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해당되는 글 217건

  1. 2018.01.15 몬트리얼 근처의 동물원
  2. 2017.07.01 캐나다 구글 홈(google home) 사용기
  3. 2016.12.13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 퀘백시티
  4. 2016.09.23 캐나다 부모님 초정이민
  5. 2016.04.17 전기차도 버스, 택시 전용차선에 추가
  6. 2015.07.21 대구MBC 항공기획 2
  7. 2015.06.28 이민후 정착의 기나긴 여정 8
  8. 2015.01.26 캐나다 iTunes 에 나타난 한국영화
  9. 2014.12.27 한국 9년차/캐나다 7년차 직장인이 보는 “미생”과 직장문화 2
  10. 2014.09.02 캐나다에서의 농장체험(몬트리얼)과 사과따기 2

몬트리얼 근처의 동물원

Montreal 2018. 1. 15. 11:03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제일 좋은 곳 중에 하나가 동물원이 아닌가 합니다. 아이들이 워낙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의도적으로라도 아이들이 동물들과 잘 교감하고, 배우고, 즐기는 소중한 유년시절의 기억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겠죠. 사실 몬트리얼 근처에는 그렇게 큰 동물원이나 유사한 시설이 적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아주 크게 잘 만들어 놓는데 반하여, 캐나다의 경우는 그냥 아이들과 간단히 즐길수 있는 정도의 규모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시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마 한국의 큰 동물원보다도 작을 수 있으니까요. 하나, 최근에 방문한 사파리는 정말 넓더군요. 차로 돌아다니는 시간만 40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물론, 사파리니까 천천히 간다는 가정하에서요.)

그럼 제가 방문했던 몇군데를 소개할까 합니다.

 

처음에 저희가 방문했던 동물원은 Parc Safari라는 곳이었습니다. 동물원+물놀이 공원의 개념으로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 하러 오기도 하는 곳입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 사파리에 잠깐 왔다가, 시즌권이 그렇게 비싸지 않았기에 시즌권을 구매해서 서너번 갔던 곳이었습니다. 사파리는 사실 무척 작았습니다. 동물들은 기린을 비로하여 다양하게 구성해 놓았고, 몇몇 동물들은 우리에 격리되어 있습니다. 사파리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길가에서 차문을 열고 당근이나, 기타 먹이를 줄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먹이를 살 수도 있게 되어 있구요. 사파리를 나오면, 물놀이 파크가 있는데, 그 곳에 식당도 있고, 또 곳곳에 사자나 곰을 볼 수 있는 유리도 된 울타리가 있습니다. 어느 곳은 유리터널이 있어서 그 위로 사자나 호랑이가 지나가기도 합니다. 가족끼리 여유롭게 한나절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몬트리얼에서 한시간 정도, 저희 집에서는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비슷하게 물놀이를 즐길수도 있고, 동물들도 볼 수 있는 곳으로 Granby zoo라는 곳이 있는데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Parc Safari보다 Granby zoo쪽이 더 좋다고 하더군요.

 

