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2019 년 income tax 신고를 6월 1일까지 해야 된다는걸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income tax 신고가 한국의 연말 정산과 유사한데, 원래 맨년 4월 30일이 제출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6월 1일까지 연기가 되었는데, 그래서 그렇게 6주간의 긴 락다운 기간동안 집에 있느면서 '시간 많으니 나중에 하지'라고 생각했다가 저번주 쯤 출근한 뒤에 갑자기 생각이 났네요. 시간 여유 있을때 미리미리 했어야 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가서 하게 되네요.
보통 많은 분들이 회계사에게 맞기게 되는데, 저같은 경우는 비지니스를 하거나, 렌트비를 받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회사에서 월급 받는 사람이라, 수입이 일정해서 그냥 일반적인 tax 프로그램을 사서 직접 신고를 합니다. 매년 같은 상황인 경우 이렇게 스스로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소득층이나, 수입이 일정금액 이하인 경우, 무료로 인컴택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이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첨 캐나다 와서 학교를 다닐때, 그런 서비스를 많이 찾아서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전에는 무료 텍스 프로그램인 StudioTax 프로그램을 매년 다운 받아서 썼었는데, 한 번 중요한 내용에 오류가 있는것 같아서 그 이후로는 보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사서 쓰고 있습니다. 처음엔 Turbo tax를 섰었는데, 그것도 잘 좀 어려운게 있는것 같아, 지금은 몇년째 Ufile 프로그램을 쓰고 있습니다. 계속 같은 프로그램을 쓰면, 작년 택스신고 했는 것을 그래서 불러서 쓰면 되기에 편리하기도 합니다. 더 쉽게 프로그램을 쓰고 싶은 분들은 CRA(Canada Revenue Agency 캐나다 국세청)의 My account를 등록해서 쓰시면, 일일이 T4 같은 정보를 타이핑할 필요가 없이, 그대로 CRA에서 가져와서 쓸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미 CRA는 개인들이 얼마의 income 을 회사로 부터 받았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SIN (사회보장넘버) 통해 개인의 금융정보들이 다 CRA에 쌓이게 되거든요. 그래서, 요즘엔,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 인증만 되면, 이러한 내용들은 바로 프로그램으로 입력이 되게 해 놓은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본인이 쓴 돈은 대부분 정부에 신고를 해야만 택스가 면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등록된 기관에 기부(donation)을 했다던가, 메디컬쪽에 사용된 금액 같은 것들은 꼭 신고를 해야만 택스가 면제가 됩니다.
혹시나,아직 2019년 income tax 신고를 하지 않으신 분들은 2020년 6월 1일 까지 신고하셔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작년에 자전거를 사서 보니깐, 체인에 오일을 바른다던지, 기어를 체크할때 사용할 수리용 스탠드가 필요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그냥 하나 살까 하다가, 그렇게 많이 쓰는 것도 아닌데, 굳이 사기에는 좀 그런것 같아서 어떻게 만들어 볼 수 없을까 궁리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냥 후다닥 대충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창고를 뒤져보니, 이런저런 나무들이 나와서, 대충 스크류로 나무에 박아서 서로 연결 했습니다. 만들고 나니, 중심도 잘 안 맞고, 스크류 하나만 박아 놓은게 약한지 약간 불안하긴 한데, 일단 천천히 쓰면서 수리하면 될 것 같아서, 임시로 써 보기로 했습니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토론토가 포한되어 있는 주)에서는 감염자와 사망자가 줄어듬에 따라 일부 경제를 빅토리아 데이를 포함한 연휴가 끝난 5월 19일 부터 재가동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마 직접적인 대면이 필요한 미장원같은 부분을 제외하고 재가동하기로 발표를 했습니다. 아직, 여러가지 스포츠는 안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골프나 테니스 같은 운동도 19일 부터 재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직접적인 접촉이 예상되는 Mall 이나 식당같은 경우는 아직 언제 재개가 가능한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아직, 속단할 수는 없지만, 많은 캐나다의 각주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일부 비지니스를 재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제일 심한 퀘백주의 몬트리얼에서는 모두들 비지니스 재계를 걱정하는 분위기라 당분간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어제 오타리오 주지사 더그 포드가 기존에 예고한 대로, 비상사태 (state of emergence)를 4주 (28일)간 연장 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비필수적인 사업장의 경우 5월 12일까지 비상명령에 의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미 5월 4일 문을 열리로 한 학교들의 경우, 이번 조치로 연장이 될 것이며 정확히 어떻게 바뀔지는 곧 발표할 거라고 합니다.
