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something'에 해당되는 글 170건

  1. 2008.07.10 free listening website (주미한국대사관 제공)
  2. 2007.11.12 Remembrance Day in Canada
  3. 2007.11.05 세상이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If the world were a village...)
  4. 2007.11.05 배낭여행의 단계들-from Nosmok
  5. 2007.11.01 캐나다의 MBA과정 1
  6. 2007.10.04 이민 3년차의 캐나다 스토리(Part 2 - 캐나다 대학원에 입학하기...) 1
  7. 2007.10.03 이민 3년차의 캐나다 스토리 (Part 1 - 한국을 떠나며...)
  8. 2007.09.27 캐나다와 한국의 대학원 차이는?
  9. 2007.09.22 캐나다에서 대학원(석사)을 마치며... 28
  10. 2007.09.09 20대에 고민해야만 하는 것들... 4

free listening website (주미한국대사관 제공)

say something 2008. 7. 10. 10:59
http://www.koreaembassyusa.org/han_koreaus/learn_eng/lecture_index_new.asp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제공하는 Korus 영어강좌 웹사이트입니다. 몇달전에 만들어 졌는데 처음엔 내용도 허접하고 하더니 최근에 많이 나아 졌네요.

특히, 시사영어 부분에 mp3를 누르면 느리게 와 정상 속도로 두가지 서로 다른 버전의 material이 제공되서 좋네요. 정상 속도가 거의 native가 이야기 하는 속도니깐 이걸루 2-3번 반복해서 들으면서 outline을 파악하고, 느린버전으로 정확히 들으면서 dictation (받아쓰기)해보면 자신의 리스닝 실력도 파악할수 있을것 같구요.

우선 하나만 들어봤는데, 길이도 한 7분 정도로 약간 장문에 가깝기 때문에 리스닝 자료로 아주 좋은것 같네요.(시사영어). 너무 짧으면 내용이 부족하고, 너무 길면 지루해지기 때문에 이정도가 괜찮은것 같더군요. 생활영어도 하나 봤는데 동영상으로 되어 있어서 좋더군요. 그리고 몇사람이 인터뷰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서 다양한 영어(남자/여자/아이/노인 등등)를 접할수 있을것 같기도 하구요.

중요한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만들었으니 자세한 한글설명도 보이구요, 아마 이미 열심히 낸 세금 혹은 앞으로 낼 세금으로 만들어졌을테니 유용하게 써먹어 줘야 할것 같네요.
:

Remembrance Day in Canada

say something 2007. 11. 12. 11:44
세계 2차 대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캐나다의 Remembrance Day 였습니다.
아마 캐나다 데이를 제외하고는 오타와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을거 같더군요.

사람이 하두 많아서 식장은 못찍고 옆에서
포 쏘는 것만 몇장 찍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오니 하루종일 Top New로
행사했던 것만 나오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세상이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If the world were a village...)

say something 2007. 11. 5. 14:16
예전에 한국에서 한참 유행하던 이야기 중에 하나.

세상이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If the world were a village...)

예전에 한국에서 서점에 저책을 살려고 갔었는데, 책 내용이 얼마 안되어 그냥 끝까지 다 읽고 나온 책.

얼마전에 어디선가 잠깐보고 이러저리 인터넷 써치도 해보고, 한번 사볼까 하는 맘으로 근처 서점 (Chapter)도 가보고 했는데, 아동용(9-12 age)라고 써 있기도 하고, 사기도 그래서 그냥 나왔죠.
근데 인터넷으로 보니깐 교육용으로 굉장히 유용하게 많이 이용되고 있고,
참 좋은 자료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내용이 있는데 제일 관심이 있었던건.

백명중 단 한명만이 college education 을 받았다는 것
    (최근에 석사과정을 마친 나는 얼마나 행복해야만 하는지...ㅎㅎ)

백명중 단지 30명만이 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신수 있다는 것
    (그래서 요즘에 아프리카등지의 물에 대한 교육및 행사가 많았구나)

백명중 크리스천, 무슬림, 힌두, 불교 순이며, 힌두신자가 불교신자의 두배가 넘는대도
별루 아는 것이 없다는 것(힌두 신화는 한번 읽어보긴 했지만..쩝)

내가 가진 것이 별루 없어 불행하다고 생각될때마다 가끔식 보면,
이미 내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 깨닭게 해 줍니다.

