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워진 길을 걷고내고 나만의 길을 구하려는 젊은 세대를 위한 경험담
say something 2017. 9. 18. 12:36제가 좋아하는 노래중에 유재하님의 가리워진 길이 있습니다.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싸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보아도 찾을 수 없네…”
수십년이 지난 가사 임에도 지금의 젊음 세대에서도 똑같이 느껴지는 공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더욱 부러운 젊은세대지만, 언제나 그때는 알지못하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 버릴수 있는 세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때는 나이 많은 선배나 아저씨들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리도 만무하구요.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내가 젊었을때 외면했던 기성세대가 이미 되었을 지도 모르지만, 예전 어느 인생의 선배가 했을지도 모를 상투적인 몇마디를 혹여나 도움이 될 분이 있을까 싶어 남겨보려 합니다.
1, 내일을 위한 설게
취업준비를 하는 분이던, 직장을 구한지 얼마 안된 신입사원이든, 아니면 이미 상당 수의 경력이 있는 분이라 할지라도 사실 1년뒤에 혹은 5년뒤에 내가 무엇을 할 지 정확히 확신할 수 있는 분은 아주 극소수 일 겁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플래닝을 하기 보다는, ‘이러면 어떻하지?,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이 걸 배워볼까? 저 자격증을 해볼까?” 고민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를 포함하게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시작도 못해보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주로 작은 일을 하나씩 이뤄서 큰 목적에 도달하려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방법론적으로는 큰 목적을 세우고 거기에 맞는 세부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운동을 시작하는데, ‘한달에 매달 1km를 다달이 늘려 보고 연말에 12km쯤을 뛰어야지’ 라는 플래닝과 ‘연말에 12km 를 1시간 20분에 달리기 위해서 지금부터 매달 달릴거리 와 목표시간을 정해서 달려야지’라는 플래닝이 있다면 후자쪽이 훨씬 동기부여가 잘 될거라 생각됩니다.
가능한한 10년 두에 내가 어떤 위치에 있고 싶은지, 그리고 그 위치에 있고 싶다면 5년 뒤에는 어디에 있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그렇게 위해서는 지금 내가 가장 중심을 두고 성취해야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어딘가에 기록해 두고, 계속 그 목적에 부합하는 세부행동(Action)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내가 이렇게 열심히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데 중간에 일이 생겨서 그 일이 안되면 손해가 될까봐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만큼 노력한 경험이 나중에 어딘가에서는 내게 유용하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계획은 늘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을 거치게 됩니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왜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하느냐는 비난을 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나의 삶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많고, 꼭 설득해야 할 사람이라면 솔직히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하면 수긍할 거라 생각합니다.
- 멘토 찾기
늘 지나와 생각해 보면, 내가 참 어려울때 누군가가 내에게 ‘이렇게 한번 해 보는 것은 어때?’ 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면 참 많은 도움이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실은, 이런 저런 사람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고, 또 저도 그렇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다른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그래서, 멘토링이란 활동을 많이 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자신들의 귀중한 시간을 들여서 새로운 세대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달해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멘토가 필요한 분들이 자신이 필요한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고, 알아도 어떤 것을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멘토는 꼭 한사람이어야 할 필요도 없고, 꼭 같은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일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계획을 다양한 각도에서 상담해 주고 조언들 구하려면 다양한 방향으로 여러 멘토분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겠죠. 때로는 정 반대의 의견이 나오기도 하고, 거기에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들을 추출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본인의 몫이니까요. 늘 주변을 살피고, 본인의 관심사와 계획을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을 찾아서 자신있게 적극적으로 어필하세요. 저도 가끔씩 인터넷으로 연결이 되어서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제 경험도 이야기 하고, 새로운 것도 배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작은 것부터 실행하기
자신의 플래닝이 있고, 추변에 도움을 줄 멘토가 있으면 도움도 받을 수 있겠지만, 일단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계획부터 하나 둘 씩 실행에 옮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에전에 꼭 항공회사에 들어가고 싶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자동차 회사에 있었고, 거의 2년을 매일 2시간씩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제가 원하는 회사를 끊임없이 서치한 적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피곤하고, 그냥 포기 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래도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계속한 끝에 마침내 원하는 곳에 지원하여 이직할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 이민을 걸정할 때도 몇년을 고민했었죠. 이민에 관한 책도 참 많이 읽고, 인터넷도 많이 찾아 봤었습니다. 끊임없이 장정과 단점을 비교하고, 내가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포지션을 찾아 방황했지만, 후회하지 말고 지금 시도해 보자는 결정을 했고, 이미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뒤돌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늘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직장을 출근하던 날, 얼마나 무서움에 떨었는지 모릅니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데 망신이나 당하는 것은 아닐까? 몇일내로 해고되어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다행히 십여년째 회사를 잘 다니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이야기 했다고 기억이 나는데, “우리는 과장된 두려움을 느낀다, 왜냐하면,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문구가 생각이 나네요.
우리는 누구나 긴나 긴 여정에 주인공입니다. 어느 누구는 그 가운데에, 어떤 이는 그 출발선상에 있을 지도 모릅니다. 어떤 이는 청명한 길 앞에 자신 있게 걸어 갈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아마, 극소수의 사람들일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앞이 보이지 않는 ‘가리워진 길’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분이라도 그 가리워진 길을 조금이나마 헤치고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