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0.08.29 캐나다, 몬트리얼 - 코로나 바이러스 후 초등학교 재시작
  2. 2020.03.31 캐나다 퀘백주의 COVID-19 동안의 아이들 온라인 강의
  3. 2020.02.24 캐나다에서 아이들 키우기(3)-퀘백 사교육
  4. 2020.02.08 캐나다에서 아이들 키우기 (1)
  5. 2011.05.05 "Waiting for Superman" 미국교육에 관한 다큐멘터리

캐나다, 몬트리얼 - 코로나 바이러스 후 초등학교 재시작

Montreal 2020. 8. 29. 19:49

지난 3월 캐나다, 몬트리얼의 모든 초등학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문을 닫았습니다. 처음엔 이틀인가, 일단 급하게 학교 문을 닫았고, 이후 언제 학교 문을 열지 알 수 없다는 내용이 공지가 됐으며, 한참이 지난 뒤에 결국 이번 학기는 클로징이 되면서, 학교에 남겨 두었던 책이랑 소지품을 돌려 받으며, 여름 방학을 맞이 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아이들을 위한 open school website가 오픈되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약 1시간 가량하는 수업이 종종 있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저학년이라 길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여름 방학도 보통은 근처에 여름 캠프를 보냈었는데, 이번엔 캠프 자체가 대부분 없어지기도 했고, 있다고 해도, 사실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 아이들은 캠프로 보내는 것도 특별한 사정이 아닌 다음에야 꺼려지기도 하구요. 그렇게 긴긴 시간이 거의 6개월이 지나고, 8월 27일에 초등학교들이 개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처음에 혼잡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 3, 5학년과 2, 4, 6학년이 처음 몇일간 서로 다른 날짜에 학교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제 학교를 다녀온 아이들은 7시쯤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서 새로운 선생님과 반친구들을 만난 후에 11시쯤 귀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오후 3시까지 하고, 그 다음부터는 1학년에서 6학년까지 전부 정규시간으로 등교를 한다고 합니다. 놀랬던 것은, 원래 한번에 정원을 20명 정도에서 15명으로 줄인다고 했었는데, 실제 학교를 가니, 22명에서 23명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해 보니 원래 3개 반을 2개 반으로 줄이면서, home schooling으로 바꾼 친구들도 있고 해서 그렇게 된 모양입니다. 초등학생이라 학급에서는 마스크를 쓰진 않지만 밖을 나갈때는 마스크를 쓰고, 손도 자주 씻는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걱정이네요. 기본적으로 학교라는게 워낙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크지 않은 실내에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도가 높은 편이라 쉽게 마음이 놓이질 않네요. 온타리로나 BC주 같은 경우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최대 2주간 개학을 늦출 수 있다고 하는데, 퀘백주는 그냥 바로 학교를 오픈해서 첫날은 아주 엄청나게 복잡했다고 하네요. 그동안 캐나다에서 지급되었던 CERB가 끝이 나면서, 서서히 부모들도 일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학교를 가야하는 시스템이라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학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되면 어쩌나 하는 근심으로 한참을 보내야 할 것 같아 심난하기 이를데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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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백주의 COVID-19 동안의 아이들 온라인 강의

Montreal 2020. 3. 31. 01:54

여러차례 퀘백 정부에서는 COVID-19으로 인해 학교로 갈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하나고 했었는데, 이제야 대략적인 웹사이트가 만들어 졌고, 오늘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픈 스쿨이라고 지어진 이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아이들에게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도와주라고 합니다.

오늘 아이들 학교에서 메일을 받기도 했고, 뉴스로도 나왓지만, Quebec 은 오늘부로 오픈스쿨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학습자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꼭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옵션이지만, 아이들에게 이웹사이트를 통해 꾸준히 learn 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잠깐 들어가 봤는데, 지금은 그저 여러가지 교육 웹사이트의 링크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퀘백주가 아닌 주에서는 영어로 바꾸면 영어로 서비스가 되니 언어를 웹페이지 위쪽에서 바꾸어 주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온 레터에서도 이 웹사이트의 정확히 주소가 없어서 퀘벡주의 교육부 웹사이트에 가니 링크가 나와 있었습니다.

