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매일 TV를 보니 마니 싸우느라 피곤해 지곤 합니다. TV를 보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그렇다고 무한정 마인크래프트나 이상한 여자가 괴성을 지르는 유투브를 계속 보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부모란 쉽지 않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너무 과하면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까, 그렇다고 그냥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두면, 저렇다가 나중에 배움의 기회를 놓쳐서 너무 후회되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만드는게 아이들 같습니다. 아이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할 방법을 찾다가, 아이들과 같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어떨까 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장시간 이런 다큐를 함께 볼 수는 없지만, 10분 혹은 20분 씩 끊어서 보고, 본 내용을 대화 주제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애들 한테 백그라운드 지식도 조금씩 더할 수 있구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은 링크를 아래에 적어 두었습니다. 몇가지 흥미가 있는 주제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캐나다에서 코비드가 시작될 당시 아이들이 학교에서 오더니 마스크 때문에 동물들이 고통을 받는다며, 반드시 귀에 걸리는 밴드를 잘라서 버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마스크 위쪽에 와이어 때문에 동물에게도 해가 되고, 환경적으로 안 좋아서, 가능하면 꼭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고 제게 처음으로 아주 잘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열살 딸의 조언데로 와이어를 분리해서 보관하면서 금방 코비드가 끝나겠지 했는데, 그렇게 2년이 시간이 흘렀네요. 애충 계산해 보면 한 500 개 정도의 와이어를 모은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모은 와이어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깜짝 놀라더군요. 앞으로 시간이 갈 수록 아이들이 조금씩 더 많이 배워서 성장을 하면서 보여줄 미래가 무척이나 기대가 되네요.
어느덧 만으로 나이가 쉰(50)이 되는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네요. 아주 어릴쩍 대학교때 후배 아이들이 반쉰이라고 25날 생일때 놀린때만 하도, 언제 그때가 오나 했는데, 이제 겨우 일주일 뒤에 그 까마득했던 쉿이란 나이도 도달을 한다니 놀랍네요.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는데, 특별히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크게 성취한 일도 없이 그냥 이상하게 쉰이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한국이라면 좀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을지, 아님 그렇게 느끼게 되었을지 알 수 는 없지만, 멀리 캐나다의 몬트리얼에 살고 있으니, 가족을 제외하면 크게 신경쓰는 사람이 없으니 편한 것 같기도 하고, 왠지 쓸쓸해 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아주 예전에 막상 상상하기를 쉰이 되면 참 성장한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도 그게 바뀌는 것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것 같아 다행인지 불행인지 판단이 서지 않네요. 그래도, 가족 모두 큰 문제없이 한해한해를 살아가는 것이 고마운 시간입니다.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는 캐나다 오기 전에 담배를 피웠습니다. 대학교 2학년인 20살에 시험을 앞에 두고 담배를 피우니 잠을 덜자고 시험공부를 할 수 있기에 시작된 담배는, 캐나다 오기 전인 2003년 경에 끊었으니, 거의 11년을 피웠네요. 그 사이 몇차례 끊어야지 생각을 했는데, 다른 분들 처럼 쉽게 끊어지지 않더군요. 2003년 경에 내년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야 하는데, 담배값이 어마 무지 할 것 같아서, '이것도 못 끊으면서 어떻게 캐나다 이민을 가지?'라고 생각을 하고, '나는 아예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라고 자기 취면을 걸어서 초콜렛과 사탕으로 참아가며 담배를 끊게 되었습니다. 2003년 이후 단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니 19년이 다 되어 가네요.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목표를 세우죠, 운동을 열심히 한다던지, 식사를 조절 한다던지.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습관은 친구같이 가까이 하고, 나쁜 습관은 원수같이 멀리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역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계속 습관을 지속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해에 새해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작심삼일이라고 하루 이틀이 지나면, 우리의 뇌는 '괜찮아, 하루 이틀 안해도 아마 이상없어'라고 악마같이 속삭이고, 결국 이삼일 빠지기 시작하면 금방 호기심을 잃고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죠.
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계속 이렇게 나의 습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고, 아주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늘 찾고 있었습니다. 여러 GTD (Getting Things Done)에 관련된 책과 앱들도 찾아보고 했는데, 딱 원하는 기능에 맞는 것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다가, 얼마 전에 우연히 아직도 이런 앱이 없나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딱 원하는 기능이 들어있는 앱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한글로 "마이해빗"이고, 구글 안드로이드 스토어에 있더군요. 가격도 무료이고, 설치하면 아래에 작은 광고창이 뜨는데, 저한테는 아무 영향이 없는 것 같아서 너무 좋더군요.
