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백시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11.03 몬트리얼의 최근 이민정책의 변경(1-Nov-2019) 및 몬트리얼의 장단점
  2. 2018.01.06 1박 2일 퀘백시티 여행기
  3. 2016.12.13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 퀘백시티

몬트리얼의 최근 이민정책의 변경(1-Nov-2019) 및 몬트리얼의 장단점

Montreal 2019. 11. 3. 20:24

어제, 캐나다 몬트리얼에 살고 있는 지인들과 함께 저녁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여러 화두 중에 하나가 최근 바뀐 몬트리얼의 이민정책에 대해서 입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그동안 이민이 가능했던 직업학교의 직업군이 대겨 바뀌었고, 심지어 배우자의 불어에 대한 언어시험이 필수로 요구되면서, 일부 가족들은 다른 주로 옮겨야 할지, 서류상으로 배우자와 이혼을 해야 할지 심사숙고 중이라는 걱정이었습니다. 다행이 그때 모인 가족들은 직접적으로 바뀐 이민정책에 해당하는 분들은 없었지만, 많은 몬트리얼에 사시면서 이민을 준비하시던 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어제 들은 이야기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아래에 링크를 달아 두었습니다.

http://www.immigration-quebec.gouv.qc.ca/en/informations/news/news-2019/new-changes.html 

 

Immigration Québec - Changes to the Québec Immigration Regulation

Changes to the Québec Immigration Regulation Changes to the Québec Immigration Regulation were published in the Gazette officielle du Québec on October 30, 2019. These changes are designed to better respond to job market needs and to facilitate the full pa

www.immigration-quebec.gouv.qc.ca

실은, 어제 아침에 몬트리얼이 이민이 다른 주에 비해 유리하다는 글을 쓰고 있었느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 당황스럽네요. 제 생각에는 그래도, 아직은 퀘백주의 이민이 다른 주에 비해 유리한 부분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몬트리얼의 기본적인 장단점으로 생각하고 아래 글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몬트리얼에 산지도 어느덧 8년 반이 지났네요. 처음에 올때는 얼마나 살지, 어떻게 다른 캐나다의 도시들과 다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단지 취업이 되었다는 생각에 한 걸음에 달려왔는데, 지금와 돌이켜 보면, 어떻게 그 시간이 지났는지 잘 기억이 나지도 않네요. 처음엔 아이들이 태어나고, 하루하루 육아에 생활에 바빠 그냥 지내 왔는데, 그래도 지금은 아이들이 조금 커서 한숨 돌리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우연하게 혹은 우연치않게 많은 한국분들을 주변에서 보았는데, 저처럼 일 때문에 몬트리얼로 오신 분들도 있지만, 간혹 처음부터 한국에서 몬트리얼로 오신 한국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만났던 분들과,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한국 분들이 몬트리얼로 오게 되는 이유들은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유로 몬트리얼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관광으로 하루 이틀 머무르는 분들과 많고, 몇주 혹은 몇달을 몬트리얼에 일로 혹은 휴식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캐나다 이민 상담을 받고 몬트리얼로 오기로 결정하고 불어를 공부하고 이민을 준비해서 오신 분들 또한 많이 만났었습니다.

우선, 몬트리얼에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만, 캐나다는 여러 주와 차지주(테리토리)로 구성되어 있고, 몬트리얼은 그 중에 퀘백이라는 주에 속해 있는 하나의 시(city)입니다. 한국분들이 많이 아시는 토론토는 온타리오라는 주에 속해 있는 시 이고, 뱅쿠버는 브리티쉬 콜럼비아 (줄여서 BC)라는 주에 속에 있는 시 입니다. 퀘백 주에서 큰 시로는 몬트리얼이 있고, 몇년 전에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한 퀘백시티도 있습니다. 그리고, 퀘백주의 특징중에 하나는 영어보다 불어를 주로 쓰는 시라는 점입니다. 또한, 캐나다에서 도시별 인구 수로 따져도 토론토에 이어 두번째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 세번째가 밴쿠버죠. 다만, 방금 전에 언급 했듯이 불어를 주언어로 쓰기 때문에 토론토나 뱅쿠버에 비해 한국인이 훨씬 적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꾸준히 아이들 교육을 위해 몬트리얼로 오시는 가족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캐나다 다른 도시들의 이민정책이 점점 어려워지고, 캐나다 퀘백주의 이민정책이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불어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만 제외하면, 1년 이내의 짧은 취업에 관련돤 학교를 졸업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주는 퀘백주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퀘백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가족을 여럿 보았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남편은 한국에서 일하고, 아내는 퀘백에서 학교를 다녀서 졸업한 후에 영주권을 취득해서 남편과 함께  영주권을 신청하는 가족들도 종종 보았습니다. 물론, 가족들이 모두 함께 와서 사는 분들이 가장 좋은 경우에 해당하기는 하겠죠. 

