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얼에서는 12월 중순부터 1917 을 개봉해서 언제 한번 보러 가야지 했었는데, 마침 연말에 프로모션으로 받은 2개의 무료 티켓이 있어서 얼마 전에 보고 왔습니다. 한국은 아직 개봉 전이고 곧 개봉하는 군요. 극장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봐야, 몬트리얼 외곽지역이라 20-30%만 차도 사람들이 많은 것 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이미 여러 상을 받았고, 보러간 날이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이었는데, 수상이 유력했기에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보기 전에 유튜브에서 관련 정보를 몇가지 보고 갔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롱테이크도 인상적이었고, 특히 빛을 잘 사용해서 박진감과 서스펜스를 느끼게 하는데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효과음도 몰입을 하는데 좋았구요. 단지, 저는 영화를 엔터테인먼트로 보는 경향이 많은데, 스토리도 흥미있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예상할 수 는 구조라서 아쉬웠습니다. 뭐,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완수하는 수많은 전쟁영화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이라 좀 심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촬영을 다 계산해서 거의 비슷한 날씨에서 4개월에 촬영했다는 생각을 하면 대단하긴 한 것 같습니다. (비가 오면 촬영 접어야 했다고 하네요.ㅋㅋ).
우리가 어릴 대는 미국이나 북미쪽이 교육환경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더군요. 물론, 미국 아이비리그나 사립학교 같은 경우는 정말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의 교육, 특히 공교육은 경우는 과연 이곳이 세계에 손 꼽히는 나라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미국의 교육시스템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다큐멘터리 "슈퍼맨을 기다리며"를 보면, 미국의 교육시스템이 얼마나 Old style 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직도 뺑뺑이 돌려서 진학학교를 결정하는 장면도 나오고요. 반대로, 일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별도로 뽑아서 잘 가르치는 걸 보면, 누가 미국은 상위 몇퍼센트만 집중한다고 하던데, 그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캐나다의 경우, 미국도 마찬가지 겠지만, 주 마다 교육시스템이 다릅니다. 저는 퀘백에 살고 있고, 퀘백의 교육시스템이 특이해서, 다른 주들과 많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일단, 유아의 경우 1년이 채 안된 아기부터 초등학교를 다니기 전까지 유치원에 가게 됩니다. 퀘백은 CPE라고 국립유치원 같이 것이 있는데, 하루에 내는 비용이 약 8 CAD 로 나머지는 주정부에서 보조하게 됩니다. 일반 유치원이 35CAD ~ 44CAD 정도 이고, 일단 비용을 내고 나중에 TAX신고를 하던지, monthly payment 로 보조를 받으면 약 50% 정도 까지는 돌려 받는 것 같습니다. 온타리오도 비슷한 시스템을 알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CPE 가 싸면서도 교육의 질은 일반 유치원보다 많이 나은 것 같습니다. 주정부에서 허가를 받으려면 Qualifying 되는 교사들을 써야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3년 전에 신청을 해도 자리가 돌아 올까 말까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퀘벡에서는 누가 임신을 했다고 하면, 바로 유치원을 신청해 놓으라고 할 정도 입니다. 대부분이 불어 CPE이며 아주 가끔 영어 CPE를 볼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유치원을 마치면, Elementary school 을 시작하는데, 마터널이라고 초등학교에 별도로 있는 교내 유치원으로 학교를 시작합니다. 아직, 아이들이 정식 학교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터널때는 1학년때와는 다르게 유치원처럼 점심 먹고 자느 시간도 있고, 주로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전에 기본적인 것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어떤 때는 여기에서 아이들이 부모랑 헤어지지를 못하고 울고불고 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죠. 아마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Elementary school 을 6년간 하고, 마치면 중고등학교 Secondary school 를 나니게 됩니다. 퀘백에서는 중고등학교를 마친 이후 세젭(CEGEP)과정을 이수한 후에 대학교를 가게 됩니다.