캐나다외에 여러나라가 오늘 (8-Mar-2020)을 기준으로 써머타임 - 공식적으로 Day Time Saving (DST) - 이 시작되어 1-Nov 까지 하루를 1시간씩 일찍 시작하게 됩니다. 일요일 새벽 2:00를 3:00시로 바꾸고, 나중에 돌아올때는 3:00시를 2:00로 바꾸게 되죠.
최근에서 핸드폰을 비롯해서, 많은 시계들이 위성시그널을 받는 경우가 있어서 자동으로 맞춰 주는 경우가 있으나, 여전히 작은 전자기기나 주방용품, 아날로그 시계등은 일일이 맞춰줘야 하죠. 또, 앞으로 몇일 동안은 강제로 바이로리듬이 바뀐 시간대에 맞춰주어야 하기 때문에 몹시 피곤한 하루가 몇일간 지속되게 됩니다. 대신, 낮 시간이 상당히 길어지게 되니까 쇼핑로 많이 가게되고,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하기에 더 많은 시간이 생기게 됩니다.
한국에 예전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한번 적용했다가 여러가지 부작용으로 다시는 시행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인위적으로 시간을 바꾸는 것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분은 1시간을 잃는 거라며 굉장히 싫어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재미있는건, 한국에서는 써머타임이라고 해서 여름에만 쓰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실상은 겨울만 빼고 봄, 여름, 가을까지 쓰이는 거라, 이맘때쯤이면 드디어 춥고 길었던 겨울이 거의 끝나가는 느낌입니다. 올해에는 또 얼마나 여러가지 일들이 생길까 기대하게 되는 시작점이네요.
얼마 전에 아내가 노안이라고 안경이 필요하다고 해서 눈 검사를 한 후에 안경을 사게 되었습니다. 캐나다가 원래 안경이 엄첨 비싸서 걱정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눈 검사 100불 정도를 지불하고, 안경 견적은 500불에 프로모션으로 100불을 빼서 400불에 받아 왔더군요. 제가 거의 40년 가까이 안경과 컨택트 렌즈를 하고 있으나, 보통은 안경은 한국에서 공수 받았고, 컨택트 렌즈는 여기 현지에서 구매해서 썼었는데, 안경 하나에 400불은 너무 과한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도 알아 보고, 주변에 같이 일하는 친구한테도 물어보니, 엄청 차이가 나더군요. 그래서, 결론은 안경은 코스트안에 있는 안경점이 제일 낫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같이 일하는 친구는 자기 안경은 중국에서 주문을 한는데, 50불 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단지, 인터넷에 찾아보니, 어떤 분은 인터넷으로 주문한게 촛점이 잘 안 맞는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주문할 때, 안경도수랑, 중앙에서 양쪽 눈까지의 거리를 측정해서 주문하면 그 정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도근시에 고도 난시라 안경렌즈 가격이 비싸고 조금 더 들지만요.
코스트코 가니, 가격이 거의 200불 정도 하는데, 아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코스트코에서 주문을 하니 한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고, 나중에 받아서 아내가 잘 쓰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안경은 한국에서 사서 쓴게 거의 5년 이상이 된 것 같고, 주로 회사에 다닐 때는 컨택트 렌즈를 쓰는데, 한달에 한번씩 새걸로 바뀌는 한달용 이고, 한번에 1년치를 사는데, 150불 정도 합니다. 아마, 제꺼가 워낙 특수해서 좀 비싼 것 같고, 다른 것은 좀 더 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처음에 안경도수 프리스크립션을 보내면, 택배로 보내줍니다.