 

https://ecoleouverte.ca/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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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아이들 키우기(3)-퀘백 사교육

say something 2020. 2. 24. 00:29

한국에 있을때 캐나다에는 사교육이 없고, 모두 학교에서 배우는 줄 알았었죠. 그래서, 한국의 사교육에 대해서 참 부정적이었는데, 실제 캐나다에서 학부모가 되어보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캐나다나 한국이나 사교육은 종류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냐는 별개의 문제긴 합니다. 일단, 캐나다의 경우, 대부분 양쪽 부모가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봄방학이나 여름방학 때에 돌봐주어야 할 곳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 이민자들이 많고, 문화가 조부모님이 아이들은 봐주는 경우가 적기에 대부분 이때에는 아이들은 근처의 캠프에 보내야 합니다. 캠프의 종류도 다양해서, 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곳도 있고, 여러가지 다른 주제로 하는 캠프도 많이 있는데, 저희는 주로 근처 시에서 하는 캠프로 보내고 있습니다. 거거에 가면, 어차피 학교 친구들도 많아 만나고 하니까, 아이들이 좋아 하더군요. 새로운 주제로 하는 캠프도 생각을 많이 해 봤는데, 아이들이 혼자 참여하기엔 아직 어린 것 같아 나중에 크면 한 일주일이나 이주일은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캠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캠프는 일주일 단위로 등록을 하고 거의 몇달 전에 등록을 해야 겨우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예전에는 부모들이 이런 캠프에 애들 보낼려고, 밤새워 줄 서고 했다는데, 이제는 인터넷을 거의 하기 때문에, 시간만 잘 맞추면 어렵지 않게 등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등록할때 일찍 drop-off 하거나 늦게 픽업하는 경우는 별도의 경비를 지불하기도 해야 합니다.

 

이런, 장기간의 방학동안의 캠프를 제외 하더라도, 학기 중에 다양한 사교육이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주말이나 평일에 공부를 하는 KUMON 이나 비슷한 공부를 하는 학원이 있고, 발레나 구기종목을 하는 운동하는 쪽, 악기나 음악, 뮤지컬 하는 학원 혹은 학교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회의 일부를 빌려서 하는 경우도 있고, 컬리지를 통째로 빌려서 중국어, 체육, 불어 등을 하는 중국인 학교도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일주일에 한번 혹은 두번을 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매일 가는 곳은 거이 없습니다. 가격이 엄청 비싸기도 하구요.

저희 아이들은, 아트 수업, 스케이트, 수영, 발레, 불어수업, 뮤지컬 등을 번갈아 가며 보냈는데, 다들 재밌게 배웠던 것 같습니다. 발레같은 경우는 3년 정도 지나니 지겨워해서 그만 두기도 했구요.

첫째 같은 경우는 불어 수업을 저나 와이프가 도와주느게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개인교습도 일주일에 한번씩 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사교육 시스템은 캐나다나 미국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온타리오에 사느 지인 분은 아이가 Kumon을 하더군요. 여기도 근처에 지점이 있긴 한데, 혹시나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보내 볼지도 모르겠네요. 아주 비싼 요트를 타는 법을 배우는 캠프도 있고, 다양한 음악을 하는 캠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일년에 한번씩 캠프페어를 하는데,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어디 멀리가서 자연을 배우는 야외캠핑을 하는 캠프도 있고, 학교에 들어가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여름캠프도 있더군요. 한국에서 이런 캠프에 방학동안 아이들을 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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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아이들 키우기 (1)