관련 사이트;
http://www.gdrc.org/uem/1000-village.html
http://paxhumana.info/article.php3?id_article=481
http://www.sustainer.org/dhm_archive/index.php?display_article=vn338villageed

2007년 11월 5일    MARTIN J


:

배낭여행의 단계들-from Nosmok

say something 2007. 11. 5. 01:10

원래 어디에 있는 이야기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으나,
한국판 wiki 비슷한 곳에 있는 내용인데 재미있는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원본출처 - http://no-smok.net/nsmk/%EB%B0%B0%EB%82%AD%EC%97%AC%ED%96%89

 음.. 캄보디아나 라오스는 까지는 갔다 왔는데.. '여권 찢어버린다'는 압권이군요...ㅎㅎ

(절대 따라하시는 분들이 없기를.. ㅋㅋ)

제목 : 배낭여행의 단계들
 
  • 정규 여행사의 패키지 투어를 간다. 유럽을 가든 미국을 가든 아프리카를 가든 남미를 가든 마찬가지다. 호텔에서 자고 디럭스 버스 때로는 비행기로 이동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한다. 가이드를 따라 유적지와 명소를 훑고 다닌다. 그러나 현지인들의 '생활'은 이해할 수 없다.
  • 배낭매고 유럽이나 미국이나 호주같은 나라로 간다. 동남아도 인기있는 배낭여행지다. 어쨌든 정말 왕성한 체력으로 바쁘게 움직인다. 한 달, 길어야 두 달 일정으로 대륙 하나를 쓸고 다닌다. 한 군데서 이틀 이상 머물지 않는다. 아니 방값, 시간 아끼려고 주로 야간 버스나 기차를 이용한다.
  • 별로 루트가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나라로 간다. 중국내륙, 몽고, 인도가 그렇고 캄보디아, 라오스 같은 나라가 그렇다. 알려진 나라를 가더라도 남들이 안가본 지역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탐험심, 열정이 왕성하다. 그렇지만 사고도 많이 친다. 현지인과 싸우기도 하고 도둑맞기도 하고...
  • '언제까지 여행하실거예요?' '모르겠어요' '여기는 오래 계실거예요?' '있어보고요' 애매모호한 대답으로 점철된 여행을 한다. 돌아갈 비행기티켓을 찢는 인간이 생기고 아예 편도 티켓으로 나오는 인간도 있다. 대충 주저앉아서 버너와 식기를 사모으는 경향이 생긴다. 그렇지만 때되면 돌아간다.
  • 여권에 더 이상 스탬프 찍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걸레를 만든다. 여권 몇개 갈아치우거나 간지를 덕지덕지 붙여서 다닌다. 여행하면서 먹고 살 궁리를 한다. 배낭족 보따리 장삿꾼이 되어서 각국의 기념품들 시장과 시세를 꿰어차는 인간이 된다.
  • 국적이 하나가 아니다. 그렇지만 또다른 국적을 어떻게 얻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 나라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몇 가지 특별한 기술이 있다.
  • 여권 찢어버린다. 아시아 대륙을 여권없이 건너왔다는 신화적인 이야기를 남긴다. 침낭 하나 달랑 매고 돌아다닌다.
  •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끝에서 끝으로 간다. 가다가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내려서 잠시 돌아다니다 다시 타고 가는 것을 반복한다. 반드시 여행기간에 대한 제약이 없어야 즐거운 여행이 될 듯 싶다.
  • :

    캐나다의 MBA과정

    say something 2007. 11. 1. 13:43

    얼마전에 캐나다의 National Post라는 신문에서 캐나다에 있는
    MBA school 에 대한 특징, 수업료 등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가 있어서 관심있게 잠깐 봤었다.


    예전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 MBA가 비지니스가 전공이 아닌
    엔지니어들한테 비지니스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한 좋은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있는 사람들의 돈잔치 같기도 하다. 2년 동안
    수억 투자해서, 잘되서 좋은 컨설팅 회사에 스카웃되면 수억짜리
    비지니스맨 되는 거구, 실패하면 거의 한푼도 건지지 못하는 도박 같기도
    하구...


