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0.08.29 캐나다, 몬트리얼 - 코로나 바이러스 후 초등학교 재시작
  2. 2020.05.18 캐나다, 몬트리얼 - 초등학교 두 딸들의 두달간의 집콕
  3. 2020.05.15 캐나다, 몬트리얼 - 초등학교 등교 9월로 연기
  4. 2020.05.09 캐나다, 초등학교 3학년의 첫 화상 온라인 수업
  5. 2020.02.16 캐나다에서 아이들 키우기(2)-퀘백 공교육

캐나다, 몬트리얼 - 코로나 바이러스 후 초등학교 재시작

Montreal 2020. 8. 29. 19:49

지난 3월 캐나다, 몬트리얼의 모든 초등학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문을 닫았습니다. 처음엔 이틀인가, 일단 급하게 학교 문을 닫았고, 이후 언제 학교 문을 열지 알 수 없다는 내용이 공지가 됐으며, 한참이 지난 뒤에 결국 이번 학기는 클로징이 되면서, 학교에 남겨 두었던 책이랑 소지품을 돌려 받으며, 여름 방학을 맞이 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아이들을 위한 open school website가 오픈되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약 1시간 가량하는 수업이 종종 있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저학년이라 길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여름 방학도 보통은 근처에 여름 캠프를 보냈었는데, 이번엔 캠프 자체가 대부분 없어지기도 했고, 있다고 해도, 사실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 아이들은 캠프로 보내는 것도 특별한 사정이 아닌 다음에야 꺼려지기도 하구요. 그렇게 긴긴 시간이 거의 6개월이 지나고, 8월 27일에 초등학교들이 개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처음에 혼잡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 3, 5학년과 2, 4, 6학년이 처음 몇일간 서로 다른 날짜에 학교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제 학교를 다녀온 아이들은 7시쯤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서 새로운 선생님과 반친구들을 만난 후에 11시쯤 귀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오후 3시까지 하고, 그 다음부터는 1학년에서 6학년까지 전부 정규시간으로 등교를 한다고 합니다. 놀랬던 것은, 원래 한번에 정원을 20명 정도에서 15명으로 줄인다고 했었는데, 실제 학교를 가니, 22명에서 23명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해 보니 원래 3개 반을 2개 반으로 줄이면서, home schooling으로 바꾼 친구들도 있고 해서 그렇게 된 모양입니다. 초등학생이라 학급에서는 마스크를 쓰진 않지만 밖을 나갈때는 마스크를 쓰고, 손도 자주 씻는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걱정이네요. 기본적으로 학교라는게 워낙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크지 않은 실내에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도가 높은 편이라 쉽게 마음이 놓이질 않네요. 온타리로나 BC주 같은 경우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최대 2주간 개학을 늦출 수 있다고 하는데, 퀘백주는 그냥 바로 학교를 오픈해서 첫날은 아주 엄청나게 복잡했다고 하네요. 그동안 캐나다에서 지급되었던 CERB가 끝이 나면서, 서서히 부모들도 일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학교를 가야하는 시스템이라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학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되면 어쩌나 하는 근심으로 한참을 보내야 할 것 같아 심난하기 이를데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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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 - 초등학교 두 딸들의 두달간의 집콕

Montreal 2020. 5. 18. 13:14

3월 중순경을 마지막으로 학교를 못 간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두 딸들은 벌써 두달째 집콕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몇일전에 퀘백주지사가 9월이 되어서야 학교를 열수 있다고 하니, 아직도 석달 반을 집에서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매년 여름엔 몇주씩 여름 캠프도 갔었는데, 어쩌면 올해는 거기도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하니, 아이들이 어떻게 기나긴 기간을 보낼 수 있을 지 걱정이네요.