say something 2020. 2. 8. 21:43

어느덧 첫째가 8살, 둘째가 6살이 되었네요. 참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니 참 다행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란 것이 그렇듯, 기왕이면 공부도 좀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사는 곳이 불어를 쓰는 몬트리얼이라 아내나 제가 도와주는 것이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그래도 눈치가 빨라서 학교에서 하는 시험에 그래도 괜찮게 받아오는 편인데, 첫째는 원래 노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가, 불어에 능숙해 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8살인데도 아직도 읽고 이해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주일에 한시간씩 불어 개인과외도 하고, 불어학교에서 가서 별도로 한시간씩 배우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네요. 그래서, 작년 여름부터는 제가 아이랑 같이 이것저것 읽는 연습도 하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개학을 9월에 했는데, 그동안은 거의 저녁 5시 반쯤에 픽업을 했는데, 이렇게 늦게 픽업을 하니, 아이들이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침 일찍 6시 50분쯤 출근해서, 아이들을 거의 4시 반쯤 픽업하는 것으로 바꾸고, 시간이 나는대로 아이들을 집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그나마 조금씩 집중해서 공부를 하는 시간이 생기고, 또, 일찍 출퇴근하니 러쉬아워로 인해서 막히는 시간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시간이 나는대로 저녁 준비도 하게 되네요. 아직, 아이들이 저학년이라, 방과후 수업이래야 거의 노는 위주라서,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잘 한 것 같네요. 가끔씩, 아이들이 너무 일찍 픽업해서,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다고 투덜대기는 하는데, 그 외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학교 시스템만 믿고, 아이들을 오래 맏기면 알아서 열심히 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참 안일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물론, 고학년은 좀 다를 수도 있고, 학교마다 시스템이 틀리겠지만, 아무래도 정규과정에 있는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은 결국 놀이 위주라, 가능한 한 빨리 픽업해서 집에서 학교에서 한 것들 다시 한번씩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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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ing for Superman" 미국교육에 관한 다큐멘터리

gadget 2011. 5. 5. 22:25
방금전 어제 산 BlueRay 를 봤다. 제목은 "Waiting for Superman"이란 다큐멘터리로 몇해전 미 부통령 앨 고어 가 나온 "An Inconvenient Truth"란 환경 다큐멘터리를 만든 데이비드 구겐하임이란 감독이 만든 미국교육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아마 작년에 토론토 영화제에 나온 것을 보고 한번쯤 보고 싶었는데, 당시엔 이런저런 이유로 보지 못했고, 얼마전에 DVD 와 블루레이로 나온것을 알고, 얼마전에 사서 보게 되었다.
제목 '슈퍼맨을 기다리며'란 예전 어린적 슈퍼맨이 나타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였듯이, 어느 훌륭한 교육에 대한 리더가 나와 현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면 좋겠다란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 내용은 현재 미국교육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여러가지 각도에서 다양하게 보여준다. 물론 사립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공립 교육계의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세상 어디서든 부모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 모양이다. 자녀들을 더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함에도 우수한 공립교육을 받을수 있는 자리는 한정되어 있다. 결국, 이런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추첨이란 제도를 통해서 제한된 인원수만이 기회를 얻을 수 밖에 없다.
너무 낡은 교육모델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high skilled 인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되고, 따라서 아직도 미국은 많은 외국의 인재을 수입하게 되는 것이다.
여러 인상 깊은 인물들이 나온다, 빌게이츠나 다른 교육계 인사들. 그중에 나는 Michelle Rhee라는 분에게 참 인상이 깊게 느껴졌다. 아마 한국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나중에 인터넷에 찾아보니 한국인 2세였다.
워싱턴 D.C. 의 교육감으로 그분에 대한 자료는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Michelle_Rhee) 나 주간조선의 관련기사 (http://weekly1.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08/2009120800950.html) 를 참고하기 바란다.

또하나, 재미있는 점은, 교육노조에 관한 이야기이다. 미국의 경우 교육노조가 너무 복잡한 contract 내용을 만들어서 교사를 해고하기가 너무 어렵고, 어떤 지역은 부적격한 교사들을 한곳에 모아 두고, 월급만 꼬박꼬박 주고 있는 곳도 있었다.

물론, 한국이나 캐나다의 교육시스템이 미국의 것과 같지는 않지만, 세계 어느 곳에 교육관계자나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라면 한번쯤 봐두어야 할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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