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y something 2020. 9. 6. 12:39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아서, 너무 섵부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다시 글을 쓰더라도, 현재 상황을 솔직히 기술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캐나다에 있는 많은 한국분들이 자의로 혹은 타의로 한국으로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귀국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도 실제로 많은 케이스들이 있구요. 어떤 분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캐나다 정부에 실망하거나, 혹은 귀국을 종용당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분들 중에 유투브를 통해서 캐나다에 대하여 부정적 방향으로 방송하는 분들도 종종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분들은 장점과 단점을 잘 비교하여 설명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기는 하지만요.
저는 캐나다에 2004년 12월에 이민을 와서 어느덧 15년을 살면서, 대학원도 다녀보고, 회사도 2 곳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회사에 다니고 있고, 한국에서도 10여년을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시간이 많이 지나서, 한국의 근무환경도 많이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의 대외적인 위상이 올라가서, 이제는 여러가지 지표에서 한국이 캐나다를 앞서게 된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서 한국의 샐러리가 많이 올라가서, 만일 실 수령액만 비교해 본다면 한국과 캐나다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게 많이 바뀌었습니다. 또한, 캐나다의 부동산 시장이 지난 몇년간 비정상적으로 갑자기 올랐기 때문에, 예전에는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팔고, 캐나다에서 모지기를 얻어서 집을 사고, 남은 돈으로 작은 비지니스를 사서 시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토론토에 집값이 엄청 올라서, 집을 사기도 버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의료시스템이 영주권 및 시민권자에게는 무료이긴 하지만, 패밀지 닥터없이 walk-in으로 클리닉 같은 곳을 가게되면 3시간에서 4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많은 한국분들이 이런 의료시스템에 질려 버리기도 합니다. 또한, 처음에 캐나다로 오게되면 대부분 바로 한국에서 일하던 것을 바로 이어서 하신는 분들은 아주 드문 경우이고, 대부분 공부를 다시 한다던지, 아니면, 알바나 무료 봉사로 정상적으로 다시 일을 하는데, 3년에서 5년이 걸립니다. 25세 부터 65세까지 일을 한다고 하면, 40년 기간에 최대 5년을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과연 캐나다로 오는게 내 생애 경제활동의 팔분의 일까지 희생을 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신이 서기가 쉽지가 않죠. 물론, 본인이 이 시간을 재충전(재교육)+여유 로 생각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가족이 있는 경우는 정서적, 경제적으로 그리 쉽지 않은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의 생각에, 의료시스템은 공공의료라는게 환자는 엄청 많고, 의사나 간호사 같은 의료스텝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이 기다려야 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신, 다른 면을 보면, 예를들어, 한국같은 경우 비용이 들어가는 암의 치료나, 아주 특이한 병의 경우도 본인의 부담이 거의 없고, 병원에 입원을 하는 경우도, 가족이 돌봐야 하는 부분이 없고, 병원에서 다 돌봐주게 되는 시스템이라 부담이 덜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집값이 엄청 오른 것은 맞지만, 뱅쿠버, 토론토, 몬트리얼의 경우는 집값이 많이 올라갔지만, 아직 작은 도시들의 경우는 아직 집값이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작은 도시인 경우는 본인이 원한는 분야의 직업을 찾기 아주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캐나다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하고 다른 직장문화인것 같습니다. 한국같은 경우는 늦게까지 오버타임도 없이 일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캐나다의 경우는 대부분 8시간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이것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큰 장점일 것 같습니다. 휴가도 3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 4주 혹은 5주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구요. 대신, 업무 강도는 상당히 크게 때문에 동료들과 같이 커피를 마시며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회식도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족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 학교에 갈 일이 있을때 눈치 안보고 휴가내고 가면 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바베큐를 하거나, 캠핑을 가는 생활이 가능한 것도 좋고,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집에서 뛰어도 대부분 하우스라 좋은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캐나다의 경우 워낙 많은 나라에서 온 이민자의 나라라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종차별이 있을 수도 있고, 총기사용이 금지된 나라라서 좀 안전한 부분도 있긴 합니다. 물론, 미국과 국경을 가까이 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으로 수입된 총기로 가끔씩 총기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지만요. 또, 미국과 아주 가까이 있기 때문에, 많은 R&D 인력이나, 의료인력들이 많이들 미국으로 가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캐나다에서는 공장만 있고, 대부분의 R&D center는 미국에만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한국에서 어느정도 살고 기반이 있는 경우는 아마 캐나다로 오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 같습니다. 반면, 젊은 분들이나, 아직 아이들이 어린 가정의 경우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캐나다에 잘 정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최소 한 일년은 캐나다에 와서 살아보며 결정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 입니다.
