서관의 온라인 버전인 hoopla 로 영화, 오디오북 등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몇가지 30일 이상이 되는 무료서비스들도 한번씩 들어가 보면 좋을 것 같은데, 계속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려니 좀 지루해 질것 같아서 아직 시도를 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Amazon prime, Crave 나 Quibi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잘 이용해 보면, 긴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웹사이트는 캐나다의 유명한 할인 정보 사이트인 Red flag deal 에서 'Stay at Home Deal Directory' 이라는 내용의 링크인데, 여러가지 무료 정보가 유용한 것 같습니다. 일정기간만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필요가 없는 서비스는 꼭 기한내에 해지하셔서, 원하지 않는데 비용을 지불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https://forums.redflagdeals.com/redflagdeals-stay-home-deal-directory-236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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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 생활 (1) - 시작

Montreal 2020. 4. 8. 13:49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장기간 집콕생활에 적응하려고 하고 있는 엔지니어입니다. 3월 22일 회사는 잠정적으로 temporary lay-off 형태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4월 27일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퀘백주에서 모든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장은 5월 4일 이후 재가동하라고 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고 회사에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캐나다 확진자 수의 반 정도가 퀘백주이고, 또, 그 반 정도가 몬트리얼이라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3월 22일부터 계속 집에서 있다가, 중간에 한두번 장보러 간 것 빼고는 거의 집에 있었네요. 요즘은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과 뒤뜰에서 배드민튼도 하고, 집 앞 쪽의 길가에서 아이들과 자전거도 타고, 연날리기 하면서 바깥 공기를 잠시 쐬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참, 평소엔 회사를 다니며, 한 한달만 쉬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식으로 찾아오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런 시간이 오면, 아이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하는 상상을 하고 했었는데... (아참! 돈이 없어서 이렇게 계속 집에만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ㅜ ㅜ)

정말, 처음 첫 주는 아무 것도 못하고, 계속 뉴스 업데이트만 보고, 유투브만 보면서 이게 어떻게 되어 가는지. EI 는 어떻게 신청해야 하고,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주 부터는 이왕 한참을 집에서 지내야 하는데,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해 보자는 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집중해야 할 아이템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평소 불어를 못해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아서 불어를 공부해 보자.

-.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기. (마침 Elliptical 과 작년에 사 놓은 작은 work bench 가 하나 있었습니다.)

-. 아이들 학업도 봐주고, 놀아주기

-. 리디북스에서 사 놓은 책 읽기

 

근데 막상 시작을 할려니, 언제 어떤 일을 얼마나 하는지 알 수 있는 길이 없어서, 전에 회사 일 때문에 받아 두었던, Geeo Time Tracker 앱 (안드로이드용) 을 이용해서 time management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루나 주 단위로 몇시간을 언제 얼만큼 했는지 체크할 수 있게 되어서, 시간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들 좀더 세분화 해서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유산소 운동 몇분을 하고, 웨이트를 몇분을 했는지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런 Time management 앱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자신이 편리한 앱을 찾아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니, 처음에는 한 두 시간을 제대로 쓰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한 3-4시간은 운동과 불어를 배우는데 할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 대부분은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잠깐씩 공부하는거 봐 주는 걸로 지내고 있습니다. 남는 시간은 휴식도 하고, 영화나 TV도 보며 지내니 하루가 무척이나 빠르게 지나가네요. 그리고, 효과가 있는게, 일년 넘게 사두고 읽지 못했던 리디북스의 책 하나도 이렇게 해서 다 읽었네요. 꼭 책이나 언어가 아니더라도 요즘엔 무료 온라인 강좌 같은 것도 많고, 미국 유명대학의 오픈 온라인 강좌도 많이 있으니, 관심이 있는 과정을 찾아서, 하루에 일정 부분씩 하면 긴 집콕기간을 유용한 시간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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