그리고, 최근에 리디북스에서 책을 사서 읽고 있는데, 제목이 'Atomic habits (아주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저' 라는 책입니다. 어떻게 좋은 습관관 나쁜 습관을 나에게 잘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인데,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미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책이긴 하더군요.
외국어를 배우든, 아이와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든, 작은 시간이라도 유용하게 쓰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풍성해 지는 것 같아 이런 아이디어를 나누어 봅니다.
캐나다에서는 오늘 (13-MAR-2022)부터 서머타임이 시작이 됩니다. 1시간씩 시간이 당겨지게 되어서 몇 주간 무척 피곤하게 되겠네요. 이 서머타임이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매년 폐지를 하니 마니 하면서 법안이 상정이 되고 하더니, 언제쯤 폐지가 될지 모르겠네요. 이게 강제로 바이오리듬을 바꾸는 거라서 피로감이 상당하거든요. 거기에 비하여,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장점은 너무 적구요.
수술후에 집에 와서는 생각보다 많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아마, 마취가 덜 풀려서 그렇다고 하네요. 배도 많이 고프지는 않는데, 그래도 아침부터 금식을 해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에 와이프가 준비해 놓은 즉석 죽을 좀 먹었습니다. 집에 오기 전에 처방전에 있는 약들도 사가지고 왔습니다.
마취가 조금씩 풀리면서 좀 통중이 오는 것 같아, 진통제랑 변비를 막아주는 약을 먹었습니다. 수술 후에 복부에 큰 압력을 가하면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변비를 막는게 가장 큰 일이 이었습니다. 심할 경우는 유투브를 보니 관장약을 사서 써야 하던데, 다행히 저는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문제는 진통제가 변비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는데, 이를 위해 변비를 막아주는 약을 먹었더니, 이게 위에 문제를 일으키는 모양입니다. 수술날 이후부터 약 3일동안 약을 먹는 동안 숨을 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고, 누울 수도 없고, 앉을 수도 없고 해서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제 추측이지만 아마 약이 변비를 막기위해 위에 위액을 증가시켜 아마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heart burinig를 줄여주는 소화제 같은 것을 먹고 고통이 그렇게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바로 약의 복용을 멈추니 약 2일 정도 지나니 훨씬 좋아 졌습니다.
원래는 수요일 수술을 해서 다음주 월요일에 바로 회사로 복귀를 해서 일을 하려 했느나, 약의 부작용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쉬게 되었습니다. 목요일하고 금요일은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주말까지 지나니 상태가 많이 호전이 된 것 같아서, 한 주를 쉬고 다음 주에 출근을 했는데, 역시 많이 걸으니 훨씬 힘들 더군요. 그래서, 밀려 있는 일들이 너무 많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그동안 너무 힘들것 같다, 일주일을 천천히 걸으며 회사생활을 했습니다. 마침, 그 다음 주가 아이들 봄 방학이라 남아있던 휴가 5일 을 써서 일주일을 아이들과 같이 지냈습니다. 많이 쉬고, 아이들과 근처 도서관에 가고 하니, 훨씬 많이 좋아졌습니다.
마침, 어제(11-Mar) 가 수술후 수술의를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아직 수술 부위가 많이 딱딱하긴 한데 곧 좋아 진다고 하더군요. 이제 거의 일상으로 돌아가도 되고, 무거운 것도 천천히 들어보고 무리가 된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시도해 보라고 하더군요. 이제 한겨울을 침대에서 보내게 만들었던 탈장과 수술도 거의 끝난 것 같습니다. 재수술이나 다른쪽에 탈장이 생길 수도 있냐고 의사한테 물어 봤었는데, 가능성이 적다고는 하는데, 이거는 뭐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라 앞으로 잘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코비드 상황에서 캐나다에서 탈장 수술을 한 후기 였습니다.