다음에 소개할 곳은, 몬트리얼 서쪽 West Island근처에 있는 Ecomuseum이라는 동물원입니다. 집하고 무척 가까워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곳이고, 주변에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도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규모는 동물원 치고는 무척이나 작은 규모이나, 한 두어시간 시간을 보내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음식은 싸가지고 와서 먹을 수 있고,안에 카페테리어에 전자렌지로 있습니다. 식당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작은 수족관도 있고, 새들과 작은 거북이등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도 있습니다. 대부분 동물들은 우리에 있고, 걸어다니며 보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도 시든권을 샀었으나, 그렇게 많이 가지는 않았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Parc Omega라는 사파리입니다. 위치는 몬트리얼과 오타와 사이에 Montebello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사파리입니다. 몬트리얼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여기 Montebello fairmont hotel이 있는데 통나무로 만든 호텔이라고 유명하기는 합니다. 여기는 말 그대로 오직 사파리만 있는 곳입니다. , 차로 쭉 한바퀴를 도는 곳이죠. 안에는 숙소도 있어서, 공원안에서 숙박도 가능합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비가 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아서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돈을 내고 입장을 하면, 처음에 welcome center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에도 전자렌지가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가져온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위층에 올라가면 간단하게 샌드위치 같은 것을 파는 곳도 있고, 기념품점도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구요. 여기서 당근도 살 수가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 한사람당 한팩 정도의 당근을 많이들 준비해 오십니다. 저희도 그정도 준비해서 갔구요. 거의 여기는 차에서 동물들에게 당근을 주는게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Welcome center를 지나 사파리를 지나가면 정말 많은 동물들이 당근을 먹기 위해 차 주위로 몰려듭니다. 차를 무척이나 아끼시는 분은 추가 비용을 내고, 동물원에서 제공하는 차를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동물들을 치지 않게 조금하면서 이동하면 반정도 왔을때, 트럭같은 것을 타고 더 내부로 들어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걸어 들어갈 수도 있는데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거기에 가면, 작은 동물 농장 같은 곳이 있고, 거기에 염소, , , 토끼등이 있고, 작은 카페에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돌아와 다시 본인의 차를 타고 나머지 반 정도의 코스를 돌고 나오면 끝이 나는 사파리입니다. 정말 넓어서 정말 사파리에 온 느낌이 났던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몬트리얼 주변에 작은 여러 동물원들도 있고, petting zoo라고 동물은 만질 수 있는 동물원들도 많이 있으니, 아이들과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

캐나다 구글 홈(google home) 사용기

gadget 2017. 7. 1. 14:11

구글 사용기

 

캐나다 베스트 바이에서 구글 홈을 사전예약(Pre-Order)하길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45 짜리 크롬캐스트 울트라를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준다고 하길래, 결국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존의 에코와 함께, 현재 보이스 어시스턴트 스피커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애플에서도 시리를 기반으로 하는 비슷한 제품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고 해서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아마존의 에코가 미국외의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에 구글 홈의 경우, 미국과 영국에 출시를 하였고, 6 26일을 기점으로 캐나다에서도 런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퀘백에 사는데, 26일이 휴일이라 우체국에서 일은 하지 않는 바람에 27일에 받게 되었습니다.

구글 크롬캐스트 울트라는 아직 설치는 하지 않았지만, 이미 1세대 크롬캐스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하지는 않을 같습니다.

구글 홈의 경우는 작년에 미국에서 런칭을 하였고, 올해는 공격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런칭하는 스케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올해, 구글 I/O 행사에서 구글 홈으로 무료로 미국과 캐나다로 전화를 거는 것이 가능할거라는 소식에, 기존에 쓰던 인터넷폰을 해지하고 구글 홈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 사용한지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그렇게 많은 부분을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유투브와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내용을 공유하는 것도 좋을 같아서, 사용기를 적어 봅니다.

 

1.     영어 외의 언어를 사용하기

우선, 캐나다는 영어와 불어를 공용으로 쓰는 나라이기 때문에 불어를 사용할 있어야 합니다. 그것도 유럽에 있는 프랑스와 퀘벡에서 쓰는 불어는 완전히 같다고 없기에 부분도 고려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언어를 바꿀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또한, 후에 한국에도 런칭할 계획이 있는데, 그때 한국어도 인식이 가능하면 무척 사용처가 많아질 같습니다.

일단, 캐나다 구글홈의 경우, 캐나다 영어, 영국 영어, 미국 영어, 캐나다 불어가 지원이 되네요. 그리고, 구글 홈의 앱에서 바로바로 바꿀 수가 있어서 좋더군요. 특히, 와이프가 불어를 배우고 있는데, 사람처럼 자유롭게 인식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운데로 배운걸 사용해 있는 기회인 같습니다. 나중에 한국에서 런칭이 되면, 한국과 영어를 바꾸어 가며 영어공부를 하는데도 어느 정도 있을 같습니다.

