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Days in Chicago
Travel 2009. 5. 22. 12:49이번 5월의 빅토리아 연휴를 맞이하여 시카고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에서 뉴욕, 엘에이에 이어 3번째로 큰 도시이며, 내륙에 있는 특이한 대도시죠. 예전에 미니애폴리스 출장갈때 한번 트랜짓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한번쯤 가보고 싶어서 무작정 비행기 티켓을 끊었습니다.
(1) 호텔과 비행기표 예약
주로 www.hotwire.com 과 www.priceline.com 을 미국/캐나다 사람들은 많이 쓰는것 같더군요. 전에 워싱턴과 뉴욕을 갈때는 핫와이어를 썼었구요. 단점은, 예약할때 정확한 호텔명이 나오지 않아서 좀 꺼림직 하더군요. 프라이스 라인은 호텔의 이름도 정확히 나오고, 여러가지 저가 배게이션 팩키지가 있어서 이번에는 프라이스라인으로 2박의 호텔과 디트로이트 와 시카고 왕복티켓을 구입했습니다.(제가 런던(온타리오,캐나다)에 사는 관계로 한 3시간 좀 안되서 디트로이트로 갈수가 있거든요.) U.S.D로 300 달러가 조금 안되었던것 같네요. 아쉬운건 Palm 라는 호텔이 다운타운에 있는데 예약할까 말까 잠시 망설이는 틈에 아마 예약이 다 차버린것 같아서, 혹시나 나중에 가시는 분이 있다면 한 일주일이나 수요일까지 예약을 하셔야 할겁니다. 리뷰도 거의 2000명이 넘게 나오고, 아무래도 공항주위에 있는 호텔보다 여러모로 편리하겠죠. 전 Hyatt Regency O'Hare로 갔었는데, 호텔안의 비쥬얼은 좋았는데, 실제로 쓰는 방은 화장실이나 샤워부스가 너무 좁더군요. 전 이틀만 지낼거라서 괜찮았는데, 좀 오래 계실분들은 불편하실수도 있을것 같네요.
아, 그리고 프라이스라인으로 예약하시는 분들은 아마 미국/캐나다에서 발행한 크레딧 카드가 있어야 하는것 같더군요. 심지어, 캐나다도 나중에 크레딧카드 넣고 빌링 인포메이션을 넣어야 하는데 미국 주들 이름만 있어서 나감하더군요. 다행히 인터넷을 찾아보니, 캘리포니아(CA)로 하고 ZIP code를 99999로 한 다음, 주소 쓰는곳에 전체주소(시티, 사는 주, 캐나다)를 주소란 1,2에 쭉 적으면 된다고 써 있어서, 그대로 하니깐 승인하는데 이상이 없더군요.
(2) 출발
새벽 4에 런던을 출발했습니다. 게으름 피우고 늦게 예약하느라 비행기 시간이 안맞았고, 혹시나 중간에 국경에서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어서 약간 일찍 나왔습니다. 프라이스라인이나 핫와이어 쓰실때도 몇불 더주면 원하는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선택할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그냥 그쪽에서 알아서 예약하게 하면 시간이 영 이상하게 나와서, 항상 예약하실때 언제 출발하는지, 중간에 갈아타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런던을 춥발 사니어를 거쳐 미국에 들어가서 디트로이트 공항근처에 있는 파킹에 차를 세우고 셔틀로 공항으로 들어갔습니다. 파킹장은 12불/Day더군요. 차 대자마자 바로 픽업해서 공항까지 데려다 주고, 올때도 저 혼자만 있는데도 바로 픽업해서 파킹장으로 데려다 주어서 편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싼것 같지는 않더군요.
디트로이트에서 시카고까지는 채 1시간이 안 걸리더군요. (49분 정도).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하이얏 셔틀로 호텔로 와서 키 받고, 방으로 들어가서 잠깐 쉬고, 다운타운으로 갔습니다. 우선 카메라 플래쉬를 하나 살려고 미리 알아본 곳으로 갔는데 재고가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실망해서 맥이 풀리더군요.
그래도, 어차피 여행은 왔으니 돌아다녀보야 겠죠.