ebook and self publishing 2014. 6. 17. 12:29
[소개의 글]
온라인서점에 일인출판(Self-Publishing)으로 아마존, 아이북스 스토어, 리디북스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에 전자책(ebook)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내가 만든 비행기 세계의 하늘을 날다"이고, 아마존과 구글 에서는 정식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영문으로 The airplanes I made fly to the sky of world (Korean Version)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내용은 한국어입니다. '캐나다/미국/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위한 멘토링' 이란 부제 그대로 캐나다 생활 10년 동안을 포함해서, 이민동기부터 대학원생활, 그리고 직장을 구하기까지의 경험과 지식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가격은 $9.68USD(미국 아마존)이고 한국을 포함한 여러나라에서 구입가능합니다. 캐나다(미국)에 취업을 하려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및 컨텐츠 제휴]
1) 아래의 포스팅된 내용을 보시면 토론토 한국일보에 기사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2) 현재 머피이민 사이트에서 컨텐츠 제휴 (http://www.worldok.com/List/List_Mentor.asp?MainCod=7&LarCod=20&MenCod=18) 형태로 저의 책에 대하여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취업정보나 장기적인 캐나다 정착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유학몬 사이트에서도 컨텐츠 제휴로 전문가 칼럼에 소개되었습니다. (http://www.uhakmon.com/Customer/Expert_List.asp ) 대부분은 머피사이트 내용과 비슷하나, 유학생들을 위한 내용으로 약간은 머피사이트와 다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유학저녈의 최신기사 중에 인사 인터뷰에 관련기사가 포스팅 되어 있습니다. http://chanelline1.raesis.net/uhak/sub_news03.html?btype=view&num=3224&page_no=1&f_num=1&multi=b3 http://chanelline1.raesis.net/uhak/sub_news03.html?btype=view&num=3223&page_no=1&f_num=1&multi=b3
- Martin J.(정희석) -
[Amazon] http://www.amazon.com/airplanes-world-Korean-Version-ebook/dp/B00D2K5GC2
25-Feb-2015 로 아마존에서 상용언어가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언어가 아니라고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Apple ibooks store - itunes] https://itunes.apple.com/us/book/id657010404?ls=1
[리디북스] http://ridibooks.com/pc/detail.php?_s=srs&ref_id=1229000001&category=340&p_gb=3&id=1229000001
[Google play store] https://play.google.com/store/books/details?id=93IQPjcDAAEC
* ibook store (iphone 과 ipad) 와 itunes (Mac computers)에서 한글로 "내가 만든 비행기 세계의 하늘을 날다"라고 입력하시면 제가 쓴 책이 나옵니다. 애플의 아이툰 스토어가 오픈되어 있는 51개국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애플쪽이 다른 곳에 비하여 복잡해서 고생했는데 마침내 release되어서 감개무량하네요. 현재 Google Play Store에서는 'processing' 중입니다. 아내 아이폰으로 샘플을 봤는데 처음에 글자가 너무 크게 나오더군요. 본인이 글자 크기를 조절하실 수 있으니 ('A' 라고 써 있는 곳을 누르시면 조절가능합니다.) 참고하세요. * 리디북스에서도 최종 리뷰가 끝나고 체험판과 원본이 올라갔습니다. 처음엔 웹사이트에 책이 올라가지 않아 한참을 헤매었는데, 문제는 제가 파이어폭스를 써서 그렇더군요. 익스플로러로 하니 아무 이상없이 잘 되었고, 리디북스 측에 알렸더니, 바로 수정해서 이제는 파이어폭스에서도 문제없이 된다고 합니다. google play store는 아직도 리뷰중인데, 아마 3주까지 갈 모양입니다. google play store는 해외 이북 유통망중에 한국에 리디북스와 함작하여 사업을 하고 있어서 신청해 두었는데, 그 사이 리디북스에서 출간이 되는 바람에 굳이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한국에서는 리디북스와 교보서적의 전차책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은데, 어플리케이션을 완성도나 여러가지 면에서 리디북스가 나은 것 같습니다. 저도 리디북스를 이용하고 있구요. 이제 공식적으로 제가 원하던 방향으로 런칭이 되었으니 기쁘네요. * 드디어 Google Play Store에도 저의 책이 정식등록되었습니다. 3주가 넘도록 Live 상태로 변하질 않길래 도움말을 보니 3주간 지나도 계속 processing 중이면 클릭하라는 링크가 있어서 바로 클릭을 했더니, 이틀뒤 Live로 변했고, 이메일로 날라온걸 보니, 자기네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저의 책의 경우 매뉴얼로 수정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뭐가 잘못됬는지 표지 부분은 사라지고 본문의 내용부터 나오네요. 일단 커버를 바꿔 달라고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직까진 연락이 없습니다.
