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Mar-2020) pharmacy 랑 grocery를 다녀왔습니다. 아마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변화가 생기기 전에 방문한게 마지막이라, 지금 가보니 이것저것 바뀐게 보이네요. 우선 약국은 미리 전화를 걸어 어머님이 매월 25일에 처방 받던 약을 미리 주문해 놓았습니다. 시간도 보통 한 두시간이면 되었는데, 좀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오라는 시간에 갔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경비아저씨가 저 멀리서 "너 혹시 열 있니?" 라고 물어보길래 '아니' 라고 하니,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약을 픽업하려고 가니, 안에서 일하는 사람과 손님 사이에 투병한 플라스틱 가림박이 생겼네요. 이것은 미리 뉴스에서 봐서 알기는 했지만, 실제로 보니 좀 허술하긴 하더군요. 아래에 작은 구멍이 있어서 거기로 약은 받았고, 결재는 밖에 나와 있는 카드리더기로 했습니다.
바로 옆에 IGA 라는 Grocery가 있어서 몇가지 살게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여기는 경비는 없었는데, 밖에 카드 가져가는 곳에서 직원 한 분이 열심히 핸드레일 쪽을 새니타이저로 닦은 다음에 카트를 내 주고 있었습니다. 카트를 받고 안으로 들어가니, 좀 썰렁한 분위기네요. 일단, 베이커리, 정육점, 수산물, 즉석음식을 만드는 곳까지 사람과 대면이 많은 쪽은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안내문이 붙어 있었는데, 퀘백 정부의 권고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네요. 그외 다른쪽은 물건들이 일부 세일하는 특별한 것을 제외하고는 재고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여기도 화장지는 품절이네요. 그리고, 갈아놓은 소고기 같은 제품들도 평소 보다 많이 없네요. 아무래도 이런 신선제품들은 소비자가 많지 않아서, 남으면 버려야 되서 조금만 만들어서 파는 것 같아 보입니다.
또하나, 흥미있는 것이 보통 계산할때 복권을 사는 사람이 많은데, 리테일 스토어에서 파는 복권이 모두 금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Lotto Max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모든 복권의 리페일 스토어 판매가 금지되고 온라인으로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재미 있는게 현재 당첨금 액수가 70 밀리언으로 역대급이네요.
한국에서는 어쩌면 이제 일상이 되었을지 모르나, 여기 캐나다에서는 매일 이렇게 수상이 나와서 브리핑하고, 주지사들이 매일 브리핑하는 걸 처음봐서 신기하고 새삼스럽기도 하나, 한편으론 걱정도 되고 그렇네요. 뭐 거의 매일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뉴스가 연합정부(Federal) 과 각 주 (province)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거의 주별 이동의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데도, 일부 주는 다른 주에서 오는 사람은 자가격리를 하라고 할 정도 입니다.
미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캐나다도 갑자기 엄청나게 확직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매일 고강도의 결정들이 발표되고 있고, 주민들에게 제발 집에 있으라고 호소하는 중입니다. 급기야 지난 월요일에 온타리오와 퀘백주에서는 필수인력들만 남기고 모든 곳을 shutdown (partial lockdown이라고 부르네요) 한다는 발표가 있어서,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있는 모양입니다. 필수인력에 대한 리스트도 제공이 되었는데, 환자들을 돌볼 메디컬쪽, 기본적인 Grocery, 이동을 담당하는 에너지 부분(주유소), 은행, 경찰, 등등 구체화 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비록 리스트는 있어도 각 부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또 별개으 문제라, 어떤 회사는 문을 닫고, 어떤 회사는 일부만 layoff 하고 나머지는 계속 일을 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모양입니다.
오늘이 일요일인데도, 주정부 주지사랑 캐나다 수상이 모두 캐나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뉴스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퀘백주는 몇가지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아래 웹사이트에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일단 5월 1일까지 퀘백주의 모든 쇼핑몰은 오늘 저녁을 기준으로 문을 닫고, 식당은 손님을 받지는 못하고, Take out only 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랑 중고등학교의 임시휴교는 원래 3월 27일까지 였는데 최소 5월 1일로 연장된 된다고 합니다. CEGEPS와 대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모든 social gathering 은 전에 250인 이하 였는데, 규모가 관계없이 거의 줄이라고 하고, socaial distance 도 1-2 미터에서 2미터로 늘었네요. 또한, 공원의 모든 놀이터랑 놀이터 기구를 closing 하게 되었네요.
