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고민해야만 하는 것들...
say something 2007. 9. 9. 00:34서른의 중반에서...
어찌하다보니 대학을 졸업하고 9년의 직장생활을 접고
서른의 중반에서 외국의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하게 되었다.
그리 크지 않은 도시안의 학교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로
보통 10년이 넘는 20대의 한국친구들과 자주 이야기 하게 되는데,
가끔씩 내가 지나왔던 20대와 비교하게 된다.
지금 20대의 한국친구들은...
참 직설적이다. 자신에게 솔직하고, 원하는 것 솔직히 말하고...
물론, 지금 있는 곳이 나이에 대한 편견이 적고, 오래전부터
이곳에 살아서 그런사람들도 있는것 같기도 하다.
꼭 이곳의 20대 뿐만 아니라, 한국의 20대들도 많이
변해가고, 크게 이곳과 다른지 않은것 같다.
아쉬운 점들...
한편으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면 가끔식 아쉬울 때가 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돈 벌이'라는 느낌에
때때로 답답함을 느낀다.
물론, '돈'보다 많은 가치있는 것들이 있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길게 이야기 하고 싶은 맘도 없고, 지금은 20대가 그정도 사리분별도
없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나중에 뭘하고 싶냐 라는 질문에 '돈 많이 버는' 이라는 대답은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그려려니 하곤 한다.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것보다,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빨리 가질수
있는 것의 우선순위가 높아가고, 좋은 집, 좋은 차, 명품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가고 삶의 목적이 되어간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수단과 목적의 순서가 바뀌고, 세계관과 가치관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 같다.
그들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
우선, 자신들이 뭘 원하는지를 파악하는게 첫 디딤돌일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이고, 나중에 어떤일을 하고 싶은지
A4에 써 놓고 자주 보고 수정하고 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만드는게
중요하다. 물론, 나중에 바뀔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이것도 저것도 안하고 불안하게 0%로
시간만 보내기는 젊은것이 너무 아깝다.
두번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만드는 것이다.
일년단위, 한달단위, 하루 단위의 구체적인 일정을 만들고
하나씩 이루어 가면서 보람을 느끼면, 보다 일찍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수 있다.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학습해 나가야 한다.
세번째는 자신만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꾸어 간다. 세상에 모든
일이 옮고 그름으로 나누어 지는 것은 아니다. 그 회색지역을
자신의 생각으로 읽어 나갈수 있어야 한다. 예를들어, 부자언론들의
사실왜곡이라던가, 환경과 개발의 딜레머에서 나는 어느쪽인가 등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종류의 책들을 많이 읽고, 여행도 많이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한 자신이 속해있는 그룹외의 다른 그룹의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자신의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학생이라고 늘 학생의 틀 안에만 있으면, 나중에 사회에 나왔을때
서로 다른 수요(Needs)를 파악못하고 어려움을 격는 사람들을
종종 봐왔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2007. 9. 8 Mar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