 

2.     멀티 유저

현재 아마존의 에코는 아직 지원이 되지 않고 있는 멀티 유저를 구글 홈에서 6명까지 지원하다고 해서 기대도 많았고, 와이프 구글 어카운트를 등록하려고 한참을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서치를 해보니 캐나다에서는 아직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 미국에서는 이미 지원을 하고 있다니, 캐나다에서도 지원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3.     구글홈의 서비스

미국만 지원하는 다른 중에 하나가 구글 홈앱에서 지원하는 서비스 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 홈을 통해 도미노 피자를 주문한다던가, 우버를 부르는 기능들은 서드파티를 지원해 주어야 하는데, 아직 캐나다 내에서는 지원이 되지 않는 다고 합니다. , 영어를 캐나다 영어에서 미국영어로 바꾸니 부분적으로 지원이 되는 같습니다. 이것도, 캐나다도 미국하고 비슷하게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4.     Calling service

앞에서 언급한 처럼 구글홈으로 미국과 캐나다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있다고 했었지만, 아직은 지원이 안되고 있습니다. 어차피 구글 I/O에서도 나중에 지원이 된다고 했으니 당연할 수도 있지만, 아마 이것도 캐나다까지 지원을 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같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것은, 아직 블루투스 지원이 캐나다는 안된다는 점이고, 미국도 얼마전에 블루투스 서비스를 지원하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휴대폰에서 오는 전화는 받거나 거는 hands free 기능도 아직은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기술적으로 이미 쓰고 있는 것들인데 구글홈이 지원을 아직 안하고 있는것에 대해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5.     Home automation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NEST라는 온도조절기 크롬캐스트 밖에 없어서 많이 테스트를 하지는 못했지만, 온도 조절기는 말로 조절이 됩니다. 현재 방의 온도, 셋팅온도, 온도 조절 기본적인 명령을 따르는 같습니다.

 

6.     음악 재생기능

우선 구글홈을 setup할때 google music Spotify premium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어카운트를 등록하면, 노래를 찾아 줍니다. 처음 살때 google music 3개월어치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다만, 나중에  google music 로그인해서 본인이 직접 3개월 연장에 동의를 해야 합니다. 아무런 안내도 없어서 야간 당황했습니다. 처음 구글홈에서만 google music 선택하면 아주 짧은 기간만 허용이 되고, 이후로 만료되게 되어 있습니다. 음악을 플레이 하라고 하면, google music 이나 youtube에서 찾아서 들려주는 같습니다.

 

7.     IFTTT 앱을 이용한 커스터 마이징

구글홈을 커스터마이징하기 위해서는 IFTTT라는 앱을 이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전화기를 찾을 없을때 전화를 걸어 벨소리를 나게 한다던지, 구글홈에서 위치정보를 휴대폰으로 보내게 할때 많은 방법을 만들어서 구글홈의 기능을 확장가능하게 수가 있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은 인터넷 서치를 해서 찾아 보시면 같습니다. 다만, 제가 사용하고 있는 캘럭시 노트 4하고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find my phone 기능을 이용하면 계속 에러가 나서 휴대폰 번호의 등록이 불가능 하고, 이후 전화를 사용하는데 가끔씩 에러가 나서 전화를 걸거나 받는데 문제가 생기네요.

 

8.     아이들과 같이 놀기

6살과 4살의 아이들이 있는데, 구글 홈에 대해 무척 궁금해 하기도 하고, 같이 이용하려고 합니다. 우선, what sound does lion make? 같이 여러가지 동물소리를 물어보면 동물소리가 나와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애들 음악을 찾아서 같이 들을 때도 있고, 주사위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렇게 많은 것을 수는 없지만, 나중에는 아이들과 컨텐츠들이 많아 같습니다.

