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something'에 해당되는 글 170건

  1. 2021.02.28 Text to speech 를 이용한 언어 공부
  2. 2021.02.24 엔지니어 아빠의 재능 과소비
  3. 2021.02.21 4륜 구동 vs. 2륜 구동 (AWD VS. FWD)
  4. 2021.01.31 50세의 내가 25살의 나에게
  5. 2021.01.07 미국에 구글이나 HP 등에서 입금 안 된 돈 받기 (unclaimed property) 2
  6. 2020.11.06 페페로니 없는 페페로니 피자
  7. 2020.10.18 책에서 배운 '네고'의 결과
  8. 2020.10.17 코로나 시대의 취업과 실업
  9. 2020.10.01 캐나다 - 지금 가장 쉽게 큰돈 벌기 (feat. 모기지)
  10. 2020.09.29 퀘백주, 몬트리얼 - 코로나 바이러스 4단계 중 최고 단계인 "레드" 로 격상

Text to speech 를 이용한 언어 공부

say something 2021. 2. 28. 23:39

제가 몬트리얼에 살고 있어서 아이들이 불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퀘백주의 교육정책은 아주 특별한 경우라서 아이들을 꼭 사립영어학교에 보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무조건 불어공립학교를 보내야 해서, 부모가 불어를 할 수 있던 없던, 대부분의 아이들은 불어학교로 가게 됩니다. 저나 와이프나 불어를 몬트리얼에 와서 처음으로 접해서, 나름 잠깐씩 배울려고 노력을 했지만, 새로운 언어를 성인인 된 후에 배우는 것이 쉽지가 않더군요.

아이들 나이가 어릴때는, 그나마 좀 더 오래 공부했던 와이프가 조금씩 가르쳤는데, 요즘엔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해서 아이들 가르칠 시간이 없고, 저는 회사에서 돌아오면 저녁 준비하고, 애들 돌보느라 바쁘기도 하고, 이제 불어를 배워서 아이들을 가르치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동안은, 첫째애가 문장을 읽을때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google translate로 내용을 복사해서 거기에 있는 스피커 아이콘을 클릭해 주면, 거기서 문장을 읽어주는 것을 듣고 아이에게 따라 하게 했는데, 처음에 간단하게 하는 것은 괜찮았는데, 문장이 길어지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기계가 읽는 것 같아, 아이에게 따라 읽게 하기가 곤란했습니다. 읽는 속도도 한번은 느리게 한번은 약간 빠르게 읽어주던데, 이게 매번 바꿔 주기도 쉽지 않구요. 그래서 구글에 검색을 하니, IBM 왓슨 의 Text to speech 서비스가 있더군요. 매번 기사에서 메디컬쪽 인공지능인줄 알았는데, 이런 서비스로 제공을 하는 모양입니다. 무료 유료 서비스가 있긴 하던데, 데모 서비스로 가서 내가 원하는 문장을 복사해서 붙이니, 읽어주긴 하네요. 구글 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읽어주고, 속도도 원하는 데로 조절이 가능해서 무척 좋긴 한데, 문제는 요청을 하면, 실제로 음성이 나오기 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네요. 구글은 거의 바로 나오는데 반하여, IBM 왓슨은 거의 5초에서 10초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데모라서 그런건지, 원래 로그인을 해서 무료 서비스를 받는 데도 그런 건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단지, 새로운 언어를 배울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한번씩 어떤게 문장을 읽고, 어느 정도 속도를 읽는 것이 적당한 속도인지 체크해 보기에는 좋은 거 같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IBM 왓슨 text to speech demo 서비스로 갈 수 있고, 언어를 영어로 선택하면 미국식. 영국식 선택이 가능하며, 아마 목소리(남성 혹은 여성)를 선택하면 다양한 목소리를 문장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는 서비스가 안되는 모양입니다.

 

www.ibm.com/demos/live/tts-demo/self-service/home

:

엔지니어 아빠의 재능 과소비

say something 2021. 2. 24. 09:57

둘째 장래희망을 발표하는 시간이 학교에 있다고 발표자료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얼마전에 산 크로마키용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서 사용하는 맥의 픽셀메이트로 작업한 것들 몇장 올립니다.

