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캐나다 시민권 세레머니

say something 2022. 10. 2. 21:20

지난 화요일 어머니의 캐나다 시민권 세레머니가 있었습니다. 작년 9월에 신청을 했으니 딱 일년이 걸렸네요. 연세가 많으셔서 별도의 시민권 시험을 치루진 않았고, 중간에 지문등록이 있어서 업체가 가서 등록을 한 것 빼고는 별도로 한 일은 없었습니다. 한 10일쯤 전에 시민권 세레머니에 대한 설명을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총 페이지가 10페이지가 되었는데, 한번쯤 읽어보면 전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두 예전에 시민권 시험도 치고, 직접 지정된 장소에 가서 세레모니도 해서, 대충 어떻게 하는지는 알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의 여파로 집에서 Zoom이라는 온라인 미팅 툴로 시민권 세레머니를 해서 약간 생소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행사를 주권하는 이민국 직원들은 집에서 일하고, 아마 담당 판사는 사무실에서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가서 하는 것 보다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편하긴 하지만, 역시 행사의 거의 90%는 기다리는 것이라 이것은 오프라인이랑 별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다 같이 모여서 기본적인 행사에 대한 개요를 듣고, 그 이후에 break room으로 한명씩 부르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볼때 몇명의 agent 라고 써 있는 이름들을 보았는데, 아마 여러명이 한꺼번에 사람들을 부르는 모양입니다. 인원의 거의 80명 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agent 랑 1 대 1로 하는 break room에 들어갔고, 이후에 기존의 PR card를 자르고 관련 서류를 보여주니, 일단 등록이 되었다면서, 다시 대기실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참은 기다리니, 다시 다 같이 모여서 판사가 캐나다 시민이 되어서 축하한다고 하면서 연설을 하고, 이후에 시민권 선서하고, 캐나다 국가 부르고 하면 끝이 났습니다. 이후에 어떻게 하면 싸인한 선서 서류를 스캔해서 이메일로 송부 하는지 알려주고 장장 2시간 30분에 걸친 세레모니가 끝이 났습니다. 

 

일부 지루하고 언제 끝날지 몰라서 약간 답답하긴 했으나, 그래도 멀리 사무실에서 의자에 앉아서 무작정 기다리는 것 보다는 집에서 하니 그래도 덜 지루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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