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으로 나이가 쉰이 되는 날이 일주일 남았네요

say something 2022. 6. 13. 10:38

어느덧 만으로 나이가 쉰(50)이 되는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네요. 아주 어릴쩍 대학교때 후배 아이들이 반쉰이라고 25날 생일때 놀린때만 하도, 언제 그때가 오나 했는데, 이제 겨우 일주일 뒤에 그 까마득했던 쉿이란 나이도 도달을 한다니 놀랍네요.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는데, 특별히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크게 성취한 일도 없이 그냥 이상하게 쉰이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한국이라면 좀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을지, 아님 그렇게 느끼게 되었을지 알 수 는 없지만, 멀리 캐나다의 몬트리얼에 살고 있으니, 가족을 제외하면 크게 신경쓰는 사람이 없으니 편한 것 같기도 하고, 왠지 쓸쓸해 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아주 예전에 막상 상상하기를 쉰이 되면 참 성장한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도 그게 바뀌는 것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것 같아 다행인지 불행인지 판단이 서지 않네요. 그래도, 가족 모두 큰 문제없이 한해한해를 살아가는 것이 고마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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