    캐나다의 일반 대학원이 정부의 지원과 각종 론등으로 학교를 다니기
    쉬운편인 반면에, MBA의 경우는 론등을 받기가 어려우며, UT(토론토대)의
    경우 60,000불(Rotman)이 넘어가는 엄청난 등록비의 압박이 심하다.
    (한편, 별루 안 유명한 우리학교-칼튼의 경우 일반대학원과 등록금이 거의
    비슷한 경우다)

    우선 관련 정보는

    National Post MBA special;
    http://shopping.nationalpost.canada.com/SS/Page.aspx?&secid=34637&pagenum=1&facing=false

    학교별 MBA  과정에 대한 웹사이트
    http://www.canadianbusinessschools.com/cms/templates/default_template.aspx?articleid=129&zoneid=3



    전에 아시는 분이 MBA에 다녔는데, 전공이 비지니스가 아닌 경우는
    1년 정도 Qualifying Year라고 수강한 과목의 평점이 얼마 이상이
    되어야 된다는 조건부입학이 먼저 주어지고, 이후 1년간 부지런히
    필요과정을 이수하면 2면안에 졸업할수 있는 모양이다.

    :

    이민 3년차의 캐나다 스토리(Part 2 - 캐나다 대학원에 입학하기...)

    say something 2007. 10. 4. 11:12

    캐나다에 관해서 여러가지 정보를 알아보던 중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일반적인 캐나다 기업에서 한국에서의 자격증, 대학학력, 직장경력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정확히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미국, 유럽의 몇개국을 제외하고는 타국에서의 자격증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캐나다의 정책 이라고 한다. 덕분에 토론토의 택시기사 학력이 세계에서
    제일 높을 거라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실제로, 토론토의 이민자학교에 갔을때
    의사, 회계사, 변호사 등등 무슨 인터내셔널 전문가 집단을 만들어도
    남들 만한 수십년 경력의 사람들이 영어 배우고 있는 모습 보면서, 내가
    과연 토론토에서 살아 갈수 있을지 심히 걱정되기도 했다.)

    어째든, 알아본 바에 의하면 최소한 2-3년은 지나야 자신의 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겨우 구할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었고, 대충 영어 배우며 시간
    보낼 바에는 차라리 캐나다 정규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college, university, MBA 등의 정보를 모으는 동안, 각종 유학세미나.
    전시회에 참가했었다. 이중에 university의 학부과정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고, MBA의 경우 GMAT 과 토플 시험을 치뤄야 해서 패스.
    결국, 전공한 engineering 의 석사과정과 1년짜리 college의 post-graduate
    과정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거의 필수로 GRE가 요구되는데
    반하여, 캐나다에서는 GRE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우선, 토플점수만 있으면
    대학원이나 컬리지 모두 지원할수 있었다.

    사실, 우선 학교로 가기로한 결정을 너무 늦게 한탓에 CBT 토플을 볼 시간이
    한번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전에 한번 paper로 토플을 한번 처보긴 했지만,
    CBT는 처음이라 고생했었는데, 다행히 지원하기에 무난한 점수가 나와서 회사를
    퇴사하고,서둘러 준비해서 원서를 캐나다의 각대학원에 넣고, 12월에 캐나다의
    토론토로 이민을 하였다.

    토론토에 와서도 대학원에 합격될것이라는 보장이 없었기에 나름대로 이민자 영어
    학교 (LINK)와 YMCA, 토론토 도서관 등을 들락날락 거리며, 컬리지에 대한
    정보와 취업정보를 열심히 모았다.

    슬슬 토론토에 봄이 찾아올 무렵, 지원했던 한두 학교에서 reject 편지가 날라오면서
    몹시 불안해서, 한 학교의 교수에게 직장경력 사항을 정리해서 보냈었는데, 그 교수가
    마침 사람이 필요했었는지, 불과 몇일만에 오타와에 있는 Carleton 대학원으로 부터
    함격 오퍼를 받았고, 일주일뒤에는 18,000불의 Research Assistantship도 받게 되었다.
    (실은, 거의 등록금만 제공하는 정도의 금액이었으나, 실제 생활하면서 이 돈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지 막막했다.)

