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렉스 드라마 "플레이크(Flaked)"

say something 2016. 3. 21. 11:49

어제 부터 오늘 아침까지 30분짜리 8부작을 몰아서 봤네요. 특별이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잔잔한 흥미가 있는 것 같아 소개할까 합니다. 솔직히 드라마를 보게 된 것은 몇년전에 한번 방문했던 L.A.의 베니스 비치가 배경이라는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생각보다 비치나 배경은 그렇게 많이 안나오더군요.

주인공 칩은 이사람 저사람 다 참견하고 다니면서 도와 줄려고 하지만, 정작 본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되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맨 마지막에는 "이게 뭐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뭐가 주제인지 모르겠으나, 각 에피소드 마다 나오는 조각들로 천천히 퍼즐을 맞춰 나가는 기분이 드는 드라마네요.

베니스를 방문했을 때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특별히 어디를 여행하기 어려웠는데, 작년에 다시 L.A.를 방문하면서 샌디에고도 가보고 몇가지 테마파크들도 방문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샌디에고에서 호텔까지 1시간 정도 해변가를 따라 드라이드를 했는데, 추운 몬트리얼에 살아서 그런지, 늘 온화한 기후에 바닷가에 사는 모습이 한없이 부러웠는데, 드라마를 보고 나니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비슷하단 생각이 드네요.

한글 자막도 나오고 하니, 맥주 한 캔을 옆에 두고, 여유롭게 천천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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