[저서 소개]
기획의도 : 현재 세계에는 수많은 한국인들이 나가있다.
일부는 직장생활을 하기도 하고, 일부는 공부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곧 직장을 가지거나 옮기려고 하는데, 거기에 필요한 정보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본인 또한 캐나다로 이민 후 석사를 졸업하고 첫 직장을 찾는데 1년이란 시간이 걸렸으며, 이후 layoff 및 재취업을
하면서, 그 동안 겪은 많은 경험을 정리하면 비슷한 상황의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거란 생각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평소 직업에
대한 멘토링도 하고, 관련 주제로 한국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샵에도 참석하고 하면서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공통관심사를 알게 되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그들의 관심사를 풀어주기에는 너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을 통해 그들을 만나 많은 관심사를 풀어주려 노력하였다. 단순한 기술적인 방법론을
넘어 그들이 궁극적으로 필요한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이 같은 길을 먼저 걸었던 선배로서의 의무라 생각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하였다.
원고 내용 :
Part A: 캐나다로 떠나게 된 계기, 준비과정과 처음 캐나다에서 정착하기 까지의 과정을 서술하였다.
Part B: 캐나다에서 석사과정을 한 대학원 생활을 정리하였다.
Part C: 취업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과정 및 절차, 그리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Part D: 개인적인 취업의 경험과 이후 layoff후 재취업되는 과정을 솔직히 기록하였다.
Part E: 주변에 아는 분들에게 설명하듯 각기 다른 대상에 대해 늘 하던 조언들을 모아두었다. 책의 차례
목차 (Table of contents)
Part A 큰물에서 놀아볼까?
1. ‘큰 물’ VS. ‘작은 물’
2. 나의 지탱해 준 세가지 소망
3. 캐나다행을 결심하게 된 동기(Motivation)
4. 캐나다에서 얻은 것들 (Results)
5. 한국을 떠나지 전에 (Steps and Learnings 1)
6. 짧았던 토론토 생활 (Steps and Learnings 2)
7. 대학원 진학
(Steps and Learnings 3)
8. George Brown College (Steps and
Learnings 4)
9. 토론토에서 만난 사람들 (Steps and Learnings 5)
10. 토론토의 컬리지들과 흥미있는 학과들
11. 오타와(Ottawa)로 이사((Steps and Learnings 6)
PART B 캐나다 대학원
1. 대학원 생활의 준비
2. 설레던 대학원생활의 시작
3. 오타와 한인 대학원생 모임
4. 교수님은 안식년 중
5. 학비와 생활비
6. 한국과는 다른 대학교 문화
7. 캐나다 대학에서의
Club Activity – EWB (Engineer Without Borders)
8. 수업과 논문
9. Full time & Part time student
10. 졸업
11. 자신에게 맞는 학교 찾기
PART C 해외취업 자료실
1. Part C를 읽기전에
2. 캐나다 (혹은 미국)의 취업방식은 한국의 방식과 무엇이 다른가?
3. Job 이란 ?
4. 어떤 사람이 취업이 되는가 ?
5. 취업절차(Hiring Processes)
6. 취업준비 과정 I
(Qualification, Self-assessment)
7. Coop. program (코압프로그램)
8. 6개월 만에 잡은 첫 직장에서 2주만에 쫓겨나다.
