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160만원을 지불하게 된 이야기

say something 2012. 9. 6. 11:18

저가 사는 곳은 캐나다의 몬트리얼로 여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는 Hydro Quebec 이라는 독점회사입니다. 몬트리얼로 이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집을 구하게 되었는데, 급하게 우선 일년정도 콘도에서 살기로 결심하고 입주할 때 Hydro Quebec에 전기공급 신청을 하였죠. 처음에 가입하고, 이곳저곳 웹사이트를 둘러보다가 EPP라고 Equal Payment Plan 이라고 매달 같은 금액을 내면 되어 있다고 써 있길래, 예전에 얼핏 온타리오에서 대충 들은 기억으로 적게 내는 건줄 알고 신청을 했었죠. 보통 하이드로가 2달에 한번씩 나오는데, EPP를 신청하면 매달 청구서가 날라 오더군요. 생각보다 적게 나와서, '아! 퀘백은 하이드로가 싸다던데 진짜 그런 모양이네' 생각하고 그냥 넘어간게 화근이 되었죠. 대충 11개월을 지난뒤 집을 사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하이드로에서 청구된 금액이 160만원(1600불정도). 분명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전화를 하니, 원래 EPP 는 일년에 한번 실사용액과 그동안 낸 금액의 차이를 계산해서 정산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그동안 적게 내고 살았던 거죠. 실제 사용 금액으로 그동안 돈을 냈으면, 나온 금액을 보고 적당히 조절을 했을 건데, 일정 금액을 내면 끝인줄 알고 조금 많이 썼다가 고스란히 다 지불하게 되었죠.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제 주변에 아시는 분들도 몇분이 똑같은 경우를 경험하셨다니 저만의 이야기는 아닌듯 합니다.

그래서 참 값비싼 교훈을 얻었죠.

"There is no free l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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