원래 여기저기서 많이 하던 실험 같은데, 벌써 일주일째 학교에 못가고 있는 아이들이 하도 해 보자고 성화를 해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던 저를 대신해서 와이프가 팔을 걷어 붙이고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좀 작은 병으로 시작을 해야 하는데, 기존에 사 두었던 피클병을 이용하게 되어서, 저렇게 크게 만들게 되었네요. 덕분에 설탕만 왕창 쓰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재미 있어 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제가 계속 같이 있지는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식용색소, 설탕, 나무 스틱과 병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식용색소(food coloring)는 없으시면 안해도 되나, 있는게 아이들이 놀기에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열을 가해야 하니 주방도 있어야 겠죠. 와이프를 보니 유투브도 보는 것 같으니 같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에 시작해서 하루가 지났는데 조금씩 설탕들이 붙는 것 같네요. 최종적으로 약 5일 정도 걸린다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관찰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캐나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속도가 증가되며, 매일 새로운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오타와에서는 연방정부의 정책이, 그리고 퀘백주의 수상이 계속 새로운 정책과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거의 비슷하게 새로운 정책을 계속 발표하고 있네요.
일단, 지난 발표를 보면, 모든 entertainment 관련된 장소 및 행사가 계속 취소되고 있고, 영업정지가 되는 곳도 많아 졌습니다. 팀호튼도 drive through 만 한다는 것 같고, 스타벅스는 개인용 텀블러의 사용을 금지 시켰다고 하네요. 식당도 주로 pickup 혹은 Delivery를 유도하고, 식당의 자리도 50%만 채우라고 하네요. 여기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Social Distance)를 고려해 1-2미터 간격을 유지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젊은 학생들이 학교도 가지 않고, 수업도 없어서, 코로나 파티를 한게 이슈가 되었고, 이후에 감염자가 엄청 늘어나자, 퀘백 주지사가 언론 발표에서 엄청나게 화를 내며, 젊은이들에게 심각성을 깨달으라고 아주 강력하게 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을, 결국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봉쇄한다는 결정이 나왔네요. 꼭 필요한 물류, 기타 사항은 예외로 둘 수 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국경을 이동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회사에서 갑자기 50%만 일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늘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쪽은 장비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적지 않게 이야기가 있었는데, 다행히 저는 그동안 했던 걸, 리포트 하는 일이 많이 남아 있어서 몇일 쉬고, 중간에 4시간씩 나가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뉴스와 확진자 소식 등에 답답하긴 하지만, 언제가 사태가 잦아들고, 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 목요일, 갑자기 다음날 아이들 학교가 쉰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을 해 보니, 많은 몬트리얼의 학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관련해서, 급히 금요일에 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몬트리얼은 캐나다의 퀘백주에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 퀘백주는 21명의 확진자가 있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가 서서히 고조되는 분위기이긴 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높게 전파가 되고 있지는 않아서 대부분 주의만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WHO의 팬데믹 선언과, 총리 부인이 확진이 되고나서, 갑자기 주목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금요일 회사에 갔는데, 대부분 어수선 하더군요. 게다가 수요일에는 온타리오주는 다음주 Spring break를 포함하여 3주간(16-Mar ~ 3-APR) 동안 모든 학교가 문을 닫는다고 하더군요. 그렇더니, 금요일 오전에 퀘백의 모든 유치원(데이커어)를 포함한 모든 학교 (대학교 포함)가 16-MAR 부터 최소 2주간 쉬고, 25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이벤트는 취소 및 연기를 하며, 각 지역의 도서관, Arena, 수영장을 비롯하여 모든 시설이 2주간 문을 닫는다고 퀘백주 수상이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 외에 몬트리얼 지역의 관광지인 Montreal Science Center를 비롯하여, 각종 시설들이 마찬가지로 2주에서 한달간 문을 닫는다는 공지가 나왔네요.
토요일에는, 70세 이상은 집에 머물며, 노인 아파트나 병원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메세지가 나왔네요.
금요일에는 사람들이 갑자기 사재기를 하면서 집 근처 pointe-clare 코스트코에 오픈전 1시간 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뉴스에도 나오고, 회사 근처의 슈퍼에서도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더군요. 다만, 와이프가 토요일에 코스트코를 갔을 때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회사에서도 몇일전부터 갑자기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이메일이 많이 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금요일에는 퀘백정부의 발표에 따라, 해외에 갔다 온 사람은 14일 격리, 가능한 사람은 다음 주부터 재택근무를 하라고 하네요. 사실 양쪽 부모가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휴가를 내던지, 재택근무를 하는 수 밖에 없기는 하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에 집중해서 관리하려는 시도는 좋은데, 여전히 해외방문을 한 사람들을 공항에서 집중조사 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캐나다외에 여러나라가 오늘 (8-Mar-2020)을 기준으로 써머타임 - 공식적으로 Day Time Saving (DST) - 이 시작되어 1-Nov 까지 하루를 1시간씩 일찍 시작하게 됩니다. 일요일 새벽 2:00를 3:00시로 바꾸고, 나중에 돌아올때는 3:00시를 2:00로 바꾸게 되죠.