9. 한국과 캐나다의 공무원
10. 캐나다의 Professional Engineer License
11. 취업준비 과정 II
(Company Survey)
12. Job Searching
13. 모집문야 및 지원자격(한국) VS. Job Description(캐나다, 미국)
14. Cover Letter (커버레터)
15. 이력서 (Resume)
16. 전화 인터뷰
(Phone Interview)
17. 가장 자주 물어보는 50가지 인터뷰 질문들
18. 온사이트 인터뷰(On-site
Interview)
19. 잡 오퍼 (Job
Offer)
20. Background Check 와
Reference Check
21. 출근 첫 날의 스케치
PART D 취업 경험담
1. 첫 취업의 기억들
2. 런던 이라는 도시
3. Layoff – 통째로 잘라내고 싶은 아픔과 상처의 기억
4. 절망에서 희망으로 - 9회말 역전 만루 홈런 같은 반전
5. 북미의 파리라 불리는 몬트리올
6. 선물 같은 현재 (Present)
PART E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1. 영어연수/해외취업(외국계회사)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2. 한국에서 직장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취업을 하려는 경우
3. 현지에서 취업을 하려는 경우
4. 기억할 만한 이야기들
에필로그
저자: Martin J.(필명)
Profile
: 본명 정희석, 2004년 12월 캐나다로
이민. 현재 Bombardier Aerospace(BA)에서
Structural Test Engineer 로 일하고 있다. BA는
Boeing과 Airbus에 이어 세계 3번째,
캐나다 최대의 항공기 제조사로 매 3초마다 전세계 어딘가에서 BA에서 만든 항공기가 이륙 혹은 착륙을 한다고 한다. 캐나다 이민 전엔 한국의 자동변속기 사업부(대우정밀), T-50 전기체 내구성시험(한국항공)
에서 엔지니어로 근무 했으며, 캐나다 이민 후에 Carleton
University에서 석사학위(M.A.Sc of Mechanical Engineering)를 받고, Ground Test Engineer 로Diamond
Aircraft, London, ON에서 근무하다가 2011년
layoff이후 이직하여 현재 BA에서 근무하고 있다.
for_the_job 2012. 3. 31. 21:04
회사생활에서 임금이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일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중요하고, 장래의 비젼이라든가, 승진가능성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회사를 선택할때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임금이 전부는 아닐지라도, 굉장히 직장의 선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지표중에 하나란걸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때때로, 이러한 임금의 선택에 있어서 어떠한 방법으로 측정해야 하는지 궁금할때가 많다. 나는 많이 받고 있는지? 적게 받고 있는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는 일에 비해 적은 급여에 만족을 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흔히, 연봉이란 잣데로 그 사람이 얼마를 받는지, 혹은 급여를 정할때 연봉 얼마, 이런식으로 사용되곤 한다. 한국이나 캐나다(혹은 미국)도 마찬가지로, 때론 이 연봉에 상여금, 기타 여러 가지 부가적인 수입이 발생된다. 또한,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는 주로 사는 도시에 따라 연봉에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의 경우,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나, 아주 촌지방에서 서울로 일하게 되었다고, 급격히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인것 같다.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소도시에서 5만불은 받던 엔지니어가, 대도시에서 8만불 받게되는 경우도 드물진 않다. 단, 높은 집세와 세금등을 감안하면, 결국 개인이 받는 금액은 대부분 비슷하거나 대도시 엔지니어가 더 적을 수도 있다. 예전, 한국에 한 회사에 있을때, 여러 해외 엔지니어와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참 놀랐던게 이런 엔지니어들이 받는 연봉의 수준이었다. 거의 기본으로 15만불 (해외파견이어서 많은 인센티브가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혹은 어느 계약직 전문 컨설턴트 엔지니어 (Ph.D & 20년 이상의 해당분야 경력)의 경우 30만불되는 경우도 있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그때 내가 봤었던 해외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물론, 연봉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ㅠㅠ)가 되어보니, 단순 연봉의 비교가 많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분은 연봉 5만불인데, 매일 새벽까지 일하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은 10만불에 칼퇴근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유용한 파라메터는 (연간 총수입) / 52 주(1년) / 40 시간 이다. 즉, 총연봉이 65000불을 52(1년)으로 나누면 주당 1250불이 되고, 다시 주당 40 시간으로 나누면, 31.25불/시간 이 된다. 즉, 시급 31.25불이 되는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시급으로 맥도널드에서 5000원(한국)을 받는 다면, 5불로 계산해서 65000불을 받는 엔지니어의 약 1/6의 급여를 받는 것이다.(대충 1불당 1000원으로 계산)
이걸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주당 40시간 대신 자신의 실제 근무시간을 넣는다면, (예를 들어, 어떤 IT에 다니시는 분이 80시간을 일한다면, 65000불을 받는다 하더라도, 15.6불 정도의 시급이 되고, 이는 맥도널드에서 일하시는 분의 약 3배를 받고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실질 시급(실제 근무시간)이 10불(캐나다의 최소임금)이하라면, 전직이나 자기개발을 통하여 개선을 하는 것이 장기적 미래를 위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한국이든 해외든) 만일 10불에서 20불 사이이고, 이민이나 유학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면, 아마 성공한다면 대체로 만족할 만한 해외생활을 할 수 있을 거란 견해이다. 만일, 이미 30불 이상이라면, 한국에 체류하는 것이 낫지 낳을까란 생각이 든다. 이정도면 어느정도 한국에서 경력도 있고 한데, 해외에 나와서 성공가능성도 낮고, 성공해서 취업을 하더라도, 세금에, 높은 물가에. 실질 소득은 한국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많다.
