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배운 '네고'의 결과

say something 2020. 10. 18. 22:44

어제 이미 업체를 불어 자른 나무의 밑둥을 어느 정도 잘라야 하는 일이 있어서, 전기체인톱을 써야 하는데 체인이 망가져서 체인만 새로 살려고 홈 디포를 찾았습니다. 홈 디포에는 여러가지 하드웨어 제품들이 있는데, 제가 원하는 제품을 겨우 찾아서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뜯어져 있었습니다. 원래 홈 디포에서는 흔한 일이라 그냥 계산을 하려 갈려고 했습니다. 가격도 얼핏 20불 남찟해서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었고 평소에는 그냥 샀었거든요.

근데, 언듯 책에서 본 내용이 생각이 났습니다. '네가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도 보상해 주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 거라도 원하는 것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요구를 하고, 그 요구가 정당하다면 부끄러울 것이 없다' 라는 취지의 내용이었고, 책의 제목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스튜어트 다이아먼드 저)"라는 책이있습니다. 책에서도 아주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캐셔 한테 "이거 다 뜯어져 있는데, 디스카운트 안 돼?"라고 물었더니, 잠깐 상태를 확인해 보더니 "그럼, 5불 정도 해주면 돼?" 라고 물어서 "물론이지" 라고 해서, 20불 짜리를 말 한마디로 5불을 깍아서 사게 되었습니다, 5불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25%를 할인 받은 거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차피 대안이 없었고, 있다 해도 제가 전기체인톱을 거의 몇년에 한번 쓸까 말까한 정도인데, 솔직히 이번에 한번 쓰면, 다음에 언제 쓸지 알수도 없는 거 였거든요. 또, 책에는 다른 많은 내용도 있었는데, 아이들과 노는 시간과 공부하는 시간을 네고 할때, 또는 평소 생활에도 간접적으로 여러가지 책에서 배운 '네고' 의 기술을 많이 써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책에서 나온 똑같은 에피소드를 경험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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