다행히 저는 회사 보험이 있어서, 안경하고 렌즈는 2년에 200불까지 커버가 되어서, 이번에 아내 안경도 보험으로 청구를 해서, 90%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세한 보험 약관은 각 회사마다 다르니, group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분들은 본인의 약관을 참고하시면 얼마나 어떻게 보장이 되는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금요일(27-FEB)이후로 일주일 간의 spring break 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매년 이 spring break 가 돌아오면 뭘할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많은 캐나다인들이 이때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에만 봐도, 쿠바로, 디즈니랜드가 있는 플로리다로, 토론토로 여행을 많이 가네요. 코로나 바이러스에 아랑곳 하지 않고요. 보통 부부가 모두 일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사실 이렇게 일주일기간이 생기면, 양쪽 부모가 휴가를 내게 됩니다. 예전에 제가 처음에 캐나다에 왔을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휴가를 내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냐고 당시 캐나다 영어선생한테 물은 적이 있는데, 아주 어이없다는 듯이 "네가 왜 그걸 걱정하냐? 그건 회사의 고위층에서나 걱정할 일이다."라고 정확하게 말씀해 주신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렇게 일주일씩 이맘때에 시간을 내는 경우도 그렇게 쉬운 경우는 아니라서, 아이들이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그냥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이들을 동네 시청에서 하는 캠프에 보내기로 하였고, 같은 일하는 친구는 아내가 교사라 일주일 동안 아내가 아이들이 데리고 다닐 거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주로 시청에서 하는 봄/여름 캠프를 이용하는데, 동네라서, 학교친구들은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 하더군요.
단지, 아이들은 봄방학이나 여름방학때 캠프에 보낼 예정이라면, 일찍 준비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월 봄방학을 작년 12월에 미리 다 등록해 두었고, 주변에 계획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급하게 캠프를 구해야 하는데, 적당한 캠프는 이미 다 등록이 마감된 상태라, 울며겨자 먹기로 아주 비싼 캠프에 등록하는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캠프에 보낸 비용은 나중에 영주증을 받아서 다음 해 세금신고를 할때 제출하면 세금이 경감되기도 합니다.
한국에 있을때 캐나다에는 사교육이 없고, 모두 학교에서 배우는 줄 알았었죠. 그래서, 한국의 사교육에 대해서 참 부정적이었는데, 실제 캐나다에서 학부모가 되어보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캐나다나 한국이나 사교육은 종류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냐는 별개의 문제긴 합니다. 일단, 캐나다의 경우, 대부분 양쪽 부모가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봄방학이나 여름방학 때에 돌봐주어야 할 곳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 이민자들이 많고, 문화가 조부모님이 아이들은 봐주는 경우가 적기에 대부분 이때에는 아이들은 근처의 캠프에 보내야 합니다. 캠프의 종류도 다양해서, 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곳도 있고, 여러가지 다른 주제로 하는 캠프도 많이 있는데, 저희는 주로 근처 시에서 하는 캠프로 보내고 있습니다. 거거에 가면, 어차피 학교 친구들도 많아 만나고 하니까, 아이들이 좋아 하더군요. 새로운 주제로 하는 캠프도 생각을 많이 해 봤는데, 아이들이 혼자 참여하기엔 아직 어린 것 같아 나중에 크면 한 일주일이나 이주일은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캠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캠프는 일주일 단위로 등록을 하고 거의 몇달 전에 등록을 해야 겨우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예전에는 부모들이 이런 캠프에 애들 보낼려고, 밤새워 줄 서고 했다는데, 이제는 인터넷을 거의 하기 때문에, 시간만 잘 맞추면 어렵지 않게 등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등록할때 일찍 drop-off 하거나 늦게 픽업하는 경우는 별도의 경비를 지불하기도 해야 합니다.
이런, 장기간의 방학동안의 캠프를 제외 하더라도, 학기 중에 다양한 사교육이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주말이나 평일에 공부를 하는 KUMON 이나 비슷한 공부를 하는 학원이 있고, 발레나 구기종목을 하는 운동하는 쪽, 악기나 음악, 뮤지컬 하는 학원 혹은 학교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회의 일부를 빌려서 하는 경우도 있고, 컬리지를 통째로 빌려서 중국어, 체육, 불어 등을 하는 중국인 학교도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일주일에 한번 혹은 두번을 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매일 가는 곳은 거이 없습니다. 가격이 엄청 비싸기도 하구요.
저희 아이들은, 아트 수업, 스케이트, 수영, 발레, 불어수업, 뮤지컬 등을 번갈아 가며 보냈는데, 다들 재밌게 배웠던 것 같습니다. 발레같은 경우는 3년 정도 지나니 지겨워해서 그만 두기도 했구요.