말만 크로마키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만들어 보니, 약간 재미도 있긴 한데, 아이들 과제에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살짝 걱정도 되네요. 다행히, 오늘 발표했는데, 별 문제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한국이나 캐나다나 아이들 숙제가 어른들 숙제가 되는 것은 변함이 없네요. 그래도, 모처럼 아이와 즐겁게 사진도 찍고, 또 아이가 이런저런 아이디어로 내어서, '벌써 이렇게 컸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

4륜 구동 vs. 2륜 구동 (AWD VS. FWD)

say something 2021. 2. 21. 22:44

얼마전에 평일에 쉬는 날이 있는 와이프에게 엔진오일을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서비스센터 가서 갈고 오라고 부탁을 했었습니다. 잘 갈고 왔었는데, 지나가는 말로 '거기 네 바퀴 표시 있는데 Lock 이라고 써 있는 곳에 불이 들어와 있던데?' 라고 하길레, '그거 4륜 구동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거 표시야'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가운데 아래쪽에 들어와 있는 녹색 불) . 와이프 차는 쓰바루 아웃백인데, 항상 4륜이라 별도로 표시가 안되어 있습니다.

제차는 작년에 산 2020년식(캐나다 기준) 소렌토이고, 이 차의 경우는 필요에 따라 이륜(FWD - Front Wheel Drive) 혹은 4륜 (AWD - All Wheel Drive)로 바꿔 쓸 수 있는 종류의 차량입니다. 제가 사는 곳이 캐나다의 몬트리얼이라 겨울이 눈이 엄청 많이 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는 필요할 때만 FWD로 쓰다가, 눈이 많이 오면 AWD로 바꿔서 쓰다가 지금은 아예 그냥 AWD로 해 놓고 쓰고 있습니다. 사실 겨울에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데, 혹시나 AWD로 바꾸는 것을 까먹고 있다가 사고 날까봐 그냥 겨울에는 맘 편하게 계속 켜 놓고 다닐려고 합니다.

AWD 의 장점은 확실이 겨울 눈길에서 직진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전에 따고 다니던 산타페는 FWD만 가능했었는데, 눈길에서 뒤가 가끔씩 살짝 돌아가곤 했었는데, 현재 소렌토는 위터 타이어가 새거라서 그런지 AWD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이 뒤가 거의 돌아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4군데서 바퀴를 돌리니 트랙션(접지력)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일 산이나 눈길에서 한쪽 바퀴나 심지어 두쪽 바퀴가 지면에 닫지 않아도 차가 나머지 바퀴로 지탱해 가며 전진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연료 소모율이 높게 나옵니다. 그렇게 심하게 느끼지는 않으나, 확실히 같은 거리를 갔어도, 사륜을 계속 켜 놓았을때 많이 소모 되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사륜으로 바꾸면, 여러가지 기기들이 연결되면서 이륜일때 쓰지 않던 쪽들은 더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에너지의 손실이 있으니 당연한 것 같습니다.

사륜이 정말 좋은 지는 차들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예전에 쓰바루 아웃백 구매할때 정말 많은 사륜 비교 비디오를 유투브에서 봤는데, 같은 급의 차량이라도 어느 메이커냐에 따라 언덕을 올라갈 수 있는 차가 있고, 없는 차가 있더군요.

어서 빨리 겨울이 가고 눈이 없어져야, FWD로 바꿔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기름값 아낄 것 같은데,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