어느덧 첫째가 8살, 둘째가 6살이 되었네요. 참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니 참 다행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란 것이 그렇듯, 기왕이면 공부도 좀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사는 곳이 불어를 쓰는 몬트리얼이라 아내나 제가 도와주는 것이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그래도 눈치가 빨라서 학교에서 하는 시험에 그래도 괜찮게 받아오는 편인데, 첫째는 원래 노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가, 불어에 능숙해 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8살인데도 아직도 읽고 이해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주일에 한시간씩 불어 개인과외도 하고, 불어학교에서 가서 별도로 한시간씩 배우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네요. 그래서, 작년 여름부터는 제가 아이랑 같이 이것저것 읽는 연습도 하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개학을 9월에 했는데, 그동안은 거의 저녁 5시 반쯤에 픽업을 했는데, 이렇게 늦게 픽업을 하니, 아이들이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침 일찍 6시 50분쯤 출근해서, 아이들을 거의 4시 반쯤 픽업하는 것으로 바꾸고, 시간이 나는대로 아이들을 집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그나마 조금씩 집중해서 공부를 하는 시간이 생기고, 또, 일찍 출퇴근하니 러쉬아워로 인해서 막히는 시간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시간이 나는대로 저녁 준비도 하게 되네요. 아직, 아이들이 저학년이라, 방과후 수업이래야 거의 노는 위주라서,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잘 한 것 같네요. 가끔씩, 아이들이 너무 일찍 픽업해서,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다고 투덜대기는 하는데, 그 외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학교 시스템만 믿고, 아이들을 오래 맏기면 알아서 열심히 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참 안일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물론, 고학년은 좀 다를 수도 있고, 학교마다 시스템이 틀리겠지만, 아무래도 정규과정에 있는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은 결국 놀이 위주라, 가능한 한 빨리 픽업해서 집에서 학교에서 한 것들 다시 한번씩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는 온 가족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습니다. 8살과 6살인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가 닥터 두리들과 아틱독 두개 있었는데, 닥터 두리들은 최근에 나온 영화이고 Autism association과 함께 저조도에서 작은 소리로 하는 영화라고 가격도 보통 어른이 10불이 넘는데, 아이 어른 없이 8불 정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대충 리뷰를 보니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아틱 독을 보기로 했습니다. 패밀리 이벤트로 어른 아이 없이 2.99불이더군요. 원래 이시간에는 첫째 아이 불어 수업을 위해 근처에 있는 컬리지로 가기에 늘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온 가족이 가서 보니 괜찮더군요. 마침 전에 준비해둔 무료 팝콘 과 나초 50% 할인 쿠폰까지 다 쓸 수 있어서 한꺼번에 다 쓰고 왔습니다. 패밀리 이벤트는 cineplex 극장에서 토요일 11:00에서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면, 날씨가 아주 춥거나 비가 와서 야외활동이 힘든 날이나, 가족 나들이 하기에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 아이들 둘의 스키랑 스키부츠를 중고로 Play it again 에서 구매를 했었습니다. 중고라 해도 사이즈랑 이것저것 보니깐 선택지가 많이 없어서 큰애 거는 거의 새거의 70% 정도 하는 것 같아서. 그냥 새걸 살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올해 아이들 스케이트 부츠가 작다고 해서 마찬가지로 같은데서 중고로 바꿨는데, "설마 작년에 산 스키도?" 하는 생각에 부츠를 신겨보니, 둘다 작다고 하네요. 할 수 없이 큰애 거를 둘째 주고, 둘째 거를 들고 첫째꺼 스키를 바꿨습니다. 가격은 그래도 작년 작은애 거를 파니 지금 계산하면 56불이라고 하고, 스키가 팔릴때 까지 기다리면 70불이라고 하더군요. 그냥 56불로 하고 큰애거 산 가격에서 빼고 지불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올해만 2년 된 스케이트, 아이들 스케이트 헬멧을 바꾸어야 했고, 스키까지 바꾸게 되네요. 아이들 자라는 속도에 맞춰서 다 새로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이렇게 일이년 마다 바꿔서야 버틸 재간이 없네요. 나중에 좀 자라면 괜찮은 걸로 해 주어야 겠습니다.