첫째 같은 경우는 불어 수업을 저나 와이프가 도와주느게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개인교습도 일주일에 한번씩 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사교육 시스템은 캐나다나 미국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온타리오에 사느 지인 분은 아이가 Kumon을 하더군요. 여기도 근처에 지점이 있긴 한데, 혹시나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보내 볼지도 모르겠네요. 아주 비싼 요트를 타는 법을 배우는 캠프도 있고, 다양한 음악을 하는 캠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일년에 한번씩 캠프페어를 하는데,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어디 멀리가서 자연을 배우는 야외캠핑을 하는 캠프도 있고, 학교에 들어가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여름캠프도 있더군요. 한국에서 이런 캠프에 방학동안 아이들을 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얼에서는 12월 중순부터 1917 을 개봉해서 언제 한번 보러 가야지 했었는데, 마침 연말에 프로모션으로 받은 2개의 무료 티켓이 있어서 얼마 전에 보고 왔습니다. 한국은 아직 개봉 전이고 곧 개봉하는 군요. 극장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봐야, 몬트리얼 외곽지역이라 20-30%만 차도 사람들이 많은 것 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이미 여러 상을 받았고, 보러간 날이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이었는데, 수상이 유력했기에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보기 전에 유튜브에서 관련 정보를 몇가지 보고 갔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롱테이크도 인상적이었고, 특히 빛을 잘 사용해서 박진감과 서스펜스를 느끼게 하는데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효과음도 몰입을 하는데 좋았구요. 단지, 저는 영화를 엔터테인먼트로 보는 경향이 많은데, 스토리도 흥미있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예상할 수 는 구조라서 아쉬웠습니다. 뭐,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완수하는 수많은 전쟁영화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이라 좀 심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촬영을 다 계산해서 거의 비슷한 날씨에서 4개월에 촬영했다는 생각을 하면 대단하긴 한 것 같습니다. (비가 오면 촬영 접어야 했다고 하네요.ㅋㅋ).
우리가 어릴 대는 미국이나 북미쪽이 교육환경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더군요. 물론, 미국 아이비리그나 사립학교 같은 경우는 정말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의 교육, 특히 공교육은 경우는 과연 이곳이 세계에 손 꼽히는 나라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미국의 교육시스템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다큐멘터리 "슈퍼맨을 기다리며"를 보면, 미국의 교육시스템이 얼마나 Old style 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직도 뺑뺑이 돌려서 진학학교를 결정하는 장면도 나오고요. 반대로, 일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별도로 뽑아서 잘 가르치는 걸 보면, 누가 미국은 상위 몇퍼센트만 집중한다고 하던데, 그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캐나다의 경우, 미국도 마찬가지 겠지만, 주 마다 교육시스템이 다릅니다. 저는 퀘백에 살고 있고, 퀘백의 교육시스템이 특이해서, 다른 주들과 많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일단, 유아의 경우 1년이 채 안된 아기부터 초등학교를 다니기 전까지 유치원에 가게 됩니다. 퀘백은 CPE라고 국립유치원 같이 것이 있는데, 하루에 내는 비용이 약 8 CAD 로 나머지는 주정부에서 보조하게 됩니다. 일반 유치원이 35CAD ~ 44CAD 정도 이고, 일단 비용을 내고 나중에 TAX신고를 하던지, monthly payment 로 보조를 받으면 약 50% 정도 까지는 돌려 받는 것 같습니다. 온타리오도 비슷한 시스템을 알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CPE 가 싸면서도 교육의 질은 일반 유치원보다 많이 나은 것 같습니다. 주정부에서 허가를 받으려면 Qualifying 되는 교사들을 써야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3년 전에 신청을 해도 자리가 돌아 올까 말까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퀘벡에서는 누가 임신을 했다고 하면, 바로 유치원을 신청해 놓으라고 할 정도 입니다. 대부분이 불어 CPE이며 아주 가끔 영어 CPE를 볼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유치원을 마치면, Elementary school 을 시작하는데, 마터널이라고 초등학교에 별도로 있는 교내 유치원으로 학교를 시작합니다. 아직, 아이들이 정식 학교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터널때는 1학년때와는 다르게 유치원처럼 점심 먹고 자느 시간도 있고, 주로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전에 기본적인 것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어떤 때는 여기에서 아이들이 부모랑 헤어지지를 못하고 울고불고 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죠. 아마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Elementary school 을 6년간 하고, 마치면 중고등학교 Secondary school 를 나니게 됩니다. 퀘백에서는 중고등학교를 마친 이후 세젭(CEGEP)과정을 이수한 후에 대학교를 가게 됩니다.