50세의 내가 25살의 나에게

say something 2021. 1. 31. 08:34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배성재의 텐인데, 거기에 게스트로 나오는 나미춘('나 미스 춘양이야' 의 줄임말)으로 불리는 윤태진 아니운서를 반 칠십이라고 배성재 아나운서가 몇 번을 놀려 먹는 걸 들으니, 언듯 예전에 제 25세 생일때 친한 후배가 꺽어진 쉰살이라고 놀리던게 생각이 나네요.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지만, 대학교 4학년 때 쯤 되는 것 같습니다. 농담으로 한 말이라 웃으며 넘어갔지만, 그때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을때라 그런지, 그 말을 듣고 하루이틀 정도 '과연 50세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라고 진지하게 고민한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회상해 보면 당시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대학교 3학년때 휴학을 하고 1년을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을때, 갑자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 당장 내일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에 학업을 그만두고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나?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친척들이 입시일반 돈을 모아, 저의 대학 등록금과 저희 가족의 작은 집의 전세금을 마련해 주셔서 그나마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는 학업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늘 학교 취업게시판을 몇년째 매일 지나치며, 뭐 하나 라도 해서,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보태야 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뭔가 늘 부족하고 쫒기는 듯한 때 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여유라고는 찾을 수 없던 그때에는, 25살이 뭔가 학생 신분이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뭐 하나도 맘에 들 수 없는 마음이 가난한 시간이었고, 대학교 4학년이라는 때가, 취업이 될지, 나중에 결혼은 할 수 있을지, 정말 쉰이란 나이가 오면 나는 어떤 모습일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얼핏 떠오른 모습은 '30세쯤 결혼을 해서, 20살이 약간 안된 두아이가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오손도손 사는 정말 정말 평범한 가정만 이루었다면 참 원이 없을텐데' 라고 어렴풋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어 만나이만 쓰다보니, 잘 인식을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히 나이를 따져보니, 그때 그렇게 궁금했던 한국나이로 쉰살(50)이 되었네요. 결혼은 생각보다 늦게 38살에 하고, 아이들은 훨씬 어린 11살과 9살 두 딸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취업이 되어 한국에서 두 곳의 직장을 다녔구요. , 34살쯤에 한국에서의 9년 직장생활을 뒤로 하고 캐나다로 홀로 이민을 와서, 캐나다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어렵게 잡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30대를 다 보냈고, 이후 몬트리얼 이란 도시로 이사를 와서 두 아이가 생겨나면서  오랫동안 원했던 직장에서 10년을 일하면서 40대를 다 보냈네요. 한국의 아파트에 살지는 않지만, 몬트리얼의 외곽에 작은 2층 집을 얻어 두아이와 아내, 한국에서 어머니를 모셔와서 5명이 살고 있게 되었네요.

 

25년 전, 25세의 그 당시, 앞도 보이지 않고, 언제가 이 긴 터널의 끝일지 감히 엄두도 나지 않았던 불안감과 불안정에 잠도 쉬이 오지 않았던 당시의 나에게, 질풍노도 같은 30대와 정신없던 40대를 거쳐 어느덧 쉰이란 나이에 안착하게 된 나는 '그렇게 걱정하지 말아요' 라고 전해 주고 싶네요.

그리고, 칭찬해 주고 싶네요. 무작정 걱정만 하기 보다는 그래도 조금씩 대학교때, 한국에서 직장 다닐때 조금씩 영어 공부를 해서 작은 준비를 했고,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도, 그냥 남들 같이 포기 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10여권을 캐나다 이민 서적을 사서 읽고 밤새워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도, 떠나기 한달 전에도 두려움에 떨었어도, 결국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위해 용기를 내었던 것도.

캐나다에 와서 영어도 안되는데, 34살에 대학원에 들어가 밤을 세며 실험을 해서, 결국 논문 디펜스를 하고 졸업하게 된 것도. 07년 서브 프라임 사태에도 정신없이 3000곳에 이력서를 들이밀며 1년여의 취업전쟁 끝에 한국갈 비행기 값도 없을 때, 기적적으로 캐나다에서 첫 취업에 성공했을때.

 

남들 보기에 그렇게 큰 일이 아닐지 몰라도, 매 순간 열심히 살았고, 잘 하려고 노력했고, 무식하게 앞으로만 가서 어느덧 쉰의 나이에 도달하게 되었네요. 지금도 어떤 이들은 25년의 나처럼 앞이 보이지 않고, 힘든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는 더욱더 그런 젊은 분들이 상상 할 수 없게 많겠죠. 무조건 열심히 해서 모두 다 성공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매 순간, 본인의 삶에 충실하고 어떤 결정의 순간을 위해 조금씩 조금씩 준비를 한다면, 오랜 시간이 지나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미국에 구글이나 HP 등에서 입금 안 된 돈 받기 (unclaimed property)

