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에 집에 와서는 생각보다 많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아마, 마취가 덜 풀려서 그렇다고 하네요. 배도 많이 고프지는 않는데, 그래도 아침부터 금식을 해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에 와이프가 준비해 놓은 즉석 죽을 좀 먹었습니다. 집에 오기 전에 처방전에 있는 약들도 사가지고 왔습니다.
마취가 조금씩 풀리면서 좀 통중이 오는 것 같아, 진통제랑 변비를 막아주는 약을 먹었습니다. 수술 후에 복부에 큰 압력을 가하면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변비를 막는게 가장 큰 일이 이었습니다. 심할 경우는 유투브를 보니 관장약을 사서 써야 하던데, 다행히 저는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문제는 진통제가 변비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는데, 이를 위해 변비를 막아주는 약을 먹었더니, 이게 위에 문제를 일으키는 모양입니다. 수술날 이후부터 약 3일동안 약을 먹는 동안 숨을 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고, 누울 수도 없고, 앉을 수도 없고 해서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제 추측이지만 아마 약이 변비를 막기위해 위에 위액을 증가시켜 아마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heart burinig를 줄여주는 소화제 같은 것을 먹고 고통이 그렇게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바로 약의 복용을 멈추니 약 2일 정도 지나니 훨씬 좋아 졌습니다.
원래는 수요일 수술을 해서 다음주 월요일에 바로 회사로 복귀를 해서 일을 하려 했느나, 약의 부작용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쉬게 되었습니다. 목요일하고 금요일은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주말까지 지나니 상태가 많이 호전이 된 것 같아서, 한 주를 쉬고 다음 주에 출근을 했는데, 역시 많이 걸으니 훨씬 힘들 더군요. 그래서, 밀려 있는 일들이 너무 많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그동안 너무 힘들것 같다, 일주일을 천천히 걸으며 회사생활을 했습니다. 마침, 그 다음 주가 아이들 봄 방학이라 남아있던 휴가 5일 을 써서 일주일을 아이들과 같이 지냈습니다. 많이 쉬고, 아이들과 근처 도서관에 가고 하니, 훨씬 많이 좋아졌습니다.
마침, 어제(11-Mar) 가 수술후 수술의를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아직 수술 부위가 많이 딱딱하긴 한데 곧 좋아 진다고 하더군요. 이제 거의 일상으로 돌아가도 되고, 무거운 것도 천천히 들어보고 무리가 된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시도해 보라고 하더군요. 이제 한겨울을 침대에서 보내게 만들었던 탈장과 수술도 거의 끝난 것 같습니다. 재수술이나 다른쪽에 탈장이 생길 수도 있냐고 의사한테 물어 봤었는데, 가능성이 적다고는 하는데, 이거는 뭐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라 앞으로 잘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코비드 상황에서 캐나다에서 탈장 수술을 한 후기 였습니다.
일단,병원에들어가니,reception desk에서확인하고,바로6층의same day surgery라는곳으로가라고하더군요.올라가니환자복으로환복하고,필요한옷가지라소지품은락커에넣고,문진표를작성했는데,엄청자세하게물어보더군요.한30분정도문지표를마치고,대기하고있었습니다.거의3시간정도기다린것같습니다. 11시쯤물어보니앞에환자가2명더있다고해서,약1시쯤시작할줄알았는데,약간약12시반쯤준비가되었다고,수술실로가자고하더군요.그냥걸어가다가,간호사가침대로갈래?물어보길래오케이해서, TV에보는것처럼침대에누워서수술실근처로실려갔습니다.바로이대로수술실로가나했는데,누가나오더니,따라들어오라고했서,침대에서내려서,걸어서수술실로들어갔습니다.아마,어차피수술이끝나고돌아갈침대가필요하니,그냥저는거기에아마얹혀서온것같습니다.
수술실에들어가서걱정했던것은너무춥다고했었는데,다행히따뜻한블랭킷을위아래로덮어주더군요.양팔과다리를묶고,마취의가이것저것물어보더니,잠이드었고,일어나보니수술은끝나있고,한1시간반정도지난것같습니다.마취덕분에많이아프지는않았고,상태를확인하더니,아까있는same day surgery의락커가있던곳으로돌아왔습니다.방금수술을마친상태라누워있다가1시간후에쯤일어서보자고하더군요.대충한40분후에일으켜주더니,소변을눠서확인을해야한다고하더군요.아파출혈이있는지체크해야하는모양입니다.근데,한참을지나도소변이안나아서그때는포기하고,다시제자리로돌아왔는지, 5시에이곳은문을닫는다고,그때까지소변을확인을못하면아래층에서transfer가되야한다고하더군요.그래서,물이라주스랑잔득마시고화장실가서소변을보고확인이된다음에1층으로의자에앉혀서갔고,입구에서와이프랑만나서집으로돌아올수있었습니다.일단,마취때문에배가고프지는않았는데,그래도뭔가를좀먹어야할것같아서,죽을좀먹고,쉬게되었습니다.
21년 11월 말쯤에 왼쪽 서혜부(사타구니)에 아주 작은 멍울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한 바둑알 정도 되었을려나요. 조금 걱정이 되었으나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아서, 인터넷도 찾아보고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어서 이렇게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Covid상황이라 병원을 가기도 어렵고, 마침 원래 family doctor를 하시던 분이 Covid가 발행하기 바로 전에 은퇴를 해서 현재 family doctor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2월 초에 아이들과 Biodome을 갔었는데,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한 2시간을 아이들과 걸었던 것 같습니다. 당일은 괜찮았는데, 다음 날에 보니 갑자기 골프공 만한게 튀어 나아서 갑자기 너무 무섭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다시 누우면 삭 가라 않는 것 같았습니다. 당장 병원을 가야 할 것 같아 이리저리 방법을 찾아 보았는데, 회사에서 지원하는 온라인 원격진료는 진료할 수 없다고 거부를 당했고, walk-in clinic은 covid 때문에 정각 저녁 6시에 예약 시도를 하면 30초 내에 즉시 마감이 되는 바람에 어떻게 진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아무나 바로 수술할 의사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general doctor (가정의)가 예약을 잡아주던지, Referal을 해 주어야 specialist 에게 가서 상담을 할 수 있는데, 이건 아무 방법이 없어서, 한 일주일을 패닉상태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리저리 생각을 해 보니, 마침 회사에 상주하는 의사가 있는 걸 생각해내게 되었고, 회사에 있는 간호원분에게 문의 하니 약속을 잡아 줄 수 있다고 해서, 회사에 있는 의사를 12월 초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육안으로 확인하고, 눌러보고, 누워보라고 하더니, 들어가는 거 확인하더니, 탈장(hernia)라고 바로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무거운거 들지 말라고 하고, 집 근처 병원에 예약을 잡아 줄테니, 곧 병원에서 검사하라고 연락이 갈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어떤 form에 싸인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쌰인하고 기다리는데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워낙 갑자기 생긴거라 걱정스럽기도 하고, 점점 더 커지는 것 같기도 하고, 걱정이 되어서 다시 의사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