 

총괄적으로 보면, 캐나다에서 얼마전에 런칭한 구글홈은 미국에 비해 아직 서비스 되지 않는것들이 많지만, 음성인식을 통해 여러가지를 시도해 있는 저비용의 착한 솔루션인 같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의 기능에 비하면 무척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기술적인 지식이 없어서 바로 목소리로 원하는 것에 접근할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같은 경우는 72살의 모친이 가르쳐 드린 적도 없는데 옆에서 잠깐 보고 원하는 팝송을 들으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도 아니시고, 그냥 아시는 팝송의 제목과 가수이름 앞에  play 붙여서 이야기 하면 알아서 음악을 찾아서 틀어주더군요. 4 짜리 딸은 동물 소리를 듣기 위해, 와이프는 불어공부를 위해, 나름의 목적을 찾아서 사용할 있어서 지금은 좋은 같습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 구글홈이 어울려 갈지, 아님 그냥 잠시 잠깐 주목을 끄는 기기로 끝이 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매력적인 IT 기기임에는 틀림이 없는 같습니다.

언제가 그리 멀지 않은 날에는, 노래방기능도 있고, 자동으로 번역도 해주는 기능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는 보이스 어시스턴트 기기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 퀘백시티

Montreal 2016. 12. 13. 12:34

드라마 "도깨비"에 퀘백시티가 나오더군요. 제가 사는 몬트리얼의 지역한인 신문에서 잠깐 본 것 같은데, 실제로 티브이에 나오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네요.

몬트리얼에서 차로 한 3시간 반정도 가면 만나는 퀘백시티. 5년이나 몬트리얼에 살았는데, 언제 한번 가본다 가본다 하는 것이 한 번도 들리기가 어렵네요. 예전에 오타와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한번 방문 했었고, 와이프도 예전에 한번쯤 방문해서 둘 다 맘 잡고 '가자'하기가 힘드네요. 내년에 날씨 괜찮을때 한번쯤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라마를 보면서 들더군요.

드라마에서는 아마 '퀘백'으로면 나오던데, 정확히는 "퀘백시티"입니다. 퀘백은 주 (province)를 나타내는 행정구역이구, 몬트리얼이나 퀘백, 둘다 퀘백주에 있는 도시들이죠. 아직 드라마가 진행중이라 퀘백시티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시간관계상 한계가 있겠죠.


만일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름이나 가을이 가장 적기일것 같습니다. 겨울은 너무 춥워서 관광하기가 쉽지가 않고, 봄까지도 좀 많이 쌀쌀해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유럽풍의 돌길을 많이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밖에 오래 있기 어려운 겨울은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겠지요. 물론, 겨울 퀘백의 장점도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게 아이스 호텔이라고 얼음으로 만든 호텔이고, 안에서 숙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여러 겨울 축제가 많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확인하기가 어렵던데, 퀘백주에서 공식적인 언어는 불어(French)입니다. 원래, 캐나다의 공식언어는 영어와 불어 인데, 퀘백주랑 다른 한주만 불어를 공식언어로 사용중입니다. 대부분의 관광지에서는 거의 영어가 사용되겠지만, 조금만 퀘백시티의 외곽으로 들어가면, 영어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격기도 합니다.

퀘백시티에서 몇시간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타두삭'이라는 도시가 있는데, 여기서 고래를 보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소규모 모터보트부터 큰 배까지 자신이 원하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서 고래가 육안으로 불 수 있습니다. 단, 바다가 많이 차니, 꼭 두꺼운 온을 준비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퀘벡시티에 거주하는 한국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한국식당이나 한국관련 서비스는 굉장히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2017년은 캐나다 건국 150주년으로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다양한 행사가 있고, 몬트리얼의 경우 375주년이라고 마찬가지로 다양한 행사가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제가 자원봉사하는 곳에서 conference를 2017년에 몬트리얼에서 개회하는데, 그 일과 관련해서 여러 호텔과 연락을 했었는데, 내년 여름은 다양한 행사로 가격도 엄청나게 높아지고, 예약도 되게 어려워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방문 계획이 계신 분들은 미리미리 호텔을 예약해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캐나다 부모님 초정이민

say something 2016. 9. 23. 11:10

지난 여름 7월 4주간 한국에 있었더니, 돌아와서 시차적응에 회사일 적응에 정신없이 지나가네요. 이번 한국을 방문한 이유 중에 한가지는 2010년에 신청한 부모님 초청이 캐나다 이민처에서 허가가 나와서, 모친을 캐나다로 모셔오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4주 휴가를 일하러 가는지 휴가인지 모르게 지나갔네요.


