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1.05.23 10년만에 휴가가 15일에서 20일로 변경
  2. 2011.10.12 좋은 직장(회사) 란?
  3. 2010.06.16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힘
  4. 2008.11.15 캐나다 구직시 알아야 할 것들 - (3)구직절차(Hiring Procedure)

10년만에 휴가가 15일에서 20일로 변경

say something 2021. 5. 23. 22:24

캐나다에서 제가 다니는 회사는 만 9년을 연속 근무하면 기존 휴가일에 5일이 추가되고, 8년을 더하면 다시 5주가 추가되는 방식이고, 아마 최대 6주까지인가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거기에 또 기준일일 5월 말이라, 6월 중순에 입사했던 저는 거의 만으로 10년을 기다려서 몇일 전에 급여명세표에 15일에서 20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마다 다 달라서, 다른 회사는 아마 기준이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캐나다 공무원인 경우, 훨씬 일찍 휴가일이 늘어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휴가 이외에 병가, 가족 obligation, 개인 obligation 등등 을 합쳐서 10일을 쓸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특별히 일이 있는 경우는 이걸 사용하는데, 이건 연속으로 쓸 수도 없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쓰지 않아서, 지금 30일 정도 적립되어 있네요. 매년 이월이 되기는 하는데, 바빠서 쓸 시간이 없네요.

예전에 한국에서 일할때 휴가쓴다고 뭐라고 하던 상사들이 생각이 나네요. 자기가 회사 오너도 아니면서 어차피 같이 일하는 동료고, 업무에 지장도 없는데, 법적으로 주어진 개인 휴가를 쓰는데, 왜 자기가 주는 것처럼 생색을 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었는데, 아마 이제는 거의 정년퇴직해서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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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직장(회사) 란?

say something 2011. 10. 12. 11:45
갑자기 좋은 직장이란 어떤 정의를 가지고 있을까? 란 궁금증이 들었다. 물론, 돈을 많이 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일수도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건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 회사에서 같은 팀원이 자기 생일이라고 하길래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23살이란다. 사실 많이 놀랐다. 얼마전에 여러 엔지니어들 앞에서 자기가 맡은 일 프리젠테이션도 하고 하길래, 그래도 경력도 좀 많이 있는 친구일 줄 알았는데...

같은 팀원들 중에 23, 25살 된 친구들이 몇명 있다. 또한, 얼핏 보기에도 50이 넘은 엔지니어들도 많다. 우리 팀이 20-30명인데 나이도 들쭉날쭉이고, 200명 정도 되는 우리 부서를 봤을때도 참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일하는 것 같다.

사뭇, 한국의 직장 분위기와 참 많이 다른것 같다. 한국의 경우, 우수한 젊은 인력이 많은 다양한 아이디어롤 표출하려 해도, 나이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의견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물론, 엔지니어링의 경우, 어느 정도 경험도 있어야 하고, 실수도 많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들이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경험 많은 Senior engineer들이 팀 전체를 리드하고, 어려운 사항들이 있을때 항상 거리낌 없이 물어보고, 설명해 주고 그러는 걸 봤을때 참 솔직하게 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국의 경우도 그러한 분들도 많았지만, 어떤 분은 자기가 가진 노하우가 무슨 자기 밥그릇인양, 남에게 절대 알려주지 않으려고 그러는 분들 또한 적지 않았던 것 같다. 캐나다로 그런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렇게 유별난 사람들은 적게 보이는 것 같았다.

좋은 직장이란
1) 연공서열보다는 나이에 관계없이 수평적인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 팀원
2) 각 분야가 전문화 되어 있어서, 자신만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
3) 각 개인이 희생이 되어야 하는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일에 몰두 할수 있는 환경
4) 직원의 미래에 관심을 가져주는 회사

등등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어떤 요소가 중요한지는 개인의 판단에 의해서 달라질 것이다.
단지, 내가 경험하기에 저런 조건들이 충족되는 회사라면 어느한 사람이 가서 일하더라도 좀더 의욕적, 창조적으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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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힘

say something 2010. 6. 16. 15:21
한국과 캐나다는 참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가끔씩 참 많은 것이 닮는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단순히 한국하고 닯았다기 보다는 사람사는 세상이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얼마전에 회사 사람중 한사람이 휴가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오랫만에 가족끼리 크루즈여행을 떠났는데 여행중 잠시 일정을 벗어나 ATV(산악용 바이크)를 타다가 술취한 트럭차량에 부딧혀서 회사직원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와이프는 중상을 입은 것이다. 운이 없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사고의 책임을 돌릴수 없는 상황에다가, 회사에서 들어 놓은 생명보험이 너무 미미해서, 남은 와이프와 세아이들의 미래가 어렵게 되었다고 도움을 호소하는 메일을 여러번 받았다. 보통은 별도의 생명보험을 많이들 들어놓는데 아마 '설마 무슨일이 생기겠어?'라고 생각하고 미루어 두었던 것이 화근이 된 모양이었다.