 

학교랑 퀘백 교육부에서 여러가지 education kit을 일주일에 한번씩 보내줘서 일단, 이것저것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는데,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체계적으로 뭔가를 하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지킬 수 있게만 되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로 옆집에 같은 반 친구가 첫째, 둘째 모두 있어서 넷이서 잘 모여서 노는데, 문제는 여기 가정이 처음에 올때는 부부 모두 잘 지내는 것 같았는데, 한 일년 전쯤에 부부가 별거를 하기 시작하더니, 아마 이혼을 한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들을 교대로 돌보는데, 아이들이 집에 있는 일주일은 넷이서 매일 같이 놀이, 엄마네 집으로 돌아가는 일주일은 저희 아이들은 그냥 둘이서 놀게만 놀게 되네요. 문제는 이렇게 놀 때가 일주일씩 바뀌니, 노는 주에는 아이들이 공부를 아무래도 등한시 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네요. 코로나 바이러스 집콕하는 것이 안쓰러워 놀지 말란 말도 못하게 되네요.

 

그래도, 두 달은 집에 있으면서, 어쩌면 한참 나중에나 가능했을 몇가지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첫째가 보조 바퀴를 때고, 두 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더니, 둘째가 그게 부러웠는지, 또 몇 주만에 첫째처럼 두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였다면, 몇년이 걸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앞 집에 사는 중국인 친구가 줄넘기 하는 것을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해서, 몇일 만에 줄넘기도 아주 잘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아이들은 친구들과 배드민턴도 치고, 오늘은 족구를 하면서 놀기도 했습니다. 

 

아직 한참 남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로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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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 - 초등학교 등교 9월로 연기

Montreal 2020. 5. 15. 11:00

몇차례 연기를 거듭하던 초등학교의 등교날짜가 결국 9월로 연기된다고 퀘백주지사가 오늘 발표를 했습니다. 아마, 퀘벡주의 다른 곳은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가는 모양입니다만, 몬트리얼 지역이 계속 문제가 되네요. 퀘백 주지사의 마지막 학교관련 브리핑에서 5월 25일에 자발적인 등교가 가능하다고 발표했었는데, 결국 몬트리얼의 경우 확직자 및 사망자의 추이가 생각보다 줄어들지 않았고, 몇 일전에 리포트에 의하면 학교가 다시 문을 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발표가 있기도 해서 아마 최종적으로 9월로 연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몬트리얼의 초등학교(elementary school), 중고등학교 (secondary school), 대학교 (post-secondary school) 까지 모두 9월에야 등교가 시작될 것 같고, CEGEP 이나 대학교의 경우 9월 수업도 전체 온라인으로 대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학교가 연기되고, 여름 캠프도 취소가 되는 상황이라, 맞벌이 혹은 싱글 패어런츠의 경우 출근이 9월까지 어려워 질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거의 조부모나 친적이 아이들을 돌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들을 전부 케어해야 하는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맞벌이나, 싱글 페어런츠의 경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저의 경우는 원래 처음부터 아마 9월쯤에야 아이들이 학교를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발표가 나도 "아!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말았는데, 아마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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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초등학교 3학년의 첫 화상 온라인 수업

Montreal 2020. 5. 9. 11:43

오늘 elementary school 3rd grade 인 첫째의 첫 화상 온라인 수업이 있었습니다. 몇일 전에 선생님으로 부터 오늘 오전 10:15 부터 10:45 까지 30분만 온라인 수업을 시작해 보자는 의견을 받았고, 오늘 Google Meet을 이용해 처음으로 화상온라인 수업을 했습니다.