일단,병원에들어가니,reception desk에서확인하고,바로6층의same day surgery라는곳으로가라고하더군요.올라가니환자복으로환복하고,필요한옷가지라소지품은락커에넣고,문진표를작성했는데,엄청자세하게물어보더군요.한30분정도문지표를마치고,대기하고있었습니다.거의3시간정도기다린것같습니다. 11시쯤물어보니앞에환자가2명더있다고해서,약1시쯤시작할줄알았는데,약간약12시반쯤준비가되었다고,수술실로가자고하더군요.그냥걸어가다가,간호사가침대로갈래?물어보길래오케이해서, TV에보는것처럼침대에누워서수술실근처로실려갔습니다.바로이대로수술실로가나했는데,누가나오더니,따라들어오라고했서,침대에서내려서,걸어서수술실로들어갔습니다.아마,어차피수술이끝나고돌아갈침대가필요하니,그냥저는거기에아마얹혀서온것같습니다.
수술실에들어가서걱정했던것은너무춥다고했었는데,다행히따뜻한블랭킷을위아래로덮어주더군요.양팔과다리를묶고,마취의가이것저것물어보더니,잠이드었고,일어나보니수술은끝나있고,한1시간반정도지난것같습니다.마취덕분에많이아프지는않았고,상태를확인하더니,아까있는same day surgery의락커가있던곳으로돌아왔습니다.방금수술을마친상태라누워있다가1시간후에쯤일어서보자고하더군요.대충한40분후에일으켜주더니,소변을눠서확인을해야한다고하더군요.아파출혈이있는지체크해야하는모양입니다.근데,한참을지나도소변이안나아서그때는포기하고,다시제자리로돌아왔는지, 5시에이곳은문을닫는다고,그때까지소변을확인을못하면아래층에서transfer가되야한다고하더군요.그래서,물이라주스랑잔득마시고화장실가서소변을보고확인이된다음에1층으로의자에앉혀서갔고,입구에서와이프랑만나서집으로돌아올수있었습니다.일단,마취때문에배가고프지는않았는데,그래도뭔가를좀먹어야할것같아서,죽을좀먹고,쉬게되었습니다.
지난 22년 2월 16일 (수요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두편씩 올라오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보려고 하다가, 위에 배너에 "Grid"라고 나오는데, 한국배우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이게 뭐지?' 하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니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라고 하더군요. 별도 방송국에서는 방송하지 않고 오직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모양입니다. 작가가 "비밀의 숲"의 작가라서 더더욱 관심이 생기더군요.
특이한게, 2005년에 태양풍에 의해 지구에 닥칠 위기를 grid라는 시스템으로 막아서 세계를 구했다는 설정이 있는데, 사실 모든 사람이 현실에서 그런 일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뭔가 멀티버스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마치, 예전에 '더 킹:영원의 군주' 에선 완전히 다른 두 세계지만, 이건 살짝 다른 평행세계라 느껴지네요.
디즈니 플러스에서 엄청 투자를 했다고 해서 그런지, 앞부분의 그래픽이라던지 grid시스템 관리하는 빌딩이라던지 몇 곳에서는 톡특한 환경이 조금 보이던데, 사실 실제 이야기의 중심부는 그냥 일반적인 형사물하고 크게 다르지는 않더군요. 물론, 이제 시작이니깐 앞으로 더 봐야 하겠지만요.
그리고, 처음에 주인공이 무슨 감식반처럼 나오더니, 그 이후에는 뛰어다니면서 강력계 형사일을 하더군요. 그냥 드라마라 그려려니 하고 보긴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1화에서는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주 수요일에 한편씩 스트리밍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설강화' 때문에 디즈니 플러스가 엄청 말아 먹었지만, 차차 더 좋은 작품으로 한국의 미디어쪽에 긍정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드디어1월7일수술해줄의사를만나게되었습니다.기존의가정의가준Referal를들고찾아갔었습니다.코로나라그런지,아님원래수술의이라서사람들그렇게많지않은지대기하는사람들도그렇게많지않았고,기다리는시간도보통walk-in클리닉에서는3시간혹은4시간을기다려야했었는데,대충한30분정도기다리니의사가들어오라고하더군요.가서,상황을이야기하니,마찬가지로촉진을하고,크기를확인하더니,서혜부탈장(Inguinal Hernia at groin)이맞다고하며,방법은수술밖에없다고어떻게하겠냐고하더군요.그리고,현재지원해놓은병원과자신이시술을하는병원이다르다고,어떻게하겠느냐고하길래,원래지원해놓은병원은연락도없고해서그병원의예약은취소하고,수술의병원에서수술을하겠다고했습니다.그렇게수술동의서,마취동의서등의수술에동의하는서류에싸인을하고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