그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경우는 한국에서 학교를 몬트리얼에 있는 대학으로 오는 경우 입니다. 몬트리얼에는 맥길과 콩코디아라는 두개의 영어학교가 있고, 그 외에 다수의 불어권 대학이 있습니다. 학부를 비롯해 대학원으로도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은 캐나다의 다른 주에 비해,  퀘백의 학비가 월등히 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면, 몬트리얼이 한국인들에게 주는 장점은, 높은 이민 가능성, 낮은 대학 교육비, 대도시, 영어/불어의 동시습득이 있는 반면에 단점으로는, 불어의 어려움, 적은 한국인 커뮤니티 및 인프라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만, 불어의 경우, 처음에 이민을 와서 불어를 배우면, 퀘백 정부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 이민을 퀘백으로 와서, 불어를 배우면, 생각보다 많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날씨는 굉장히 추워서 영하 십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도 많지만, 사람들이 거의 차를 타고 다니고, 지하도가 잘 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는 견딜만 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 스키장도 많고 해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은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날씨에 민갑하신 분들은 겨울에 견디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간단하게 몬트리얼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

1박 2일 퀘백시티 여행기

Travel 2018. 1. 6. 08:26

2017 11월에 벼르고 벼르던 퀘백시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희는 몬트리얼에 살기에 차로 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여행지입에도 불구하고, 저랑 와이프 따로 따로 결혼 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 곳이라, 늘 언제 한번 가족끼리 가자고 늘 이야기만 했었는데, 이번에 맘을 먹고 다녀왔습니다. 올해 방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영향인지 도시 곳곳에 여전과 다르게 많은 한국 분들이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소유한 것으로 나오던 Fairmont 호텔에는 특히 한국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몬트리얼을 떠나, 처음 도착한 곳은 몽모랜시 폭포였습니다. 나이아가라 같은 장엄한은 없었지만, 아주 가까이서 폭포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위로 올라가면 폭포 바로 위를 걸어 갈 수 있는 다리가 있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무서워서 못 갈 줄 알았는데, 다행히 무사히 건너 갔다가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2시간 정도 간단히 둘러보고 몬트리얼 다운타운으로 향했습니다.

 

호텔에 체크인하기 전에 잠깐 시간이 남아서 간단히 식사를 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페밀리 레스토랑이었는데,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아마, 쌀쌀한 날씨에 사람들이 어디든 들어갈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때가 마침,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때였습니다. 식사를 하고 호텔에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Hotel Palace Royal이었습니다. 원래 오후 5시가 체크인 시간인데, 약간 일찍오는 것은 큰 상관이 없는 듯 했습니다. 호텔을 안에 작은 수영장이 있고, 그 수영장을 볼 수 있는 방들이 둘러 싸여 있는 수영장 뷰와 바깥을 볼 수 있는 시티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영장을 많이 이용할 것 같으념 pool view로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호텔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입니다.)


저희는 부부와 아이 2, 그리고 아이들 할머니와 함께 여행을 했기에 호텔 방을 정하기가 조금 애매했는데, 마침 해당 호텔에 큰 방에 배드가 2개가 있고, 거실에 침대소파가 있어서 모두 머무르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호텔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입니다.)


아쉬운 점은 호텔이 올드다운타운하고 거리가 좀 있어서, 추운 날씨에 걸어다니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짐을 풀고 다운타운쪽으로 향했는데, 첫째가 갑자기 타피 (메이플 시럽을 얼음에 뿌리고, 나무 스틱으로 돌돌 말아서 먹는 것)를 먹고 싶다고 때를 쓰는 바람에 갑자기 비슷한 곳을 찾았는데, 마침 하는 곳을 찾아서 잠깐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일반 메이플 시럽으로는 안되고 거기에서 파는 특별한 메이플 시럽을 이용하면 집에서도 해서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보통은 추운 겨울날이나, sugar shack에서 먹을 수 있는 데 나중에 집에서 해서 먹어도 보니 애들도 재미있어 하더군요.