    - 2부 끝- 2007년 10월 3일 martin

    :

    이민 3년차의 캐나다 스토리 (Part 1 - 한국을 떠나며...)

    say something 2007. 10. 3. 12:17

    어느덧 캐나다에 이민한지도 3년이 지났다. 2004년 12월 무거운 2개의 이민가방을 가지고
    토론토의 국제공항에 내린게 엇그제 같은데...

    1996년 2월 울산대 항공우주과를 졸업할때 아쉬운게 3가지 있었다. 하나는 꼭 가고 싶은던
    해외여행, 그리고 언젠가는 한번쯤 가고 싶었던 유학 과 당시 자동차관련 회사에 취업했던
    나는 언젠가 항공우주쪽 일을 하고 싶은 막연한 희망사항.

    시간은 흘러 3년 8개월의 자동차회사 생활을 접고, 마침내 항공회사에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해외여행으로 일본을 비롯해, 홍콩,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등. 비록 짧은
    회사의 휴가기간이었지만 가능하면 동아시아 여러군데를 돌아 다녔다.

    서른 즈음에 해외여행도 원하던 직장도 뭔가 답답한 마음을 채워줄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딱히 계획한것은 없으나 웬지 마음이 답답하고, 다른 사람들과 처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쯤 이런저런 경로를 거쳐 캐나다 이민을 한번 알아보고 있을 즈음에 미국에서 9/11테러가
    터지면서 캐나다 이민관련 계시판에는 곧 캐나다로 이민하기가 무지 어려울거라며 이번에 빨리
    이민서류를 접수하지 않으면 언제 다시 기회가 올지 모른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그래서 급하게
    준비해서 캐나다 이민을 신청했었다. 소문은 곧 사실이 되어 내가 접수한 후 그리 오랜시간이
    지나기 전에 이민장벽이 거의 "불가능"이라고 할정도로 높아졌다. ( 물론, 곧 다시 낮아질
    거라는 전망이 있었고, 약 1-2년후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운이 좋았는지 이민절차도 생각보다 빨리 돼서 1년안에 영주권을 얻을수 있었고, 이민법도
    개정이 되어 5년 중에 3년을 한국에 있을수가 있어서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조금 더 할수
    있었다.

    2004년 10월 직장을 끝마치고, 2개월 준비해서 12월 7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실, 이민서류를 접수하기 전부터 진짜로 이민을 떠나기까기 참 많은 고민을 했다. 한창
    일할때에 없는 돈 까먹으며 허송세월을 보내는건 아닐까란 생각도 많이 들고, 영어도 별루
    인데다, 성격도 그렇게 외성적인 아니어서 적응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생기는 많은
    문제점들을 생각해 보면 그리 만만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란걸 알고 있었다.

    결국, 서점에 있는 수많은 양의 이민관련 책들은 사서 보고, 혹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또는
    인터넷 계시판을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한국에서의 삶과 캐나다에서의 삶을 저울질 하기를
    무려 2년. 결론은 '가서 한번 부딪쳐 봐?" 였다.

    참고)

    이런저런 이민관련 커뮤니티에서 이야기 하다보면, 책을 통해서 이민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고 하면 이해할수 없다는 듯이 인터넷을 보면 되지 왜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며
    책을 살 필요가 있으나고 한다. 그냥 웃어 넘기기는 하지만, 자신의 인생의 한부분을 투자
    하는 건데 그까짓 만원정도하는 책 몇권이 그렇게 아깝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인터넷도
    훌륭한 정보원 중에 하나지만 1)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서 시간낭비가 크고 2) 익명을 전제로
    말도 안되는 내용을 버젓이 올려놓는 경우도 많다.(나중에 토론토에서 있을때 새로 이민온
    몇분을 보면 정말 어디서 이상한 정보만 듣고 오신분도 생각보다 훨씬 많다.
    이에 반해 책은 1) 우선 저자가 한번 정보를 필터링한 후의 믿을 만한 Source이고 2) 상대적
    으로 조금 객관적인 자료이기도 하다.