2010년에 신청을 해서 2016년에 이민허가가 났으니 6년이 지났네요. 근데, 지금은 보모님 이민 신청의 방법이 바뀌어서 2년안에 나온다는 군요. 단지, 일년에 몇명만 가능하다는 쿼터가 있어서, 빨리 접수하지 않으면 마감이 되고, 다음해를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신청준비를 잘 해 두었다가, 바로 접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민비자가 나오면, 신체검사를 한 날로 부터 1년 이내에 캐나다에 랜딩을 하여야 합니다. 단, 영주권의 유지 조건이 5년중에 2년을 캐나다에 살아야 하는 것이니, 필요한 경우, 캐나다로 임시랜딩을 먼저하고, 2-3년 이후에 들어와도 될 것 같습니다.

배우자 초정이민에 대한 자료는 많은데, 부모님 초정의 경우, 그렇게 많은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이민업체는 부모님 이민의 경우는 아예 케이스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더군요.

또한, 최근에 캐나다에서 스폰서(피초청인)의 초청가능한 수입을 높여 놓아서 초청하기 어렵게 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단, 초청이 되면 10년간 스폰서로서 부양의 책임이 있습니다. 단지. 먹는 것만이 아니라 주거를 비롯하여 생활이 가능하게 스폰서 역활을 하여야 하는 의무가 생기며, 부모님의 월페어 지급이 10년 동안은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예상을 하였는데 문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생기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Group Insurance를 들고 있고, 거기에 저희 가족이 다 등록이 되어 있어서, 회사보험에 모친도 추가 등록할려고 알아보니, 부모님은 자신들의 정한 가족의 범위에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에 등록을 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보험회사 마다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의 보험회사에 문의를 해 보아야 정확한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회사 단체 보험이 제한 사항이 많고 보장이 안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가족에 해당이 안된다는 말을 들으니 머리 속이 멍 해지더군요. 물론, 직장 보험이라 회사가 일정부분 부담하고, 많은 사람이 등록이 되면 보험 수가가 올라가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참 맘속으로 섭섭해 지더군요. 약값이나 치과치료에서 상당히 괜찮아서, 그래도 이런 부분은 회사보험으로 커버가 가능하겠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난감해 지더군요.


그래도, 모친이 2여달 동안 어느 정도 조금씩 적응을 해 가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아이들도 할머니, 할머니 하면서 조금씩 따르기 시작하구요. 기나긴 겨울이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잘 적응해 나가실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네요. 늘 한국에 혼자 계시는 모친 때문에 마음이 않좋았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 지붕 아래에 지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전기차도 버스, 택시 전용차선에 추가

Montreal 2016. 4. 17. 19:01


얼마전에 제가 사는 캐나다의 몬트리얼에 Highway 20이라는 도로를 가는데, 옆에 버스, 택시 및 다인 전용차선에 못보던 녹색 마크가 있길래, '저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에는 저 녹색 마크는 없었거든요. 녹색이기도 하고, 마치 전기차를 나타내고 있을것 같아서, ' 혹시 전기차도 이 전용라인을 탈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 집에 와서 검색을 하니, 전기차를 나타내는게 맞네요.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http://www.transportselectriques.gouv.qc.ca/en/be-part-of-the-change/) 에 잘 나와 있네요.

Highway 20 이 러쉬아워일때 엄청 막히는 도로인데, 정말 매일 이 도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진짜 저 전용라인을 쓸 수 있는게 전기차를 사야할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최근 테슬라의 모델3로 전기차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가격이 조금 더 대중화가 되고, 한번 충전에 300km를 가면서, 회사와 집에서 무료로 충전을 할 수 있고, 위와 같은 추가적인 혜택까지 더해 진다면, 전기차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

대구MBC 항공기획

aerospace 2015. 7. 21. 08:19

아래에 포스팅했듯이 대구MBC에서 촬영해간 몬트리얼의 항공산업에 대한 뉴스가 대구지역방송에 나왔네요. 제 인터뷰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몬트리얼의 항공산업이나 캐나다의 항공산업에 대해서 짧은 시간안에 볼 수 있는 내용이라 포스팅합니다.

