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미 업체를 불어 자른 나무의 밑둥을 어느 정도 잘라야 하는 일이 있어서, 전기체인톱을 써야 하는데 체인이 망가져서 체인만 새로 살려고 홈 디포를 찾았습니다. 홈 디포에는 여러가지 하드웨어 제품들이 있는데, 제가 원하는 제품을 겨우 찾아서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뜯어져 있었습니다. 원래 홈 디포에서는 흔한 일이라 그냥 계산을 하려 갈려고 했습니다. 가격도 얼핏 20불 남찟해서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었고 평소에는 그냥 샀었거든요.
근데, 언듯 책에서 본 내용이 생각이 났습니다. '네가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도 보상해 주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 거라도 원하는 것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요구를 하고, 그 요구가 정당하다면 부끄러울 것이 없다' 라는 취지의 내용이었고, 책의 제목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스튜어트 다이아먼드 저)"라는 책이있습니다. 책에서도 아주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캐셔 한테 "이거 다 뜯어져 있는데, 디스카운트 안 돼?"라고 물었더니, 잠깐 상태를 확인해 보더니 "그럼, 5불 정도 해주면 돼?" 라고 물어서 "물론이지" 라고 해서, 20불 짜리를 말 한마디로 5불을 깍아서 사게 되었습니다, 5불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25%를 할인 받은 거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차피 대안이 없었고, 있다 해도 제가 전기체인톱을 거의 몇년에 한번 쓸까 말까한 정도인데, 솔직히 이번에 한번 쓰면, 다음에 언제 쓸지 알수도 없는 거 였거든요. 또, 책에는 다른 많은 내용도 있었는데, 아이들과 노는 시간과 공부하는 시간을 네고 할때, 또는 평소 생활에도 간접적으로 여러가지 책에서 배운 '네고' 의 기술을 많이 써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책에서 나온 똑같은 에피소드를 경험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몇일 전에 미국에 사는 조카가 첫 직장을 잡았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두 군데서 오퍼를 받았는데, 엄마랑 아빠가 일하는 대학교 스탭으로 간다고 해서, 세명이 한 직장에 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파트타임하는 와이프도 코로나 이전에 일하던 곳이 시간을 많이 줄여서, 아예 이번에는 추가로 다른 식당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지금 테잌아웃만 하는데도 엄첨 바쁘다고 합니다.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도 용역업체 직원 한명은 몇 주전에 정식직원 오퍼를 받아 정직원이 되었고, 또 다른 한명은 용업업체 직원으로 새로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옆집에 사는 친구는 IT회사에 다니는데, 최근에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데, IT쪽은 지금 엄청나게 사람들을 많이 뽑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은, 지금은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고 실제 통계도 그렇게 나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항공정비로 일하는 지인 두명은 몇달 전에 레이오프가 되어서 아직 새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기도 하구요. 전에는 한두달 안에 새직장을 잡았는데, 지금은 항공쪽은 아예 수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몬트리얼의 식당들도 사람들이 안에서 식사를 못하고, 테잇아웃이나 우버나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한 딜리버리만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매출이 엄청나게 줄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일하던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되었죠. 안타깝게도, 이렇듯 코로나는 오히려 양극화를 늘리며 어려운 사람들은 더더욱 어려워지게 만드는 현상을 낳고 있네요.
이렇게 코로나로 인한 상황이 어려워지니, 제가 처음 캐나다에서 직장을 잡으려고 고생하던 2007년에서 2008년 사이가 떠오르네요. 당시,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온 세계의 경제가 추락하고, 많은 기업들이 도산을 하고 크게 규모를 줄이던 때였습니다. 아마 그때 이력서만 한 3000부는 넣은 것 같고, 인터뷰 보는 족족 다 떨어지고, 정말 수중에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값 마저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디 정말 취업이 안되면 보호소 같은 곳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노숙자에서 음식물을 나눠주는 푸드뱅크를 가야할지,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의 끝에 있는 것 같은 하루하루였습니다. 다행히, 마지막에 극적으로 취업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었죠.