say something 2011. 12. 2. 13:31
한국에서의 첫 직장을 잡을때의 일이다. 95년의 일이니 한참 전이긴 하지만,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다. 당시 울산에서 학교를 다니다, 취업시즌에 몇군데 넣은게 마지막 면접까지 떨어져서 막막할때쯤, 우연히 집 근처의 회사에 원서를 넣었다. 면접을 보고, 마침 울산에 있던 자취생활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이사를 했을때 였다. 그래도, 혹시나 몰라서 학과서무 보시는 분에게 혹시라도 면접된 회사에게 연락이 오면 꼭 연락해 달라고 부탁도 했었다. (어떻게 될 줄 몰라서, 일단 연락처를 학과사무실로 해 두었다.),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떨어진 줄 알고 있었는데, 우연히 울산에 들렀는데, 마침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하던 룸메이트가 '너 혹시 전보온것 연락 받았어?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우리과 우편물 수령하려다 얼핏 보니, 너한테 온 전보가 있는것 같던데... 뭐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라고 할길래 그냥 내심 무슨 일일까? 하고 다음날 다시 울산으로 가서 학과 사무실로 가보니. 합격통지서가 전보로 와 있었다. 어이가 없어서 학과사무실에 어찌된 일이냐고 물으니, 학과서무 보는 분이 휴가라서 아무도 신경을 안 썼다는 이야기 였다. 게다가, 바로 다음날이 합격자 소집일이었고, 정말 단 하루만 늦게 발견했어도, 합격자 소집일에 참석하지 못했을 거고, 아마 합격취소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두번째 회사로의 이직은 정말 오래걸렸다. 꼬박 1년을 하루에 최소 3시간 이상씩 인터넷으로 취업사이트를 뒤지며 지냈던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맘에 딱 맞는 회사를 찾기가 어려웠고, Simens automotive 에 지원을 딱 한번 했었는데, 서류심사 조차 통과하지 못했는지, 연락이 없었다. 거의 1년만에 첫번째 직장의 경력과 비슷한 분야로 3년 8개월만에 두번째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처음에 회사에게 무척 어려웠음에도 조금만 견뎌서 다음회사에 입사할때 반드시 경력직으로 이직하자는 생각이 적중했는지, 다행히 경력직으로 두번째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오년을 전문 엔지니어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캐나다를 오게 되었고, 2년의 대학원 생활을 마치고, 다시 취업전선에 서게 되었다. 처음에 캐나다에 오자마자 잠깐 이민자학교에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선생님 한분이 자기 학생중에 1000군데 이력서를 써서, 회사를 들어가게 된 분이 있다며 무척 자랑을 하였다. 그때 생각엔 어떻게 1000군데나 이력서를 넣을 수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내가 바로 한 1000군데의 이력서를 쓰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떻게 하든, 영어를 많이 배우고 싶었지만, 해외에서 그것도 처음하는 대학원 생활을 그렇게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시간도 없고, 대학원의 수업도 첫해에는 몇과목 수업이 있었지만, 2학기 수업이 끝난 뒤에는 논문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혼자서 공부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나마, 외국인을 위한 영어강좌와 논문지도 클래스가 있었고, EWB (Engineer Without Boarders) 클럽활동을 하는게 영어를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학교를 졸업하고, 한달뒤 부터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지만, 부족한 영어에 허술한 이력서를 가지고, 아무리 많이 이력서를 보내봤자, 거의 대부분은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여러 군데 (학교, 취업 카운셀러 등등)을 많이 만나면서, 이력서 교정도 많이 받고, 책도 사서 읽었다. 가끔씩 보면, 몇몇 한국분들이 자신의 이력서를 굉장히 공개하기 꺼려하기도 하는데, 내 생각은 달랐다. 무조건 많은 사람들이 읽고 피드팩을 많이 받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떤때는 서로 상반되는 견해가 나오기도 했고, 별것 아닌것 같은 내용도 많지만, 좋은 의견을 많이 받아 들이고 적극적으로 수렴하려고 생각하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조언 중에 하나는 한글이름으로 된 부분을 삭제하라고 하시던 분이 있었다. 굳이 네가 외국인인걸 티 낼 필요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너한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네가 나온 학교랑 회사이력보면 다 아는데, 굳이 첫인상을 외국인이라고 강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연락도 이메일로만 보낼게 아니라, 팩스로도 보내고, 전화도 가끔씩해서 진행사항도 체크해 보라고 권유해 주기도 했다. 또, 책에 보니, 되도록이면 전공 관련된 다양한 기관, 예를 들어, 나의 경우엔 항공협회에 나와있는 항공업체 리스트 에 있는 모든 항공업체에 이력서를 보내기도 했다.
