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생산현장을 걷노라면...
say something 2012. 1. 24. 13:36주 업무가 항공기 생산쪽은 아니지만, 가끔씩 생산라인을 지나가다 보면, 참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지 궁금해 집니다. 물론, IT쪽의 급속한 발전에 비하면 금전적인 규모면에서는 다르겠지만, 우선, 사이즈가 엄청나게 크죠. 배 같이 건물 외부에서 만드는 구조물을 제외하고는 아마 가장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지나가는 쪽은 주로 항공기의 cockpit 부분을 만듭니다. 항공기의 앞부분이죠. 일부 Airbus의 날개쪽 구조물이나, 후방동체를 만드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 cockpit에 sub-systems를 만들더군요. 항공 엔지니어링의 재미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정밀도 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규모가 큰 Part들은 그 크기가 커지면서 당연히 공차도 늘어나게 되는데, 항공기 부품은 거의 1/1000 인치 단위까지 정밀해야 하니까요.
사무실에서 일할때는 정신없이 하는 일만하고,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잘 못 느끼는데, 가끔씩 이렇게 현장을 지나갈때면 '아, 내가 정말 원하던 곳에서 일하고 있구나!' 란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한국에서 일할때도 항공쪽이었지만 방위산업쪽이었고, 전에 일하던 곳은 작은 2~5인승 항공기 개발이라, 같은 항공계열에서 일했는데도 느낌이 다르더군요. 지금 다니는 일하는 곳에서 지금까지 제작된 항공기들이 전세계에서 3초에 한대씩 이륙 혹은 착륙을 한다고 교육 갔을때 HR분이 이야기 하실때 원지 모를 자부심도 생기더군요.
사람마다 어떤 회사가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는데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겠죠. 페이나 안전성도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으나, 그렇게 바깥에 보이는 외적인 가치 보다도, 본인에게 중요한 내적인 가치도 간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선택한 길이고, 그래서, 다른 길이 보다 예쁘고, 잘 꾸며져 있다고 해도, 내가 선책한 길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가시밭길도 있었죠, 어렵게 대학원 졸업하고 1년여동안 1000군데 이력서를 넣을때,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집을 산지 2주 만에 레이오프 되어서 심적공황으로 잠도 못잘때. 근데, 참 신기하게도 이렇게 저렇게 해서 다시 또 살아가게 되더군요.
지금이 살아가는데 지치고 힘들고 마치 벼랑 끝 같더라도, 다른 이와 비교해 초라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면 아마 내 삶의 거름이 되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새해에는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더 행복해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지나가는 쪽은 주로 항공기의 cockpit 부분을 만듭니다. 항공기의 앞부분이죠. 일부 Airbus의 날개쪽 구조물이나, 후방동체를 만드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 cockpit에 sub-systems를 만들더군요. 항공 엔지니어링의 재미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정밀도 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규모가 큰 Part들은 그 크기가 커지면서 당연히 공차도 늘어나게 되는데, 항공기 부품은 거의 1/1000 인치 단위까지 정밀해야 하니까요.
사무실에서 일할때는 정신없이 하는 일만하고,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잘 못 느끼는데, 가끔씩 이렇게 현장을 지나갈때면 '아, 내가 정말 원하던 곳에서 일하고 있구나!' 란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한국에서 일할때도 항공쪽이었지만 방위산업쪽이었고, 전에 일하던 곳은 작은 2~5인승 항공기 개발이라, 같은 항공계열에서 일했는데도 느낌이 다르더군요. 지금 다니는 일하는 곳에서 지금까지 제작된 항공기들이 전세계에서 3초에 한대씩 이륙 혹은 착륙을 한다고 교육 갔을때 HR분이 이야기 하실때 원지 모를 자부심도 생기더군요.
사람마다 어떤 회사가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는데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겠죠. 페이나 안전성도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으나, 그렇게 바깥에 보이는 외적인 가치 보다도, 본인에게 중요한 내적인 가치도 간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선택한 길이고, 그래서, 다른 길이 보다 예쁘고, 잘 꾸며져 있다고 해도, 내가 선책한 길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가시밭길도 있었죠, 어렵게 대학원 졸업하고 1년여동안 1000군데 이력서를 넣을때,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집을 산지 2주 만에 레이오프 되어서 심적공황으로 잠도 못잘때. 근데, 참 신기하게도 이렇게 저렇게 해서 다시 또 살아가게 되더군요.
지금이 살아가는데 지치고 힘들고 마치 벼랑 끝 같더라도, 다른 이와 비교해 초라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면 아마 내 삶의 거름이 되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새해에는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더 행복해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