이후에 나중의 취업을 위해 평소에 사고 싶었던 책 중에 하나를 샀는데 "What color is your parachute?"이란 책이었습니다. 여러번 개정이 된 이후에 제가 산 버전에 2008년에 미국의 취업를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데이터를 보여 주면서, 주변에 엄청 사람들이 직장을 잃으며 마치 아무도 사람을 뽑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많은 일자리가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다시 새로운 잡을 찾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코로나로 인한 여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소상공인들, 취업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여러가지 면에서 고통받고 있을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모두다 아프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어딘가에는 내가 설 자리도 있을 것이고, 또 언젠가는 코로나도 정복이 되어서 모두 다 같이 마스크를 벗고 예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노는 날들로 돌아가는 그날이 어서 오기만을 고대해 봅니다.
어제 오큘러스 퀘스트2가 저녁시간에 집에 도착을 했는데, 애들 저녁 준비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저녁 먹고 겨우겨우 아이들하고 튜토리얼을 했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대단한게 10분이면 끝나는 튜토리얼을 거의 2시간을 두명이 하면서 너무 재밌어 하네요. 그렇다가 너무 늦어서, 아이들은 자러 가고, 저는 시간이 조금 나서, 비트세이버를 구매를 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오큘러스 스토어에 게임이 거의 없어서 VPN으로 캐나다로 들어와서 사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캐나다에 사는 관계로, 그냥 구매버튼 누르고, 카드정보 입력하니 결재가 되더군요.
제가 원래 워낙 게임도 못하고, 어떤 게임이 있는지 잘 모르기도 하고,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작년인가 유투브에 비트세이버 하는 영상을 보고 '이건 꼭 사서 해 봐야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없냐하면, 아직도 PS3를 쓰는데, 거의 아이들 유투브나 넷플릭스 플레이어로 쓰고 있습니다. 한번 아이들 게임도 사서 설치해 주었는데, 아빠가 잘 못하니, 아이들도 처음에 몇일만 관심 있어 하더니, 금방 관심이 식더군요. 오큘러스 퀘스트2 를 주문하고 서도 이거 조금만 해도 멀미하는 건 아닌지 걱정을 했었거든요.
비트세이버는 정말 VR의 레퍼런스 답게 튜토리얼도 간단하고, 게임도 어렵지 않고 굉장히 직관적이더군요. 결재하고 튜토리얼하고 게임 시작까지 한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린 것 같네요. 30분 정도 하다니, 와이프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불러서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고 나니 재밌다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하네요. 결혼 후 10년간 아주 잠깐 폰게임 하는 것을 빼고는 게임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몇번 하더니 너무 한곡을 끝까지 가네요. 저는 한번도 끝까지 간적이 없었는데... ㅠ ㅠ. 와이프도 한 30분 하더니, 너무 재밌는데, 힘들다고 하면서 퇴장하면서, 오늘의 산게임 비트세이버는 아주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요즘에 비슷비슷한 게임들도 많이 나온 걸로 아는데, 그래도 오리지널로 VR 게임에 살짝 발을 담궈 봅니다.
얼마전에 사전주문했던 오큘러스 퀘스트2가 딱 발매일에 맞춰 오늘 (13 OCT 2020) 몬트리얼 집에 도착했습니다. 사전 주문이라 하더라도 보통은 발매일보다 늦게 받는 경우가 많은데, 게다가 캐나다는 어제 땡스기빙데이라 3일 연휴였었는데도 불구하고, 원래 15일 예정이었던 캐나다 포스트 배송이 이틀이나 당겨서 오늘 받은 것은 거의 기적같은 일 같습니다. 일찍이 이런 걸 본적이 없었거든요. 다행이,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오늘 받는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언박싱을 해 보니 안에 내용물은 상당히 심플합니다. 헤드셋, 양쪽 콘트롤러, 충전기, 매뉴얼 입니다. 콘트롤러의 건전지는 이미 있어서, 작은 플라스틱을 잡아 당기면 바로 연결이 되고, 헤드셋은 충전기에 충전을 하면 이미 50% 충전이 되어 있어서 곧 충전이 됩니다. 셋업하는 동안 페어링이 안되어서 한참 고생을 했었는데, 결국 연결하려던 삼성 갤럭시 탭을 다시 리부팅하고 세팅을 한글에서 영어로 바뀌면서 페이링을 시켰습니다. 이후에 특별한 셋업은 없었고, 이후에 바닥을 지정하는 거랑, 플레이할 공간을 지정하는게 있었는데, 따라서 하니, 그렇게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튜토리얼을 연습해 봤는데, 제가 먼저하고 아이들을 주니, 거의 2시간을 튜토리얼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더군요. 현재 몬트리얼은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은 친구집을 방문할 수도 없고,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들은 모두 문을 닫아서, VR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얼마의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자전거를 그렇게 많이 타지도 않고, 굳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아직 구매를 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왜 이렇거를 달고 타는 사람들이 많은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적어 봅니다.