    어느 한쪽만 의존하기 보다는 서로 보완해 나가는 측면에서 적절히 이용하면 훌륭한 조력자이고
    실제로 나의 경우도 책에서 읽은 내용이 무척이나 많이 유용했던것 같다.

    :

    캐나다와 한국의 대학원 차이는?

    say something 2007. 9. 27. 10:40

     
    한국의 대학원을 다녀본적이 없어서 공정한 비교는 어려울것 같으나,
    주변에 한국대학원을 다닌신분들이 많아서 그들의 경험과,
    짧지만 3년간 캐나다 대학원에 다니며 느낀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내용이 상당히 주관적이고, 일반적인 사항이 아닐수도 있는 부분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기본적으로 한국이든 캐나다든 혹은 학교시스템이든, 사회 시스템이든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볼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스템이
    한쪽이 좋은점이 있으면 나쁜점이 있으니, 단지 나에게 어느 시스템이
    더 타당한지 판단이 필요한 분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1. 교수와 학생의 관계

    이곳에 오기전에 한국에서 자료를 찾아보고 있을때 "북미의 경우 사제간의
    관계가 같이 일하는 이(co-worker)의 관계"라고 써 있는 글을 봤을때,
    설마... 라는 생각을 했었다. 실제 학위를 마치고 보니, 그부분이 한국하고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실제로 지도교수가 복사한장 하라고
    시킨적도 없고, 심지어 내가 준비해간 자료 한장을 가져 갈때도 항상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본다. 반면, 한국의 경우 복사는 물론, 잔심부름에 심지어
    이사할때까지 불러서 짐 나르라고 시키는 일부 몰지각한 교수들이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한국과 같은 사제간의 깊은 정은 덜한것 같다. 일주일에 한번씩 딱
    정해진 시간에 만나서 진행사항 체크하고, 이외에 연락사항이 있어서 미팅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이메일로 약속을 잡아야 한다. 물론, 교수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심한 경우는 지도교수랑 미팅 몇차례만 하고 논문
    제출해서 졸업하는 경우도 있다.


    2. 사무비품

    캐나다의 경우 목재 세계1위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종이값이 비싼편이다.
    그외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보통학교에서 복사나 프린트 하는데
    한장당 10센트(약90원) 정도 한다. 한국에서는 대학원이라고 하면
    복사나 프린트 하는데 별다른 제약이 없었던것 같은데, 여기는 비교적 제한이
    심한편이다. 교수가 복사카드와 프린트 할수 있는 deposit을 주면서 아껴써야
    한다고 한 10번은 말한것 같다. 단, 나의 경우는 실험시 필요한 기자재를 조금 사야
    하는데 교수의 허락만 득하면, 관련부서에서 처리되어서 바로 수령할수 있었다.


    3. 비용처리

    한국과는 달리 회식이란 개념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비용처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것 같다. 필요한 실험장비나 기자재는 교수들 끼리 각출해서
    공동구입하거나 donation을 받기도 하고, 학과 비서들이 교수들의
    account 에서 빼서 쓰기도 한다. 따라서, 한국에서 처럼 학생들이 통장 만들어서
    교수한테 도장과 현금카드를 주는 일은 없다.(어떻게 보면 효율성 면에서는
    이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으나 그것이 투명성과 바꿀정도인지는 모르겠다.)


    4. 다양성

    인도인, 중국인, 아시언, 캐나디언 등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모여있고,
    학생들 만큼이나 교수들도 다양하다. 그리고 재미있는건 교수들의 가르치는
    스타일도 모두 틀리다. 어떤 교수는 수업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칠판에 쓰는
    교수가 있는가 하면, 어떤 교수는 파워포인트로 nice 하게 하는 분도 있다.
    수업스타일, 채점하는 방법, 과제까지 각 교수마다 틀리기 때문에, 보통 첫수업
    시간에 이렇한 내용을 course outline으로 알려준다.


