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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2.12 나는 어떻게 오늘의 나를 결정하게 되었는가? 6

미국, 캐나다 도시별 내집마련과 여유로운 삶

say something 2019. 3. 31. 05:26

Source : https://www.zoocasa.com/blog/canada-us-home-affordability-comparison/

 

한국이나 캐나다나 본인의 집이 없는 경우 모기지라는 장기 Loan을 통해서 집을 구해서 살게 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모기지 삶이라고 할 만큼 모지기에 대한 부담이 큰데요. 2주차 급여로 모기지랑 집에 관련해서 쓰고, 다시 한주는 차에 관련 비용, 마지막 한주 버는 걸로 생활비를 쓰는 생활이라고 할 만큼 집값은 한 가족의 생활에 엄청나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주 흥미 있는 자료를 봤는데, 재미 있는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미국과 캐나다 각 도시별 평균집값, 이 집은 유지하기 위한 최소 수입(연봉), 그리고 실제 그 도시에서의 평균 임금, 그리고 평균필요연봉과 실제 연봉의 차이를 나타내는 자료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1위를 차지한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평균집값이 1.36 밀리언 (한화로 13억이 좀 넘네요) 이고, 이 집은 유지하기 위한 최소 평균연봉은 약 24만불 (2억 4천) 정도 되네요. 아마, 이 계산은 모기지를 포함하여 집에 들어가는 비용, 기본 가족의 생활비등이 포함되어 있겠죠. 자세한 기준은 설명되어 있을텐데 제가 다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암튼, 이정도가 있어야, 세금도 내고, 전기세도 내고, 여러가지 비용을 포함에서 최소한 이정도는 있어야 모기지를 내고 집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비용입니다. 근데, 그도시에 모든 사람이 이 비용을 버는 것은 아니겠죠. 즉, 그 도시에 사는 한 가정의 평균 입금이 9만 6천불 (한화로 1억쯤)이고, 따라서, 각 연간 가구당 차이는 - 14 만불 (매년 1억 4년 만원 적자)네요. 따라서, 센프란시스코에 살기를 원한다면, 집을 일시불로 살 정도의 여유가 되던지, 아니면 임금이 평균보다 엄청 높아야 생활이 가능하겠지요.

 

또 다른 예로, 만일 캐나다로 이민을 올 계획이고, 본인이 살 도시를 선택해야 한다면, 집값이 엄창나게 비싼 뱅쿠버나 토론토가 좋을까요? 아님, 집값이 싼 오타와나 캘거리가 나을까요? 저 표에서 평균 집값이 비싸다고 좋은 집은 아닙니다. 토론토에 48만불 집이 몬트리얼의 30반불 집 보다 더 좋거나 크다는 뜻은 아니고, 오히려 더 작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평균값이므로 4인 가족이 살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근데, 집값이 비싸면, 일단 모기지를 얻기도 힘들 수 있으며, 어떻게 제 2 금융으로 집을 샀다고 해도, 매월 집값+이자 가 지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고, house income이 7만불 (U.S dollar)을 넘더라도, 생활이 엄청나게 쪼들릴 수 밖에 없죠. 아이들 학교및 다른 액티비티나 통신비용 등도 엄청나게 들어가거든요. 따라서, 집값의 50% 정도를 미리 내고, 나머지를 모기지로 값고 생활해 나가나다면 연봉 10만불로 토론토에서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고생고생해서 결국 이자로 은행, 세금으나 나라만 좋고, 개인은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고생하게 되겠죠. 반대로, 캘거리의 경우, 집값이 30만불 이고, 이집은 유지하기 위한 최소연봉이 4만 3천불 정도니깐, 반일 평균적으로 7만 3천불 정도를 번다고 하면, 훨씬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삶을 즐길 수 있겠죠.

 

물론, 위의 지표들이 모두 평균값들이고,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장차 살아갈 도시를 선택하게 될때 이러한 자료들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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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오늘의 나를 결정하게 되었는가?

say something 2015. 2. 12. 13:10
벌써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민을 온지 만으로 10년의 세월이 지났더군요. 지금도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는지 의아해 지기도 합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막상 다른 나라에 가서 살아보겠다는 것은 차원이 전혀 다른 이야기죠. 
운이 참 좋았나 봅니다. 그래도 10여 전에 내게한 약속은 거의 다 지켰으니깐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대충 이런 약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캐나다는 담배값이 비싸니깐 반드시 금연을 하자.
캐나다는 겨울이 너무 기니깐 꼭 스키를 배워서 겨울을 즐기자.
캐나다에서의 삶이 한국의 삶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때, 미련없이 한국으로 돌아오자.
다행이, 천신만고 끝에 직장을 구해서, 어느덧 여기 직장도 7년차에 접어드네요.

아스라이, 그때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정할 때를 떠올려 보면, 참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그리 행복한 시간만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영주권을 받고 3년을 매일 같이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반복하며 살았었으니까요. 심지어는 하루에도 몇번이나 생각이 엎치락 뒤치락 바뀌었습니다.
가서 실패해서 한국으로 돌아오면 사람들이 패배자로 볼 것 같았고,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동안 한국에서 쌓은 경력도 무너질 것만 같았고, 하루는 긍정적인 면이 훨씬 커 보였다가, 또 다른 하루는 부정적인 면만 자꾸 떠 올라서, 정말 누군가 정해주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꼭 이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언제가 인생에 너무나 중요한, 그러나 고통스러운 결정을 하게 되죠.

약 1여년의 결정의 시간이 남았을때,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빨리 결정을 내리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런 고통스런 우유부단으로 방황하다가는 정말 죽도 밥도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딱 두가지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이 기회가 다시 올 수 있을 것인가? 당시에는 싱글이었지만, 나중에 가족이 생겨도 나올 수 있을 것인가란 질문을 본인에게 하게 되자, 제 개인적인 성격상 그렇게 위험을 가지고 모험을 할 수 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제 개인적인 경제적 상황이나 여건을 고려했을때 그렇다는 이야기고, 당연히 가족이민을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두번째는, 최악의 경우, 이민을 실패하고 돌아오더라도 나 스스로 당당해 질 수 있을까? '왜 그때 그런 바보같은 결정을 했을까?' 란 생각보다는 그래도 가서 영어도 배우고, 학교도 졸업하면, 3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수중에 한푼도 없을 지라도, '역시 해외에 나가서 한번 살아보길 잘했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빈손으로 태어났고, 특별한 도움없이 잘 살아왔는데, 다시 제로로 돌아온다 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라고 두려움을 포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 인생의 전환점에서 고민하게 되었을 때, 너무 복잡하게 생각만 하지 말고, 문제로 좀 더 단순화 하고, 그 단순화 된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결정을 보다 쉽게 내릴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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