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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and self publishing 2021. 1. 29. 10:32
이번에 처음으로 영어로 책을 써서 전자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한글로 써서, "VR 초보자의 오큘러스 퀘스트2 입문기"라는 타이틀로 리디북스, 애플북스, 구글 플레이북스에 출간을 했구요. 뭐, 어차피 오큘러스 퀘스트2 라는 VR기기를 설명하는 거라, 한글을 그냥 영어로 바꾸기만 하면 될 것 같아 영문출간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석사를 캐나다에서 해서, 석사 논문도 영어로 썼고, 회사에서도 2000페이지 넘는 시험결과 리포트를 영어로 써서, 뭐 그렇게 어려울 것 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막상 할려고 하니 막막하더군요. 그렇다고, 시간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해서요. 한 4일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원래 이번 전자책은 짧은 분량을 (60페이지) 저가(2000 원) 에 팔려는 생각이라, 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았죠. 사진도 많아서, 실제 번역할 내용을 그렇게 많지 않았기도 했구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차에, 늘 회사에서 불어를 영어로 바꾸는데 쓰는 구글 번역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사실, 한국어를 영어로 바뀌는 것은 구글 번역기도 잘 못하는 것 같아서,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한번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아무리 분량이 적어도, 책을 내용을 전부 한글에서 영어로 바꿔서 쓰기가 쉬울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한 문단을 짤라서 구글번역기로 번역을 시켜보니, 그런대로 쓸만 한 것 같더군요. 번역의 퀄리티 보다는, 일단 많은 양의 영문 타이핑을 해서 번역을 책의 처음부터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그런대로 이미 써 있는 내용을 수정하는 것이 처음부터 새로 쓴는 것 보다 훨씬 편하거든요. 기계 번역이라 엄청 수정할 곳이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쓰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았던 것 같습니다. 문장이 좀 복잡하게 되어 있는 부분은, 거의 새로 쓰기도 했지만, 간단한 부분은 거의 조금만 수정을 해서 만들어 주면 되는 것 같아, 새로 쓰는 것 보다 한 반정도는 힘이 덜든 것 같습니다.
결국 한 3일 정도 걸려서, 영문명 "Introduction of Oculus Quest2 for the first VR users: - Basics of use, connecting to PC, Accessaries, Tips for use, and VR games" 로 아마존, 애플북스, 구글 플레이북스에 판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for_the_job 2018. 3. 18. 20:52
갑자기 skill set을 대치할 적당한 한국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왠지 특별한 능력이라고 하면 너무 과장되는거 같고, 기술이라고 하기엔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고 해서요. 가끔씩 에전에 영어로 인터뷰를 할때, 가끔씩 '너의 특별한 스킬 셋은 뭐야?'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1. 컴퓨터 스킬
불현듯 1991년 대학교 신입생때 어느 누군가가 말해 주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영어랑 컴퓨터만 잘하면 앞으로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이 없을 거라던 어느 분이 말씀이 참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의도적이었는지 아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암튼, 컴퓨터는 학교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이 알기도 했고, 또 엔지니어라는 특성상 여러가지 공학 프로그램 사이에서 불가분 하게 많은 지식을 얻게 되었고, 나중엔 캐드라던가 그래픽 소프트웨어 등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습을 하였기에, 직장 혹은 회사에서 다른 이들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한 분야가 되었습니다. 96년에 첫 회사를 취업했었는데, 그때 그 회사에서 처음으로 한 사람당 한대의 PC가 지급이 되었는데, 처음 자신의 PC를 지급 받은 나이 지긋한 분들은 마우스를 모르고 버려서, 찾아 다니기도 했었었죠.