say something 2021. 1. 7. 12:27

지난 12월에 "VR 초보자의 오큘러스 퀘스트2 입문기" (한글)  "Introduction of Oculus Quest2 for the first VR users"(영문) 이란 책을 리디북스, 애플 북스, 아마존 킨들, 구글 북스에 ebook으로 출간을 하고, 오랫만에 구글 북스를 체크하니, 제 앞으로 7년 전에 쓴 "내가 만든 비행기 세계의 하늘을 날다 (영문, The airplanes I made fly to the sky of world) - 캐나다/미국/외국계회사의 취업을 위한 멘토링" 의 로얄티 $68불이 지급이 되었다고 나오더군요. 통장을 보니 입금된 적이 없다고 나오더군요. 다른 일로 구글 북스 고객센터랑 이야기를 하다,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 "es-cheated to US state or territory" 라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설명을 하더군요. 그래서, '이게 뭐야?"라고 물어보니, "You can apply to your state government unclaimed property office to have the money returned to you. You can find your unclaimed property office by typing the name of your state together with "unclaimed property" into Google Search" 라고 설명해 주더군요. 간단히 요약하면, 제 돈이 구글에서 어떤 미국의 주로 넘어 갔으니, 그쪽에 unclaimed property 로 찾아서 클레임하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외국의 경우 Delaware 로 넘어간다고 설명해 줘서 unclaimed property delaware 라고 구글에 검색하니 해당 홈페이지 에 갈 수 있었습니다. 즉 구글에서 저한테 돈을 줄려고 했으나, 제 뱅크정보에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그 돈을 unclaimed property로 나중에 찾아갈 수 있도록 위탁해 놓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아래 웹사이트에서 제 이름을 검색하니, 제 주소랑 일치하는 클레임 건이 나오더군요. 일단, 클레임(claim)을 한다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필요한 정보를 넣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정보를 다 입력하면, 클레임 번호랑 자세한 정보가 이메일로 날라오고, 그 이메일에 따라 필요한 서류들 (주소 확인 및 정부 기간에서 발행하는 신분증)을 웹사이트에 등록을 하면, 자신들이 ID를 확인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내 줍니다. 

자세한 절차는 (unclaimedproperty.delaware.gov/app/claim/how-to-search)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가 제꺼 검색할때 보니깐, 주소지가 서울로 되어있는 경우가 엄청 많더군요. Google, HP, E*trader 등등, 미국에 소액이라도 받을 돈이 있는데, 계좌에 들어와 있지 않다면 한번 확인해 보세요. unclaimed property로 넘어 간거 아닌지요.

 

unclaimedproperty.delaware.gov

 

Delaware Unclaimed Property – Official State Site

 

unclaimedproperty.delaware.gov

 

:

페페로니 없는 페페로니 피자

say something 2020. 11. 6. 14:06

오늘 동네 (캐나다 몬트리얼)에 있는 도미노 피자집에 피자를 주문하고 픽업해 왔습니다. 그리고 애들하고 먹는데, 뭔가 좀 이상하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주문한 토핑 (소세지, 피망, 블랙올리브)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한참을 먹으면서 자세히 보니, 페페로니가 없는 것 같더군요. '응? 내가 잘못 주문했나' 싶어서 주문서를 보니 분명히 페페로니 피자라고 나와 있습니다. 순간, 괴찮기도 하거니와 이미 반을 넘게 먹어서 '에이, 그냥 넘어갈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원래 애들이 페페로니를 좋아하고, 워낙 입맛이 까다로와 어릴때부터 페페로니만 먹었던 애들이라 약간 화가 나더군요.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니 남은 피자의 사진을 찌고, 바로 방금 전에 픽업해 왔던 도미노 지점에 전화를 하니, 처음에 받은 사람이 다른 쪽으로 돌려 주더군요. 그리고, 사정을 이야기 하니, 알았다고 하고, 다음에 와서 전화번호를 대면 새로 페페로니 피자 같은 걸로 주겠다고 하더군요. 2004년 이민을 와서, 영어도 잘 안되고 귀찮기도 해서, 대부분 그냥 잘못 주문이 되어도 그냥 대충 먹거나, 그냥 넘어갔는데, 굳이 그렇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책에서 배운 '네고'의 결과

say something 2020. 10. 18. 22:44

어제 이미 업체를 불어 자른 나무의 밑둥을 어느 정도 잘라야 하는 일이 있어서, 전기체인톱을 써야 하는데 체인이 망가져서 체인만 새로 살려고 홈 디포를 찾았습니다. 홈 디포에는 여러가지 하드웨어 제품들이 있는데, 제가 원하는 제품을 겨우 찾아서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뜯어져 있었습니다. 원래 홈 디포에서는 흔한 일이라 그냥 계산을 하려 갈려고 했습니다. 가격도 얼핏 20불 남찟해서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었고 평소에는 그냥 샀었거든요.