    두나라 대학원의 형식과 절차는 조금 틀리더라도, 지도교수가 학생을 guide하고
    논문을 써서, defense 하고 논문제출하는 process는 거의 유사한것 같다.
    단, 캐나다의 경우 사제간의 관계가 partnership 이어서 서로의 privacy를 침범
    하지 않는 범위에서 job scope을 분명히 나누어 하는데 반하여, 한국의 경우,
    privacy의 경계는 약간 모호할지라도, 지도교수의 lead하에 학생의 희생을
    약간 더하여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또한, 실험 기자재의 경우 한국이 더 좋은 경우도 많고, 이곳에서 한국에서
    발행된 우수한 논문도 많이 봐왔다.


    단, 학국의 대학은 좀더 투명해지고, 교수의 자율성을 확보하며,표준화된 시스템을
    만든다면 현재 많이 평가절하되어 있는 한국대학들의 세계순위도 많이 상승할
    충분한 모멘텀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Sept. 26 2007  Martin

    :

    캐나다에서 대학원(석사)을 마치며...

    say something 2007. 9. 22. 11:35

    오늘은 캐나다에서 대학원 학생으로 마지막으로 논문을 대학원에 제출하였고,

    11월 3일 졸업식만을 기다리게 되었다.

    2005년 9월에 입학하였으니 만 2년이며 6학기(1년 3학기제)동안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석사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받게 되었다.

    (참고로 아래의 내용은 각 학교마다 다를수 있다.)


    한국에서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며, 한국의 학력사항과 경력사항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알았을때, 대학원은 우선 2년으로 시간적으로 학부보다 훨씬 짧고, 한국에서 석사

    학위가 없는 나에게는 크게 손해볼건 없다고 느꼈는데, 실제 마치고 보니 생각보다

    손실감이 크게 느껴진다.



    캐나다의 석사과정(M.A.Sc of Engineering)


    우연찮게 이리저리 사람들을 알게되다보니, 생각외로 재미있는것이 많아 한번

    정리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이 그때인것 같다.


    우선, 캐나다는 석사과정은 미국의 석사과정과 유럽의 석사과정을 반반씩 섞어

    놓은것 같다. 예를들면, 미국의 석사과정은 코스워크(수업)이 많고, 논문의

    비중이 적은편이다, 반면, 유럽(영국)의 경우 아예 코스워크가 없고, 2년을

    전부 논문을 쓰는데 할애한다. 캐나다의 경우, 1년차(가을,겨울학기)에 6개 정도

    코스워크를 듣고, 나머지 3-4학기동안 논문을 쓴다.

    그러나, 과정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고, 인문계쪽의 경우는 코스를 8개정도 듣고,

    Research paper를 써서 지도교수에게만 패스되면 석사학위가 나오기도 한다.

    Engineering의 경우도 Master of Engineering의 경우 8개의 코스와 프로젝트로

    석사학위가 나온다.


    준비한 논문이 마무리 되면, 6-5명의 committee가 만들어지며,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지도교수, 학과내 교수, 학과외 교수, external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

    앞에서 20분정도 논문발표를 하고, 1st round 질문(각 심사위원마다), 2nd round

    질문 (여러명이서 서로 토론비슷하게) 를 마치면, 학생을 잠시 밖으로 내보내고 심사

    한뒤 chair of defense를 맏은 교수가 축하한다 통과되었다고 하면 모든 공식적인

    defense 일정이 끝나고, 몇몇 minor change 를 수정해서 대학원본부에 내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졸업식때 학위를 수여 받게된다.



    학비외 기타.. (budget)


    캐나다 대학의 장점은 미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하다. 최근에 캐나다달러가

    올라가면서 생활비에 대한 장점은 많이 상쇄되었지만, 캐나다정부에서 보조하는 금액이

    많기 때문에 학비가 저렴한 편이다.(물론, tax payer들에게는 엄청난 tax 가 부과되지만...)

    대충보면, domestic student(영주권자, 시민권자)가 학기당 2500달러(캐나다)정도...

    international student 는 약 8000불정도 되는것 같다.

    일년으로 계산하면 3학기당 7500불. 게다가 생활비가 한달에 1000불 정도...

    따라서, 영주권자라 하더라도 1년당 20000불 정도 들어가는 것 같다.