 

원래는 빠르게 다운타운을 돌아다닐 계획이었는데, 너무 추워서 간단히 주변을 둘러보고 서둘러 숙소로 돌와왔습니다. 중간에 "도깨비"에서 나온 크리스마스 상품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거의 거기에서 시간을 다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숙소에서 소파배드에서 TV보는 것이 가장 좋을 가 봅니다.

 



다음날은 숙소에 있는 수영장에서 오전을 보내고, 체크아웃을 한 후에 전망대를 갔었습니다 예전에도 왔었는데, 세인트 로렌스 리버를 바라보는 전망대에 오르니 예전 생각이 나더군요. 벌써 10년도 전이네요.

차를 돌려 다시 다운타운에 가서 식사를 하고, 잠시 주변을 돌아보는데, 비가 내리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급하게 정리하고 다시 몬트리얼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날씨 때문에 예정했던 일정을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오랫만에 온 가족이 함께 1 2일로 다녀온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 퀘백시티

Montreal 2016. 12. 13. 12:34

드라마 "도깨비"에 퀘백시티가 나오더군요. 제가 사는 몬트리얼의 지역한인 신문에서 잠깐 본 것 같은데, 실제로 티브이에 나오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네요.

몬트리얼에서 차로 한 3시간 반정도 가면 만나는 퀘백시티. 5년이나 몬트리얼에 살았는데, 언제 한번 가본다 가본다 하는 것이 한 번도 들리기가 어렵네요. 예전에 오타와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한번 방문 했었고, 와이프도 예전에 한번쯤 방문해서 둘 다 맘 잡고 '가자'하기가 힘드네요. 내년에 날씨 괜찮을때 한번쯤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라마를 보면서 들더군요.

드라마에서는 아마 '퀘백'으로면 나오던데, 정확히는 "퀘백시티"입니다. 퀘백은 주 (province)를 나타내는 행정구역이구, 몬트리얼이나 퀘백, 둘다 퀘백주에 있는 도시들이죠. 아직 드라마가 진행중이라 퀘백시티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시간관계상 한계가 있겠죠.


만일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름이나 가을이 가장 적기일것 같습니다. 겨울은 너무 춥워서 관광하기가 쉽지가 않고, 봄까지도 좀 많이 쌀쌀해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유럽풍의 돌길을 많이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밖에 오래 있기 어려운 겨울은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겠지요. 물론, 겨울 퀘백의 장점도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게 아이스 호텔이라고 얼음으로 만든 호텔이고, 안에서 숙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여러 겨울 축제가 많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확인하기가 어렵던데, 퀘백주에서 공식적인 언어는 불어(French)입니다. 원래, 캐나다의 공식언어는 영어와 불어 인데, 퀘백주랑 다른 한주만 불어를 공식언어로 사용중입니다. 대부분의 관광지에서는 거의 영어가 사용되겠지만, 조금만 퀘백시티의 외곽으로 들어가면, 영어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격기도 합니다.

퀘백시티에서 몇시간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타두삭'이라는 도시가 있는데, 여기서 고래를 보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소규모 모터보트부터 큰 배까지 자신이 원하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서 고래가 육안으로 불 수 있습니다. 단, 바다가 많이 차니, 꼭 두꺼운 온을 준비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퀘벡시티에 거주하는 한국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한국식당이나 한국관련 서비스는 굉장히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2017년은 캐나다 건국 150주년으로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다양한 행사가 있고, 몬트리얼의 경우 375주년이라고 마찬가지로 다양한 행사가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제가 자원봉사하는 곳에서 conference를 2017년에 몬트리얼에서 개회하는데, 그 일과 관련해서 여러 호텔과 연락을 했었는데, 내년 여름은 다양한 행사로 가격도 엄청나게 높아지고, 예약도 되게 어려워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방문 계획이 계신 분들은 미리미리 호텔을 예약해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