이렇게 대충 오백개 정도 보냈을때, 한 두군데서 연락도 오고, 인터뷰도 가고 했었다. 어떤 사람은 인터뷰를 갈까말까 고민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나는 모든 인터뷰에 거의 다 갔다. 어디서 본 내용인데, '자기가 가고 싶은 회사에 인터뷰는 제일 나중에 가라'란 말이 있었다. 즉, 그동안 인터뷰를 보면서 실전연습을 하고, 내공이 많이 쌓였을때 정작 자신이 가장 희망하는 회사에 인터뷰를 가란 이야기 이다. 대충 100분데 이력서를 보내면 3-4군데에서 전화인터뷰가 오고, 어쩌다 한 두군데에서 온사이트 인터뷰가 오는 것 같았다.
나머지는 다음에 써야 할 것 같네요.
London 2008. 11. 15. 12:48
North America(미국,캐나다) 의 구직절차는 한국하고 많이 다른것 같다. 그래서 미리 어떤 절차를 준비해야 되는지 알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누구든지 처음에는 다 어색하고 힘든게 사실이다. 따라서, 처음 전화인터뷰를 한다던가, 오프라인 인터뷰에 초청되면 가능하면 참석해서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 보통 5-6번 정도 하면 대충 감이 오게된다.
그리고, 어떤 정해진 룰이 있는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의 특별한 경우는 인터뷰없이 그냥 서류로만 에이전트에 의해 사람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의 경우, 공무원은 시험을 보기도 하지만...
(1) 전화인터뷰 요청전화- 열심히 수십 혹은 수백군데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보내다 보면, 어쩌다가 가끔씩 전화인터뷰를 요청하는 전화가 온다. 혹은 프리 스크린(free-screen)이라고 전화인터뷰전에 간단히 현재의 신분상태(합법적으로 일을 할수 있는 신분상태인지)와 리로케이션 여부등을 물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날짜와 시간을 잡기 마련인데, 가능하면 인터뷰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볼 기회이기도 하다. 주로 HR인터뷰인지 Technical interview도 포함되는지 등을 알아보면 준비하기 편하다.
(2) 전화인터뷰 - 정말 취업을 향한 첫번째 관문이다. 만일 HR하고 하는 인터뷰라면 물어보는 내용이 뻔하다. 주로 '왜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냐?, 너의 장점과 단점은 뭐냐?, '전 직장에서 무엇을 배웠냐? 팀 플레이어 냐?' 등등 서점에 가서 아무거나 인터뷰에 관한 책을 들춰보면 나오는 인터뷰시 잘 나오는 50가지 질문 등등.. 정말 어떨때는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물어본다.