총 3부로 약 3-4분식 대구MBC 뉴스에 나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투브에 내용이 있어서 링크를 포스팅합니다.

제 1 부 : 캐나다 항공산업에서 배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GOmyFQl9h0


제 2 부 : 몬트리얼을 이끄는 기업들

https://www.youtube.com/watch?v=QzeLHDEMbzs


제 3 부 : 영천 항공부품단지 성공조건?

https://www.youtube.com/watch?v=LuX7wSLxTYA




:

이민후 정착의 기나긴 여정

for_the_job 2015. 6. 28. 17:21

얼마전 가까운 지인이 좋은 조건으로 회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가까이서 이민후 정착과정을 봐온지라 축하하고 같이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일하게 된 곳이 한국에서의 경력을 고려하지 않게 되는 바람에 많이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렇게 오래지 않아서 (약 두달정도) 빨리 원하는 쪽으로 좋은 조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회사에서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직장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구직을 하는거랑 직장이 없는 상태에서 구직을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잠깐 이라도 다녀보는게 어떻겠냐고 이야기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잘 된것 같아 다행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거의 정착에 2년이 걸린걸로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 와서는 다른 이민자들과 비슷하게 랭퀴지 스쿨에서 언어를 공부했는데, 단지 퀘백이라 불어를 했었습니다. 다행이 퀘벡에는 기준에 부합하는 이민자들에게는 일정금액의 지원금을 주면서 약 1년간 언어를 배울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특히, 퀘백에서 취업하기 위해서는 불어라는 언어도 큰 장벽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지원이라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언어를 배운후 약 1년간 퀘백정부에서 지원하는 항공관련 직업학교에 다녔으며, 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위에서 말한 첫 직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위에 일정은 대부분의 이민자가 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온타리오에서 영어를 배웠고, 학교(대학원)을 다녔었습니다.

지인이 비교적 빨리 정상적인 캐나다의 직장생활을 다른이들 보다 빨리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여러가지 추가적인 노력이 크게 작용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옆에서 자세히 알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알게 되었지만, 캐나다에서 통신교육을 통해서 항공관련 학과를 이수했고, 상당히 오랫동안 노력해서 본인이 캐나다에서 필요한 항공관련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는 미국의 항공관련 자격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구요. 직업학교도 처음에 시작하려는 날짜가 많이 연기 되었는데, 오래동안 기다려서 원하는 학과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었죠. 

한국에서 이민을 오시는 분들 중에는 캐나다에서 전혀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분도 있고, 전에 하던 일을 계속 하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지인분도 한국의 항공회사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분이었구요. 개인마다 다 사정이 있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에서 하는 일이 개인의 성향과 잘 맞는다면 이민을 한 후에도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다나 모두 많은 이민자들이 있는 나라이고, 취업을 하려면 수많은 경쟁을 통과해야 하는데, 자신이 잘 아는 분야라면 그래도 자신있게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고 해당분야에 대한 정보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캐나다 iTunes 에 나타난 한국영화

say something 2015. 1. 26. 13:53

얼마전에 우연히 제가 사는 캐나다 itunes에서 새로나온 영화를 검색하고 있는데, The Pirates 이란 영화가 있길래 무심코 눌러서 Trailer를 보는게 갑자기 폭풍같은 한국말이 나와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손예진씨 나오는 영화더군요. 아마 한국에서는 나온지 좀 된것 같긴 한데, 그래도 여기 itunes에서 한국영화를 만나니 새삼 자랑스럽네요. 넷플렉스에서도 가끔 한국 드라마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지난 몇년간 한국 문화의 세계진출이 눈에 띄게 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재작년에 개인적으로 책을 써서 itunes에 올려 놓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한국 서적이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한국어로 된 책들이 itunes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직접 해본 결과, 아이툰을 이용해서 서적, 음악, 영화를 등록해서 판매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 곧 한국 사람들도 많이 이용해서 한국어로 된 많은 컨텐츠들이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나 음악에서도 하나둘 한국 컨텐츠들이 등록이 되니 좋네요.

