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얼에서 3시간 반, 토론토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벨리브(Believille), 온타리오 남쪽에 위치한 샌드뱅크 비치 (Sandbank beach)를 다녀왔습니다. 워낙 유명한 해변이라 토론토나 온타리오에 사시는 분들은 많이 다녀오셨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몬트리얼에서 토론토 가는 길에 아이들을 위해서 해변을 하루에 5시간만 갔었구요, 근처에 캠핑도 많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해변(비치)을 당일로 방문하는 것이 2주 정도 전에 허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첫 주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주말에는 아침 일찍 주차장에 만차가 되어서 더 이상 방문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희는 목요일에 방문을 해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샌드뱅크 트위터로 상황을 알려주는 것 같으니, 방문예정이신 분들은 출발전에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 차들 번호판을 보니, 온타리오 번호판이 많기는 하지만, 거의 비슷하게 퀘백 번호판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퀘백 construction vacation을 맞아 많이들 방문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변도 깨끗하고, 탈의실이나 화장실도 있었는데,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부 탈의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겨져 있구요. 해변도 크고,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평일이라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해서, 시간이 되면 언제라도 다시 가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주차비는 21불이었습니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토론토가 포한되어 있는 주)에서는 감염자와 사망자가 줄어듬에 따라 일부 경제를 빅토리아 데이를 포함한 연휴가 끝난 5월 19일 부터 재가동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마 직접적인 대면이 필요한 미장원같은 부분을 제외하고 재가동하기로 발표를 했습니다. 아직, 여러가지 스포츠는 안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골프나 테니스 같은 운동도 19일 부터 재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직접적인 접촉이 예상되는 Mall 이나 식당같은 경우는 아직 언제 재개가 가능한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아직, 속단할 수는 없지만, 많은 캐나다의 각주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일부 비지니스를 재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제일 심한 퀘백주의 몬트리얼에서는 모두들 비지니스 재계를 걱정하는 분위기라 당분간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어제 오타리오 주지사 더그 포드가 기존에 예고한 대로, 비상사태 (state of emergence)를 4주 (28일)간 연장 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비필수적인 사업장의 경우 5월 12일까지 비상명령에 의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미 5월 4일 문을 열리로 한 학교들의 경우, 이번 조치로 연장이 될 것이며 정확히 어떻게 바뀔지는 곧 발표할 거라고 합니다.
PEO 란 정확히 말하면 엔지니어를 위한 조직이 아니라 엔지니어의 잘못으로 일반사람들이 피해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직이다. 따라서, 당연히 일반인 편이라고 할수 밖에 없다. 다만, 여기서 어느정도 일반일들에게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해도 좋다고 인정해주는 라이센스가 있는데 이것이 P.Eng(professional engineer) license 다.
주의해야 할것은, 캐나다는 주별로 틀리기 때문에, 온타리온의 엔지니어 라이센스는 다른 주에서는 쓸수가 없다. 즉, 내가 온타리오의 프로페셔널 엔지니어이지만, 알버타나 퀘벡가서 이 라이센스를 쓸수가 없다는 뜻이다. 대신, 각 주마다 이미 기존에 다른주에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에 한해서는 간략한 시험이나 조건으로 transfer가 가능하게 해 놓은 주가 여러개 있다.
자세한 사항은 PEO 웹사이트나 관련자료를 참고 하시고, 기본적인 지원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지원서를 작성해서 보내면, 수일내에 등록이 되었다는 우편물이 임시번호와 함께 날라온다. 또 한참이 지나면, 지원한 서류중 모자란 부분에 대해서 보충하라는 연락이 온다. 나의 경우는 학부(한국) 과 대학원(캐나다)에서의 논문 초록을 보내라고 연락이 왔다. 동시에 1차 관문인 Academic screen에 대해서 안내가 나온다. 아마, 캐나다 내에서 3년 이상의 엔지니어링 디그리 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CEAB(?-잘 기억이...)라고 자기네가 인정한 학교에 나온사람은 그냥 패스되는 모양인데, 나의 경우는 대학원(2년)과정이라 academic evaluation과정을 거쳐야 하는 모양이다.
편지 받은지 3-4달이 지났을쯤, academic evaluation과정이 추가시험없이 패스되었다. 만일, 위에서 이야기한 경우를 제외한, 외국에서 학위를 마친 사람들은 technical exam.이나 interview 가 assign되며 이를 패스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수 있다.