제가 직업이 시험을 하는 엔지니어라서 그런지 이런 센서나 기계들이 어떻게 작동을 하는지 궁금해서 여러가지를 알아보는 편입니다. 우선, 자전거는 회전력을 전달하는 과정만 본다면 거의 차량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같습니다. 자전거의 기어는 단순히 여러가지 다른 레이어에 있는 기어에 체인으로 직접 연결하는 편이라면, 차량의 경우 플래니터리 기어랑 클러치를 이용해서 기어박스 안에서 변속이 되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죠. 제가 전에 자동차 자동변속기 회사에 다녔었습니다. 그때 배운게 또 하나 있는데, 기어의 토크랑 속도는 반비례한다는 거죠. 간단히 말하면 1년 기어에서의 토크는 큰데, 속도는 적습니다. 그래서, 높은 경사를 올라갈때 낮은 기어를 쓰게 되는 거죠. 이렇게 기어를 설명하는 이유는 만일 기어가 없다면, 케이던스 센서나 스피드 센서 굳이 두개가 필요없이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즉, 고정기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굳이 2개의 센서가 필요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케이던스(자전거 페달의 회전수)에서 일정한 숫자를 곱하면 속도가 되거든요. 단, 경사면을 제외한 경우 입니다. 근데, 경사면을 생각하면 역시 2개의 센서가 모두 필요하죠. 내리막일 경우 페달을 안 돌려도 속도가 엄청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사면과 기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 센서와 케이던스 센서 두개를 모두 달아 두면 내가 얼마만큼 자전거에 힘들 주어서 페달링을 했는지, 속도가 얼마 였는지도 알 수 가 있습니다. 보통 90 rpm으로 페달링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는군요.
자전거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대부분 속도계 를 사서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속도계를 이용할 때 대부분 두 센서를 주기 때문에 아마 함께 사서 설치를 하기 때문에 꽤 비싼 가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굳이 살 생각을 안하긴 했습니다.
왜나햐면, 저는 가민에서 나온 vivoactive 3 라는 스마트 시계를 쓰는데, 속도도 나오고 다른 많은 정보가 나오서 별로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최근에 알아보니, 속도센서 (speed sensor) 랑 케이던스 센서(cadence sensor)의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네요. $50 캐나다달러 에서 $140 캐나다달러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센서만 사서 제 스마트 워치에 센서를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군요.
