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없는 이사방

say something 2012. 6. 15. 19:52

제가 다니는 회사에 이사, Director가 있습니다. 밑에 수백명의 직원이 있기도 하지만, 워낙 바빠서, 얼굴보기도 힘들죠. 아마 회의로 여러군데로 가야 하기 때문에 사무실에 있는 경우가 굉장히 적은 것 같더군요. 한국에 있을때는 이사있는 사무실 방에는 별루 갈 일도 없고, 퇴사할때나 인사하러 가기도 하죠. 보통은 닫혀있구요. 그런데, 이쪽은 늘 문이 열려있더군요. 근데 재미있는건 책상이 하나 더 있더군요. 누군가와 쉐어해서 쓰기도 하구요. 가끔은 그방에서 이사 없을때 회의도 하고, 비서나 인사부 사람이 가끔씩 쓰는것 같더군요.

여기도,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권의의식이 강한것 같아요. 특히, 보스랑 이야기 할때, 물론 오픈된 회의에서는 자유롭게 토론하고, 답답할 정도로 의사결정이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스가 일단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대부분 거의 토를 달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도, 저렇게 이사방 같은 경우는 권위의식없이 필요에 따라 나누어 쓰는 걸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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