이렇게 중고로 거래하는 방법도 있고, 스키 같은 경우는 한 시즌을 렌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거리가 좀 있는 곳에 가면 한시즌을 렌트 할 수 있고, 가격도 적당하다고 했었는데, 제가 경험이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캐나다의 몬트리얼은 지금 다 스키장이 개장을 해서, 아이들과 함깨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전인 11월 9일에 몬트리얼 근교인 라발에서 하고 있는 빛의 축제 (illumi)라는 축제에 다녀 왔습니다. 아마 올해에 처음으로 만든 행사 인것 같습니다. 행사 이름도 아마 불어라서 illumia대신 illumi 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행사가 여러군데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하는 것이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그전에도 랜턴축제 라든지 비슷한 것이 많았지만, 이번이 규모면에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11월 1일에 개관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불어닥친 100km/h의 강풍으로 여러 구조물들이 손상을 입었고, 일주일 동안 수리를 해서 11월 8일에 개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개장 다음 날에 가게 되었네요. 일단,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주차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차관리인력도 부족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보통 때는 충분할지 몰라도 이렇게 개장 이틀째 붐빌때는 좀 관련 인력을 늘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주행사 주차장에 약간 떨어진 곳에 주차를 했지만, 그렇지 못하고 원래 행사장의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들은 아마최소 30분 이상은 대기를 해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거의 10분만에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표는 이미 인터넷으로 구매를 해서 문제는 없었는데,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도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많을 때는 좀 많이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주차장에서 행사 입구로 가는 셔틀 기차가 있어서 그걸 탔는데, 가면서 보니 길이 진흙탕길이서 타고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구에는 47미터 크기의 대형 트리가 있고, 주변에 크리스마스 용품을 파는 가계들과 일반 음료수같은 것을 파는 곳이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간단하게 뭔가를 먹을 수 있는 푸드트럭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거기를 지나면, 표를 검사하는 곳이 있고, 거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여러가지 모양으로 만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추위를 고려해서, 기차도 바깥과 차단할 수 있게 문으로 되어있고, 행사장 곳곳에도 따뜻하게 쉴 곳들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VIP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은 아마 특별히 마련된 텐트에서 음료를 마시며 쉴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 2시간 정도 이곳저곳 둘러 보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포스팅 했듯이, 2017년의 왼쪽 어깨에 이어 올해엔 오른쪽 어깨에 오십견이 왔네요. 카이로프랙틱을 세번 갔었는데, 물리치료사가 하는 말이 그냥 주사를 맞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해서, 얼마 전에 주사를 맞았네요. 혹시나 MRI 같은 검사를 또 해야 걱정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예약도 원래 2020년 1월 31일 예약이었는데, 빈자리가 나서, 빨리 예약이 잡혔는데, 검사 받고, 다시 1월에 예약이 되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걱정했는데, 의사가 만나자 마자, 몇가지 물어보고 몇가지 간단한 테스트만 하더니, "오늘 주사 맞을래?" 하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대부분 대게 주사 맞기까지 여러번 검사하고 그래서요. 그래서, 바로 주사 맞는다고 하고 당일 바로 주사 맞고 왔습니다. 얼핏 보니, 스테로이드제더군요. 그리고, 원래 주사 맞고 당일, 혹은 가까운 시일내에 물리치료사 만나서 주사제가 잘 듣게 스트래칭도 해 주어야 하는 모양입니다. 어차피, 주사 맞을 거 뭐하러 그렇게 오래 기다렸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오십견이라고 생각되면 빨리 주사 맞는 것이 아픈 기간도 줄이고 나을 것 같습니다.