따라서, 저 같이 자전거를 거의 주말에 잠깐씩만 타고, 이미 스마트위치가 있는 경우라면,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속도계를 사서 쓰지 않아서, 센서만 구매를 해서 사용하면 속도계랑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서 스마치 워치에서는 심박수도 알 수 있으니 적은 투자로 많은 정보를 알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속도계에서도 가슴에 붙이는 별도의 심박센서를 사서 연결 할 수 있겠으나, 사람들이 귀찮으니 잘 안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 2를 사전 주문한 뒤 여러가지 관련 동영상이나 블로그 등을 보고 있는데, 가장 흥미 있는 서비스를 봤습니다. VR 헤드셋과 기존에 집에 있는 ellaptical 이나 fitness bike를 cadence 센서를 이용해서 연결해서 게임하듯 운동을 하게 하는 서비스 입니다. 서비스 이름은 HOLOFIT 이라고 하고 HOLODIA라는 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웹사이트를 참고하시며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rowing machine 을 이용하는 것인데, 이건 간단히 센서를 추가하는 걸로는 안되고 machine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사야 하는 모양입니다. 다만, ellaptical 이나 실내 자전거등에는 간단하게 회전을 측정할 수 있는 2만원 정도 하는 Cadence sensor를 사서 설치를 하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서비스가 한번에 돈을 내고 사는게 아니라 월별로 계속 돈을 내야 하는 서비스라 저는 별로 사용할 생각이 안들기는 하네요. 저는 이 서비스를 사용할 목적으로 산 거는 아니고, 가민 스마트 와치에 한번 연결해 볼까 해서, 아마존 캐나다에서 제일 싼 센서를 주문을 하기는 했는데, 이게 홍콩에서 오는지 도착하는데 거의 한달이 걸리네요. 제가 주문한 것은 아래에 제품 설명이 있고,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약 21불 정도 했네요. 혹시 HOLOFIT을 이용하실 계획이라면 위쪽 웹사이트 제일 아래 부분에 가면 추천하는 Cadence sensor 제품 리스트가 있는데,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4만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Gecheer Bike Cadence Sensor Bike Speed Sensor 2-in-1 Sensor Wireless ANT+ BT for iOS, Android Bike Computer Fitness Tracker Speedometer
관련 유투브를 보다보니, '너 아직도 ellaptical을 옷걸이로 쓰고 있니?"라며 농담하는 것을 보고 '와! 세상에 사람들 생각은 한국이나 어디나 다 똑같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있는때 러닝머신(Treadmill)을 옷걸이라고 하는 농담을 여러번 들었거든요.
혹시나 기존에 ellaptical 이나 실내 자전거를 가지고 있고, VR unit을 샀거나 살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사용해 보면 혹시나 재미를 붙여서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유부남은 와이프에서 운동에 필요하다고 강조해서 VR 구매를 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얼마전 코스트코에서 산 40불짜리 액션캠을 자전거 탈때 헬멧에 달고 찍어 봤습니다. 이게 화면에 엄청나게 떨려서 편집한다고 계속 보고, 완성된 후에도 몇번 보니 멀미가 나는 것 같네요. 쓰면서 단점은 방수하우징에 넣으니, 밝은 곳에서는 원래 어두운 화면에 더해서, 화면을 거의 보기가 힘드네요. 레코팅이 되는지 안되는지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나중에 차 안에서 보니, 레코딩 되고 있는게 보이네요. 그리고, 나중에 레코딩 된 화면을 보는데, 500MB 정도 되는데 3분 정도 레코딩이 되어 있고, 배터리 타임도 그렇게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약 30-40분 정도 레코딩 가능한 것 같네요. 화질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음성은 헬맷이라 거의 안들리게 녹음이 된 것 같은데, 이건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헬멧을 타이트 하게 조이지 않아서 좀 기울여셔 촬영이 된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잘 고정하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목적이 자전거 탈때 뒤에 오는 차를 볼려고 사긴 했는데, 촬영 시간이랑 여러가지 제약 때문에 그렇게 쓸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네요. 그래도, 핸드폰으로 찍기 어려울때 가끔씩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우연히 코스트코에 들렸다가 40불짜리 4k 액션캠을 보고 바로 샀습니다. 실은 어제도 캐나다 아마존에서 자전거 탈때 쓸 후방카메라 같은 것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코스트코에 가서 40 캐나다 달러에 와이파이도 되고 4k 까지 되는 액션캠 (2" 화면)을 팔고 있더군요. 매번 자전거 탈 때마다 뒤에 차가 오는지 확인하는데, 은근 스트레스에 혹시나 넘어지거나 앞쪽을 못보고 부딪히거나 할까봐 종종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헬맷 위나 자전거 싯 포스트에 거치할 수 있는 작은 카메라가 있으면 전화기랑 연결해서 후방에 오는 차를 보는 용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요. 뭐, 가장 좋은 방법은 미러를 달면 되긴 하는데, 부피도 크고 거추장 스러울 것 같아서 작은 wifi 되는 카메라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어제 한참을 서치를 했는데, 마땅한게 없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딱 코스트코에 방수케이스까지 포함되어 있는 4k 액션캠을 팔고 있네요. 재미있는건 근처에 새로 나온 수백불 짜리 고프로도 팔고 있더군요.