우선, 첫번째는 회사에서 donation을 받는것이었다. 회사에서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직원이 donation하는 것과 같은 비용을 회사측에서 제공하기로 하였다. 즉, 내가 100불을 기부하면, 회사에서 100불을 매치하여 총200불을 사고를 당한 가족에서 전달해 주는 것이다. 이후로 회사에서 작은 점심제공 행사를 해서 모은돈, 50/50 추첨(일정 금액을 내고 티켓을 사서 그 중 반은 추첨자에게 주고 나머지 반은 donation, 하나 결국 추점해서 당첨된 사람도 전금액을 donation 했다.), 축구경기 등 많은 행사를 만들어서 donation을 받았다. 약 한 달정도 노력한 결과, 약 5만불(한국돈으로 약 오천만원 - 회사직원들이 20000물정도, 회사에서 매치한 금액이 20000불, 기타 등)정도를 사고를 당한 가족에게 전달할수 있었다.

외국에서 회사를 다니다 보면, 가끔씩 너무 냉정하다고 느낄때가 있다. 어느날 하루의 여유도 없어 수백명을 해고할때도 있었고, 오전까지 같이 일하던 동료가 오후에 '그동안 수고했다'는 단 한마다를 듣고 layoff되는 광경을 직접 보면 가슴이 서늘해 지기도 한다. 하지만, 저렇게 한사람 두사람이 조금씩 보태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 모습을 보니 '사람사는 세상이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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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구직시 알아야 할 것들 - (3)구직절차(Hiring Procedure)

London 2008. 11. 15. 12:48
North America(미국,캐나다) 의 구직절차는 한국하고 많이 다른것 같다. 그래서 미리 어떤 절차를 준비해야 되는지 알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누구든지 처음에는 다 어색하고 힘든게 사실이다. 따라서, 처음 전화인터뷰를 한다던가, 오프라인 인터뷰에 초청되면 가능하면 참석해서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 보통 5-6번 정도 하면 대충 감이 오게된다.
그리고, 어떤 정해진 룰이 있는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의 특별한 경우는 인터뷰없이 그냥 서류로만 에이전트에 의해 사람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의 경우, 공무원은 시험을 보기도 하지만...

(1) 전화인터뷰 요청전화- 열심히 수십 혹은 수백군데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보내다 보면, 어쩌다가 가끔씩 전화인터뷰를 요청하는 전화가 온다. 혹은 프리 스크린(free-screen)이라고 전화인터뷰전에 간단히 현재의 신분상태(합법적으로 일을 할수 있는 신분상태인지)와 리로케이션 여부등을 물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날짜와 시간을 잡기 마련인데, 가능하면 인터뷰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볼 기회이기도 하다. 주로 HR인터뷰인지 Technical interview도 포함되는지 등을 알아보면 준비하기 편하다.

(2) 전화인터뷰 - 정말 취업을 향한 첫번째 관문이다. 만일 HR하고 하는 인터뷰라면 물어보는 내용이 뻔하다. 주로 '왜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냐?, 너의 장점과 단점은 뭐냐?, '전 직장에서 무엇을 배웠냐? 팀 플레이어 냐?' 등등 서점에 가서 아무거나 인터뷰에 관한 책을 들춰보면 나오는 인터뷰시 잘 나오는 50가지 질문 등등.. 정말 어떨때는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물어본다. 버뜨, 대답도 질문처럼 Typical하게 해서는 곤란하다. 논리정연하게 나의 백그라운드와 물어보는 질문에 맞춰서 PAR 에 맞춰서 대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P(Problem Solved) - A (Action Taken) - R (Results - accomplishment)
위의 내용은 어느 인터뷰에 관한 책에서 본 내용인데, 그 책에서만 언급되는 특별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내용인것 같아 어떤 책이었는지 일일이 Reference를 안써도 되는것 같다.(실은 책 펴서 책제목과 저자이름까지 적어서 옮기기가 귀찮아서..ㅎㅎ)
좌우간, 이건 내가 만들어낸게 아니라 책에 나오있는 내용이다. 나중에 시간나면 책내용과 함께 PAR에 대해서 몇가지 예를 들어볼 생각인데,, 언제쯤일지...ㅋㅋ

하여간, 전화인터뷰가 끝나면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보통은 2주정도 안에 연락이 온다. 단, 인터뷰를 패스 했을 경우고, 안되었을 경우 연락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2주 후에도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좀 드문경우라고 보인다.
정신건강을 위해서, 전화인터뷰후 2주간 기다리지 말고, 전화인터뷰 한 다음날 부터 다시 계속 잡써치하고 폰인터뷰 스케줄 잡고 하시길 바란다. 사실, 1주일 이후 부터는 전화올 가능성도 급격히 떨어지고, 설사 오프사이트 인터뷰에 초정되어도 당락을 알수 없으며, 설사 오퍼레터를 받았을 경우도 취소되는 경우가 있으니, 그냥 쭈욱 잡 써치를 계속하시는 것이 현명한 이리다.