근데, 언듯 책에서 본 내용이 생각이 났습니다. '네가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도 보상해 주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 거라도 원하는 것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요구를 하고, 그 요구가 정당하다면 부끄러울 것이 없다' 라는 취지의 내용이었고, 책의 제목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스튜어트 다이아먼드 저)"라는 책이있습니다. 책에서도 아주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캐셔 한테 "이거 다 뜯어져 있는데, 디스카운트 안 돼?"라고 물었더니, 잠깐 상태를 확인해 보더니 "그럼, 5불 정도 해주면 돼?" 라고 물어서 "물론이지" 라고 해서, 20불 짜리를 말 한마디로 5불을 깍아서 사게 되었습니다, 5불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25%를 할인 받은 거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차피 대안이 없었고, 있다 해도 제가 전기체인톱을 거의 몇년에 한번 쓸까 말까한 정도인데, 솔직히 이번에 한번 쓰면, 다음에 언제 쓸지 알수도 없는 거 였거든요. 또, 책에는 다른 많은 내용도 있었는데, 아이들과 노는 시간과 공부하는 시간을 네고 할때, 또는 평소 생활에도 간접적으로 여러가지 책에서 배운 '네고' 의 기술을 많이 써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책에서 나온 똑같은 에피소드를 경험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

코로나 시대의 취업과 실업

say something 2020. 10. 17. 20:09

몇일 전에 미국에 사는 조카가 첫 직장을 잡았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두 군데서 오퍼를 받았는데, 엄마랑 아빠가 일하는 대학교 스탭으로 간다고 해서, 세명이 한 직장에 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파트타임하는 와이프도 코로나 이전에 일하던 곳이 시간을 많이 줄여서, 아예 이번에는 추가로 다른 식당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지금 테잌아웃만 하는데도 엄첨 바쁘다고 합니다.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도 용역업체 직원 한명은 몇 주전에 정식직원 오퍼를 받아 정직원이 되었고, 또 다른 한명은 용업업체 직원으로 새로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옆집에 사는 친구는 IT회사에 다니는데, 최근에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데, IT쪽은 지금 엄청나게 사람들을 많이 뽑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은, 지금은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고 실제 통계도 그렇게 나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항공정비로 일하는 지인 두명은 몇달 전에 레이오프가 되어서 아직 새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기도 하구요. 전에는 한두달 안에 새직장을 잡았는데, 지금은 항공쪽은 아예 수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몬트리얼의 식당들도 사람들이 안에서 식사를 못하고, 테잇아웃이나 우버나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한 딜리버리만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매출이 엄청나게 줄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일하던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되었죠. 안타깝게도, 이렇듯 코로나는 오히려 양극화를 늘리며 어려운 사람들은 더더욱 어려워지게 만드는 현상을 낳고 있네요.

이렇게 코로나로 인한 상황이 어려워지니, 제가 처음 캐나다에서 직장을 잡으려고 고생하던 2007년에서 2008년 사이가 떠오르네요. 당시,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온 세계의 경제가 추락하고, 많은 기업들이 도산을 하고 크게 규모를 줄이던 때였습니다. 아마 그때 이력서만 한 3000부는 넣은 것 같고, 인터뷰 보는 족족 다 떨어지고, 정말 수중에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값 마저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디 정말 취업이 안되면 보호소 같은 곳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노숙자에서 음식물을 나눠주는 푸드뱅크를 가야할지,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의 끝에 있는 것 같은 하루하루였습니다. 다행히, 마지막에 극적으로 취업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었죠.

이후에 나중의 취업을 위해 평소에 사고 싶었던 책 중에 하나를 샀는데 "What color is your parachute?"이란 책이었습니다. 여러번 개정이 된 이후에 제가 산 버전에 2008년에 미국의 취업를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데이터를 보여 주면서, 주변에 엄청 사람들이 직장을 잃으며 마치 아무도 사람을 뽑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많은 일자리가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다시 새로운 잡을 찾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코로나로 인한 여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소상공인들, 취업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여러가지 면에서 고통받고 있을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모두다 아프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어딘가에는 내가 설 자리도 있을 것이고, 또 언젠가는 코로나도 정복이 되어서 모두 다 같이 마스크를 벗고 예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노는 날들로 돌아가는 그날이 어서 오기만을 고대해 봅니다.