잠깐 검색해 봤는데,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도 있고, 한국 영화가 몇편 더 있네요. 가격은 다른 영화들과 비슷한 것 같고, 렌탈도 가능한데 48시간에 다 봐야 하는 제한이 있네요.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한국의 최신영화들도 itunes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한국 9년차/캐나다 7년차 직장인이 보는 “미생”과 직장문화

say something 2014. 12. 27. 13:21

몇일 전에 드라마 “미생”을 마지막회까지 다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느끼듯 저도 많은 부분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드라마이기에 현실성이 많이 떨어지는 부분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많은 드라마보다 직장인의 애환을 잘 녹여 만든 드라마라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많은 순간순간 느끼는 기분이 참 “애잔”했습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마침 드라마의 배경으로 사용되었던 대우인터내셔날 이라는 회사가 제가 96년 대우그룹연수에서 어쩌면 같은 팀원으로 만났었을지도 모를 동기가 있을 지도 모를거라는 막연함 때문일수도, 혹은 드라마에서의 오차장이 어쩌면 그때 만났을 지도 모를, 이름 모를 동기와 지금쯤 비슷한 위치에 있을거라는 상상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대우계열사라고 억지로 대우자동차에서 만든 차를 사야했고, 회장이 공장을 방문한다고 회사 창문에 올라가 유리창 딱아야 했던, 새로 부임한 임원이 마라톤을 좋아한다고 200 km를 뛰는 척해야만 했던 어이없던 시절도 생각이 나고, 매일 아직 길도 만들어 지지 않은 새로운 공장에서 밤 11시를 넘어 숙소로 돌아오면서 하루라도 9시 뉴스를 볼 수 있으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았던, 지금도 어떻게 그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는지 의아해 지는 시간도 곱씹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일하던 분야는 엔지니링분야라 드라마의 세일즈 부서처럼 하루하루 전쟁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드라마에서 읽을수 있는 여러가지 회사내의 이야기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몇년 지나지 않아 다른 회사로 옮기면서, 그나마 좀 어이없는 상황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국기업의 부적절한 관행은 맞지 않은 옷을 억지로 입은 듯 불편했었던 듯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점점 더 일이 많아지고, 뺀질거리고 노는 사람은 시키기 귀찮으니 그냥 은근슬쩍 묻어가는 경우는 가장 흔한 경우고, 휴가라고 하루 쓸려면 뭘 그헣게 꼬치꼬치 캐묻고, 회사의 사규에 나와있는 휴가를 마치 상사가 허가해 주는 것 같은 분위기. 모든 공은 상사가 다 가져가면서 잘못되면 책임만 지우는 경우도 있고, 열심히 잘 일하는 사람보단, 열심히 아부 하는 이가 승진이 되는 줄서기 등등.


한국의 기업문화가 나쁜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팀내의 유대감이나, 끈끈한 조직력. 일에 대한 집중력의 세계의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저력이 있습니다.


그렇게 9년의 한국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멀리 바다 건너 캐나다에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을 마치고, 3000군데 이력서를 넣으며 좌절하던 중에 겨우겨우 캐나다의 한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었고,   몇년을 지나 지금은 두번째 회사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두 회사 모두 3000명 정도의 규모의 회사였는데, 캐나다에 와서는 처음에는 약 600명,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약 7만명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약 7년을 근무하면서, 어떤 부분은 참 한국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기도 했고, 어떤 부분은 제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부분과 너무 맞은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의 직장문화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서로를 향하는 시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한국 있을 때는 오직 상하관계만이 강조되었던 것 같은데, 캐나다의 경우 서로가 같은 피고용인으로 존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지,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는 조직생활에 질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강제에 의한 질서가 아니라, 서로의 존중에 의한 질서라는 생각이 됩니다. 이사가 사원한테 요구를 할때도 ‘…하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 해 줄 수 있냐?”라고 표현을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No 라고 대답하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서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는데, 한국의 기업문화에서는 보기 힘든 기업문화 같더군요.