(3) 전화 인터뷰 결과와 오프라인 인터뷰 초정
축하한다는 전화와 함께 오프라인에 오라고 초정을 받는다면 이미 취업을 향해 많이 진전되었다고 할수 있다. 대충 이때는 거의 3-4명의 후보자 중에 한명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대충 집에서 가까우면 언제쯤 오라고 날짜와 시간 약속을 잡고, 집하고 아주 멀 경우는 비행기 티켓을 회사에서 보내준다. 이것도 회사마다 다르고, 특별한 규칙이 있는것이 아니라서 같은 거리인데도 회사에서 보내주는 경우가 있고, 어떤 때는 알아서 오라는 경우도 있으니, 어떤 어떤 비용이 Reimburse 되는지 확인해 주는게 좋다.
한번은 이메일로 비행기편에 대한 정보와 checker를 보내주겠다고 해서 회사에서 신입사원중에 한명 보내나 싶었는데, 공항에서 서성거리고 있으니 택시기사가 와서 누구누구 아니냐고 물어보더니 자기가 마중나온 사람이라고 해서 그때 checker가 택시인지 알았다.

(4) 오프라인 인터뷰
다양한 형태라서 어느 한가지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그룹으로 할수도 있고, 1-2명의 interviewer와 할수도 있다. 1박 2일 동안 하는 경우도 있고, 미국 소프트웨어 어느 회사는 팀원중에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입사가 안된다는 곳도 있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비행기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회사에 도착했고, 한 1시간 정도 공장 투어를 한뒤, 1시간 정도 인터뷰를 했다. 내용도 그전에 폰인터뷰했던거랑 거의 비슷하다. 단, 나의 경우는 미리 프리젠테이션할 서류와 과거 나의 경력과 인터뷰보는 회사에서 하는 프로젝트를 비교하는 자료를 간단히 몇장 만들어 갔는데, 나의 매니저 될 사람은 경력이 많아서 대충보고 '뭐 잘봤다' 하는 정도 였는데, 옆에 HR에서 나오신 분은 상당히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암튼, 대충 인터뷰를 보고, 점심을 매니저와 함께 먹으러 갔고, 점심때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다시 회사로 돌아와 헤어졌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니, 부동산에서 나온 분(Realtor)와 만나 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주변의 집값시세나 주변정도를 한두시간 듣고, 다시 돌아오는 비행기 타고 돌아왔다.

(5) 오퍼레터와 네고세이션
역시 전화인터뷰때와 마찬가지로 2주 정도 안에 연락이 온다. 마찬가지로 늦어 질수록 가능성은 적어지고... 좌우간, 다시 연락이 온다면 합격이 되었다는 이야기고, 다음으로는 구체적인 네고세이션에 들어간다. 우선, 연봉에 관한 정확한 액수와 베네핏, 리로케이션, 근무시작 날짜 등이 가장 오퍼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내용이고, 미국의 경우 영주권에 대한 조건 포함될수 있다. 서로 이견이 있을 경우 상당히 길어질수도 있고, 끝내는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의 경우는 이견이 없어서, 바로 이틀후에 문서로된 오퍼레터를 받았고, 사인해서 회사로 보냈고 마침 회사에서 15일 정도 집을 구할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서 (리로케이션에 포함되어 있으며 오퍼 내용에도 포함되어 있는) 새로 이사갈 아파트도 구하고 이사도 하였다.
가족이 있는 경우는 집 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적당하게 시작날짜와 이사비용을 네고하는게 필요하다.


처음에 이야기 한대로 특별한 규칙은 없는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폰인터뷰가 1차,2차로 나눠어 지기도 하며, 오프라인 인터뷰가 1차, 2차 로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1박 2일로 팀원이 될 사람들과 1:1로 하루종일 보는 사람도 있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경우도 있다(주로 Ph.D의 경우). 더구나, 폰인터뷰나 오프라인 인터뷰도 취소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지어, 폰인터뷰중 저쪽회사에서 fire alarm이 울려서 중단적 적도 있었다. 물론, 다행히 1시간쯤 뒤에 다시 인터뷰 보기는 했지만... 처음에 이야기 했다시피, 처음부터 한번에 바로 취직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어떤 사람은 3-4번 오프라인 인터뷰에서 떨어지고 난 다음에 정말로 원한는 회사에 도전해 보라고 충고해 주기도 한다.
끝으로, 서점에 가서 레쥬메나 인터뷰 관련 책도 한두권 사서 보고, 항상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에서 내가 가질수 있는 장점이 뭔가 생각해 보면서, 그 장점을 강조하는 방법을 많이 연구하는것이 다른 후보자보다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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