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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1.04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잘 하는 일은 직업으로
  2. 2015.02.12 나는 어떻게 오늘의 나를 결정하게 되었는가? 6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잘 하는 일은 직업으로

say something 2023. 11. 4. 22:18

얼마전에 우연히 멘토로 초대되어 50대가 되어서 20대에게 조언을 하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제목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는 것이 좋고, 정말 본인이 잘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것이 좋다”는 내용 이었는데, 크게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조금 더 부연 설명이 필요한 것 같기에 조금 생각해 봤는데, 아마 이런 식으로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학교 다닐때 과목으로 표현을 하자만.

 

영어, 수학 같은 경우는 너무나 큰 선택 이기에 무조건 본인이 100% 납득할 만한 확실한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는 “좋아하는 일이나 잘 하는 일이나의 고민이 필요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만일 물리와 화학 중에 선택을 하는 경우라면, 둘다 과학이라는 범주에서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는 것이 좋고, 정말 본인이 잘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것이 좋다” 라는 말이 더욱 더 의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제 인생의 경우는 이런 영어, 수학의 선택 같은 겅우는

“캐나다로 이민을 갈가 말까 “를 선택하는 기로 였던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30대 초에 수년을 고민을 했고, 이 것은 내가 뭘 잘해서 선택을 하는 범주가 아니라, 진짜 이것을 지금 안하면 평생 후회하며 살지도 모른다는 절실함 으로 선택에 이르 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후에 물리나 화확의 선택 같은 경우는

캐나다로 이민 후에 “컬리지를 가서 공부한 뒤어 새로운 관련된 직장을 잡는 것” vs. “이미 경력이 있는 기계공학에 관련한 대학원을 다녀서 직장을 잡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때도 한참을 고민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해도 30대에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20대와 경쟁해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좋아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는 것을 미루고, 제가 가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잘하는 일이 뭘까 고민을 한 후에, 결국 한국에서 일했던 기계 관련 대학원을 선택하게 되어서, 결국에는 캐나다에서도 같은 직업군의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이 어떻게 최종적으로 될지 알 수 없게 때문에, 내가 선택한 길이 최선이라고 생각 할수 박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공평하게 똑같이 적용되는 룰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구요.

 

단지, 자신이 처한 상황에 최대한 맞는 고민을 하고, 노력을 아낌없이 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가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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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오늘의 나를 결정하게 되었는가?

say something 2015. 2. 12. 13:10
벌써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민을 온지 만으로 10년의 세월이 지났더군요. 지금도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는지 의아해 지기도 합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막상 다른 나라에 가서 살아보겠다는 것은 차원이 전혀 다른 이야기죠. 
운이 참 좋았나 봅니다. 그래도 10여 전에 내게한 약속은 거의 다 지켰으니깐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대충 이런 약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캐나다는 담배값이 비싸니깐 반드시 금연을 하자.
캐나다는 겨울이 너무 기니깐 꼭 스키를 배워서 겨울을 즐기자.
캐나다에서의 삶이 한국의 삶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때, 미련없이 한국으로 돌아오자.
다행이, 천신만고 끝에 직장을 구해서, 어느덧 여기 직장도 7년차에 접어드네요.

아스라이, 그때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정할 때를 떠올려 보면, 참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그리 행복한 시간만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영주권을 받고 3년을 매일 같이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반복하며 살았었으니까요. 심지어는 하루에도 몇번이나 생각이 엎치락 뒤치락 바뀌었습니다.
가서 실패해서 한국으로 돌아오면 사람들이 패배자로 볼 것 같았고,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동안 한국에서 쌓은 경력도 무너질 것만 같았고, 하루는 긍정적인 면이 훨씬 커 보였다가, 또 다른 하루는 부정적인 면만 자꾸 떠 올라서, 정말 누군가 정해주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꼭 이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언제가 인생에 너무나 중요한, 그러나 고통스러운 결정을 하게 되죠.

약 1여년의 결정의 시간이 남았을때,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빨리 결정을 내리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런 고통스런 우유부단으로 방황하다가는 정말 죽도 밥도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딱 두가지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이 기회가 다시 올 수 있을 것인가? 당시에는 싱글이었지만, 나중에 가족이 생겨도 나올 수 있을 것인가란 질문을 본인에게 하게 되자, 제 개인적인 성격상 그렇게 위험을 가지고 모험을 할 수 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제 개인적인 경제적 상황이나 여건을 고려했을때 그렇다는 이야기고, 당연히 가족이민을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두번째는, 최악의 경우, 이민을 실패하고 돌아오더라도 나 스스로 당당해 질 수 있을까? '왜 그때 그런 바보같은 결정을 했을까?' 란 생각보다는 그래도 가서 영어도 배우고, 학교도 졸업하면, 3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수중에 한푼도 없을 지라도, '역시 해외에 나가서 한번 살아보길 잘했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빈손으로 태어났고, 특별한 도움없이 잘 살아왔는데, 다시 제로로 돌아온다 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라고 두려움을 포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 인생의 전환점에서 고민하게 되었을 때, 너무 복잡하게 생각만 하지 말고, 문제로 좀 더 단순화 하고, 그 단순화 된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결정을 보다 쉽게 내릴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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