어제, 캐나다 몬트리얼에 살고 있는 지인들과 함께 저녁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여러 화두 중에 하나가 최근 바뀐 몬트리얼의 이민정책에 대해서 입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그동안 이민이 가능했던 직업학교의 직업군이 대겨 바뀌었고, 심지어 배우자의 불어에 대한 언어시험이 필수로 요구되면서, 일부 가족들은 다른 주로 옮겨야 할지, 서류상으로 배우자와 이혼을 해야 할지 심사숙고 중이라는 걱정이었습니다. 다행이 그때 모인 가족들은 직접적으로 바뀐 이민정책에 해당하는 분들은 없었지만, 많은 몬트리얼에 사시면서 이민을 준비하시던 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어제 들은 이야기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아래에 링크를 달아 두었습니다.
실은, 어제 아침에 몬트리얼이 이민이 다른 주에 비해 유리하다는 글을 쓰고 있었느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 당황스럽네요. 제 생각에는 그래도, 아직은 퀘백주의 이민이 다른 주에 비해 유리한 부분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몬트리얼의 기본적인 장단점으로 생각하고 아래 글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몬트리얼에 산지도 어느덧 8년 반이 지났네요. 처음에 올때는 얼마나 살지, 어떻게 다른 캐나다의 도시들과 다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단지 취업이 되었다는 생각에 한 걸음에 달려왔는데, 지금와 돌이켜 보면, 어떻게 그 시간이 지났는지 잘 기억이 나지도 않네요. 처음엔 아이들이 태어나고, 하루하루 육아에 생활에 바빠 그냥 지내 왔는데, 그래도 지금은 아이들이 조금 커서 한숨 돌리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우연하게 혹은 우연치않게 많은 한국분들을 주변에서 보았는데, 저처럼 일 때문에 몬트리얼로 오신 분들도 있지만, 간혹 처음부터 한국에서 몬트리얼로 오신 한국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만났던 분들과,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한국 분들이 몬트리얼로 오게 되는 이유들은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유로 몬트리얼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관광으로 하루 이틀 머무르는 분들과 많고, 몇주 혹은 몇달을 몬트리얼에 일로 혹은 휴식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캐나다 이민 상담을 받고 몬트리얼로 오기로 결정하고 불어를 공부하고 이민을 준비해서 오신 분들 또한 많이 만났었습니다.
우선, 몬트리얼에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만, 캐나다는 여러 주와 차지주(테리토리)로 구성되어 있고, 몬트리얼은 그 중에 퀘백이라는 주에 속해 있는 하나의 시(city)입니다. 한국분들이 많이 아시는 토론토는 온타리오라는 주에 속해 있는 시 이고, 뱅쿠버는 브리티쉬 콜럼비아 (줄여서 BC)라는 주에 속에 있는 시 입니다. 퀘백 주에서 큰 시로는 몬트리얼이 있고, 몇년 전에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한 퀘백시티도 있습니다. 그리고, 퀘백주의 특징중에 하나는 영어보다 불어를 주로 쓰는 시라는 점입니다. 또한, 캐나다에서 도시별 인구 수로 따져도 토론토에 이어 두번째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 세번째가 밴쿠버죠. 다만, 방금 전에 언급 했듯이 불어를 주언어로 쓰기 때문에 토론토나 뱅쿠버에 비해 한국인이 훨씬 적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꾸준히 아이들 교육을 위해 몬트리얼로 오시는 가족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캐나다 다른 도시들의 이민정책이 점점 어려워지고, 캐나다 퀘백주의 이민정책이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불어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만 제외하면, 1년 이내의 짧은 취업에 관련돤 학교를 졸업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주는 퀘백주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퀘백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가족을 여럿 보았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남편은 한국에서 일하고, 아내는 퀘백에서 학교를 다녀서 졸업한 후에 영주권을 취득해서 남편과 함께 영주권을 신청하는 가족들도 종종 보았습니다. 물론, 가족들이 모두 함께 와서 사는 분들이 가장 좋은 경우에 해당하기는 하겠죠.