버뜨, 대답도 질문처럼 Typical하게 해서는 곤란하다. 논리정연하게 나의 백그라운드와 물어보는 질문에 맞춰서 PAR 에 맞춰서 대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P(Problem Solved) - A (Action Taken) - R (Results - accomplishment)
위의 내용은 어느 인터뷰에 관한 책에서 본 내용인데, 그 책에서만 언급되는 특별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내용인것 같아 어떤 책이었는지 일일이 Reference를 안써도 되는것 같다.(실은 책 펴서 책제목과 저자이름까지 적어서 옮기기가 귀찮아서..ㅎㅎ)
좌우간, 이건 내가 만들어낸게 아니라 책에 나오있는 내용이다. 나중에 시간나면 책내용과 함께 PAR에 대해서 몇가지 예를 들어볼 생각인데,, 언제쯤일지...ㅋㅋ
하여간, 전화인터뷰가 끝나면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보통은 2주정도 안에 연락이 온다. 단, 인터뷰를 패스 했을 경우고, 안되었을 경우 연락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2주 후에도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좀 드문경우라고 보인다.
정신건강을 위해서, 전화인터뷰후 2주간 기다리지 말고, 전화인터뷰 한 다음날 부터 다시 계속 잡써치하고 폰인터뷰 스케줄 잡고 하시길 바란다. 사실, 1주일 이후 부터는 전화올 가능성도 급격히 떨어지고, 설사 오프사이트 인터뷰에 초정되어도 당락을 알수 없으며, 설사 오퍼레터를 받았을 경우도 취소되는 경우가 있으니, 그냥 쭈욱 잡 써치를 계속하시는 것이 현명한 이리다.
(3) 전화 인터뷰 결과와 오프라인 인터뷰 초정
축하한다는 전화와 함께 오프라인에 오라고 초정을 받는다면 이미 취업을 향해 많이 진전되었다고 할수 있다. 대충 이때는 거의 3-4명의 후보자 중에 한명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대충 집에서 가까우면 언제쯤 오라고 날짜와 시간 약속을 잡고, 집하고 아주 멀 경우는 비행기 티켓을 회사에서 보내준다. 이것도 회사마다 다르고, 특별한 규칙이 있는것이 아니라서 같은 거리인데도 회사에서 보내주는 경우가 있고, 어떤 때는 알아서 오라는 경우도 있으니, 어떤 어떤 비용이 Reimburse 되는지 확인해 주는게 좋다.
한번은 이메일로 비행기편에 대한 정보와 checker를 보내주겠다고 해서 회사에서 신입사원중에 한명 보내나 싶었는데, 공항에서 서성거리고 있으니 택시기사가 와서 누구누구 아니냐고 물어보더니 자기가 마중나온 사람이라고 해서 그때 checker가 택시인지 알았다.
(4) 오프라인 인터뷰
다양한 형태라서 어느 한가지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그룹으로 할수도 있고, 1-2명의 interviewer와 할수도 있다. 1박 2일 동안 하는 경우도 있고, 미국 소프트웨어 어느 회사는 팀원중에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입사가 안된다는 곳도 있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비행기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회사에 도착했고, 한 1시간 정도 공장 투어를 한뒤, 1시간 정도 인터뷰를 했다. 내용도 그전에 폰인터뷰했던거랑 거의 비슷하다. 단, 나의 경우는 미리 프리젠테이션할 서류와 과거 나의 경력과 인터뷰보는 회사에서 하는 프로젝트를 비교하는 자료를 간단히 몇장 만들어 갔는데, 나의 매니저 될 사람은 경력이 많아서 대충보고 '뭐 잘봤다' 하는 정도 였는데, 옆에 HR에서 나오신 분은 상당히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암튼, 대충 인터뷰를 보고, 점심을 매니저와 함께 먹으러 갔고, 점심때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다시 회사로 돌아와 헤어졌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니, 부동산에서 나온 분(Realtor)와 만나 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주변의 집값시세나 주변정도를 한두시간 듣고, 다시 돌아오는 비행기 타고 돌아왔다.
(5) 오퍼레터와 네고세이션
역시 전화인터뷰때와 마찬가지로 2주 정도 안에 연락이 온다. 마찬가지로 늦어 질수록 가능성은 적어지고... 좌우간, 다시 연락이 온다면 합격이 되었다는 이야기고, 다음으로는 구체적인 네고세이션에 들어간다. 우선, 연봉에 관한 정확한 액수와 베네핏, 리로케이션, 근무시작 날짜 등이 가장 오퍼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내용이고, 미국의 경우 영주권에 대한 조건 포함될수 있다. 서로 이견이 있을 경우 상당히 길어질수도 있고, 끝내는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의 경우는 이견이 없어서, 바로 이틀후에 문서로된 오퍼레터를 받았고, 사인해서 회사로 보냈고 마침 회사에서 15일 정도 집을 구할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서 (리로케이션에 포함되어 있으며 오퍼 내용에도 포함되어 있는) 새로 이사갈 아파트도 구하고 이사도 하였다.