그 다음 과정은 PPE시험이라고 도덕(ethic)과 법률(Law) 에 대한 시험이 있다. 허나, 둘다 engineer관점에서의 시험이라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Closed book시험이긴 하지만, ethic의 경우는 주어진문제에 대하여 시험장에서 유일하게 제공되는 regulation 941 72/77의 내용중 (1장짜리) 에 관련 사항을 찾아서 적어주고 자신의 해석을 달면되고, law의 경우는 기존의 case를 10 정도 외워서 가면 무리없이 풀수 있는 문제들이다. 1차 시험의 합격률이 90%이고, 각각 50점 이상을 받아야 하며, 둘 중에 하나가 안되면, 다음 시험에 떨어진 시험만 다시 볼수도 있다. 시험결과는 45일이후 서면으로 통보된다.
이렇게 1차,2차 관문을 지나면 마지막 work experience evaluation 관문이 남아있다. PEO의 가이드에 의하면 minimum experience 4년 이상과 minimum canadian experience 1년 이상이 요구된다. 두 조건이 중촉될 때 자신의 슈퍼바이저(PEO 아니어도 됨) 과 2 명의 reference(PEO 여야만 함)의 동의로 License가 주어진다.
이렇게 주어진 라이센스는 만일 일반인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지니어라면(예를 들어, 일반인을 상대로 전자부품을 수리해 준다던가...) 항상 오피스에 걸어두어야 한다. 또는 Construction이나 일부공무원을 경우는 이러한 라이센스가 취업여부의 필수조건이 되기도 한다. 단, 최근에는 이 라이센스가 너무 많아져서 그 가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기도한다.
월요일에 출근했으니 정확히 5일간의 첫일주일이 지났다.
캐나다에 온것이 2004년 12월이었으니 3년 8개월이 지나서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하였다.
뭐 만으로 2년은 대학원 생활을 하였고, 처음에 대학원에 들어오기 전에 한9개월동안은 토론토와 오타와에서 시간을 보냈었고, 대학원 졸업한 2007년 11월 이후에서는 직장구하기에 올인하였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하여 겨우 2008년 9월에 첫 직장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행히, 운이 좋은 건지 한국에서 하던 것도 똑같은 aircraft ground test engineer라는 포지션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어 특별하게 어려운점은 없는것 같다. 단지 몇몇 시스템이 틀려서 그런것 좀 배우고 있고, 오랫만에 CATIA 작업을 하려니 여러가지 바뀐것도 많고, 지난 몇간간 사용하지 않아서 기억나지 않는것도 있어서 익숙하려면 조금 시간이 많이 필요할것 같다.
한국같았으면 직장동료랑 회식도 하고, 휴게실에서 앉아서 여유있게 커피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소일하는 시간도 많았는데, 아직 사무실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참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도 잠깐씩 이야기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속 자리에 않아서 모니터만 들여보면서, 자기 할일하기 때문에 방해하는것 같아 말을 꺼내기도 힘들고, 아직 3개월 probation기간이라 몸이 사리려는 생각에 약간 소극적이 되는것 같다.
경력직이라 그런지, 출근한지 3일째 되는날 부터 몇개의 documents를 던져주면서 하나는 리포트를 써보고, 나머지는 참고하라고 한다. 덕분에 나머지 3일동안 모니터만 눈빠지게 보느라고 엄청 피곤했다.
세금후 샐러리를 보면, 4년전 한국에서와 비슷하고 그동안 까먹은 시간과 금전을 생각하면 '뭐하러 머나먼 이곳까지 와서 이 고생인가' 싶기도 하다. 한국친구들은 애들 초등학교 보낼 시기인데, 반경 200Km 내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동네에 와서, 인터넷과 케이블(로저스에 신청했는데 거의 한달이 지나야 설치 가능하다나.. OTL)도 안되는 상황에 있다보니, 오늘같은 날은 친구들과 삼결살에 소주한잔을 걸치며 출근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를 푸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없는것이 참 아쉽다.
회사를 London에 있는 곳에 얻게 되어서 오타와의 생활을 정리하고 이사하게 되었다. 계약서에 회사에서 집구하는 동안(최대 2주) 숙소를 잡아 주었는데, 새로 지은 곳이라 깨끗하고(아마 2007년에 지은것 같음) 아침,저녁이 제공되어 아주 편리하게 되어있어서 혹시나 런던(영국이 아니라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을 방문하시는 분이 라면 한번쯤 이용해 보시길 권하고 싶다.
Hilton family 라고 아마 hilton 과 라이센스 관계에 있는것 같고, 체인점이고 꼭 런던이 아니더라도 여러군데 있는것 같다. 웹사이트나 전화번호는 구글이 한테 물어보시길...
내가 묵은 방은 방안에 소금물 워풀이 있고(첨에 방에 들어서자 마자 이게 뭐야? 하며 놀랐다는...ㅋㅋ, 방마다 다 있는 지는 모르겠음.) HD TV 2대와 주방 기타 등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Suite 내에는 작은 실내수영장과 fitness, business center 등이 마련되어 있고, 실외에 바베큐를 할수있는 시설과 농구대, 작은 미니골프(아마 퍼팅만 할수 있는) 등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