다운타운 - 엘이라고 불리우는 지상으로 달리는 지하철이 인상적이다. 스파이더맨2에서 지상의 지하철이 나오는 부분은 이곳 시카고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2) 밀레니엄 파크
최근에 지어진 공원으로 다운타운 부근에 있다. 신기한 조형물과 멋진 음악 공연장이 시카고 시민들의 자랑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것 같다. 관련 웹사이트를 가서 보면(구글로 검색해 보시길..) 다양한 행사가 5월 말부터 10월까지 빼곡히 정리되어 있다.
공원앞의 화단
공원내의 조형물
야외 음악무대
거대한 스크린의 분수대
아이들이 마냥 좋아하더라는...
(3) 존 핸콕 타워와 아키텍춰 투어
타워위에서 본 시내 전경 - 안내책자에 따르면 미국내 5개 고층빌딩중에 3개는 시카고에 있다고 하네요.
저 뒤에 시어스 타워도 보이네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네이비 피어
강을 따라 가면서 유명한 시카고의 건물을을 소개하는 아키텍쳐 보트 투어. 이외에는 많은 보트 투어가 있지만, 사람들이 이게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1시간 반정도 걸려서 이런저런 설명도 듣고, 시카고의 야경도 보고 해서 좋았는데, 단, 추워서 얼어 죽을뻔 했다는...ㅠㅠ. 6월 정도 지나면 좋을것 같네요. 저는 저녁 7:30분 걸 탔는데 저녁놀과 야경이 참 멋지더군요.
보트 투어의 가이드가 그러던데, 시카고에는 모든 종류의 다리가 다 있다고 하네요.
대충 시내에서 저녁을 때우고, 세븐일레븐에 가서 컵라면을 사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생각보다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좀 있고, 공항근처 숙소부근에도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하지만, 항상 저녁 늦게 돌아다닐때는 조심해야 한다는것 유의하시길...
다음날 아침, 얼큰한 라면을 기대하면서 물까지 다 끊여놓았는데... ㅠㅠ 젓가락이 없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먹을 방법이 없어서 포기하고, 끊인 물은 그냥 차 마시는데 썼습니다. 컵라면 사실때 젓가락 잊지마시길...ㅎㅎ
(4) 다음날 Frank LLoyd Wright tour와 navy pier, Andy's Jazz Club
건축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게 없지만, Wright라는 분이 현대 건축에 엄청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시카고의 오크파크에 가면 그 분에 전에 살았던 집과 스튜디어의 투어가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 그가 만든 20여개의 집들은 밖에서 보는 투어도 있고, 오디오 투어도 있다고 하더군요. 전 잃어보기 귀찮아서 대충 아무거나 들었는데 그게 집내부와 스튜디어를 둘러보는 투어였고, 그 당시 그의 디자인과 작업실을 보니 참 인상적이더군요.
이곳이 약간 시카고 외곽에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겨우 3시쯤 시카고 다운타운으로 돌아와 네이비 피어로 갔습니다.
테마파크도 있고, 전시장, 그리고 시카고 강가를 도는 여러 종류의 유람선을 탈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식물원에서 잠시 휴식을 가지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저녁에는 Jazz club을 갔엇는데, 입구에서 어떤 아줌마가 5불을 받더군요. 그리고 바에가서 마티니 한잔을 마셨는데 8불 조금 안되게 나왔던것 같습니다. 많이 유명한 곳이라기에 긴장을 했는데, 우리나라의 조그만 바 보다 못한것 같네요. 천장에는 티브이도 달려있고..ㅎㅎ. 종종 전화 울리는 소리도 들리고.. 그래도 명성은 쉽게 사라지지 안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엄청나게 유명한 째즈뮤지션들이 공연을 했었고, 저기 피아노 치시는 분은 쳇베이커와 함께 공연을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House of Blues(http://www.houseofblues.com/) 가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이번에는 점심때 챙겨놓은 젓가락으로 호텔에서 라면을 맞있게 먹었답니다. ㅋㅋ
(5) Museum of Science and Industry
w 정교한 미니어춰 입구의 전경(좌/우로 또 다른 빌딩도 있습니다.)
잠수함을 통째로 갖다놓은 박물관. 하여간 스케일 하나는 ... 쩝
이외에도 애들러 천문 박물관으로 가시면 도시의 쭉쭉 뻗은 빌딩을 뒤로 멋진 사진들을 찍을수도 있고, 세그웨이를 이용한 투어도 많이 일반화 되어 있더군요.
고층빌딩과 아름다운 공원이 잘 조화를 이룬 시카고. 괜찮은 도시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