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ot을 하면서 알았는데, 많은 kids 용 코딩 프로그램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Scratch 라는 MIT에서 개발한 툴입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drag and drop으로 이미 만들어져 있는 블럭들을 가져와서 간단한 변수들만 몇개 조절하면 간단하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툴입니다.
이렇게 우선 프로그래핑 전체를 배우는 것보다 흥미위주로 하나씩 배워 나가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로 로봇이나 다른 마이크로 프로세서로 연결해서 LED를 켠다던가, 모터를 구동하던던가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그런 제품들이 저가에 시장에 많이 나와 있어서, 구매하기도 쉬운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기본적인 사용을 유도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계속해서 프로그래밍을 유도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습득한 기본적인 사용을 확장해서 여러가지 프로그래밍을 해 볼수 있게 유도하는 방향이 mbot 웹사이트에도 일반적인 검색으로도 찾기가 힘드네요. mbot 이든 scratch든 아이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예제들들 만들어서 아이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그런 부분을 아직 찾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scatch coding을 위한 유료 class 들이 있던데,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참석하기에는 아직까지 좀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아이들의 여름 방학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북미 같은 경우는 대부분 6월 중순에 방학을 해서, 보통의 경우 대부분 여름캠프를 가게 됩니다. 저희 집의 10살, 8살 아이들도 늘 그랬는데,작년에 이어, 올해도 막상 어디 캠프를 보내려 해서, 정말 괜찮을지, 심지어 학교에 가도 몇명씩 코비드 확진자가 나오는 마당에, 과연 캠프에 가는 것이 지금 시기에 괜찮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몬트리얼의 경우 확직자가 진짜 드라마틱하게 1/10로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변이바이러스 등, 안심하긴 이른 것 같아, 일단 아이들을 캠프에 보내는 것을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집에서 캠프 비슷하게 홈 캠프(Home Camp)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면 너무 지루해 할 것 같아서, 몇 주전부터 뭘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뭔가 능동적으로 집중해서 배울 수 있을까 고민을 해서, 혹시나 아이들이 로봇을 만들면서 프로그래밍같은 것도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코딩이 인기를 끌면서, 아이들이 코딩할 수 있는 쉬운 그래픽 프로그래밍 툴도 많이 있는 것 같고, 코로나 이전에는 코딩이나 로봇 만들기 같은 클래스를 종종 보았던 것 같아서, 집에서 조금 가르쳐 보면 아이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최근에 STEM 이라고,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s 을 줄인 말은 아이들 교육에 많이 쓰던데, 최근에는 STEAM을 쓰더군요. A 는 뭐지 궁금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Arts 라는 군요. 여기는 이 arts 는 humanities, language arts, dance, drama, music, visual arts, design and new media 을 포함하는 다양한 인문학을 포함하는 의미이고, 결국 자연계열의 학습에 인문학적 내용까지 포함하여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의미이긴 한데, kids education에 다 포함되는 의미인데, 이렇게 말만 새로 만드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수가 없네요.
사설이 엄청 길었네요. 일단, 여러가지 모델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필요할때 확장할 수 있는 모델이랑, 좀 더 보편적인 제품을 찾다보니 makeblock이란 회사에서 만든 mbot이란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단, scratch라는 아이들이 그래픽을 이용해서 코딩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툴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메인 샤시도 다른 프라스틱제품이 아닌 알루미늉이라 좀더 내구성이 나을 것 같고, 제품도 너무 조잡하지 않고, 아이들이 혼자서 만들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아마존 캐나다에서 구매하였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학교에서 비슷한 것을 해본적이 있다면서, 바로 알아서 큰애랑 둘째강 같이 해서 조립도 완료하더니, 리모트 컨트롤로 잠시 가지고 놀더니, 큰애가 자기 타블릿에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해 달라며 프로그램 이름까지 찾아서 가져왔더군요. 그리고, 프로그램을 설치하니, 아이가 하나씩 게임하듯이 로봇을 제어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하나씩 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만들어 두어서, 아이들이 집중해서 하나씩 풀어가서, 제가 처음에 기대했던 problem-solving 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는데, 금방 하나씩 문제를 풀고, 그 결과에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진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