가족이 있는 경우는 집 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적당하게 시작날짜와 이사비용을 네고하는게 필요하다.
처음에 이야기 한대로 특별한 규칙은 없는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폰인터뷰가 1차,2차로 나눠어 지기도 하며, 오프라인 인터뷰가 1차, 2차 로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1박 2일로 팀원이 될 사람들과 1:1로 하루종일 보는 사람도 있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경우도 있다(주로 Ph.D의 경우). 더구나, 폰인터뷰나 오프라인 인터뷰도 취소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지어, 폰인터뷰중 저쪽회사에서 fire alarm이 울려서 중단적 적도 있었다. 물론, 다행히 1시간쯤 뒤에 다시 인터뷰 보기는 했지만... 처음에 이야기 했다시피, 처음부터 한번에 바로 취직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어떤 사람은 3-4번 오프라인 인터뷰에서 떨어지고 난 다음에 정말로 원한는 회사에 도전해 보라고 충고해 주기도 한다.
끝으로, 서점에 가서 레쥬메나 인터뷰 관련 책도 한두권 사서 보고, 항상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에서 내가 가질수 있는 장점이 뭔가 생각해 보면서, 그 장점을 강조하는 방법을 많이 연구하는것이 다른 후보자보다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London 2008. 9. 20. 23:29
사실 처음이란 단어는 뭔가 새로운 의미를 내포하고, 도전정신과 창조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해준다. 사실 '내가 처음으로 xx했던 사람이다' 라고 한다면 좀 으쓱해지는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어떠한 새로운 환경에 놓은 다는건 엄청난 스트레스와 동반한다는 의미이며, 특히,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거대한 프로젝트에 참가한다는 것은 잦은 오버타임과 휴일출근, 게다가 프로젝트의 성공에 대한 압력으로 부터 자유로워질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뭐, 가끔은 해외출장이라든가, 약간의 사업성공 포상금, 자부심 등등의 작은 보상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남는건 회사에서 기념 선물이라며 준 몇장의 타올들(xx 사업수행기념)이 남는 전부인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처음(The first)'에 지겨워지기 시작하는데 그것도 그럴것이,
1) 91년 울산대 항공우주공학과 첫입학생
91년도에 항공우주공학과가 울산대에 첨 생겼었다. 문제는 처음이 다 그러하듯이 교수도 한명밖에 없었구-차차 늘기는 했지만, 학과가 첨 생기다 보니 커리큘럼도 엉망이었고, 실험기자재도 거의 없어서 책에서 사진을 보면서 수업할 정도 였다.
2) 96년 xx그룹 첫 자동변속기 개발사업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에 들어간 회사가 새로운 자동변속기(automatic transmission)를 개발중이었다. 독일의 한 업체하고 라이센스해서 한국형으로 최초로 디자인해서 개발하게 되었다. 하루 9시간근무(xx 그룹의 이상한 근무시스템덕에..)과 오버타임도 없는데 처음에 프로젝트 초기엔 거의 매일 밤10시까지 일해야 했다.( 9시 뉴스 한번 보는게 이때 소원이었다는... 쩝)
3) 99년 모회사의 한국의 첫 초음속전투기 사업
이건 뭐 아는 사람이 많은 사업이라... 사실, 엔지니어로 저 밑에서 일하는 사람은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것은 잘 모르지만, 우선 사업규모가 엄청났었구, 항공쪽 일이 그렇듯이 여러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가 많았었다.
4) 05년 캐나다 대학원에서의 new welding system.
이건 정확히 말해서 처음(The first)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으나, application 되는 부분이 전에 했던 적이 없는 부분이라 좀 고생했던 개인적 프로젝트.
5) 08년 캐나다 모회사의 첫 제트기 개발사업
몇일전 새로 취직된 회사. 여기도 새로운 제트기를 개발중인데, 전에 했던 aircraft ground test engineer로 일하게 됐다.
91년 부터 08년 까지 17년을 거의 늘 새로운 혹은 최초의 일에만 참여하다 보니, 이젠 새로 뭐하는 거라면 그거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거 같다. 도대체 언제쯤 루틴(routine)한 환경에서 일해보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