32GB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도 있고, 일반 노트북에 바로 연결할 수 있게 SD 어댑터로 함께 제공하고 있더군요. 사서 박스 뜯고 바로 메모리 카드 꼽아서 충전해서 쓰면 되네요. 단지, 방수 하우징과 마이크로SD를 제외한 나머지 악세서리들은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운이 좋고 아주 조심조심해서 쓰면 한 몇번 쓸 수 있기는 한데, 결코 오래 쓸만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언어는 여러가지 언어를 제공해서, 저는 한국어로 세팅해 봤는데, 잘 되네요. 혹시나 전원도 안 들어오는 거 아닐까 고민 했었는데, 충전하니 작동은 잘 됩니다. 다만, 액정화면은 플리커링 현상이 자주 일어나네요. 배터리 시간이 너무 짧은 건 아닌가 고민이 되긴 하는데, 당분간은 이리 저리 갖고 놀며서 괜찮은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오래전부터 VR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리저리 알아보니 가격도 너무 비싸고, 이리저리 준비해야 할 것도 너무 많아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오큘러스 퀘스트 2가 괜찮은 사양에 싼 가격에 나온다는 정보를 보고, 조금씩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드어론으로 PC 없이 사용할 수도 있고, 높은 사양의 VR게임은 PC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전부 무선으로 연결되어서, 헤드셋과 양손의 조이스틱만 있으면 어디서든 게임을 할 수도 있고 (보통은 집에 센서를 이리저리 붙여 놓거나, TV 위에 센서를 올려놓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상도도 나쁘지 않으면서 90Hz 로 작동이 하기 때문에 쓸만한 것 같습니다. 전에 우연히 PS4 VR을 한 2-3분 체험한 적이 있는데, 해상도도 엉망이고 불편해서, 나중에 PS5나 나오면 생각해 봐야겠다 했는데, 그래도 오큘러스는 오래 전부터 VR부분에 그나마 괜찮다고 들어서 이번에 퀘스트 2를 살려고 알아보니, 캐나다의 경우 베스트바이 나 아마존에서 64GB를 $399 CAD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미국의 경우는 $299USD). 그래서 아마존에서 살려고, 일요일에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는데, 월요일 오후가 되니 Temporary out-of stock 이 되었네요. 따라서 할 수 없이 베스트바이에 들어가서 구매가 가능한지 알아보니 아직 베스트 바이에서는 pre-order가 가능하네요. 혹시나, pre-order가 막힐까봐 바로 주문을 했더니, 한 20여분 뒤에 확인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미 발송이 된 것 같던데, 캐나다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일단 베스트바이는 10월 13일 부터 발송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캐나다는 10월 12일이 땡스기빙데이(추수 감사절)이라 그 전에 도착해서 3일 연휴동안 즐기면 좋을 것 같은데, 뭐 그때까지 배송될 가능서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특히, 몬트리얼은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갑작스런 증가로 레드 존으로 바뀌어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다른 집을 방문하는 것도 안되는 상황인데, 이거라도 좀 빨리 와서, 아이들하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한국도 이번에 정발이 된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가을에 몬트리얼 가족들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단풍보러 가는 거랑 애플 피킹인 것 같습니다. 몇 주전에 옥수수랑 블루베리 따러 갔었고, 이번에는 가을이라 사과를 따러 몬트리얼 근교의 농장에 갔었습니다. 제가 사는 웨스트 아일랜드 근교에는 일패럿 이라고 작은 섬이 있는데 이곳에 전에 갔었던 Quinn Farm이 있고, 조금 옆에 Verger Labonte 라고 이번에 사과를 따라 간 농장이 있습니다. 보통 사과는 여러 종이 있는데, 한국 사람들 한테 인기있는 종은 Honey crisp 랑 Royal gala 인 것 같습니다. 날짜에 따라 어떤 품종을 수확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하고 가셔야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날 Honey Crisp 따러 갔었고, 날씨도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중간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놀이터도 있고, 동물들도 몇 종류 갇다 놓아서 아이들이 뛰어 다니며 놀기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