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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6.25 Bombardier Aerospace 으로의 이직 2

엔지니어로 25년, 항공쪽으로 20년

say something 2020. 8. 20. 10:07

항공과를 한국에서 졸업하고 자동차 회사에서 4년, 항공회사에서 5년. 이후 캐나다로 와서 기계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작은 항공회사에서 3년, 지금 큰 항공회사에서 10년을 근무하고 있네요. 오늘 회사에서 knowlegde domain 을 만든다고 무슨 survey를 하라고 해서 했는데, 질문 문항 중에 몇년 정도 항공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냐고 물어보는 것이 있어서, 대충 계산해 보니 벌써 20년을 이쪽 항공쪽으로 밥을 벌어 먹고 있네요.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이었던 자동차 회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항공쪽이었고, 대학원도 학위는 기계였지만, 프로젝트는 항공쪽이기도 했구요. 그렇다고 특별한 항덕도 아니고,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시작을 이쪽으로 하게 되서 계속 이쪽으로 돌게 되는 것 같네요.

10년째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출근하면서 보면, 공장안에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비행기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매일 보는 광경이지만, 저렇게 무거운 vehicle 이 하늘을 난다고 생각하면, 물론 이론적으로는 알지만, 그래도 신기한 경외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참 사람이란 존재는 불가능을 모르는 구나!' 란 생각이 머리 속을 스치곤 합니다. 앞으로 20년을 더 일해도, 항공쪽의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을 것이란 것이 살짝 아쉬운 어느 날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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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ardier Aerospace 으로의 이직

Montreal 2011. 6. 25. 01:15
운이 좋은지 Layoff된지 채 두달이 지나지 않아 캐나다의 Bombardier Aerospace로 입사가 확정되었다. 이런저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6월 13일 첫 출근을 하게 되었다. 현재 직원 62000명을 넘기는 이 회사는 주로 항공과 기차쪽의 사업으로 양분되어 있고, 항공과 기차쪽 모두 비슷한 비중(49:51이던가?)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토론토의 지하철도 모두 bombardier 쪽으로 알고 있고, 한국에서도 여러군데 bidding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고있다.

항공쪽은 보잉,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적으로 3번째의 항공기 제작회사이다. 주로 비지니스제트와 커머셜제트로 나누어 있는데, 최근에 새로 개발되는 CSeries가 100~120명정도의 인원을 태울수 있는 항공기가 곧 생산될 예정이다.

근무하는 곳은 BAEX로 Bombardier Aerospace EXperimental의 약자이다. 약 200명의 직원들이 각종 항공기의 시험평가나 비행시험을 서포트하는 역활을 한다. 일하는 곳은 St.Laurant (plant 1)이고, 대충 plant 9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몬트리얼에 8개의 공장이 더 있는 모양이다. 또한, 캐나다 토론토, 영국의 Belfast, 멕시코에 다른 공장들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 대한항공의 공장도 방문한 적이 있고, KAI에서도 일한적이 있어, 항공기 제작과정을 보는데 참 익숙하다고 생각했었는데, Bombardier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거대한 항공기를 제작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는 광경은 늘 생소한것 같다. 물론, 거대한 조선사업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indoor에서 제작하는 것들중에는 둘째가라면 서럽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회사일도, 회사도 서먹서먹한 느낌이지만, 곧 몇일이 가고, 몇달이 가면 익숙해 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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