최근에서 핸드폰을 비롯해서, 많은 시계들이 위성시그널을 받는 경우가 있어서 자동으로 맞춰 주는 경우가 있으나, 여전히 작은 전자기기나 주방용품, 아날로그 시계등은 일일이 맞춰줘야 하죠. 또, 앞으로 몇일 동안은 강제로 바이로리듬이 바뀐 시간대에 맞춰주어야 하기 때문에 몹시 피곤한 하루가 몇일간 지속되게 됩니다. 대신, 낮 시간이 상당히 길어지게 되니까 쇼핑로 많이 가게되고,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하기에 더 많은 시간이 생기게 됩니다.
한국에 예전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한번 적용했다가 여러가지 부작용으로 다시는 시행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인위적으로 시간을 바꾸는 것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분은 1시간을 잃는 거라며 굉장히 싫어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재미있는건, 한국에서는 써머타임이라고 해서 여름에만 쓰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실상은 겨울만 빼고 봄, 여름, 가을까지 쓰이는 거라, 이맘때쯤이면 드디어 춥고 길었던 겨울이 거의 끝나가는 느낌입니다. 올해에는 또 얼마나 여러가지 일들이 생길까 기대하게 되는 시작점이네요.
얼마 전에 아내가 노안이라고 안경이 필요하다고 해서 눈 검사를 한 후에 안경을 사게 되었습니다. 캐나다가 원래 안경이 엄첨 비싸서 걱정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눈 검사 100불 정도를 지불하고, 안경 견적은 500불에 프로모션으로 100불을 빼서 400불에 받아 왔더군요. 제가 거의 40년 가까이 안경과 컨택트 렌즈를 하고 있으나, 보통은 안경은 한국에서 공수 받았고, 컨택트 렌즈는 여기 현지에서 구매해서 썼었는데, 안경 하나에 400불은 너무 과한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도 알아 보고, 주변에 같이 일하는 친구한테도 물어보니, 엄청 차이가 나더군요. 그래서, 결론은 안경은 코스트안에 있는 안경점이 제일 낫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같이 일하는 친구는 자기 안경은 중국에서 주문을 한는데, 50불 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단지, 인터넷에 찾아보니, 어떤 분은 인터넷으로 주문한게 촛점이 잘 안 맞는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주문할 때, 안경도수랑, 중앙에서 양쪽 눈까지의 거리를 측정해서 주문하면 그 정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도근시에 고도 난시라 안경렌즈 가격이 비싸고 조금 더 들지만요.
코스트코 가니, 가격이 거의 200불 정도 하는데, 아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코스트코에서 주문을 하니 한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고, 나중에 받아서 아내가 잘 쓰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안경은 한국에서 사서 쓴게 거의 5년 이상이 된 것 같고, 주로 회사에 다닐 때는 컨택트 렌즈를 쓰는데, 한달에 한번씩 새걸로 바뀌는 한달용 이고, 한번에 1년치를 사는데, 150불 정도 합니다. 아마, 제꺼가 워낙 특수해서 좀 비싼 것 같고, 다른 것은 좀 더 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처음에 안경도수 프리스크립션을 보내면, 택배로 보내줍니다.
다행히 저는 회사 보험이 있어서, 안경하고 렌즈는 2년에 200불까지 커버가 되어서, 이번에 아내 안경도 보험으로 청구를 해서, 90%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세한 보험 약관은 각 회사마다 다르니, group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분들은 본인의 약관을 참고하시면 얼마나 어떻게 보장이 되는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금요일(27-FEB)이후로 일주일 간의 spring break 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매년 이 spring break 가 돌아오면 뭘할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많은 캐나다인들이 이때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에만 봐도, 쿠바로, 디즈니랜드가 있는 플로리다로, 토론토로 여행을 많이 가네요. 코로나 바이러스에 아랑곳 하지 않고요. 보통 부부가 모두 일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사실 이렇게 일주일기간이 생기면, 양쪽 부모가 휴가를 내게 됩니다. 예전에 제가 처음에 캐나다에 왔을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휴가를 내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냐고 당시 캐나다 영어선생한테 물은 적이 있는데, 아주 어이없다는 듯이 "네가 왜 그걸 걱정하냐? 그건 회사의 고위층에서나 걱정할 일이다."라고 정확하게 말씀해 주신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렇게 일주일씩 이맘때에 시간을 내는 경우도 그렇게 쉬운 경우는 아니라서, 아이들이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그냥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이들을 동네 시청에서 하는 캠프에 보내기로 하였고, 같은 일하는 친구는 아내가 교사라 일주일 동안 아내가 아이들이 데리고 다닐 거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주로 시청에서 하는 봄/여름 캠프를 이용하는데, 동네라서, 학교친구들은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 하더군요.