    많은 대학원생들이 T.A.(teaching assistantship)과 R.A(research assistantship)을

    받기 때문에 domestic student 라면 학비과 생활비가 해결되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예산을 잘 세워햐 할것 같다. 학비대출(loan)과 Bursary(무상지원)같은 학비지원

    시스템이 있지만, international student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맺으면서...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9년동안 임직원 3000명이 넘는 기업 2군데를 다녔었다.

    이민후 이런 경력이 사라지는것이 아까워서 전공도 거의 유사한 방향으로 잡았었다.

    (학사-항공우주공학, 석사-기계공학) 허나, 캐나다의 경우 석사학위가 직장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고, 분야도 너무 specific해 지기 때문에 늘 좋은 것만은 아니다.

    캐나다 직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canadian experience이고, 대학원이

    이를 커버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를 걸어서는 곤란하다.


    서른 여섯을 넘어가는 나이와 부족한 영어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대학원은

    나이 많은 사람도 많고, 외국인도 많아서 그리 힘들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던것 같다.


    Sept. 21 2007 Martin from Ottawa, Canada

    :

    20대에 고민해야만 하는 것들...

    say something 2007. 9. 9. 00:34

    서른의 중반에서...


    어찌하다보니 대학을 졸업하고 9년의 직장생활을 접고

    서른의 중반에서 외국의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하게 되었다.

    그리 크지 않은 도시안의 학교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로

    보통 10년이 넘는 20대의 한국친구들과 자주 이야기 하게 되는데,

    가끔씩 내가 지나왔던 20대와 비교하게 된다.


    지금 20대의 한국친구들은...


    참 직설적이다. 자신에게 솔직하고, 원하는 것 솔직히 말하고...

    물론, 지금 있는 곳이 나이에 대한 편견이 적고, 오래전부터

    이곳에 살아서 그런사람들도 있는것 같기도 하다.

    꼭 이곳의 20대 뿐만 아니라, 한국의 20대들도 많이

    변해가고, 크게 이곳과 다른지 않은것 같다.


    아쉬운 점들...


    한편으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면 가끔식 아쉬울 때가 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돈 벌이'라는 느낌에

    때때로 답답함을 느낀다.

    물론, '돈'보다 많은 가치있는 것들이 있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길게 이야기 하고 싶은 맘도 없고, 지금은 20대가 그정도 사리분별도

    없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나중에 뭘하고 싶냐 라는 질문에 '돈 많이 버는' 이라는 대답은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그려려니 하곤 한다.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것보다,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빨리 가질수

    있는 것의 우선순위가 높아가고, 좋은 집, 좋은 차, 명품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가고 삶의 목적이 되어간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수단과 목적의 순서가 바뀌고, 세계관과 가치관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 같다.


    그들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


    우선, 자신들이 뭘 원하는지를 파악하는게 첫 디딤돌일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이고, 나중에 어떤일을 하고 싶은지

    A4에 써 놓고 자주 보고 수정하고 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만드는게

    중요하다. 물론, 나중에 바뀔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이것도 저것도 안하고 불안하게 0%로

    시간만 보내기는 젊은것이 너무 아깝다.


    두번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만드는 것이다.

    일년단위, 한달단위, 하루 단위의 구체적인 일정을 만들고

    하나씩 이루어 가면서 보람을 느끼면, 보다 일찍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수 있다.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학습해 나가야 한다.


    세번째는 자신만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꾸어 간다. 세상에 모든

    일이 옮고 그름으로 나누어 지는 것은 아니다. 그 회색지역을

    자신의 생각으로 읽어 나갈수 있어야 한다. 예를들어, 부자언론들의

    사실왜곡이라던가, 환경과 개발의 딜레머에서 나는 어느쪽인가 등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종류의 책들을 많이 읽고, 여행도 많이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한 자신이 속해있는 그룹외의 다른 그룹의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자신의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학생이라고 늘 학생의 틀 안에만 있으면, 나중에 사회에 나왔을때

    서로 다른 수요(Needs)를 파악못하고 어려움을 격는 사람들을

    종종 봐왔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2007. 9. 8  Mart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