그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경우는 한국에서 학교를 몬트리얼에 있는 대학으로 오는 경우 입니다. 몬트리얼에는 맥길과 콩코디아라는 두개의 영어학교가 있고, 그 외에 다수의 불어권 대학이 있습니다. 학부를 비롯해 대학원으로도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은 캐나다의 다른 주에 비해, 퀘백의 학비가 월등히 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면, 몬트리얼이 한국인들에게 주는 장점은, 높은 이민 가능성, 낮은 대학 교육비, 대도시, 영어/불어의 동시습득이 있는 반면에 단점으로는, 불어의 어려움, 적은 한국인 커뮤니티 및 인프라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만, 불어의 경우, 처음에 이민을 와서 불어를 배우면, 퀘백 정부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 이민을 퀘백으로 와서, 불어를 배우면, 생각보다 많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날씨는 굉장히 추워서 영하 십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도 많지만, 사람들이 거의 차를 타고 다니고, 지하도가 잘 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는 견딜만 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 스키장도 많고 해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은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날씨에 민갑하신 분들은 겨울에 견디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수리비가 그렇게 비싸지 않은 한국에서는 쉽게 아무 자동차 수리점에서 수리 할 수 있겠지만, 캐나다 같은 수리비가 비싼데는 이렇게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수리 일정을 잡는 것도 그렇고, 언제 수리가 될지 몰라서 한참을 기다리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농담으로 북미에서는 꼭 필요한 친구중에 한명이 자동차 수리공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날 이 문제가 엄청 많았던 2010 싼타테 V6가 이제는 방향지시등에도 문제가 생겨서 오른쪽 방향지시등이 갑자기 엄청 빠르게 움직이더군요. 그리고, 라이트를 보니, 빛의 양도 적고, 두개의 필라먼트 중에 하나가 안 들어 오는 것 같았습니다.(아래 유투브를 참고하세요).
그래서 Canadian tire 에 가서 자동차 정보를 입력하니 6불 정도 하는 2개가 들어있는 방향지시등 전구를 사와서, 자동차 본테트를 열고, 위쪽 볼트 2개와 안에 너트 한개를 10mm 렌치로 풀어서 램프 어셈블리를 살짝 들어서 제일 안쪽에 있는 커버를 열고, 전구를 바꿔주니 이상없이 수리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자원봉사하는 캐나다 과기협 몬트리얼 지부에서 배너를 만들자고 해서, 몇가지를 알아보니 Vista print에서 주문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문제는 디자인인데, 나도 이렇게 큰것을 만든 적이 없어서 고민 했었는데, 그냥 PDF 하는 것이 한글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서, 간단하게 기본적인 기능만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었다. 로고도 고해상도가 있으면 좋을 것 같긴한데 일단 웹사이트에 있는 로고로 해서 만들었다. 다행히 해당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니 별 이상없이 로딩이 되었고, 이것저것 간단히 체크한 후에 오더를 할려고 했는데, 혹시나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해서 웹사이트 여러 곳을 뒤져보았다. 마침 deal 이라고 써 있는 곳이 있어서 클릭 했더니 5dollar라고 promotion code를 입력하면 5불 정도 깍아 준다고 되어 있었는데, 정확히 Retractable Banner에는 얼마가 할인이 된다고 적혀 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뭐 한 5불 정도 할인이 되나보다 하고, 오더를 하고 코드를 넣었는데..., 깜짝 놀랐다. 165불 짜리가 50불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이게 웬 횡재 하면서 혹시나 취소될까 두려움에 떨며 오더를 마쳤는데, 아무 이상없이 오더가 되었다. 사이즈가 커서 그런가 무료배송은 없었고, 행사에 혹시나 늦을까 급행으로 오더를 했는데, 진짜 한 이틀만에 집에 도착을 했다. 잠깐 설치해 보니 생각보다 크고 괜찮은 것 같다. 원래 실내용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아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은 곤란하겠지만, 그 외에는 무난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