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gate 3TB backup plus 외장형 HDD를 사서 라우터에 있는 USB 포트에 꽂아서 백업용으로 2년 반을 썼었는데, 얼마 전부터 접근이 안되서 확인을 해 보니, 모터가 처음에만 잠깐 돌더니 금세 멈춰버리는 현상이 생겨서 도저히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네요. 보증기간을 확인해 보니 2020년 1월도 이미 끝난 상태라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다, seagate에 보내더라도 복원을 할 수 있는 지도 알 수 없고, 그렇다고 비싼 돈을 주고 복원을 하기도 좀 그래서, 그냥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Seagate 5TB Backup plus 를 사서 백업해 둔 것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아마 일정한 부분의 데이터는 백업을 한지 오래 되어서 다 잃어버리게 되었네요. 인터넷에서 확인을 해보니, 안에 들어 있는 ST3000DM001 HDD 가 엄청나게 악명이 높네요. 일반적으로 2% 이내인 failure rate 어떤 특정해에는 30%~40%까지 가는데다, 워낙 문제가 많아서 미국에서는 lawsuit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같은 기종을 쓰고 계신 분들은 당장 백업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Seagate 가 문제가 많다고는 알고 있었으나, 뭐 괜찮겠지 하고 방심했다가 이번에 완전히 당했네요. 혹시나 몰라서 Seagate 5 TB backup plus의 내용도 어제 Western Digital 4TB를 사서 백업해 두었습니다. 중요한 데이터가 있거나, 몇년치 사진과 비디오를 백업하지 않으셨다면, 꼭 두 곳 이상에 백업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