이후로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근무환경도 많이 바꾸었으나,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이것 저것 배웠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참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영어 스킬
기억 나기로는 대학교 4학년때, 각 대학교에 처음으로 원어민 강사가 수업를 할 수 있제 제도가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따라서, 처음으로 외국인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죠. 그때는 가정형편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때인데도,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꼭 외국인과 대화하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당시엔 토익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토익에 관한 수업도 듣고, 심지어 회사를 취업하고고 영어회화랑 토익/토플에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나중에 외국에서 살게 되면서 이렇게 배워 놓은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영어로 생활하는 것은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어느 정도 하는 것이 배우는 시간을 줄이는데 큰 역활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경비도 시간도 없던 시간이라, 큰 도움이 되었었죠.
캐나다에 와서, 대학원을 가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영어를 좀 깊이 배워야 할 것 같아서, 컬리지 영어를 신청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레벨평가를 하는데 좀 괜찮게 받았는데, 스탭을 설득해서, '나는 어차피 3개월만 듣고 대학원을 가니, 가능한한 높은 레벨을 듣고 싶다'라고 강력하게 어필을 해서, 처음 받은 레벨에서 두 단계를 거쳐서 최고 레벨로 가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스탭이 하는 말이 '이렇게 두단계를 한꺼번에 오려주는 경우는 지금 까지 없었다, 선례가 되면 안되기 때문에 만일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한꺼번에 두단계를 넘어가게 되었는지 물어보면 사무실에서 실수를 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해라'라고 하더군요.
3. 책임감 스킬
특별히 어디서 배운 것은 아니자만, 학교 다닐때 5년간 20군데 이상 파트타임 잡을 하면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습득 된 것 같습니다. 일을 하면서 가능하면 최선을 다 하고 내가 약간 손해를 보더라고 제가 해야할 일이면 일이 끝날때까지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한 것은 아니지만, 세상은 대부분 Give and Take의 관계라서 내가 최선을 다한 만큼 나에 대한 평가가 나쁘게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바로 눈 앞의 이익에만 연연해서 장기간의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는 것은 현명한 생각이 아닌것 같습니다.
4. 독서 스킬
대학교때 이런 저런 이유로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책과 별로 가깝지는 않으나, 당시에 읽었던 많은 책들이 때로는 위안이 되고, 때론 가이드가 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철학서는 나름대로 어떻게 살아가햐 할 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를 생각하게 해 주었던 것 같고, 자기 개발서는 인간관계에서 어떤 것이 중요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객관적인 지표를 보여주었던 것 갔습니다.다행이,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한국에 있는 책을 볼 수가 있어서, 아주 드문드문 한 두권을 책을 보는 기회도 생겨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보다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책을 읽겠지만, 그 어떤 것이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공유하고 배울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보다 좋은 방법을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참 많이 바꿔서, 어쩌면 예전의 관점과 지금의 관점은 많이 달려졌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 젊은 분들이 영어도 더 잘하고, 컴퓨터에 대해서도 훨씬 더 잘 알거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 자기가 잘 하는 스킬과 원하는 스킬이 있을 것 것입니다. 두 가지를 잘 가꾸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방향를 고민하면, 나중에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입니다.
say something 2011. 1. 29. 12:05
아는 지인들과 얼마전에 영어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참에 개인적인 의견을 한번 적어본다. 한국에서도 토플, 토익과 현지인 영어회화도 많이 하고, 캐나다에 온지 7년차인데도 여전히 영어는 피할 수 없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아니, 20년 30년을 이곳에 사신 분도 특수한 몇분을 제외하고는 비슷비슷 한것 같다. 그동안 캐나다에서 특별히 오래 영어만을 공부한 적은 몇개월 되지 않지만, 그외에 대학원을 다니면서, 혹은 그전에 여러 캐나다의 영어 교육기관을 다니면서 다양한 형태의 영어교육 시스템을 접할 수 있었다.
