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륜 구동 vs. 2륜 구동 (AWD VS. FWD)
say something 2021. 2. 21. 22:44얼마전에 평일에 쉬는 날이 있는 와이프에게 엔진오일을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서비스센터 가서 갈고 오라고 부탁을 했었습니다. 잘 갈고 왔었는데, 지나가는 말로 '거기 네 바퀴 표시 있는데 Lock 이라고 써 있는 곳에 불이 들어와 있던데?' 라고 하길레, '그거 4륜 구동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거 표시야'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가운데 아래쪽에 들어와 있는 녹색 불) . 와이프 차는 쓰바루 아웃백인데, 항상 4륜이라 별도로 표시가 안되어 있습니다.
제차는 작년에 산 2020년식(캐나다 기준) 소렌토이고, 이 차의 경우는 필요에 따라 이륜(FWD - Front Wheel Drive) 혹은 4륜 (AWD - All Wheel Drive)로 바꿔 쓸 수 있는 종류의 차량입니다. 제가 사는 곳이 캐나다의 몬트리얼이라 겨울이 눈이 엄청 많이 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는 필요할 때만 FWD로 쓰다가, 눈이 많이 오면 AWD로 바꿔서 쓰다가 지금은 아예 그냥 AWD로 해 놓고 쓰고 있습니다. 사실 겨울에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데, 혹시나 AWD로 바꾸는 것을 까먹고 있다가 사고 날까봐 그냥 겨울에는 맘 편하게 계속 켜 놓고 다닐려고 합니다.
AWD 의 장점은 확실이 겨울 눈길에서 직진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전에 따고 다니던 산타페는 FWD만 가능했었는데, 눈길에서 뒤가 가끔씩 살짝 돌아가곤 했었는데, 현재 소렌토는 위터 타이어가 새거라서 그런지 AWD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이 뒤가 거의 돌아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4군데서 바퀴를 돌리니 트랙션(접지력)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일 산이나 눈길에서 한쪽 바퀴나 심지어 두쪽 바퀴가 지면에 닫지 않아도 차가 나머지 바퀴로 지탱해 가며 전진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연료 소모율이 높게 나옵니다. 그렇게 심하게 느끼지는 않으나, 확실히 같은 거리를 갔어도, 사륜을 계속 켜 놓았을때 많이 소모 되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사륜으로 바꾸면, 여러가지 기기들이 연결되면서 이륜일때 쓰지 않던 쪽들은 더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에너지의 손실이 있으니 당연한 것 같습니다.
사륜이 정말 좋은 지는 차들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예전에 쓰바루 아웃백 구매할때 정말 많은 사륜 비교 비디오를 유투브에서 봤는데, 같은 급의 차량이라도 어느 메이커냐에 따라 언덕을 올라갈 수 있는 차가 있고, 없는 차가 있더군요.
어서 빨리 겨울이 가고 눈이 없어져야, FWD로 바꿔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기름값 아낄 것 같은데,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