미생을 보며 참 애잔했던 부분 중에 하나가 아영이가 팀내에서 융화되지 못하고 겉돌때가 있었죠. 처음에는 그저 뛰어난 능력을 시기하는 바람에 생기는 팀내의 갈등이라고 생각이 되었지만, 어쩌면 한국 기업문화의 특이함에 대한 저항의 단적인 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의 경우 다양한 색깔의 개인이 개성을 무시 당하고 모두 같은 회색으로 탈색시키는 문화가 있는 반면에, 이곳의 경우 각 개인의 개성을 인정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고참 엔지니어가 기술적으로 도움을 주어서 일을 진행 시켜 나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오랜 고참의 전문성이 잘 어우러져 다양한 색깔이 고루 어우러지는 그림이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흑백그림이 더 잘 어울리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색깔이 있는 컬러그림이 잘 어울리는 장소가 있기 때문에 어디가 더 확실히 늘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젊은 세대의 뛰어난 창의성이 구세대의 관습에 묻혀 버린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많은 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생에서는 우리의 직장생활에 대한 많은 명암들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때론, 바꿀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고, 가끔은 부조리에 맞서는 그들은 보며 대리만족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머나먼 외국에 있지만, 어차피 직장생활이란 그렇게 많이 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도 어떻게 보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기도 하고, 좋은 배경이 직장생활에 한국보다 훨씬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단지, 한국에 있던 비논리적이던 불합리성이 많이 없는 편입니다.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 주고, 회사생활보다는 가족생활이 중심이 되는 일터. 서로를 존중해 주고, 편가르기 보다는 화합을 중시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시 되는 일자리. 이곳에서 일하면서 저는 비로소 바로 맞는 옷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공정함에 기반을 둔 기업문화이기에 고용 안정성이 한국에 비하여 한참이나 불안정하여도 만족하며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생활했던 마지막 해인 2004년의 한국직장생활에 저의 생각이 머물러 있어서 정확한 지금의 현실은 많이 다를 수도 있고, 그동안 끊임없이 개선이 되고 있겠지만, 멀지 않아 한국에서도 공평하고 많은 사람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업문화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

캐나다에서의 농장체험(몬트리얼)과 사과따기

Montreal 2014. 9. 2. 10:23

제가 살고 있는 지역 근처의 흥미로운 이벤트를 검색하고 있던 중에 사과따기(Apple picking)을 하고 있는 농장이 있길래 궁금해서 방문해 봤었습니다.


몬트리얼 섬의 서쪽 끝에 위치한 섬에 있는 농장으로, 토끼, 닭, 퇘지, 소, 양 등 기본적인 동물이 약간씩 있고, 아이들을 위해서 미끄럼틀, 미로, 볕집으로 만든 아이들 놀이터 등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http://www.quinnfarm.qc.ca) 를 가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5 인테, 2살 이하는 무료고 그 이상은 무조건 $5불씩입니다. $5불을 내면, 트랙터에 연결된 카트에 사람들을 싣고 농장을 한바퀴 돌아 줍니다. Apple Picking은 $20불을 내면 사과를 담을 수 있는 봉투를 하나 주는데, 거기에 가득 채워서 나오면 됩니다. 트랙터는 매 20분마다 한번씩 돌고, 사과 따는 곳은 잠깐 트랙터 타고 가면 내려줍니다. 5-6종의 서로 다른 종류의 사과나무를 심어 놓아서 8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사과따기는 계속 됩니다. 계절에 따라 사과 외에도 딸기, 블루베리 등이 있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파는 모양입니다.

사진 왼쪽에는 농장에서 하는 가게가 있는데, 여러가지 수확물과 애플파이/블루베리 파이, 쨈 등을 팝니다. 애를/블루베리 파이를 사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고 먹을 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