우선, 이민자영어(LINK)라고 하여, 새로 캐나다에 온 영주권자들에게 주어지는 무상(프린티 가격이 필요한 경우 한 20불정도)교육도 들어봤고, 컬리지에 있는 ELS 가장 높은 단계(조지 브라운 컬리지의 레벨 8) 와 대학교에서 외국인 학생에게 하는 프리수업(주제없이 하는 디스컷션 위주의 수업). 기타, 발음과 영작 수업까지 다양한 수업을 들어봤지만 이러한 수업이 개인의 영어실력을 단숨에 올려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만일 이러한 수업을 오래 듣는 것이 영어 실력에 향상이 된다면 3년간 이런 종류의 수업만 들은 지인이 영어를 훨씬 잘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여러가지 노력에도 영어가 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 그만큼 "필요(Need)"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가장 흔한 현상은 처음으로 해외연수를 오는 학생들인 것 같다. 그들이 처음에는 무척 고생한다. 처음 외국인들과 대화를 시작하는 그들은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당황하면서 거의 손짓말짓으로 처음 몇달을 보낸다. 그러다가, 한 6개월 정도 지나면 대충 무슨 말은 하는지, 혹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서로 이해하게 된다. 그 이후에는 영어를 습득하는 체감지수가 급격히 감소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영어가 잘 안된다는 느낌에 자포자기하며 6개월을 지내다가 한국으로 귀국하는 친구들을 심심찮게 봐 왔었다. 물론, 이때 슬럼프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가지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드문 경우도 있다. 이렇게 몇개월 동안 급격히 영어가 늘었다고 느끼다가, 갑자기 슬럼프에 빠지는 이유가 아마 "영어"를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Need"가 갑자기 줄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엔 음식점에서 주문하라는 말도 들리지 않다가, 어느 정도 들리게 되면, 대충 이리저리 끼워 맞춰서 주문하면 본인의 불편함이 사라지고, 따라서 특별히 영어를 배워서 오더해야할 Need가 사라지는 것이다.
나의 견해에서 이렇게 변해가는 과정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영어란 하나의 랭귀지일뿐이고, 이것은 의사소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의사소통의 툴로 그 기능을 다하고 나면, 더 이상의 특별한 가치가 주어지지 않는 한, 더 이상 그 이상으로 발전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씩 이렇게 영어가 늘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가끔씩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라고 조언해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Toeic을 900점이상 받는다던가, 토플, 아니면, 어떠한 특별한 부분의 단기과정 (예를들어, 6개월 단기 비지니스 과정아나 차량정비 등등).
가끔식, 한국에서 영어교육에 관한 내용이 나올때 마다 관심있게 보곤 하는데, 참 아쉬울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 하는 영어강의에 대한 찬반의 내용이 항상 나오는데, 개인적인 견해로는 참 부질없게 느껴질 때가 많다. 앞에도 말했듯이 언어란 사용해감에 따라, 그 의미를 갖는 툴인데, 학교 강의시간만 사용하고, 다시 한글로 번역해서 공부하는게 참 아이러니 하다. 대부분이 한국인 학생들 사이에서 교수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영어로 수업하는 모습에 비취지는 건 전시행정이란 느낌 밖에 들지 않는다. 또 다른 시선은 조기교육에 관한 견해인데, 수천만원씩 써가며 방학동안 학생들은 외국으로 보내는 부모들, 멀리 오지로 학생만 덩그러니 보내는 부모들, 그리고, 한쪽 부모만 아이들하고 와서 배우자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분들은 무엇이 진정 자신과, 자녀, 배우자를 위하는 길인지 여러번 생각해 보아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언어는 대화을 툴이지 미래에 대한 큰 자산이 되기 무척 어렵다. 많은 중학교 중반 이후로 유학온 학생들이 언어적, 감정적으로 현지인들과 원활히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격고 있고, 이들이 나중에 현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할시 외국인이라는 신분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다시 말하지만, 언어는 communication tool이고 그 필요(Need)에 의해 습득하는게 가장 효율적인 학습방법이다. 인위적으로 배우려 할때는 그 목적(엉어 시험용? or 영어회화 or etc)를 분명히 하고, 막연히 스펙을 채우기 위해서나 어린아이의 허영심을 달래기 위한 목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분들이 적어 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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