 

아마 아이들 마지막으로 학교를 간게 3월 12일쯤이니, 거의 두달반에 반친구들과 선생님을 화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선생님과 10분, 5분 정도 전화 통화를 하기는 했으나, 아무래도 전화로 할 수 있는 것과 화상으로 할 수 있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오랫만에 친구들과 얼굴도 보고 잘 지내는지 안부도 묻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몇주 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을 했었으나, 여기 캐나다에서는 전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교사 각 개인이 어떤 교육을 받고, 하고 싶은 사람부터 학생들과 연락해서 해 보는 것 같습니다. 보니깐 선생님도 집에서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학급 인원도 19명 정도 인데, 오늘은 아마 12명 정도 참석한 것 같습니다. 트래픽이나 이런 것에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수학 몇 문제를 가지고 와서 각자 풀어보게 하고, 각자 적은 답을 화면을 통해 보여 주거나, 선생님이 학생한테 물어보면 답하는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점차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여 지금은 세계에서 확진자 수로 12위 정도 됩니다. 제가 사는 모늩리얼이 제일 심각한 도시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인 추측인데, elementary school 의 경우 이번에 25일에 학교를 재계해도 아마 아주 적은 인원만 등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라는 특성상 일단 바이러스가 퍼지면 거의 감당 못할 정도로 빠르게 퍼질 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교나 교육부도 다양한 방법을 찾으려 하는 것 같고, 아마 이런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도 그 중에 하나로 고려되어서 시범적으로 시도해 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혹시나 이번 학기는 이대로 마치고 여름방학을 지나, 9월 학기가 시작되었는데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과연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로 보낼 수 있을 지 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이런 대안들을 검토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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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아이들 키우기(2)-퀘백 공교육

say something 2020. 2. 16. 00:00

우리가 어릴 대는 미국이나 북미쪽이 교육환경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더군요. 물론, 미국 아이비리그나 사립학교 같은 경우는 정말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의 교육, 특히 공교육은 경우는 과연 이곳이 세계에 손 꼽히는 나라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미국의 교육시스템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다큐멘터리 "슈퍼맨을 기다리며"를 보면, 미국의 교육시스템이 얼마나 Old style 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직도 뺑뺑이 돌려서 진학학교를 결정하는 장면도 나오고요. 반대로, 일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별도로 뽑아서 잘 가르치는 걸 보면, 누가 미국은 상위 몇퍼센트만 집중한다고 하던데, 그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캐나다의 경우, 미국도 마찬가지 겠지만, 주 마다 교육시스템이 다릅니다. 저는 퀘백에 살고 있고, 퀘백의 교육시스템이 특이해서, 다른 주들과 많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일단, 유아의 경우 1년이 채 안된 아기부터 초등학교를 다니기 전까지 유치원에 가게 됩니다. 퀘백은 CPE라고 국립유치원 같이 것이 있는데, 하루에 내는 비용이 약 8 CAD 로 나머지는 주정부에서 보조하게 됩니다. 일반 유치원이 35CAD ~ 44CAD 정도 이고, 일단 비용을 내고 나중에 TAX신고를 하던지, monthly payment 로 보조를 받으면 약 50% 정도 까지는 돌려 받는 것 같습니다. 온타리오도 비슷한 시스템을 알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CPE 가 싸면서도 교육의 질은 일반 유치원보다 많이 나은 것 같습니다. 주정부에서 허가를 받으려면 Qualifying 되는 교사들을 써야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3년 전에 신청을 해도 자리가 돌아 올까 말까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퀘벡에서는 누가 임신을 했다고 하면, 바로 유치원을 신청해 놓으라고 할 정도 입니다. 대부분이 불어 CPE이며 아주 가끔 영어 CPE를 볼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유치원을 마치면, Elementary school 을 시작하는데, 마터널이라고 초등학교에 별도로 있는 교내 유치원으로 학교를 시작합니다. 아직, 아이들이 정식 학교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터널때는 1학년때와는 다르게 유치원처럼 점심 먹고 자느 시간도 있고, 주로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전에 기본적인 것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어떤 때는 여기에서 아이들이 부모랑 헤어지지를 못하고 울고불고 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죠. 아마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Elementary school 을 6년간 하고, 마치면 중고등학교 Secondary school 를 나니게 됩니다. 퀘백에서는 중고등학교를 마친 이후 세젭(CEGEP)과정을 이수한 후에 대학교를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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