:

캐나다 - 지금 가장 쉽게 큰돈 벌기 (feat. 모기지)

say something 2020. 10. 1. 11:19

코로나로 인하여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로 실업자도 대량으로 늘어나고, 경제가 언제 회복이 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캐나다의 은행들도 한창 어려운 시기를 아마 지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캐나다의 은행들은 예년과 다른게 엄청나게 서로 모기지 금리를 가지고 총성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모기지란게 대부분 30년 혹은 25년 같이 장기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게 됩니다. 그런데, 너무 길기 때문에, 보통 4년에서 5년 정도만 계약을 하고, 계약이 끝날때 다시 재계약을 하게 됩니다. 저는 10월에 계약만료라 이번에 모기지를 좀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자율은 2.99% 로 2012년부터 4년, 이후로 2.64%로 5년 고정금리로 했었고, 이번이 세번째 갱신이 되는 때였습니다. 그 전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워낙 경기가 안 좋아서 은행끼리 경쟁이 심하다는 소식을 들어서, 각 은행하고, 브로커한테도 연락을 했었습니다. 브로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기네들이 은행하고 협업을 해서 최저 이율을 제공할 줄 알았는데, 그 사람들도 여러 은행과 제2 금융권 에서 제공하는 이율들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소개만 하는 거라, 자기네들이 은행들과 딜은 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각 은행에서 모기지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이자율을 결정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 같고, 만일 고객이 원하는 이자율이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는 경우는 headquarters 에 서류를 넣어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연하게도 오늘 갱신일이 한달 정도 남으니, 기존의 모기지를 넣고 있는 은행에서 갱신할 서류를 보내주었습니다. 거기 보니, 5년 고정이 2.09%이고, 4년 고정이 1.99%네요. 인터넷으로 제 모기지 계정으로 들어가서 확인해 보았을때는 1.99% 5년, 1.89% 4년 이었는데, 0.1% 정도 차이가 나네요. 

모기지  갱신이나 혹은 중간에 기존의 모기지를 깨고 새로 시작할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은행의 모기지 담당자들과 직접 연락해서 이자율을 얼마까지 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한 은행에 연락을 해 보니 1.85% 5년 고정 이었고, 다른 은행에 문의해 보니 맞춰주겠다고 해서 1.81% 5년 까지 갔었고, 1.74% 4년고정도 가능하다고 해서, 이번에 1.74% 4년 고정으로 기존 은행에 매치를 해서, 은행을 옮기지 않고 갱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은행을 옮긴다고 하면 1000불 혹은 이상을 Cash back 해 주어서, 은행을 옮기는데 드는 notary fee랑 tax를 커버해 주기도 하니,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64%에서 1.74%로 이자율이 떨어지니 4년 동안 은행에 낼 이자가 거의 10,000 불 정도 줄어드네요. 만일 인터넷에서 주거래 은행에서 제공하는 1.89% 4년 고정을 선택했느면, 최소 1100불 이상의 이자를 은행에 더 낼 뻔 했는데, 이렇게 전화 몇 통화랑 이메일로 연락해서 1100불 정도를 벌었으니, 가정 적게 일해서 큰돈을 벌은 셈이네요.

:

퀘백주, 몬트리얼 - 코로나 바이러스 4단계 중 최고 단계인 "레드" 로 격상

say something 2020. 9. 29. 10:53

캐나다의 퀘백주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계 경보를 4단계로 나누었는데, 몬트리얼의 경우 얼마 전에 오렌지에서 10월 1일 부로 4단계 중 최고 단계인 "레드"경고로 전환한다고, 금일 5시에 발표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10월 1일부로 모든 식당, bar, 카지노, 영화관, 박물관 등이 4주 (28일) 동안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개인이 다른 집에 방문하는 것을 금하며, 집단 모임도 2meter 거리두기가 가능하지 않은 곳은 전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득이한 종교 및 장례식은 최대 인원 25명을 넘어서는 안되며, 음식점은 딜리버리나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비지니스나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행이 될거라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400명대에서 거의 900명대로 늘어나자 어쩔수 없이 세미 락다운으로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다만, 지난 3월달 같이 한꺼번에 학교랑 경제활동을 멈출 수는 없으니, 이렇게 해서라도 일단 확산세를 잡으려는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현재 학교나 데이케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 학교는 문을 닫을 수 없으니 참 답답한 모양세입니다. 부디, 아무일 잆어 지나가야 할텐데, 걱정만 늘어가는 하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