단지, 아이들은 봄방학이나 여름방학때 캠프에 보낼 예정이라면, 일찍 준비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월 봄방학을 작년 12월에 미리 다 등록해 두었고, 주변에 계획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급하게 캠프를 구해야 하는데, 적당한 캠프는 이미 다 등록이 마감된 상태라, 울며겨자 먹기로 아주 비싼 캠프에 등록하는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캠프에 보낸 비용은 나중에 영주증을 받아서 다음 해 세금신고를 할때 제출하면 세금이 경감되기도 합니다.
한국에 있을때 캐나다에는 사교육이 없고, 모두 학교에서 배우는 줄 알았었죠. 그래서, 한국의 사교육에 대해서 참 부정적이었는데, 실제 캐나다에서 학부모가 되어보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캐나다나 한국이나 사교육은 종류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냐는 별개의 문제긴 합니다. 일단, 캐나다의 경우, 대부분 양쪽 부모가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봄방학이나 여름방학 때에 돌봐주어야 할 곳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 이민자들이 많고, 문화가 조부모님이 아이들은 봐주는 경우가 적기에 대부분 이때에는 아이들은 근처의 캠프에 보내야 합니다. 캠프의 종류도 다양해서, 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곳도 있고, 여러가지 다른 주제로 하는 캠프도 많이 있는데, 저희는 주로 근처 시에서 하는 캠프로 보내고 있습니다. 거거에 가면, 어차피 학교 친구들도 많아 만나고 하니까, 아이들이 좋아 하더군요. 새로운 주제로 하는 캠프도 생각을 많이 해 봤는데, 아이들이 혼자 참여하기엔 아직 어린 것 같아 나중에 크면 한 일주일이나 이주일은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캠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캠프는 일주일 단위로 등록을 하고 거의 몇달 전에 등록을 해야 겨우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예전에는 부모들이 이런 캠프에 애들 보낼려고, 밤새워 줄 서고 했다는데, 이제는 인터넷을 거의 하기 때문에, 시간만 잘 맞추면 어렵지 않게 등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등록할때 일찍 drop-off 하거나 늦게 픽업하는 경우는 별도의 경비를 지불하기도 해야 합니다.
이런, 장기간의 방학동안의 캠프를 제외 하더라도, 학기 중에 다양한 사교육이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주말이나 평일에 공부를 하는 KUMON 이나 비슷한 공부를 하는 학원이 있고, 발레나 구기종목을 하는 운동하는 쪽, 악기나 음악, 뮤지컬 하는 학원 혹은 학교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회의 일부를 빌려서 하는 경우도 있고, 컬리지를 통째로 빌려서 중국어, 체육, 불어 등을 하는 중국인 학교도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일주일에 한번 혹은 두번을 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매일 가는 곳은 거이 없습니다. 가격이 엄청 비싸기도 하구요.
저희 아이들은, 아트 수업, 스케이트, 수영, 발레, 불어수업, 뮤지컬 등을 번갈아 가며 보냈는데, 다들 재밌게 배웠던 것 같습니다. 발레같은 경우는 3년 정도 지나니 지겨워해서 그만 두기도 했구요.
첫째 같은 경우는 불어 수업을 저나 와이프가 도와주느게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개인교습도 일주일에 한번씩 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사교육 시스템은 캐나다나 미국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온타리오에 사느 지인 분은 아이가 Kumon을 하더군요. 여기도 근처에 지점이 있긴 한데, 혹시나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보내 볼지도 모르겠네요. 아주 비싼 요트를 타는 법을 배우는 캠프도 있고, 다양한 음악을 하는 캠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일년에 한번씩 캠프페어를 하는데,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어디 멀리가서 자연을 배우는 야외캠핑을 하는 캠프도 있고, 학교에 들어가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여름캠프도 있더군요. 한국에서 이런 캠프에 방학동안 아이들을 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